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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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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번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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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10.15. 19:01:28 추천: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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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김지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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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사랑
김지숙
소녀티를 막 벗은 어린 처녀
아직 사랑의 의미도
모르는 순결한 눈동자
어느 날 찾아온
막강한 권력의 힘은
단 한 번의 사랑을
즐기고 약속도 없이
본연의 길로 떠났다.
처음 만난 남자, 어린 처녀는
그의 사랑을 가슴에 안아
피운 순결한 꽃
한여름 밤의 꿈같은 사랑
계절은 수없이 바뀌고
사랑의 그리움과 절망
임 이 오실 길만
바라 보다 지친 그녀
애타던 가슴은 눈물을 뿌리며
사랑이 돌아 올 길목에서 잠들다.
봄이 되어 어린 싹이 돋아나
햇빛을 받아 강한 줄기
임 가신 길의 먼 곳 까지
보고픈 간절함으로
담장을 오르고 오르는
그리움의 줄기인 능소화.
한여름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며 떠나신 임
돌아오시라 향기를 뿜는다.
당신은 기억하시나요?
단 한 번의 사랑을 이토록
그리다 호흡이 멎은 소녀.
당신께서 온갖 찬사를
바쳐 내 사랑을 가진
어린 처녀의 순결한 사랑을.
당신이 오시기를 기다리다
쓰러진 내 영혼으로 피운
정열의 꽃 사랑을 위해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리움으로 낙화하는
핏빛 사랑의 능소화.
사랑이여 돌아와서
나의 향기 나의 미소에
다시 찬사를 주시고
가슴에 저를 안아
뜨거운 입맞춤 주세요.
너를 잊은 것이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가까이 오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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