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문 학
  • 전 병 윤
  • 김 성 렬
  • 김 용 호
  • 오 세 철
  • 김 우 갑
  • 김 영 아
  • 전 금 주
  • 김 성 우
  • 김 홍 성
  • 최 규 영
  • 장 호 걸
  • 한 재 철
  • 성 진 수
  • 변 재 구
  • 김 동 원
  • 임 우 성
  • 노 태 영
  • ADMIN 2018. 09. 21.
     황금찬 시 모음 34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4.12.29. 18:00:23   조회: 1960   추천: 299
    여명문학:

    황금찬 시 모음 34편

    ☆★☆★☆★☆★☆★☆☆★☆★☆★☆★☆★
    나의 소망

    황금찬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
    ☆★☆★☆★☆★☆★☆☆★☆★☆★☆★☆★
    낙엽시초

    황금찬

    꽃잎으로 쌓아 올린 절정에서
    지금 함부로 부서져 가는 너
    낙엽이여 창백한 창 앞으로

    허물어진 보람의 행렬이 가는
    소리가 없는 공허로 발자국을 메우며
    최후의 기수들의 기폭이 간다

    이기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저 찢어진 깃발들
    다시 언약을 말자
    기울어지는 황혼에
    내일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니다

    고궁에 국화가 피는데
    뜰 위에 서 있는 나
    이별을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문을 닫으라
    낙엽
    다시는 내 가는 곳을 묻지 말라
    ☆★☆★☆★☆★☆★☆☆★☆★☆★☆★☆★
    오월이 오면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深山) 숲 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 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오월은 사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린 난초가
    꽃 피는 달
    미류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오월이다.
    ☆★☆★☆★☆★☆★☆☆★☆★☆★☆★☆★
    촛불

    황금찬

    촛불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 대부터 종말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어두움을 밀어내는
    그 연약한 저항
    누구의 정신을 배운
    조용한 희생일까

    존재할 때
    이미 마련되어 있는
    시간의 국한을
    모르고 있어 운명이다

    한정된 시간을
    불태워가도
    슬퍼하지 않고
    순간을 꽃으로 향유하며
    춤추는 촛불
    ☆★☆★☆★☆★☆★☆☆★☆★☆★☆★☆★
    6월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느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청이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 없이 걸려 있다.

    지금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한 폭의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
    꽃의 말

    황금찬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
    행복과 불행 사이

    황금찬

    길은
    모든 길은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었다
    나는 그 길로 가고 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킨다
    내 배는
    그 물결 위로 가고 있다

    그네를 타고
    앞으로 치솟다간
    다시 뒤로 물러선다

    정지되면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삶이란
    흔들의자에 앉는 것이다
    ☆★☆★☆★☆★☆★☆☆★☆★☆★☆★☆★
    梅花에 부치는 편지

    황금찬

    咸鏡南道 元山, 明石洞 一五번지
    雨水節이었는데
    濃霧 속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새벽 두시半이나, 세시였을 것이다
    뜰악 梅花 나무 옆에서
    맏딸 년을 안은 아내와 이별을 했다.
    『당신이 가면 어떻게 살지요?』
    『남편의 구실을 못해 미안하오』
    『비가 오는데 그만 들어 가요, 몸이나 조심해야지』
    『큰 소리로 해선 안돼요, 그리고 제 근심은 마세요』
    『딸 년이나 잘 기르오』
    아내는 통 말이 없다.
    나는 몇 걸음 걷다 돌아 섰다.
    세살난 딸년은 梅花 가지를 잡고 놓지 않았다.

    어제 같은데 十三年이다.
    이제는 보고 싶지도 않다.
    만나면 무섭기만 하리라.

    梅花 나무는 그 뜰에 지금도 서 있을까
    있다면 얼마나 컸을까
    열 다섯 살 났을 내 딸년의
    두 길은 컸겠지
    그리고 이봄에도 꽃이 피는가

    당신은 그 집에 살고 있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왜 이리 무서워질까요
    故鄕이면서 天涯의 땅
    梅花.

