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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23. 10. 03.
     봄비
    글쓴이: 김성우  날짜: 2003.12.26. 21:06:01   추천: 77
    김성우:







      봄비

      김성우

      부슬부슬한 슬픔들이 단단하기만 할 것 같은
      나무들을 적시고 있다.
      스며들고 있는 물기 때문에 날이 저무는 골목에 첫사랑이
      바람을 안고 흐르고 있다.
      바람은 범할 수 없는 순결한 목소리,
      어릴적부터 있었던 가벼운 첫사랑이다.

      굴비장사를 하고 있는 친구가 유유한 내면의 자유를 데리고
      휴일에 용지연못을 돌다보면 바람이 일고
      첫사랑 같은 봄비가 내린다.
      나도 봄비를 기다린다. 봄비가 오면 보고싶은 얼굴들이
      전화를 하고 바람처럼 봄이 오리라.
      내 처음의 노래가 바람처럼 온 동리를 적실 때
      비로소 나무들은 허물어지고 꽃 속으로 스며드는 첫사랑을,
      아 그리운 목소리로 다가오는 저 벗어날 수 없는
      굴레, 봄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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