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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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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어버린 사고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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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풍운산객 날짜: 2016.11.03. 20:49:06 조회: 355 추천: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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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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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업차 중국을 들락날락 거리다 중국여자와 연애를 할 당시 외국여자가 결혼한후
도망가 버리는 일이 언론에 자주 나왔고 심지어 마을과 인근 마을에서는 돈까지 챙겨서
달아난 일이 생기자 그러찮아도 꼴수(?) 보수 아버지는 외국 며느리를 극도로 불신 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생의 나이가 당시 42살이라 어쩔수없이 결혼을 허락해야 했다
중국인이 집에 들어오다보니 중국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어는데 중국은
남녀평등이 강했고 심지어 여성상위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한 예로 부엌일을 남자가 하는것을 당연히 여겼다
그런 사회에서 한국이라는 사회로 편입되었고 버릇이나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는게 아니니 시부모의 눈에는 며느리의 중국식 행동과 말이 거슬렸다
가령 부엌일이며 거실 청소를 며느리가 하기 보다는 남편이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며느리를 나무란 어머니였고 치매가 들어 기억을 읾은 지금은
더 이상 며느리를 타박하지 않으니 얄궂게도 아버지가 며느리를 나무란다
근데 그 정도가 심하여 한번은 아버지에게 "며느리가 딸이고 아들이 사위라고 생각해
바라 그러면 부엌일을 하고 거실 청소를 하는 사위가 얼마나 예쁘고 흐뭇하겠냐고"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이 어떻게 사위가 돼냐면서 화를 벌컥 내셨다
대체 집안일은 왜 여자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한치도 물러나지다
아버지가 며느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원인을 짚어보면 부부가 알아서 할일을
아버지가 끼어 들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가령 여자가 남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다고 버릇 없다고 야단칠때 부부가 서로 어떻게
부르든 그건 부부의 일이지 아버지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 않냐고 하니 안 보고 안 들으면
모르겠지만 보이니까 울화통이 치미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수 있냐고 하셨다
그게 왜 울화통 치미는 일인지 나는 도통 이해를 못하는데 부부끼리 '달링' '자기야' '~~씨'
이래서는 안되고 '여보' '당신' 으로만 불러야 한다고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돈 갖고
언제 도망갈지 모르니 돈은 절대 보이는데 두지 마라고 우리에게 가르치니 그냥 한숨만 나왔다
이러니 한집에 사는 막내는 아마 속이 시꺼멓게 탔을 것이다
문화와 관습이 다르다 보니 우리시각에서 볼때 제수씨에게도 문제점이 없는것은 아니나
현재의 갈등은 아버지의 옛 사고방식이 너무 단단히 굳어서 생긴것들이 거의 다다
한번은 아버지가 크게 화를 내면서 제수씨에게 결혼후 남편을 하늘처럼 떠 받들지 않는다고
나무라면서 그 예로 지금껏 있어왔던 일들을 반복해 말씀하실때 나는 가늘은 한숨만 쉬었다
아버지의 이런 행동들을 보면서 굳은 사고방식이 무섭다는것을 느낀다
굳은 사고방식은 제수씨 또한 다르지 않다고 보는것은 한국생활 10년이면 이제
눈치로라도 분위기를 맞출만한데 전혀 그러지 않는것은 아버지 마냥 단단히
굳은 사고방식 때문이 아닌가 여겨졌다
오늘은 어제의 일로 비롯되었으나 어제는 수정 불가능하고 내일의 결과는 오늘이
원인이니 오늘은 수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아버지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는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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