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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친 막대기
    글쓴이: 임우성  날짜: 2011.01.15. 16:55:57   추천: 65
    임우성:
    똥친 막대기

    임우성


    한 때는 너도 꿈으로 사는
    빛나는 시절이 있었으리

    많은 가지중의 하나에서
    잔가지들 털어 버리고 당당히
    한 개 막대기로 거듭나
    왕할머니 세 번째 다리가 되어
    꼭 필요한 지팡이로 대접받고 싶기도 했겠지만
    꿈이 다 이루어지던가
    텃밭 오이넝쿨 지주목으로
    봄 내 넝쿨 옷을 입고
    마디마디 오이들로 치장한
    찬란한 시절을 누리기는 했지

    무엇으로였던지 감당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반드시 치워야 했던 똥
    소임을 다한 똥묻은 막대기
    당분간 쓰임새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또 다른 기대의 여지는 있지 않은가

    버려져 두엄자리 곁에 누워
    한 가닥 꿈에 겨운 똥친 막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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