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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삼 시 모음 27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10.07. 21:30:39   조회: 1440   추천: 182
    여명문학:

    박재삼 시 모음 27편
    ☆★☆★☆★☆★☆★☆★☆★☆★☆★☆★☆★☆★
    12월

    박재삼

    욕심을 털어 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 벗고 눈에 젖는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설목雪木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은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
    천년의 바람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 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

    박재삼

    못물은 찰랑찰랑
    넘칠 듯하면서 넘치지 않고
    햇빛에 무늬를 주다가
    별빛 보석도 만들어 낸다.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면 좋아!
    네 눈에 눈물 괴어
    흐를 듯하면서 흐르지 않고
    혼백만 남은 미루나무 잎사귀를,
    어지러운 바람을,
    못 견디게 내게 보내고 있는데!
    ☆★☆★☆★☆★☆★☆★☆★☆★☆★☆★☆★☆★
    나는 아직도

    박재삼

    나는 아직도 꽃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찬란한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만
    저 새처럼은
    구슬을 굴릴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직도 놀빛 물 드는 마음으로
    빛나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만
    저 단풍잎처럼은
    아리아리 고울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아직도 빈손을 드는 마음으로
    부신 햇빛을 가리고 싶습니다만
    저 나무처럼은
    마른 채로 섰을 수가 없습니다

    아, 나는 아직도 무언가를
    자꾸 하고 싶을 따름,
    무엇이 될 수는 없습니다.
    ☆★☆★☆★☆★☆★☆★☆★☆★☆★☆★☆★☆★
    나무 그늘

    박재삼

    당산나무 그늘에 와서
    그 동안 기계병으로 빚진 것을
    갚을 수 있을까 몰라.
    이 시원한 바람을 버리고
    길을 잘못 든 나그네 되어
    장돌뱅이처럼 떠돌아 다녔었고,
    이 넉넉한 정을 외면하고
    어디를 헤매다 이제사 왔는가.

    그런 건 다 괜찮단다.
    왔으면 그만이란다.

    용서도 허락도 소용없는
    태평스런 거기로 가서,
    몸에 묻은 때를 가시고
    세상을 물리쳐보면

    뜨거운 뙤약볕 속
    내가 온 길이 보인다.
    아, 죄가 보인다.
    ☆★☆★☆★☆★☆★☆★☆★☆★☆★☆★☆★☆★
    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박재삼

    네 집은 십리 너머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바로 코앞에 있건만
    혼자만 끙끙
    그리울 때가 더 많았다네.

    말 못하는 저 무성한
    잎새들을 보면
    항시 햇빛에 살랑살랑
    몸채 빛나며 흔들리고 있건만.
    말을 할 줄 아는 心中에도
    도저히 그렇게 되지를 않으니
    大明天地에
    이 캄캄한 구석을
    내보이기가 민망하던
    아, 서러운 그때여.
    ☆★☆★☆★☆★☆★☆★☆★☆★☆★☆★☆★☆★
    낙과소리를 들으며

    박재삼

    짧은 가을 석양에는
    열매 떨어지는 소리가
    다른 때에 비하여
    어찌 그리 쓸쓸한가

    아침이나 한낮에는
    다 익으면
    햇빛과 바람과 수분을
    아름답게 겉으로 내뿜으며
    하늘 속에 있는 전수명을 다하고
    스스로의 무게를 못 이겨
    마지막을 장식하기 마련인데,
    그때는 덜 느끼는 것이지만,
    그렇게 적막강산은 아니지만,
    하필이면
    주위가 해지기 얼마 전에는
    그럴 수 없이 몸에 스미는
    아, 짜릿하고
    어딘지 모르게 울고 싶고
    한마디로 말하면
    그 멸망의 몸짓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이 소리를 아직도 알 수 없는 가운데
    나는 벌써 오십 고개를 몇 해 넘겼네.
    ☆★☆★☆★☆★☆★☆★☆★☆★☆★☆★☆★☆★
    라일락꽃을 보면서

    박재삼

    우리집 뜰에는
    지금 라일락꽃이 한창이네.
    작년에도 그 자리에서 피었건만
    금년에도 야단스레 피어
    그 향기가 사방에 퍼지고 있네.

