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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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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보는 단어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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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풍운산객 날짜: 2016.08.07. 20:40:11 조회: 426 추천: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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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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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이 보였고 그것도 늘상 보는 것이기에 무덤덤히 지나다 무심결에 앞면의 글을 읽다가
너무 단출한 서너글자에 걸음이 멈췄는데 이날까지 봤던 비석의 글자 형식과는 달랐다. 게다가
무덤은 없고 비석 하나 달랑 있으니 이는 평장인데 이렇게 큰 비석이 평장일리는 또 없는 것이다
즉 낮선 몇가지로 걸음이 멈췄던 것인데 비석 뒷면을 보니 족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건 흔한다. 근데 앞면의 글자에서 흔하게 봤던 '학생(學生)'이 없고 '世葬山(세장산)'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처음 보는 글자였다
이럴때 스마트폰이라도 있으면 즉시 검색을 할테데 나의 손폰은 2G라 그럴수도 없었다.
한자에 약함을 무릅쓰고 비석 앞면의 글자를 풀어보니 世-세상, 누리 葬-매장 장사 山-산 이니
이걸 끼워 맞추니 '세상의 珍原(진원)박씨를 매장한 산' 이니 고로 이 산은
'珍原(진원)박씨의 문중산이다' 라는 말 같았다
문중산이면 무덤이 많아야 할테데 무덤은 고사하고 흡사 평장처럼 되어 있으니 헷갈렸다
혹시 비석 뒤쪽의 숲에 무덤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그런것은 전혀 없었다
시원찮은 머리로 암호 아닌 암호를 푼게 틀렸다는 소리인지
참고로 우리집은 무덤이 하나도 없다. 내가 기억도 없는 알라때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집과
관련된 무덤들은 전부 화장 하였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날까지 벌초 또한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런 이유로 아마도 '世葬山(세장산)'이라는 단어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를 일이였다
하여튼 더 이상의 진척이 없기에 오지랍을 거두고 그 자리를 떠나 산행을 마쳤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서는 씻지도 않고 먼저 컴 부터 켜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내가 얼렁뚱땅 풀이한게 그럭저럭 맞았으니 스스로 참 똑똑하다고 여겼다 ㅋㅋ~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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