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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문학 ::: 변 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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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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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재는 사랑을 투텁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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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변재구 날짜: 2005.09.16. 14:54:53 추천: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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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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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떠났던 사랑이든
보냈던 사랑이든
잊었던 사랑이든
남았던 사랑이든
부재는 사랑을 두텁게 한다
그리움을 한껏 키우며
.
.
.
.
여기 사이버에서의 만남이
부재의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학벌과 재산 사회적 지위는 모두 버리고
달랑 인간성 하나로
또 다른 내가 되어 만나지는 곳
실재이면서도 부재이기도 한
묘한 이곳의 특성이
우리를 단단히 묶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비록 이 공간에서 부재이지만
분명한 사랑으로 실재하는 그대에게
가을밤처럼 짙은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글 사진: 쉬리 변재구
초대 ☞ 쉬리의 비바사
음악: Donna Donna(Joan Baez)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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