    그러나
    작년 꽃과 금년 꽃은
    한 나무에 피었건만
    분명 똑같은 아름다움은 아니네.
    그러고 보니
    이 꽃과 나와는 잠시
    시공(時空)을 같이한 것이
    이 이상 고마울 것이 없고
    미구(未久)에는 헤어져야 하니
    오직 한번밖에 없는
    절실한 반가움으로 잠시
    한자리 머무는 것뿐이네.
    아, 그러고 보니
    세상 일은 다
    하늘에 흐르는 구름 같은 것이네.
    ☆★☆★☆★☆★☆★☆★☆★☆★☆★☆★☆★☆★
    無言으로 오는 봄

    박재삼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고는 전연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 말이 가장 많은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보게나
    ☆★☆★☆★☆★☆★☆★☆★☆★☆★☆★☆★☆★
    무제(無題)

    박재삼

    산은 항상 말이 없고
    강은 골짜기에 갈수록 소리내어 흐른다.
    이 두 다른 갈래가
    그러나 조화를 이루어
    얼굴이 다르지만 화목한 영위(營爲)로
    나가고 있음을 본다.
    세상이 생기고부터
    짜증도 안내고 그런다.
    이 가을 햇빛 속에서
    단풍빛으로 물든 산은
    높이 솟아 이리저리 몸을 뒤틀며
    반짝이는 노릇만으로
    그들의 존재를 없는 듯이 알리나니
    이 천(千)날 만(萬)날 가야 똑같은
    쳇바퀴 같은 되풀이의 일월(日月) 속에서
    그러나 언제나 새로움을 열고 있는
    이 비밀을 못 캔 채
    나는 드디어 나이 오십을 넘겼다.
    ☆★☆★☆★☆★☆★☆★☆★☆★☆★☆★☆★☆★
    바람의 내력

    박재삼

    천 년 전 불던 바람과
    지금의 바람은
    다른 것 같지만
    늘 같은 가락으로 불어
    변한 데라곤 없네
    언뜻 느끼기에는
    가난한 우리집에
    서글피 불던 바람과
    저 큰 부잣집에
    너그럽게 머물던 바람이
    다른 듯 하지만
    결국은 똑같네
    잘 살펴보게나
    안 그렇던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어차피 이 테두리와 같다네
    ☆★☆★☆★☆★☆★☆★☆★☆★☆★☆★☆★☆★
    밤바다에서

    박재삼

    누님의 치맛살 곁에 앉아
    누님의 슬픔을 나누지 못하는 심심한 때는
    골목을 빠져나와 바닷가에 서자

    비로소 가슴 울렁이고
    눈에 눈물 어리어
    차라리 저 달빛 받아 반짝이는 밤바다의 質定할 수 없는
    괴로운 꽃비늘을 닮아야 하리.

    天下에 많은 할말이, 天下의 많은 별들의 반짝임처럼
    바다의 밤물결되어 찬란해야 하리.
    아니 아파야 아파야 하리.

    이윽고 누님은 섬이 떠 있듯이 그렇게 잠들리.
    그때 나는 섬가에 부딪치는 물결처럼
    누님의 치맛살에 얼굴을 묻고
    가늘고 먼 울음을 울음을
    울음 울리라.
    ☆★☆★☆★☆★☆★☆★☆★☆★☆★☆★☆★☆★
    사람이 사는 길 밑에

    박재삼

    겨울 바다를 가며
    물결이 출렁이고
    배가 흔들리는 것에만
    어찌 정신을 다 쏟으랴.

    그 출렁임이
    그 흔들림이
    거세어서만이
    천 길 바다 밑에서는
    산호가 찬란하게
    피어나고 있는 일이라!

    사람이 살아가는 그 어려운 길도
    아득한 출렁임 흔들림 밑에
    그것을 받쳐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가 마땅히 있는 일이라!

    ...... 다 그런 일이라!
    ☆★☆★☆★☆★☆★☆★☆★☆★☆★☆★☆★☆★
    사랑의 노래

    박재삼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을 찾는 그 일보다
    크고 소중한 일이 있을까보냐.

