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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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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의 무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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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봉 날짜: 2015.12.13. 16:26:07 조회: 626 추천: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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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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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무덤이 자주 나오는데 대부분 버려진 무덤이였다
왜 버려졌는지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언제가 버려진 무덤의 비석을
읽다가 한자로 渡美 라고 비석 끝에 적혀 있는걸 봤었다
渡美(도미)가 무슨 벼슬 이름은 아닐테고 말 그대로 미국으로 갔다는 뜻일게다
그리고 무덤이 이렇게 황폐화 되리라는것을 알고 渡美(도미) 라는 글자를 새겨 넣은것
같았는데 그런다고 그게 어쨌다는 것인지 알쏭달쏭했던 오래전의 일이 새삼 떠 올랐다
버려진 무덤들 가운데서 제대로 관리를 했슴을 한눈에도 알수 있는 무덤이 가끔씩 나왔다
그렇게 불쑥 나오다시피 하는 깔끔한 무덤은 한편 신기함 마저 들게 했다
그러니 누가 이렇게 관리를 했는지 궁금하기는 했는데 일단 후손이라 여겼다
봉분뿐만 아니라 무덤 주위 또한 그렇게 말끔할수가 없다
참으로 부지런한 후손일것 같았고 무덤의 주인은 후손 잘 둔것 같았다
마을과 가까워야 무덤이 그런대로 관리가 되지 멀면 보통은 버려진 경우가 많다
하긴 마을과 가까워도 버려진 무덤이 없는것도 아니다
버려진 무덤들의 특징은 금방 알수가 있는데 봉분에서 자라는 나무가 어떨 경우는
내 허리 굵기의 나무도 있다
그것도 서너그루이고 나무가 세월을 비켜 가느라 휘어진것들도 있다
그런 무덤중 무덤 주위에는 무너진 석축이 있고 규묘도 제법 갖췄을 경우는
무덤의 주인이 신기해서 한번 팠으면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오늘따라 버려진 무덤이 자주 나오는데 그중 제대로 갖췄지만 역시 버려진 무덤임을
알수있는 무덤도 있었다. 자빠진 석물들이 여기저기 있는걸 봐서
무덤의 주인은 그런대로 부자가 아니였을까 생각됐다
옛날옛날 한옛날 이 산중에 무슨 일이 있기는 있었던게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 봤는데
그 정도로 무덤이 특이했고 특이하니 호기심이 잔뜩 당겼던 것이다
하여튼 깊은 산속의 무덤중 간혹 특이한것을 보면 쉴겸해서 시간이 지체되기도 한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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