    오양깐에서 잠자던 송아지는
    어디로 끌려갔을까
    ☆★☆★☆★☆★☆★☆☆★☆★☆★☆★☆★
    가을

    황금찬

    감나무
    가지에
    매미가 벗어 걸어놓은
    여름옷
    한 벌
    밤이슬에
    젖고 있다
    ☆★☆★☆★☆★☆★☆☆★☆★☆★☆★☆★
    가을바다

    황금찬

    지금 이 바다엔
    아무도 없고
    물새 한 마리와
    나뿐이다.

    우리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다.

    너와 나는
    항해사

    파도는
    우리들의 길이다.

    가야 한다.
    저 하늘과
    산맥을 넘어서

    바다는
    인류의 눈물이다.
    물새가 울고 있다.
    나도 울고

    바닷가에선
    장미꽃 한 송이도
    울고 있었다.
    ☆★☆★☆★☆★☆★☆☆★☆★☆★☆★☆★
    겨울 기도

    황금찬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장미나무
    그 마른 잎새 위에
    기도의 사연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눈나라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흰 장미꽃처럼 순결한
    그런 사랑으로 당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눈나라의 성문이 열리듯
    그렇게 문이 열리고
    마음밭에 피는 사랑의 꽃.

    소녀의 아침 기도는 끝났는데
    그래도 눈은 내리고
    겨울 장미밭에
    순결한 장미는 피고,

    걸어오려나
    조용히 길을 내며
    기다리는 눈언덕에
    당신은 찾아오려나.
    ☆★☆★☆★☆★☆★☆☆★☆★☆★☆★☆★
    겨울 나무

    황금찬

    말하려나
    참고 견디어온
    긴 세월
    보석으로 닦은
    그 한마디의 말.

    한줌
    자랑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오늘 이 남루한 지대에서
    주저할 것이 없으리.

    노을이 걷히듯
    끝나기 전
    한가락 머리카락에 새겨둘
    슬픈 피리소리.

    시대의 겨울 나무여.
    말하려나
    이젠 말하려나.
    ☆★☆★☆★☆★☆★☆☆★☆★☆★☆★☆★
    그리움

    황금찬

    바람이 불어도
    눈뜨지 않는
    나무여.

    파도로 출렁이는
    그리움으로
    네 앞에 서 있다.
    ☆★☆★☆★☆★☆★☆☆★☆★☆★☆★☆★


    황금찬

    언덕에는 미운
    꽃들이 피어 있었다.

    나는 언덕길을
    전설처럼 걸어내리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은 오고
    가는 길이라는데

    왜 오늘 이 길엔
    나 혼자뿐일까?

    가는 길은 모두
    이렇게 적막했을까?

    이젠 외롭지 않다.
    구름과 같이 가고 있다.
    ☆★☆★☆★☆★☆★☆☆★☆★☆★☆★☆★
    꽃 한 송이 드리리다

    황금찬

    꽃 한 송이 드리리다.
    복된 당신의 가정
    평화의 축복이 내리는
    밝은 마음 그 자리 위에
    눈이 내려 쌓이듯 그렇게 -.

    꽃 한 송이 드리리다.
    지금까지 누구도
    피워본 일이 없고
    또한 가져본 일도 없고
    맑은 향기 색깔 고운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밀고
    계절이 놓고 가는 선물처럼

    잎이 살고
    줄기가 살아나며
    죽어가는 뿌리,
    그리고 기후도 살게 하는

    신기한 꽃
    그 한 송이르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이여.

    어린 행복 위에
    성장한 정신 위에
    가난한 금고 안에
    땅 흘리는 운영 위에
    꽃이여, 피어나라.