    그것은
    하도 아물아물해서
    아지랑이 너머에 있고
    산너머 구름 너머에 있어
    늘 애태우고 안타까운 마음으로만
    찾아 헤매는 것뿐

    그러다가 불시에
    소낙비와 같이
    또는 번개와 같이
    닥치는 것이어서
    주체할 수 없고
    언제나 놓치고 말아
    아득하게 아득하게 느끼노니.
    ☆★☆★☆★☆★☆★☆★☆★☆★☆★☆★☆★☆★
    사랑하는 사람

    박재삼

    어쩌다가
    땅 위에 태어나서
    기껏해야 한 칠십년
    결국은 울다가 웃다가 가네.
    이 기간 동안에
    내가 만난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점지해 준
    빛나고 선택받은 인연을

    물방울 어리는 거미줄로 이승에 그어 놓고
    그것을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보태며
    나는 꺼져갈까 하네
    ☆★☆★☆★☆★☆★☆★☆★☆★☆★☆★☆★☆★
    슬픔을 탈바꿈하는

    박재삼

    아무리 서러워도
    불타는 저녁놀에만 미치게 빠져
    헤어나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이윽고 밤의 적막 속에
    그것은 깨끗이 묻어버리고
    다음날에는
    비록 새 슬픔일지라도
    우선은 아름다운
    해돋이를 맞이하는 심사로
    요컨대 슬픔을 탈바꿈하는
    너그러운 지혜가 없이는
    강물이 오래 흐르고
    산이 한자리 버티고 섰는
    그 까닭 근처에는
    한치도 못 가리로다.
    ☆★☆★☆★☆★☆★☆★☆★☆★☆★☆★☆★☆★
    신록(新綠)

    박재삼

    봉사 기름값 대기로
    세상을 살아오다가

    저 미풍微風 앞에서
    또한 햇살 앞에서

    잎잎이 튀는 푸른 물방울에
    문득 이 눈이 열려

    결국
    형편없는 지랄과 아름다운 사랑이

    한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사촌끼리임을 보아내노니,
    ☆★☆★☆★☆★☆★☆★☆★☆★☆★☆★☆★☆★
    新綠을 보며

    박재삼

    나는 무엇을 잘못했는가.

    바닷가에서 자라
    꽃게를 잡아 함부로 다리를 분질렀던 것,
    생선을 낚아 회를 쳐 먹었던 것,
    햇빛에 반짝이던 물꽃무의 물살을 마구 헤엄쳤던 것,
    이런 것이 一時에 수런거리며 밑도 끝도 없이 대들어 오누나.

    또한 이를 달래 창자 밑에서 일어나는 微風
    가볍고 연한 현기증을 이기지 못하누나.

    아, 나는 무엇을 이길 수가 있는가.
    ☆★☆★☆★☆★☆★☆★☆★☆★☆★☆★☆★☆★
    아름다운 사람

    박재삼

    바람이 부는 날은
    별들이 갈대로 쓸리고 있었다.
    강가에서 머리카락을 날리는
    아름다운 사람아.

    달이 높이 뜬 날은
    별들은 손을 호호 불고 있었다.
    얼어붙은 강을 보며 고개 숙인
    아름다운 사람아.
    ☆★☆★☆★☆★☆★☆★☆★☆★☆★☆★☆★☆★
    울음이 타는 가을 강(江)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
    일월 속에서

    박재삼

    산은 항상 말이 없고
    강은 골짜기에 갈수록 소리내어 흐른다.

    이 두 다른 갈래가
    그러나 조화를 이루어
    얼굴이 다르지만 화목한 영위(營爲)로
    나가고 있음을 본다.

    세상이 생기고부터
    짜증도 안내고 그런다.

    이 가을 햇빛 속에서
    단풍 빛으로 물든 산은
    높이 솟아 이마가 한결 빛나고

    강물은 이리저리 몸을 뒤틀며
    반짝이는 노릇만으로
    그들의 존재를 없는 듯이 알리나니

    이 천편일률로 똑같은
    쳇바퀴 같은 되풀이의 일월(日月) 속에서

    그러나
    언제나 새로움을 열고 있는
    이 비밀을 못 캔 채

    나는 드디어 나이 오십을 넘겼다.
    ☆★☆★☆★☆★☆★☆★☆★☆★☆★☆★☆★☆★
    천년의 바람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 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
    첫사랑 그 사람은

    박재삼

    첫사랑 그 사람은
    입맞춘 다음엔
    고개를 못 들었네.
    나도 딴 곳을 보고 있었네.

    비단올 머리칼
    하늘 속에 살랑살랑
    햇미역 냄새를 흘리고,
    그 냄새 어느덧
    마음 아파라,
    내 손에도 묻어 있었네.

