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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21. 04. 23.
     목련에 묻다
    글쓴이: 성진수  날짜: 2005.09.16. 15:19:53   추천: 73
    성진수:






    
    목련에 묻다

    성진수

    너는 아는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희고,
    순결한 너에 반해 가슴 태우다
    꺾으면,
    아파할 것 같아
    차마 꺾지 못하고
    고개 숙여 돌아서는 사내하나 못 보았나?

    화려한 시절을
    단명으로 마감하고
    땡끼벌 조차 외면하는
    너의 몸통 부둥켜안고
    소리 없이 통곡하는 사내의 박동소리 들리는가?

    그래 나는 알고 있다
    너의 몸짓이,
    이 찬란한 봄날을 떠나가는 로테의
    부음(訃音)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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