    임술년
    새날 아침부터
    이 해가 다하는 끝날까지
    피기만 하고
    언제나 지는 날이 없는 꽃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 또한 높아
    하늘의 천사등도 부러워하는
    그 꽃 한 송이를
    축원의 선물로
    드리렵니다.
    ☆★☆★☆★☆★☆★☆☆★☆★☆★☆★☆★
    나비의 소녀

    황금찬

    그 나비의 소녀도
    지금쯤 늙었으리

    구름의 언덕에서
    장미의 노래를 부르던
    나비의 소녀

    내가 염소를 몰고
    언덕을 오를라치면
    소녀는 단발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한떨기 장미꽃을 부르곤 했었지

    6월은
    우리들을 슬프게 했었네

    소란스러운 강물
    6월은

    나비의 소녀는
    지금 어느 언덕에서
    날고 있을까

    구름은
    피어 있는데
    장미의 노래는
    들려오지 않네.
    ☆★☆★☆★☆★☆★☆☆★☆★☆★☆★☆★
    나의 층계

    황금찬

    나의 처음 층계는
    꽃이었다.

    갈수록 그것은
    돌층계였다.

    그 위의 층계는
    형극이었다.

    앞서간 사람들도
    이 층계를 밟고 갔을까

    한 층계 사이가
    천 린가, 만 리

    그들도 이 층계에서
    방황했을까

    산다는 것은 피, 그리고 땀
    다시 눈물이다.

    이쯤에서 머무를 수 없을까
    나의 형벌을.
    ☆★☆★☆★☆★☆★☆☆★☆★☆★☆★☆★
    너와 나의 거리

    황금찬

    우리들이 만나는 날엔
    언제나 태양이 없었다.

    네가 비운 술잔에
    달이 뜨고

    나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 이야기를
    네 귀에 담고 있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멀고 가까움의 거리는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너와 나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
    달밤

    황금찬

    달을 보고 있었다
    달이 익었다

    그 익은 달을
    9월의 사과처럼 따
    먹었다

    그리고 우리들이
    들어올린 것은 바다였다
    사랑의 손톱 자국도 없는
    칡넝쿨 같은
    바다였다

    우리가 달을 토해내자
    바다도
    수없이 많은 달을
    토해내고 있었다.
    ☆★☆★☆★☆★☆★☆☆★☆★☆★☆★☆★
    바다 환상곡

    황금찬

    여름 바다에 오면
    海員이 되고 싶다.
    비단 돛을 올리고
    검은 해리 전설의 인어가
    사랑을 찾아 헤엄치는
    그 찬란한 아침에

    편지 속에
    어느 독자가 보내준
    해바라기씨 몇 개
    지금 저 수평선
    그 너머 꽃밭에서 피고

    물결에 쓸리어
    천 년의 연륜 빛나는
    조개껍질로
    목걸이를 만들어
    집시의 살결
    검은 여인
    그 긴 목에 걸어주고
    돌아서리라.

    사랑의 비늘이
    아직도 잠들지 않은
    모래언덕에 앉아
    피리를 불면
    물새처럼 날아오는
    바다 바다 여름 바다

    불꽃 같은 열기가 식고
    바다에 등불이 꺼지면
    이베리아 반도
    어느 고독한 섬 물새처럼
    파도소리가 그리워
    빈 고동들이 울고 있어라.

    바다는
    여름 바다는
    사랑과
    미움
    그 사이에
    살결 깊은 가슴으로
    열리어 있었다.
    ☆★☆★☆★☆★☆★☆☆★☆★☆★☆★☆★
    보석의 노래

    황금찬

    황홀한 모습으로
    호흡하고 있었다.

    네 윤곽 부근에서
    해가 솟고
    우리는 목마르게 목마르게
    너를 지켜보고 있다.

    아름다움은 영원일레라
    누가 네 앞에서
    추악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너는 이슬 보자기 속에서
    눈을 뜨고 있다.

    신화 속의 이카로스도
    너를 찾아 떠났고
    눈속에서 피는 매화도
    너를 부러워했느니라.

    거기가 어디쯤이었을까?
    꿈 속에서 너를 잃어버린
    그 회색의 바다

    나는 오늘도 찾고 있다.
    영혼의 보석 한 개
    하늘 문을 열고
    ☆★☆★☆★☆★☆★☆☆★☆★☆★☆★☆★
    봄밤

    황금찬

    봄밤엔
    잠이 오지 않았네
    이 밤에 내가 네게
    할 이야기는
    행복하고도 슬펐던
    긴 이야기.

