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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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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 이상의 봉우리에 올라선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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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최봉 날짜: 2016.05.17. 12:51:34 조회: 415 추천: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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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 글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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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흔하게 보는 꼬리표중 문정남 산꾼의 꼬리표가 있다
그외에도 심용보 산꾼의 꼬리표도 자주 보는데 내가 산을 탈때 어느날 부턴가
이 두 사람의 꼬리표는 쌍둥이 처럼 늘 붙어서 함께 정상에 있었다
그리고 이 꼬리표의 특징은 이 산이 몇번째 올라선 산이라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어느날 부터인가 심용보 꼬리표가 보이지 않고 문정남 것만 보이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여러 산꾼들의 꼬리표가 정상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산에서 꼬리표야 흔하고 흔한것이지만 이 사람들은 자신이 밟은 봉우리(산)가
몇 개째인지 갯수를 누적시켜 가는 꼬리표라는데 일반 꼬리표와 다른다
그런 꼬리표중에서도 문정남 산꾼의 것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지금은 11000 개가 넘어 갔는데 오늘의 시점으로 하면 12000개가 넘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이름을 가진 산은 5000개가 안된다
민간에서 통용되는 것을 다 합쳐야 겨우 만개를 채울 정도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말하는 갯누는 꼴랑 1850 개 정도밖에 안된다
기준을 어디다 두는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국가의 기록인데 100m 산이라도
기관에 따라 산으로 인정하고 안하고 하면 뭐 어쩌자는 것인지
특히 100m 이하는 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관의 사람들은 전국에 수도없이 널려있는
그런 산들은 그냥 단순한 언덕이라는 말인지. 일본에는 4.5m 짜리 산도 있고 이는
국가 공식으로 이름을 가지고 있고 그것도 흙을 붓어 올려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는 그것도 아니고 자연적인것인데 국가의 기록이 기관에 따라 큰 차이로 들쑥날쑥이다
이러니 국가도 정부기관도 뭐 하나 믿기가 꺼려진다. 그래서 국가의 기록을 제쳐두고
산꾼들의 기록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산은 군산시의 소뫼산이 18.9m 라고 나와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밟은 가장 낮은 30m 정도가 있는데 서산 근처로 기억되고 있다
근데도 엄연히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지역민에게 물어봐도 다들 알고 있었다
각설하고 어느 봉우리에 닿았는데 이름은 없었지만 삼각점은 있었다
근데 문정남의 꼬리표가 있었다. 이 사람이 이름이 없는 산에도 꼬리표를 매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정도로 하고 다시 내 걸음을 재촉했고 어느 무명봉에 올라서니 여기도
있는지라 왜 이러지 하는 의문으로 가만히 보니 공통점이 있는데 삼각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문정남 산꾼은 이제 이름은 없어도 삼각점이 있으면 꼬리표를 붙이고 갯수를
누적시킨다는 소리였다. 그렇지 않고야 무명봉에다 꼬리표를 붙이고 갯수를 누적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가만... 그게 아니면 지금은 사라진 옛 이름이이거나...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이름은 없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근처 삼각점에서 또 다른 꼬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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