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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18. 12. 13.
     장마
    글쓴이: 오세철  날짜: 2005.02.02. 17:29:38   추천: 98
    오세철:





        장마
        오세철

        엊저녁 비바람 홈씬 물줄기 머금은 갈잎
        갈채를 일으키곤 음흉한 소리로 달아나는 바람

        백년은 됨직한 은행나무 옆 작은 하수구에서
        붉은 진흙탕 물이 퐁퐁 솟고
        어떤 여자가 벗어 던진 검은 색 브래지어가
        힘겹게 물살과 어울려 춤추고 있다

        허리 구부러진 할머니
        프라스틱 바구니 가득 넘치도록
        싱싱한 상추 쑥갓이 입맛 돋우고 하늘엔
        먹구름만 가득 고여 치악산 향해 달린다

        장마 속에 하루가 지루하다
        온 종일 내리는 빗소리에도 옆집 못생긴 멍멍이는
        마냥 좋은 듯 비린내를 풍기며
        이 집 저 집 대문을 기웃거리다
        어디론가 발을 내딛고 나의 빈 눈은 하늘에 걸려
        제 자리에 돌아 올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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