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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병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6.08.09. 17:09:12   조회: 5750   추천: 558
    여명문학:

    천상병 시 모음 20편
    ☆★☆★☆★☆★☆★☆★☆★☆★☆★☆★☆★☆★
    《1》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 하리라
    ☆★☆★☆★☆★☆★☆★☆★☆★☆★☆★☆★☆★
    《2》
    갈대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
    《3》
    갈매기
    천상병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 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이 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
    《4》
    강물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
    《5》
    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6》


    천상병

    가도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 길은 無人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가도 無人之境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
    《7》
    나는 행복합니다

    천상병

    나는 아주 가난해도
    그래도 행복합니다.
    아내가 돈을 버니까!
    늙은이 오십세살이니
    부지런한 게 싫어지고
    그저 드러누워서
    KBS 제1FM방송의
    고전음악을 듣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오. 그래서 행복.
    텔레비젼의 희극을 보면
    되려 화가 나니
    무슨 지랑병(炳)이오?
    세상은 그저
    웃음이래야 하는데
    나에겐 내일도 없고
    걱정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찌 어기겠어요?
    ☆★☆★☆★☆★☆★☆★☆★☆★☆★☆★☆★☆★
    《8》
    나의 가난은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 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나의 과거와 미래
    사랑하는 내 아들딸들아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왔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
    씽씽 바람 불어라
    ☆★☆★☆★☆★☆★☆★☆★☆★☆★☆★☆★☆★
    《9》
    난 어린애가 좋다

    천상병

    우리 부부에게는 어린이가 없다.
    그렇게도 소중한
    어린이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난
    동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요놈! 요놈하면서
    내가 부르면
    어린이들은
    환갑 나이의 날 보고
    요놈! 요놈한다.
    어린이들은
    보면 볼수록 좋다.
    잘 커서 큰일 해다오!
    ☆★☆★☆★☆★☆★☆★☆★☆★☆★☆★☆★☆★
    《10》
    날개

    천상병

    날개를 가지고 싶다.
    어디론지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다.
    왜 하나님은 사람에게
    날개를 안 다셨는지 모르겠다.
    내같이 가난한 놈은
    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뿐인데
    나는 어디로든지 가고 싶다.
    날개가 있으면 소원 성취다.
    하나님이여
    날개를 주소서 주소서……
    ☆★☆★☆★☆★☆★☆★☆★☆★☆★☆★☆★☆★
    《11》


    천상병

    고요한데 잎사귀가 날아와서
    네 가슴에 떨어져간다.

    떨어진 자리는 오목하게 파인

    그 순간 앗 할 사이도 없이
    네 목숨을 내보내게 한
    상처 바로 옆이다.

    거기서 잎사귀는
    지금 일심으로
    네 목숨을 들여다보며 너를 본다.

    자꾸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오는데
    꼼짝 않고 상처를 지키는 잎사귀

    그 잎사귀는 눈이다 눈이다.
    맑은 하늘의 눈 우리들의 눈 분노의
    너를 부르는 어머님의 눈물어린 눈이다.
    ☆★☆★☆★☆★☆★☆★☆★☆★☆★☆★☆★☆★
    《12》
    들국화

    천상병

    신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
    《13》
    막걸리

    천상병

    나는 술을 좋아하되
    막걸리와 맥주밖에 못 마신다.

    막걸리는
    아침에 한 병(한 되) 사면
    한 홉 짜리 적은 잔으로
    생각날 때만 마시니
    거의 하루 종일이 간다.

    맥주는
    어쩌다 원고료를 받으면
    오백 원짜리 한 잔만 하는데
    마누라는
    몇 달에 한 번 마시는 이것도 마다한다.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음식으로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때는
    다만 이것뿐인데
    어찌 내 한 가지뿐인 이 즐거움을
    마다하려고 하는가 말이다.

    우주도 그런 것이 아니고
    세계도 그런 것이 아니고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니다.