    목련꽃 가지에
    창호지 초롱에
    불을 켜 달아놓고
    새벽이 올 때까지
    편지를 쓴다.

    내 마음 언덕에
    봄 풀이 솟아나고
    4월 바람은 꽃구름을
    벽에 걸린 거울 앞까지
    곱게 밀어 올렸다.

    봄을 기다리던
    겨울나무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밤바다의 물결은
    아직도 멎지 않고
    나의 길고도 짧은 사연은
    끝이 없었다.
    ☆★☆★☆★☆★☆★☆☆★☆★☆★☆★☆★
    사랑과 지혜

    황금찬

    강물이 흐르다가
    여울을 만나면
    노래를 부른다.

    나무는
    바람 앞에서
    고독한 독백으로
    구름을 이야기하고.

    나는 삶의
    여울에선
    언제나 울고 있다.

    꽃은 사랑으로
    피고
    잎은 지혜로
    자라는데.

    이 밤에
    외롭게 흘러가는
    저 별 하나는
    어느 곳에서 쉬게 될까.

    삶의 사랑과
    죽음의 지혜를 모르는 나는
    이 바람 앞에서
    망각의 피리를 불고 있다.
    ☆★☆★☆★☆★☆★☆☆★☆★☆★☆★☆★
    사랑의 눈

    황금찬

    집들의 눈은
    창이고

    내 영혼의 창은
    눈이다

    사랑은 수레바퀴와 같은
    태양의 눈을
    항상 뜨고 있었다.
    ☆★☆★☆★☆★☆★☆☆★☆★☆★☆★☆★
    사랑이 자라는 뜰

    황금찬

    아직도
    내 체온이 식지 않은
    풀 씨를 한 움큼
    창 앞에 뿌려 놓고
    새를 기다린다.

    늙은 참새 한 쌍이
    날아와
    마음놓고
    내 체온을 다 주워 먹었다.

    따사한 정에
    허기를 면하고
    몸이 풀려 서늘한 표정으로
    목례를 하고

    얼마간 졸다가
    구름 밭을 지나
    어디론지
    날아가 버렸다.

    지금 창 앞에는
    새가 두고 간 사랑이
    풀잎으로
    자라가고 있다.
    ☆★☆★☆★☆★☆★☆☆★☆★☆★☆★☆★
    산골 사람

    황금찬

    그는 물소리만 듣고
    자랐다
    그래 귀가 맑다

    그는 구름만 보고
    자랐다
    그래 눈이 선하다

    그는 잎새와 꽃을 이웃으로 하고
    자랐다
    그래 손이 곱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평범한 가르침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네가 그렇게 살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나는
    충성과 효도를 모른다
    다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씀을
    잊지 못하고
    살아 갈 뿐이다

    오늘
    내가 남길 교훈은
    무엇일까
    나도 평범한 애비여서
    선하고
    착하게 살아라

    사랑하는
    아들아, 딸들아
    이 말 밖에
    할 말이 따로 없다.
    ☆★☆★☆★☆★☆★☆☆★☆★☆★☆★☆★
    숲 속 작은 집

    황금찬

    새가 되고 싶어
    산으로 가네
    노래부르는 새가
    그리하여
    너 닫힌 창 앞에서
    문이 열릴 때까지
    사랑의 노래를 부르리

    꽃이 되고 싶어
    들로 가네
    겨울에도 피는 꽃이

    사랑이 그리워
    뿌리로 옮아다니며
    너의 뜰에
    하늘 향기로 피어나리

    꽃이 되고자
    새가 되고 싶어
    숲 속 작은 집
    주인 되어
    돌아가리
    ☆★☆★☆★☆★☆★☆☆★☆★☆★☆★☆★
    아침

    황금찬

    아침을 기다리며 산다.
    지금은 밤이래서가 아니고
    아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침을 맞으면
    또 그 다음의 아침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아침을
    이에 맞았고 또 맞으리
    하나 아침은 기다리는 것이다.

