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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보 시 모음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07.05. 02:18:35   조회: 1652   추천: 327
    여명문학:

    임 보 시 모음

    ☆★☆★☆★☆★☆★☆★☆★☆★☆★☆★☆★☆★
    유년(幼年)의 강

    임보

    고개를 넘으면 강이 있었다.
    정초(正初)면
    강은 항상 은빛 얼음 속에
    잠들어 있었다.

    우리가 떠나는 날은 으레
    눈이 오셨다.
    조부(祖父)의 명주 두루마기보다도
    부드럽고 흰 눈이
    내 왕골 꽃신을 적시며 내렸다.

    강을 거슬러 40리
    예닐곱 내 유년의 하례(賀禮) 길은
    무거운 순례(巡禮)였다.

    정오가 지나면
    조부의 고희(古稀) 푸른 수염에
    나의 무명 대님 끝에
    고드름이 열렸다.

    주막이 하나 있었다.
    인가(人家)도 없는 외딴 강가에
    주막이 하나 있었다.
    조부가 한 잔의 청주로
    목을 덥힐 때
    나는 화롯가에서
    마른 은어(銀魚) 안주를 씹었다.

    40리 강은
    내 유년의 좁은 걸음으론
    쉽게 재지지 않았다.
    해가 한참 기운 뒤
    열녀문(烈女門)이 보여야만
    우리들의 외롭고 더딘 행군은
    끝이 났다.

    곡천(曲川)
    강이 구부러진 언덕 위에
    대나무 숲,
    그 속에 눈을 인 초가 지붕들이
    고막껍질처럼 누워 있었다.

    조부가 태어난 마을,
    이가 하나도 없는 증조모(曾祖母)님은
    으레
    우리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종일 봉창문을
    열어 놓으셨다.
    ☆★☆★☆★☆★☆★☆★☆★☆★☆★☆★☆★☆★
    천국의 문(門)

    임보

    세상의 종말이 왔다
    이 지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 하나씩만 가지고 저 세상에 가도록 허락했다

    어떤 자는 무거운 황금 뭉치를 낑낑대며 지고 간다
    어떤 자는 애인의 손을 잡고 시시덕거리며 간다
    어떤 농부는 씨앗 주머니를 소중히 안고 가기도 하고
    어떤 어부는 큰 그물을 메고 가기도 한다
    말을 타고 가는 자도 있고
    수레를 끌고 가는 자도 있다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가겠는가?

    그런데
    천상의 입구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에게만 문이 열렸다

    그는
    병든 노모를 업고 온 가난한 등대지기였다.
    ☆★☆★☆★☆★☆★☆★☆★☆★☆★☆★☆★☆★
    풍경

    임보


    집의 처마 끝에 풍경(風磬)을 달았더니
    바람이 찾아올 때마다 핑그렁핑그렁 운다

    한밤에 깨어 그 소리를 들으면
    여기가 문득 깊은 산 속 절간 같다

    소의 머리에 워낭을 다는 것처럼
    남명(南冥)*은 옷고름에 쇠방울을 달았다

    소리가 그렇게 울타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게 끈이 되기도 하나 보다.
    ☆★☆★☆★☆★☆★☆★☆★☆★☆★☆★☆★☆★
    가시연꽃

    임보


    가시연은 맷방석 같은 넓은 잎을 못 위에 띄우고
    그 밑에 매달려 산다
    잎이 집이며, 옷이며, 방패며 또한 문이다
    저 연못 속의 운수행각, 유유자적의 떠돌이
    그러나 허약한 놈이라고 그를 깔봐서는 안 된다
    그를 잘못 건드렸다간
    잎과 줄기에 감춰둔 사나운 가시에 찔려
    한 보름쯤 앓게 되리라
    그가 얼마나 매운 마음을 지니고 있는가는
    꽃을 피울 때 보면 안다
    자신의 육신인 두터운 잎을 스스로 찢어
    창으로 뚫고 올라온 저 가시투성이의 꽃대,
    그 끝에 매달린 눈 시린 보라색, 등대의 불빛
    누구의 길을 밝히려
    굳은 성문을 열고
    저리도 아프게 내다보는가
    ☆★☆★☆★☆★☆★☆★☆★☆★☆★☆★☆★☆★
    갯쑥부쟁이꽃