    오, 부끄러움이여, 몸부림이여,
    골짜기에서 흘려보내는
    실개천을 보아라,
    물비늘 쓴 채 물살은 울고 있고,
    우는 물살 따라
    달빛도 포개어진 채 울고 있었네.
    ☆★☆★☆★☆★☆★☆★☆★☆★☆★☆★☆★☆★
    추억(追憶)에서

    박재삼

    진주(晋州) 장터 생어물(漁物)전에는
    바닷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울엄매야 울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진주 남강(晋州南江)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별빛에 보는 것을,
    울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
    햇빛의 선물

    박재삼

    시방 여릿여릿한 햇빛이
    골고루 은혜롭게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고 있는데,
    따져보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무궁무진한 값진 이 선물을
    그대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은 절실하건만
    내가 바치기 전에
    그대는 벌써 그것을 받고 있는데
    어쩔 수가 없구나.
    다만 그 좋은 것을 받고도
    그저 그렇거니
    잘 모르고 있으니
    이 답답함을 어디 가서 말할 거나
    ☆★☆★☆★☆★☆★☆★☆★☆★☆★☆★☆★☆★
    혹서일기

    박재삼

    잎 하나 까딱 않는
    30 몇 도의 날씨 속
    그늘에 앉았어도
    소나기가 그리운데
    막혔던 소식을 뚫듯
    매미 울음 한창이다.

    계곡에 발 담그고
    한가로운 부채질로
    성화같은 더위에
    달래는 것이 전부다.
    예닐곱 적 아이처럼
    물장구를 못 치네.

    늙기엔 아직도 멀어
    청춘이 만리인데
    이제 갈 길은
    막상 얼마 안 남고
    그 바쁜 조바심 속에
    절벽만을 두드린다.
    ☆★☆★☆★☆★☆★☆★☆★☆★☆★☆★☆★☆★
    흥부 부부상

    박재삼

    흥부 부부가 박덩이를 사이 하고
    가르기 전에 건넨 웃음살을 헤아려 보라.
    금이 문제리.
    황금 벼이삭이 문제리.
    웃음의 물살이 반짝이며 정갈하던
    그것이 확실히 문제다.

    없는 떡방아 소리도
    있는 듯이 들어 내고
    손발 닿는 처지끼리
    같이 웃어 비추던 거울면들아.

    웃다가 서로 불쌍해
    서로 구슬을 나누었으리.
    그러다 금시
    절로 면에 온 구슬까지를 서로 부끄리며
    먼 물살이 가다가 소스라쳐 반짝이듯
    서로 소스라쳐
    본웃음 물살을 지었다고 헤아려 보라.
    그것은 확실히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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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053
    314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374
    313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164
    312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645
    311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1733
    310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123
    309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302
    308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643
    307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1872
    306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523
    305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482
    304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283
    303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1493
    302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552
    301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412
    300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502
    299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1983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744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142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313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053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072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164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285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1734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514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503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344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1645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1984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404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364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784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1704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664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2824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1794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234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544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143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353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543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293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114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153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634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103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2193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5687
    266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3377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726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476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536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119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3398
    260 정해정 시 모음 15편 김용호2020.02.15.2686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005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006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5758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597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696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536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056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647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1140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446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606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606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6119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077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2829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547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305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3285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2836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289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497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338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476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045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4156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65411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413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58816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4676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196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2965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565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634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455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2555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2823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553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234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555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79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486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617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3418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636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2818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2779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559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276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506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653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2915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5165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676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07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1225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126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5516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1147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0813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1716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65015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38678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3687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518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508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599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407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477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347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5611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278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268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056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3798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4710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5719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467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87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4869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412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246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057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286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117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58540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46821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4319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3417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69129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368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3012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3905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0613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209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39311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028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019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4112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03111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65610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57915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66746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05315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66327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2110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7310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3220
    152 백재성 시 모음 13편 김용호2018.02.25.50611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8111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4914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3310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46216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67015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4614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56217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49914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77819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47125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0914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58413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48514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46714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1012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4820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5024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4315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49614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47012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2218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4619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59326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61416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1018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63819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77538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2022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4720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5726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77630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3623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18228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86532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99646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33761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644110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02209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597117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08405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890219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23350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48183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46317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89193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50320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03197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65431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31254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677333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290365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216424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2799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25238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067146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01215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39140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198232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464222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263141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750291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984112
    89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189268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168204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53181
    86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44217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073177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083194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32159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157188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188282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18223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04214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18485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01253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62139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23323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70208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40182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575321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54185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590326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2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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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958746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080571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538649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179673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39704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796381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17296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597266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62269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055557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878379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34250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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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37271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57360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08278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189329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27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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