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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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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 모를 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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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풍운산객 날짜: 2016.10.10. 20:15:43 조회: 310 추천: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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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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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면서 무덤을 수도없이 봤고 보다보니 무덤이 다양한 방식으로 후손 혹은
망자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식의 무덤을 또 보게될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함인지 처음 보는 낮선 무덤을 보게 되었다
원래 이런식의 무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처음 보는지라 생소했다
처음은 어디서나 흔하게 보는 무덤이였고 그러니 별 감정없이 쳐다 볼수 있었다
그런데 한걸음을 채 떼기도 전에 발길이 멈췄다. 무덤옆에 그것도 바짝 붙어서
아주 조그만 무덤 같은게 붙어 있었다. 이런 무덤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만든지는 얼마 되지 않는지 붉은 흙이 그대로였고 풀은 하나도 없었다
처음은 아기 무덤인줄 알았고 무덤에 붙어 있길래 생전에 어떤 각별한 인연이 있어서
죽어서 이렇게 붙여 놓았나 하는 생각에 좀 숙연해지는 기분이였는데 비석에
새겨진 생몰연대를 계산하다가 깜짝 놀랬다
애기 무덤 마냥 조그만 무덤의 망자 나이가 96세였던 것이다
무덤과 일정 거리를 두고 있는것도 아니고 무덤에 다리 하나를 걸친것 마냥 그렇게
있는것도 얄궂어는데 아기 무덤 마냥 조그만 무덤의 나이가 그렇다고하니 머리가 혼란 스러웠다
보면 볼수록 얄궂은 무덤의 망자가 나이는 장수를 했으니 대체 이게 뭘 뜻하는건지
혹시 합장을 위한 무덤인가 생각도 해 봤는데 무덤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원-
이렇게 무덤을 보고 비석을 보고 해봣자 뭐 하나 아는게 나올리가 없었다
그리고 마냥 보고만 있다고 아는게 생기는것도 아니다. 나야 산속을 걷는 사람이니
그냥 지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산행을 하다보니 수수께끼 같은 무덤을 더러 보지만
아직 한번도 뜻을 알은것은 없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였고 산객은 발길을 돌렸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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