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해 주지 않는 시간 김성우 담배. 장미에 대한 연애는 안개가 덮혀 있고 남아 있는 것은 아침을 준비하는 새벽 세시 나는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시면서 궁금한 것은 천사에 대한 어떤 모습의 잔해에라도 새벽에 햇살이 숨어 본다 그중에서 기다림은 절망의 설레임으로 국민은행 망미동지점 대부계 김대리는 천사에 대한 가장 사소한 햇살도 대출해 주지 않는 것일까 아직 남아 있는 겨울인데 절망은 오후 여섯 시가 그리움으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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