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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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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관에서 1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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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봉 날짜: 2016.03.08. 21:29:31 조회: 567 추천: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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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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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 관련해서 이동하다가 교통이 끊겼을때 처음은 여관이나 여인숙을 이용했다
근데 내가 들어간 곳은 거의가 불결하고 퀴퀴한 냄새가 있어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역 대합실이나 광장에서 자게 되었다
근데 역의 단점은 간혹 토박이(?) 노숙인들에게 귀찮음을 받는다는 것이다
심한곳은 자는데 깨우더니 이런데서 자면 안된다고 충고하는 노숙인도 있었다
그 뒤로 부터 마을의 정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관도 역도 정자도 찜질방이 생기고 부터는 가지 않게 되었지만 문제는
찜질방은 인구가 어느정도 확보된 도시에서는 흔해도 시골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럴때는 옛방식인 역을 찾고 없으면 정자를 찾아 나선다
그것마저 없으면 여관을 찾는데 찜질방이 생기고 부터 아직 그런일은 없다가 이번에
산에 가기위해 이동하다 교통이 끊기 어느읍에서 역도 정자도 빈집도
보이지 않는지라 어쩔수없이 여관에 들어가야 했다
간판은 모텔이라고 적혀 있더니 안은 여인숙 급이였고 다른게 있다면 세면시설들이
공용이 아니라 방 마다 있다는게 달랐다
절로 가늘은 한숨이 나왔지만 어쩔수없는 상황이였다
배낭을 내려놓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퀴퀴한 냄새는 어쩌지 못하는지 여전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데 이놈의 배속은 왜 그리 정확하고 눈치가
없는지 비게 되면 어김없이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밤공기는 차가웠고 이제 나를 방안에 적응시켜야 하니 창문을 닫았다
배낭을 풀어 라면을 끓여 먹으려 주섬주섬 이것저것 꺼냈다
TV는 혼자 떠들고 웃는 바탕화면이고 코펠의 물이 끓는지라 라면을 넣었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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