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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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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에도 써 먹는 남북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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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봉 날짜: 2016.03.10. 13:53:21 조회: 558 추천: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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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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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배낭을 메고 도로를 털레털레 걸어가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잠시 쉬기위해 들어갔고 배낭을 내려놓고 다리를 쭈욱 뻗는데 눈에 잘 띄는 지점에
커다란 쇼핑광고 전단지가 보였고 날짜를 보니 행사기간은 끝나 있었다
이런 장사는 전국을 돌면서 하니 다른 지역에 가면 거의 비슷한 문구에 날짜만
바꿔서 계속 이어가는데 문구에 어김없이 나오는 단어로는 '마지막' '땡처리'
'부도' 이런 말에다 세일도 '~90%' 라고 적고 있다
처음 이 90% 라는 말에 기대를 하고 가봤더니 그건 한쪽 구석에 있고 품질이
의심스러운 한두개가 전부인 경우였는데 아직도 변하지 않는 광경이다
그런 경험을 몇번 하고는 세일에 대해서는 믿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간혹 둘러보기는 하나 건성일 뿐이다
이번의 광고지에서는 새로운 말이 적혀 있는데 '개성공단 폐쇄 파산위기' 였다
할인행사 시작 날짜를 보니 개성공단을 폐쇄한다는 발표가 있고 불과 1주일 정도였다
정말 민첩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글씨도 아주 크게 적혀 있었다. 그러나 그 밑에
작은 글씨로 '북한의 잘못으로 공단이 폐쇄되어...' 주저리주저리 호소하고 있었다
남북의 문제에서 잘못은 상대가 하지 내가 하는 경우는 못본것 같다
몇해전에는 북한이 우리더러 개성공단을 폐쇄할수있다고 하자 잘 돌아가는 공장을 왜
폐쇄 한다고 협박을 하느냐고 북한을 달래더니 우리는 그런말도 없이 바로 폐쇄했다
그로인해 지금 나라가 시끄럽고 외국의 눈에는 위태해 보이는 모양이다
남북이 서로 왕래할때가 그런대로 좋더니 지금은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어날것
같은 분위기인데 미국은 이걸 기다렸다는듯이 최신무기 몇몇 종류를
들고와서 사라고 마케팅을 하고 있으니 입맛 쓰다
조선시대는 중국에 국방과 외교를 맡기고 우리는 안에서 충신이니 역적이니 하면서
허구헌날 상대를 죽이느라 세월을 보냈는데 그런 역사에서 우리는 대체 뭘 배워는지
위대하고 강성했던 우리민족이 왜 이러면서 사는지
이런것도 반민특위가 강제로 해체된 병폐는 아닐까 싶다
일본이 이 땅을 물러나면서 우리에게 식민사관을 심어 놨가 때문에 최소한 100년 안에는
빌빌 거릴것이라고 했는데 어찌 꼬라지가 100년이 더 가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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