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에 드림 정숙씨의 결혼에 김성우 나는 이 여인을 두 번 또는 세 번인가를 바라보았습니다 몇 날이 가여 꽃이 아리운 계절이 오고 자상한 한 사나이의 순결한 신부로 낯엔 보이지 않게 별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십이월이라 그리워할 것은 아닙니다 언제이고 그리운 얼굴로 남아 있을 그것은 꽃으로도 말할 수 없는 더한 순결의 얼굴인 까닭입니다 마주한 얼굴이 하늘의 그 어떤 별자리보다 넉넉한 얼굴인 까닭입니다 오늘이 되어 마주한 이 모습으로 십이월에 차를 마실 때마다 언제이고 향기는 바람에 날리지 않겠습니다 저녁이 되어 바람에 두손을 모두울 것은 바다가 파도를 품고 살아가는 그 어떤 길목에서 언제라도 푸르른 평화를 드립니다
신혼에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