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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계국
    글쓴이: 임우성  날짜: 2011.01.15. 16:56:04   추천: 67
    임우성:

    금계국

    임우성



    님께서 자연의 일부 되시던 날
    청계농공단지 퇴근 길 대로변에는
    코스모스 닮은 금계국이
    샛노란 눈시울로 흔들리며 울었습니다

    상고출신 못생긴 외모
    왕주름 뻔데기 초지일관 바보가
    법학 행정학 최고학벌
    뻔지르르한 낯짝의 기회주의자들에게
    처음부터 발목 잡히고
    시달리시더니
    자존심의 극단
    몰랐을 리가 없다는 말은
    몰랐을 수도 있다는 말이며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위장퇴거와 이중소득공제는
    높으신 양반들의 상식이 되었고
    논두렁 한 번 밟아 보지 않은 도시의 관리님들이
    논농업직불금을 받아 챙기시며
    인터넷 자유토론자를 기소하고
    촛불로 호소하는 사람들을 시위대라 구속합니다

    너무 아깝습니다
    정말정말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몇날 며칠 출퇴근 버스에서
    아침저녁 차창너머 금계국을 보면
    슬프고 암울하던 목포역 광장 분향소와
    못생겨서 더 정겨운 영정사진과
    바람에 가벼이 흔들리던
    노란 리본 애틋한 인사들이
    흐드러지게 울먹울먹 떠오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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