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노을아, 김홍성 사랑에 허기진 저녁노을아, 마음만 높이 걸어두고 어찌 불타는 마음으로 민그적 저 산을 넘지 못하고 어둠에 쌓여만 가느냐 하도야 속상한 듯 산 모퉁이 돌아가는 바람이 쒹쒹거리며 나무를 붙들고 흔드는 저 꼴좀보소 어서가서 빨리 전하게나 꿈도많고 사랑도많은 줄 만 알았는데, 시간속에 사는 양반들이라 정이 깨알 같드라고 전하게 그리고 저기 산을 넘을때도 우리 마음 너무 아프게 하질말고 그냥 조용조용히 넘어가세 내 마음도 그리움으로 자꾸만 깊어질라 하니까
사랑아, 노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