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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실 안 허수아비
    글쓴이: 전금주  날짜: 2006.03.04. 12:03:12   추천: 71
    전금주:


    병실 안 허수아비

    전금주

    누이 어린 시절 말하기를
    “나는 동생만 가슴에 품고 있을 꺼야!”
    우린 그 말을
    오늘까지 둘만의 비밀로 하고 있다

    730호 병실 안
    그나마 불편한 수족(手足)을
    더 불편한 자세로 누워
    머지않아 이 세상과 작별 인사할 예정

    옆 병상(病床)의 환자
    자기 몸은 보이지 않고
    몇 척(尺) 거리에 누운 다른 환자 향해
    멍한 눈으로 연민의 정을 사격(射擊)한다

    공기 속
    삶과 죽음이 유영(遊泳)하고
    자동차, 비행기, 배들 바삐 움직이고
    내 마음 방향을 잡지 못하고

    모른다
    알고 있지만 준비가 없다
    처음과 끝을 안다
    모르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처음과 끝을
    나는 병실 안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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