    임보

    우도의 부드러운 소머리오름에는
    이름도 없이 살다 간 사람들의
    이름도 없는 무덤들이 즐비하다

    세상을 어지럽히지 않고 살다 간
    저 맑고 조용한 생애들을
    몇 줌의 붉은 흙은 저렇게
    깨어날 수 없는 영원한 잠 속에 묻었다

    지난밤 천상을 달리던 은하의 별들이
    외로운 영혼들을 달래려 잠시 섬에 내려왔다가
    차마 떠나지 못하고 주저앉아

    겨울 갯바람 속에
    꽃으로 푸르게 반짝이는
    아, 슬프도록 눈부신 훈장들!
    ☆★☆★☆★☆★☆★☆★☆★☆★☆★☆★☆★☆★
    꽃에게

    임보(林步)

    꽃이여
    눈부신 너의 혓바닥에
    마른 이 입술을 파묻고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꽃이여
    타오르는 네 심장의 불꽃으로
    부질없는 이 머리통
    다 뭉개 버리고도 싶다

    더더욱 그럴 수만 있다면
    꽃이여
    이 세상을 꿰어차고
    온몸으로 풍덩
    너의 깊숙한 자궁 속에 빠져
    익사하고 싶다.
    ☆★☆★☆★☆★☆★☆★☆★☆★☆★☆★☆★☆★
    너희는 너희이거라

    임보

    -예술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너희는
    이른봄 일찍 트인
    밭이거라,
    아직은 작은 종자를 품에 안은
    때가 오면
    수림의 짙은 그늘로 대지를 달랠,
    그런 거목의 꿈을 안은
    밭이거라!

    너희는
    이제 머리 드는
    바람이거라!
    산과 들판에 계절을 피우고
    이름없는 한 나뭇잎까지도 설레게 하는,
    바람, 너 섬세한 손으로
    때로는 천둥과 함께 황야를 눈뜨게
    하는,
    너희는 예술의 태풍이거라.

    너희는
    그 내음 고운
    향유이거라!
    이 거친 기후의 사람들 깊은 마음
    속에 감격을 심고,
    참된 풍요가 무엇임을 밝히는,
    잠자지 않는 등불의
    기름이거라!
    사랑이거라!

    너희는
    화살이거라!
    욕된 어른들이 지키다 힘겨운 땅---
    우리들 조국이
    우리들 생명으로 충만하도록
    영원히 사는 순교자의
    숭엄한 화살이이거라!

    그리고 또,
    너희는 너희이거라!
    너희 아니면 누구도 너희 길을 갈 수 없고,
    너희 없이는 누구도 너희 그늘을 지닐 수 없는,
    아무도 너희이지 못하는
    너희는 너희이거라!
    ☆★☆★☆★☆★☆★☆★☆★☆★☆★☆★☆★☆★
    당신의 가치

    임보

    한 사내를 굴리는 것은
    여인들의 젖통이고

    한 나라를 굴리는 것은
    간신배들의 권모술수다


    갈채에 싸인 유명한 인물들?
    천하를 농치는 아첨과 비굴

    지상을 움직이는 것은
    모두 속물들의 힘이다


    그래도 아직 세상이 덜 무너진 것은
    멍청한 당신이 버티고 있기 때문
    ☆★☆★☆★☆★☆★☆★☆★☆★☆★☆★☆★☆★
    뜻 있는 사람들은

    임보


    -壽石에 부쳐

    돌은
    창조의 그 허허로운
    처음과 끝의
    너무 큰 소리를 담고 있어
    사람들 옅은 귀엔
    그 음성이 넘쳐
    들리지 않는다.