    이미 맞은 아침은
    아침이 아니었고
    이제 맞을 아침이 아침일 것 같다.
    아침을 기다리는 것은
    그 아침에 날아올
    새 한 마리가 있기 때문이다.
    ☆★☆★☆★☆★☆★☆☆★☆★☆★☆★☆★
    어머니

    황금찬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 주는 말을
    잊지 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 않고 흐르면서
    따라 오라
    따라 오라고 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강물같이 흘러
    바다처럼 살아라.

    포도송이에
    별이 숨듯…
    바닷속에 떠 있는
    섬같이 살아라 하셨다.
    어머님이∼
    ☆★☆★☆★☆★☆★☆☆★☆★☆★☆★☆★
    우수절 부근

    황금찬

    모두 울고 있다.
    이 계절엔.

    오고 있는가
    비도 내리고 있는가
    겨울이 풀린 계곡에
    메아리도
    울리고 있는가

    마음의 얼음도
    풀리려는가
    너와 나는
    본래 적이 아니다
    사랑이 오려는가

    이 반목의 계절은
    이제 가고
    이해의 바다가
    열리려는가.

    우수절
    강물도 풀리는데
    나는 너를 미워할 수가 없구나
    사랑하려고
    죽기까지 사랑하려고
    사랑 앞에는
    원수도 없다고

    들려오는가
    해빙의 나팔소리가
    이 계절에
    메아리처럼 울려오고 있는가
    이 우수절에.
    ☆★☆★☆★☆★☆★☆☆★☆★☆★☆★☆★
    진실의 나무에게

    황금찬

    언제나 하늘의 입을 열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너 나무여

    바다 같은 귀를 열고
    사랑의 이야기를 듣는
    의로운 과실이여

    지금은 20세기말
    진리를 위하여
    저 언덕을 넘어야 하고
    산악 같은 세파도
    잠재워야 하느니
    너 진실의 나무여

    이성의 칼날은 선한 꽃인데
    불의를 일삼는
    오늘의 녹슨 파편들이
    이 시대에 홍수처럼
    흘러가고 있다

    나무여
    이 시대의 선한 나무여
    사랑과 이해의 열매를
    열리게 하라

    간혹 구름이나
    새들이 날아와 길을 묻거든
    나무여
    사랑과 이해의 길이
    여기 있다고 말하라

    나무여
    말하려나
    진실의 길은 언제나
    등불 앞에 있다고
    말하려나.
    ☆★☆★☆★☆★☆★☆☆★☆★☆★☆★☆★
    출발을 위한 날개

    황금찬

    선구자의 길은 험하고
    또한 가난하다
    하지만 언제나 광명을 찾고
    길을 열어 현재를 미래로
    날아오르게 한다

    어둠 안에서 빛은 하늘이 되고
    불의와 비정 안에서 선은
    향기로운 장미의 꽃이 된다
    이성의 칼날은
    집 속에 숨어 있지 않고
    바른 판단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내일의 소망은
    더 크고 더 넓다
    어제도 정의롭고
    오늘도 의가 아닌 길은 가지 않지만
    내일은 사랑으로 이루는 바다
    그 바다 위에 구원의 배를 띄우라
    이 일을 우리는 바라고 있느니

    열매없는 잎만 무성한
    나무뿌리에 도끼를 놓았다고
    예언하라
    저 나단의 입을 빌어
    하늘은 언제나 푸르라고
    그렇게 일러야 하고

    이 땅의 올바른 지혜들을 위하여
    다윗의 가락을 빌어
    노래하여야 한다
    선구자의 길은 좁고 험하지만
    그 길에 하늘의 광명이 있느니
    그것을 선택하는 이 시대의
    빛나는 양심이 되자.
    ☆★☆★☆★☆★☆★☆☆★☆★☆★☆★☆★
    하늘

