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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0. 09. 19.
 고백
글쓴이: 오경섭  날짜: 2006.02.10. 16:19:05   조회: 1472   추천: 208
오경섭:
고 백


오 경섭



무엇이 반평생이 다하도록
님의 가슴에
풀지못할 실타래가 한뭉큼 쌓였는지

언제쯤 풀릴지 예정없는 기한에
내 드릴 것은 없고
새벽녘 무릎닳게 기도나 해드리리다

답답함이야 님만 못하리다만
그 쌈 주머니같은 속내
그만 까발려 보소

그 속이나 내 속이나
고리타분 사랑은 있는듯하니
진실만 남겨두고


평생가도 풀지못할 실타래는
반평생 타다남은 이내 화덕에다
땔감으로 넣어 태워 버리시구려

그대의 타고남은 잔재는
식은후에라도
영원히 내 간작하리다

그 속이나 내 속이나
진실만 건네주고
쌈주머니 태워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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