    돌은
    천년의 그 고운 바람,
    산 그늘
    푸른 시내를
    너무 깊게 두르고 있어
    사람들 그 작은 눈엔
    그 살결 고운 아름다움이
    비치지 않는다.

    돌은
    우리들 사고의 한계 밖
    별하늘 저 너머에까지 미치는
    너무 짙은
    지열을 머금고 있어
    사람들 무딘 피부론
    그 따스함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을 서둘러 살지 않는
    뜻 있는 사람들은
    가끔 그가 돌아가는 길가에서
    문득 돌을 만나
    수석, 그 영원 속에 잠시 들러
    그의 고향을 얻는다.
    ☆★☆★☆★☆★☆★☆★☆★☆★☆★☆★☆★☆★
    마이산(馬耳山)

    임보



    전북(全北) 진안(鎭安)에 이르면

    말의 두 귀처럼 솟아오른

    암수 쌍봉(雙峰)의 신묘한 산이 있다

    산은 모래와 자갈이 엉켜 이루어진

    거대한 퇴적암(堆積巖) 덩어리다

    그러니 해발 670여m의 저 산봉우리가

    옛날에는 물이 흐르던 어느 큰 강이거나

    파도 넘실거리던 바닷가였을 게 아니겠는가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아니라 실로

    벽해청산(碧海靑山)인 셈이다

    어느 지질학자는 저 산의 나이를

    4천만 년쯤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반 백 년 나의 짧은 키를 그놈 밑에 세워 보니

    허탈하기 이를 데 없다

    허지만 내 생명의 끈도 거슬러 올라가면

    어찌 네놈만 못하겠는가

    이 몸도 수억만 내 조상들의 퇴적(堆積) 위에

    이렇게 우뚝 올라선 고고한 산정(山頂)이거니

    우리들의 키로 말하자면

    난형난제(難兄難弟)가 아니겠는가.
    ☆★☆★☆★☆★☆★☆★☆★☆★☆★☆★☆★☆★
    빛의 노래

    임보

    아내여!
    그대에게선 바다의 냄새가 난다
    남방 아열대의 어느 섬, 활엽수의
    그늘에서 비롯한 이슬 한 방울이
    그물처럼 대양(大洋)을 거슬러 미역도 따고
    조개도 건지면서 여기까지 밀려온
    바다 물결,

    아내여!
    그대에게선 산 계곡의 푸르디푸른
    바람 소리가 들린다.
    신단수(神壇樹)보다도 더 오랜, 이름도 없었던
    태고의 어느 아침녘에 눈을 떠서
    새들과 나무, 짐승과 숲들의 무한
    광장을 걸어 잠시 나의 뜰에 내린
    형상의 바람,

    아니, 아내여!
    그대에게선 별빛이 보인다.
    억만 성운(星雲)의 별무리가 억만 운소(雲宵)를
    돌아, 처음에서 마지막까지
    이 끝없는 우주를 가득 채우는
    빛의 끈을 그대는 쥐고 있다.

    아내여!
    그것이 그런 것을 내가 아는 까닭은
    내 육신에 뿌리박은 머리칼 하나에서도
    밤마다 나는 그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더욱 내가 그것을 믿는 것은
    우리가 담길 미래의 집이
    거기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
    세상을 밀고 가는 그늘

    임보

    병든 사람들이 없으면
    병원은 문을 닫고 의사들은 망하리라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소방서는 헐리고 소방관들은 옷을 벗으리라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기는 녹이 슬고 군대는 해산하리라

    범법자가 서서히 없어지면
    검사도 판사도 맥을 못 쓰리라

    사기꾼들 때문에 변호사는 살이 찌고
    죽은 이들 때문에 장의사는 먹고산다.
    ☆★☆★☆★☆★☆★☆★☆★☆★☆★☆★☆★☆★
    완전한 부부

    임보

    남편은 장님이고
    아내는 앉은뱅이

    그들은 따로 따로 살 수 없지만
    부부가 되어 잘 살아간다

    남편은 아내의 발이고
    아내는 남편의 눈이다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가 앞을 보고
    아내를 업은 남편이 길을 간다

    아내를 밭에 갖다놓으면 김을 매고
    아내를 시장에 데려가면 장을 본다

    두 불구가 만나 하나로 완성된
    동심일체 완전 부부

    온전한 사람들의 내외는
    다 결손 부부들이다
    ☆★☆★☆★☆★☆★☆★☆★☆★☆★☆★☆★☆★
    운정(韻井)

    임보


    開新韻軒(개신운헌)은

    청주(淸州)에 있는 내 다락방 이름이다.