    황금찬

    대답하라고
    천 년을
    흔들어 깨웠느니라

    들리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파도소리

    따라가고 있었다
    해가 뜨고
    태양이 기우는
    그 허공
    외롭지 않았다

    반복되는 것은
    아침이 열리는 것과
    저녁이 오는 것일레

    갈릴리
    호숫가에
    발소리

    이제야 알겠노라
    혼자 가는 것이라고
    이제서야 알겠노라.
    ☆★☆★☆★☆★☆★☆☆★☆★☆★☆★☆★
    행복

    황금찬

    밤이 깊도록
    벗 할 책이 있고
    한 잔의 차를
    마실 수 있으면 됐지
    그 외에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친구여
    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연인은 있어야 하겠네

    마음이 꽃으로 피는
    맑은 물소리

    승부에 집착하지 말게나
    3욕이 지나치면
    벗을 울린다네.
    ☆★☆★☆★☆★☆★☆☆★☆★☆★☆★☆★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18. 09. 21.  전체글: 175  방문수: 256585
    여명문학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238*
    147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31211
    146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2759
    145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2928
    144 윤보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5.24.3127
    143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2669
    142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3374
    141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3134
    140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2273
    139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067
    138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1916
    137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1875
    136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1824
    135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1654
    134 김상영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1965
    133 임숙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8.04.22.5467
    132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4717
    131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40910
    130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4257
    129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43312
    128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599
    127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3556
    126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996
    125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34515
    124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3069
    123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2807
    122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28310
    121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2718
    120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30510
    119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44310
    118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4119
    117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34711
    116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28311
    115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33710
    114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2949
    113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3179
    112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2958
    111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2879
    110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29010
    109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2479
    108 김자향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8.02.05.26511
    107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28410
    106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2819
    105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2819
    104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2499
    103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47215
    102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49314
    101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42713
    100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43612
    99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45312
    98 조미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1.19.42011
    97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59413
    96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62615
    95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57017
    94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08520
    93 10월시 모음 35편 김용호2017.09.17.58622
    92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57421
    91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66324
    90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67025
    89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1239
    88 이필종 시모음 21편 김용호2016.12.13.98549
    87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43799
    86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099199
    85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14105
    84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742299
    83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657168
    82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27256
    81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514164
    80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00298
    79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584178
    78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262194
    77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26181
    76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26329
    75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094233
    74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380244
    73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12331
    72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459317
    71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52490
    70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994218
    69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16128
    68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973168
    67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20133
    66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18220
    65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170190
    64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58130
    63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121270
    62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13102
    61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980242
    60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49182
    59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834155
    58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10208
    57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43166
    56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799150
    55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965150
    54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861132
    53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16244
    52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46207
    51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39203
    50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05354
    49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873247
    48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54124
    47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129311
    46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974185
    45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196157
    44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78311
    43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274177
    42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122314
    41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37326
    40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06226
    39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38200
    38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22208
    37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1970331
    36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68166
    35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54151
    34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44293
    33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461720
    32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21557
    31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056638
    30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724658
    29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55678
    28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26353
    27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52288
    26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393253
    25 노래가 된 시 16편 김용호2005.10.16.2786257
    24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525522
    23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576369
    22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05243
    21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193299
    20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347448
    19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286331
    18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3973263
    17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687333
    16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271261
    15 김소월 시 모음 30편 [2] 김용호 2005.01.05.6734317
    14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93221
    13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615204
    12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28224
    11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906274
    10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12268
    9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2918225
    8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34278
    7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07255
    6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1960299
    5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20312
    4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093334
    3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769316
    2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085279
    1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896344
    0 홍수희 시 모음 33편 김용호 2004.07.07.2322359
    -1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2786265
    -2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476278
    -3 신달자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7.02.2638303
    -4 서정윤 시 모음 26편 김용호 2004.03.12.2450264
    -5 김용호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4.03.12.3890228
    -6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015286
    -7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529293
    -8 류시화 시 모음 14편 김용호 2004.03.12.2515261
    -9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2690210
    -10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333381
    -11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2419361
    -12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148390
    -13 한용운님시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534293
    -14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600324
    -15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342321
    -16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992507
    -17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3863347
    -18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2223508
    -19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353446
    -20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025245
    -21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1899477
    -22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2388443
    -23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1820398
    -24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1892337
    -25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4113512
    -26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161389
    -27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68207
    RELOAD WR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