    목적은 다만 즐거움인 것이다
    즐거움은 인생의 최대목표이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
    밥일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더해주는
    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
    ☆★☆★☆★☆★☆★☆★☆★☆★☆★☆★☆★☆★
    《14》
    바람에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 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 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15》
    봄을 위하여

    천상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회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론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
    《16》
    약속
    천상병

    한 그루의 나무도 없이
    서러운 길 위에서
    무엇으로 내가 서 있는가

    새로운 길도 아닌
    먼 길
    이 길을 가도 가도 황토길인데

    노을과 같이
    내일과 같이
    필연코 내가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
    《17》
    어두운 밤에

    천상병

    수만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하늘에,
    하나, 둘, 셋, 별이 흐른다.

    할아버지도
    아이도
    다 지나갔으나
    한 청년이 있어, 시를 쓰다가 잠든 밤에……
    ☆★☆★☆★☆★☆★☆★☆★☆★☆★☆★☆★☆★
    《18》
    오월의 신록

    천상병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 두 살 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
    《19》
    푸른 것만이 아니다

    천상병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은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외로움에 가슴 조일 때
    하염없이 잎이 떨어져 오고

    들에 나가 팔을 벌리면
    보일 듯이 안 보일 듯이 흐르는
    한 떨기 구름

    3월 4월 그리고 5월의 실록
    어디서 와서 달은 뜨는가
    별은 밤마다 나를 보는가.

    저기 저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자꾸 보고 또 보고 보는데
    푸른 것만이 아니다.
    ☆★☆★☆★☆★☆★☆★☆★☆★☆★☆★☆★☆★
    《20》
    한가지 소원(所願)

    천상병

    나의 다소 명석한 지성과 깨끗한 영혼이
    흙 속에 묻혀 살과 같이
    문들어지고 진물이 나 삭여진다고?

    야스퍼스는
    과학에게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도
    절대로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억지 밖에 없는 엽전 세상에서
    용케도 이때컷 살았나 싶다.
    별다를 불만은 없지만,

    똥 걸레 같은 지성은 썩어 버려도
    이런 시를 쓰게 하는 내 영혼은
    어떻게 좀 안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은 여러 해 뒤에는
    꾹 쥔 십원을 슬쩍 주고는
    서울길 밤 버스를 내 영혼은 타고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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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1224
    10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0526
    10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5740
    105 이필종 시모음 21편 김용호2016.12.13.103549
    10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467100
    10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240201
    10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46107
    10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785303
    10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706173
    9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71260
    9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575166
    9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27299
    9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11179
    9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299194
    9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62181
    9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57329
    9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33234
    9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414245
    9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61331
    8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510317
    8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61790
    8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38220
    8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56130
    8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015168
    8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77135
    8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51220
    8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02190
    8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96130
    8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188270
    7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40103
    78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06242
    7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74183
    76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864157
    75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39208
    7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69170
    7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27152
    7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989151
    71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892138
    7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39244
    6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74208
    6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60203
    6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33356
    6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02247
    6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92124
    6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260312
    6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005186
    6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21166
    6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13311
    6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06178
    5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240315
    5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68329
    5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37227
    56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93202
    5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65208
    54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033337
    53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94170
    5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84154
    5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77295
    5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10723
    4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50558
    4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095641
    4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783658
    4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84680
    4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66354
    4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82290
    4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15253
    4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29260
    4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582523
    4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25369
    3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35243
    3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252299
    37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38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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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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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김소월 시 모음 30편 [2] 김용호 2005.01.05.6779318
    3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3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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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960274
    27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38269
    26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2968225
    25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63279
    24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43256
    2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019300
    2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6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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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822317
    1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37281
    1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96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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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서정윤 시 모음 26편 김용호 2004.03.12.253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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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1864400
    -7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1926338
    -8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4245513
    -9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285391
    -10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6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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