    12층 높은 다락에서 밑을 굽어보면

    여기가 바로 중천(中天)―구름 속만 같다

    매실주 한 잔 앞에 놓고

    이화중선(李花中仙)의 노랫가락이라도 울려 놓고 있으면

    여기를 일러 선계(仙界)라 해도 무방하리라

    지상(地上)에 사람들은 많아도 대작(對酌)할 사람이 없어서

    세란헌주인(洗蘭軒主人)이 분양해 준 오죽(烏竹) 한 그루를

    분에 담아 곁에 놓고 잔을 기울이는데

    키는 작아도 잎의 기세가 맑아

    그놈에게 ‘韻井’이라는 호를 달았다

    학교에서 돌아와 제일 먼저 베란다의 문을 열면

    열다섯도 채 안 된 맑은 소녀의 손가락처럼

    청순한 잎들이 하늘대며 나를 반긴다

    그놈이 이리 정을 주다니 인연도 참 묘쿠나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 중

    몇 주일 서울에서 뒹굴며 지내다 문득

    운정을 생각하고 부랴부랴 청주로 달려왔다

    이 무슨 흉칙한 꼴이란 말인가

    운정은 목이 마르다 지쳐 누렇게 메말라 있었다

    물을 듬뿍 붓고 놈의 몸에 손을 얹으니

    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내 무슨 욕심으로 그놈을 분속에 가둬

    이렇게 목 태워 죽이다니

    그놈이 얼마나 나를 원망하며 불렀겠는가

    운정의 시신(屍身)을 곁에 놓고 붓에다 먹을 입힌다

    화선지 위에 청아한 그놈의 자태를 살려보고자 하나

    내 마음이 이미 흐려 붓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저 뿌리에서 혹 다시 싹이 돋아

    부활할 수는 없단 말인가

    오늘밤의 매실주는 쓰다

    이화중선(李花中仙)의 가락도 무겁다

    내 다락은 이미 선실(仙室)이 아니라

    곡방(哭房)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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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57917
    119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11420
    118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60524
    117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59221
    116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68224
    115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68326
    114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3440
    113 이필종 시모음 21편 김용호2016.12.13.100549
    112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447100
    111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159201
    110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27107
    109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762300
    108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677169
    107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44258
    106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540166
    105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36299
    104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594179
    103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276194
    102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42181
    101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39329
    100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10233
    99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393245
    98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33331
    97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480317
    96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58890
    95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13218
    94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34130
    93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987168
    92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53135
    91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31220
    90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182190
    89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65130
    88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156270
    87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24103
    86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988242
    85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58183
    84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845157
    83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21208
    82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53168
    81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11152
    80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975151
    79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869133
    78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23244
    77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59208
    76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47203
    75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17356
    74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884247
    73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66124
    72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179312
    71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988186
    70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07160
    69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92311
    68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290178
    67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177315
    66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52327
    65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18227
    64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61202
    63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33208
    62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1978334
    61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77169
    60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64154
    59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61294
    58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478723
    57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31557
    56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072640
    55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745658
    54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6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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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63289
    51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399253
    50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07259
    49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541523
    48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0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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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20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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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3990263
    42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696335
    41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296261
    40 김소월 시 모음 30편 [2] 김용호 2005.01.05.6749318
    39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08224
    38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630206
    37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39224
    36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928274
    35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22268
    34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2936225
    33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46279
    32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18255
    31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1975299
    30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36313
    29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08335
    28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784316
    27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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