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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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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매달렸던 꼬리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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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봉 날짜: 2015.12.13. 16:23:39 조회: 594 추천: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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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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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중에 제법 경사가 심한 오르막을 올라야 했고 덕분에
호흡이 거칠고 걸음도 힘든 그런 잠시동안의 힘겨움을 보내고 봉우리에 올라섰다
그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다
그리고 상황이 진정되고 주위를 보니 산 이름을 가진 정상에만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언제나 매달려 있는 산꾼들의 꼬리표가 보였다
그런 꼬리표중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던 꼬리표도 보여 반가운 웃음이 살짝 나왔다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하도 대하다보니 이제는 너무나 친숙해진 꼬리표다
오래전에 이미 10,000개의 정상을 밟았고 지금은 그 이상의 숫자가 적혀 있었다
그 외에도 정상에만 매달고 있는 신진그룹의 산꾼들 꼬리표도 서너개 보였다
그러면 이 봉우리는 이름을 가졌다는 뜻이길래 꼬리표들 뒤면을 들여다 봤지만
어느 꼬리표에도 산 이름이 적힌게 없었다
보통의 경우는 꼬리표에 이름을 적혀 있는데 얄궂게도 보이지 않았다
꼬리표들의 상황을 보면 무명봉은 아닐듯 한데 무명봉인양 산이름이 적힌 그 무엇도 없었다
그러면 지도대로 무명봉이란 말인지
근데 정상에서만 볼수있는 몇개의 꼬리표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싶었다
이럴때는 후답자를 위한 도움이 전혀 없는 선답자에게 살짝 삐침이 일어난다
이날까지의 경험으로 볼때 지금의 상황은 지도에 이름이 없을 뿐이지 이름을 가진 산이여야 했다
근데 현장에서 그 이름을 알수있는 그 무엇도 없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 의아했다
하지만 아무리 '이상하다'를 중얼 거려도 더 이상 알아낼수 있는게 없었다
그리고 헷갈리는 상황에 머리가 살짝 아파올려고 했다
이럴때 내 특유의 긍정으로 돌아서서 '산이 어디 가나'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났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이름을 가진 정상에 있는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있는 꼬리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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