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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MIN 2021. 04. 23.
     옹기 가마터에서
    글쓴이: 성진수  날짜: 2011.01.15. 16:44:51   추천: 92
    성진수:

    옹기 가마터에서

    성진수

    에스키모의 얼음집 같기도
    반달 같기도 한
    아궁이 속으로
    참나무, 소나무 판자들이
    새빨간 혀를 날름거리는 불 뱀이 된다.

    불 뱀은
    가마 속을
    휘휘, 휙휙 날아다니며
    엉겨 붙어 금새 불새를 낳고
    불새 떼들은 바닥에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알을
    낳아두고 동굴 속으로 빨려든다

    동굴 속으로 날아든
    불새들은 도깨비감투 쓴
    돈쥬앙이 되어
    아홉 고개 구렁이 뱃속을
    통과하면서
    무른 아줌마 궁둥이 같은 단지를
    슬그머니 쓰다듬어 긴장시키고
    물컹한 아가씨 젖무덤 같은 사발에
    훅훅 단김을 뿜어 굳힌다

    옹기 터 가마 속은
    교접과 탄생의 아우성으로
    터질 듯 봉긋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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