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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적 끊긴 움막
글쓴이: 풍운산객   날짜: 2016.06.10. 20:27:33   조회: 397   추천: 19
*최봉 글방:
숲속에 나무 골격만 남고 그 외는 거의 뜯겨져 나간 움막이 한채 나왔다. 움막 주변은
널쩍한 안부인데 숲으로 둘러싸여 태풍이 불어도 움막에는 별 영향이 없을것 같았다
단지 아쉽다면 가까이 물이 없는데 가까이 어디 숨은 물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곳에 누가 잠시라도 살았을 사람은 어떤 사람이였을까 생각해보니 심마니 그런쪽의
사람은 아닌것 같았다
그건 움막이 허공에 떠 있어서 겨울은 아무래도 생활하기 힘들것 같았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보니 겨울외 계절에 이용하고 겨울에는 사람이 없는 그런 움막으로 보였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 눈앞에는 흉가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흉가일 망정 나도 집근처에 이런 집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한때 이런 집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고자 집근처 산속을 누비적이 있었다
그리고 물이 있고 숲이 있는 알맞은 장소를 찾기는 했으나 집을 어떻게 만들지
엄두가 나지않고 접어 버렸다

그게 오래된 일인데 폐가가 된 움막을 보니 당시의 일이 떠 올랐던 것이다
당시 산속에 움막이 절실히 필요했던 이유는 밤근무를 마치고 퇴근후 잠을 자야 하는데
이게 낮잠이라 그런지 깊은 잠을 못잤다

설잠과 토막잠 까지 다 합해서 하루 4~5시간 정도가 고작이였다. 밤근무때 낮의 잠 부족은
환장할 노릇이였다. 근데 숲에서는 잘 자니 그것에 착안해서 그러면 숲에다 움막을 짓어놓고
야근근무때는 집에서 자지말고 움막으로 바로가서 자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숲속의 이런 데서 며칠 휴가삼아 지내면 요즈음 흔히 말하는 힐링이 그냥 되지 않을까 싶었다
물은 보이지 않지만 필시 가까이 어디 물이 보이지는 않아도 숨은 물은 있을것이라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함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그건 오버하는 오지랍 같아 관뒀다

집에 가면 다시 움막 짓기를 시도해볼까 하는 욕심이 생기기는 했으나
내 손 재주를 알기에 역시 그냥 꿈으로 끝날것 같았다. 숲속의 움막을 원했던 내가
폐가가 된 움막을 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상념에 잠깐 젖어 들었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폐가가 된 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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