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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만하시모음 1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1.23. 19:07:59   조회: 523   추천: 26
    여명문학:

    허만하시모음 15편
    ☆★☆★☆★☆★☆★☆★☆★☆★☆★☆★☆★☆★
    《1》
    길 박수근의 그림

    허만하

    잎 진 겨울나무 가지 끝을 부는 회초리 바람 소리 아득하고
    어머니는 언제나 나무와 함께 있다
    울부짖는 고난의 길 위에 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고 한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다른 아이 손을 잡고 여덟팔자 걸음을 걷고 있는 아득하고 먼길.
    길 끝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 위에 광주리를 이고,
    또는 지친 빨랫거리를 담은 대야를 이고
    바람소리 휘몰아치는 길 위에 있다
    일과 인내가 삶 자체였던 어머니
    짐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손이 모자라는 어머니는 허리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었다
    아득하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길
    저무는 길 너머로 사라져 가는 어머니
    길의 끝에서 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하학길 담벼락에 붙어 서서 따뜻한 햇살을 쪼이던
    내 눈시울 위에 환하게 떠오르던 어머니
    어머니 , 나의 눈시울은 어머니를 담은 바다가 됩니다
    어머니의 바다는 나의 바다를 안고도 흘러 넘칩니다
    어머니 들립니다
    어디까지 와았나
    임정리 아직 멀었나 어디까지 와았나
    골목 끝에 부는 바람소리
    나는 한 마리 매미처럼 어머니 등에 붙어 있었지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가 걸었던 바람 부는 길을 이젤처럼 둘러메고
    양구를 떠났습니다
    나는 겨레의 향내가 되고 싶습니다
    가야 토기의 살갗같이 우울한 듯 안으로 밝고
    비바람에 시달린 바위의 살결같이 거칠고도
    푸근한 어머니의 손등을 그리고 말 것입니다
    어머니가 끓이시던 시래깃국 맛을 그리겠습니다
    어머니, 나를 잡아끌던 어머니의 손이 탯줄인 것을 나는 압니다
    잎 진가지 끝에 바람이 부는 겨울 그립습니다
    ☆★☆★☆★☆★☆★☆★☆★☆★☆★☆★☆★☆★
    《2》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바다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잃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슬프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물결 틈으로
    잠시 모습을 비쳤다 사라지는
    섭섭함 같은 빛깔.
    적멸의 아름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커다란 긍정 사이에서
    서걱이는 갈 숲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처럼
    강의 최후는
    부드럽고 해맑고 침착하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니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죽음을 매개로 한 조용한 전신.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
    마른 멸치 내부에는 헐리고 있는
    초가집 내부에서 보는 것
    비슷한 뼈대가 있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흔적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보다
    섬세하 구도로 멸치는 신체 내부의 힘의 배분과
    균형 그리고 정확한 치수를 선박 설계도처럼
    관리한 증거를 화석처럼 가지고 있다.
    멸치의 빈 내 강은 물을 치는 자세
    부드러운 몸짓 그리고 은백색 선으로 반짝이는
    바다 냄새를 슬픔처럼 담고 있지
    만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그것은 난류 수역을 회유하던 멸치 떼가
    물장구를 치면서 살아 있는 물결처럼 산란을 위하여
    밤의 내만으로 헤엄쳐 들어오는 달빛 같은 신비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바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응고한 육질을 최후까지
    떠받치고 있는 미세한 갈비뼈는 애처롭게 아름답다.
    꿈처럼 쓸쓸한 좌절의 역사를 내장하고 있는 마른 멸치.
    마른 멸치의 어린 뼈대를 보면 가을바다 물빛처럼 슬퍼
    진다. 내가 응시하고 있었던 것은 마른 멸치가 아니라 순결
    한 감성의 소유자가 몰살되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 틀림없다.
    ☆★☆★☆★☆★☆★☆★☆★☆★☆★☆★☆★☆★
    《3》
    낙엽론

    허만하

    고독의 부둣가에서
    그치지 않고 불어오는 식민의 바람을 맞으며
    소금에 저린 손으로
    포도송이처럼 알진 포말을 문지르고 있었다.
    난리에 시달려 풍화한 저 얼굴들을
    왜 어제까지도 다정하던 저 시가의 황혼을
    무너진 현실의 오브제를
    나는 보이지 않는 철조망 너머로만 바라봐야 하는가
    산의 요부(腰部)
    그리고 노을에 물든 수평
    가령 스피노자가 닦던 고독한 렌즈
    아니면 문득 눈에 스며드는 저 오랑캐꽃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원경(遠景)으로 용암(溶暗)하고
    투명하게 자라온 시야를 횡으로 절단하는
    왜 초점은 이 가시넝쿨에만 멎는가
    역사의 손이 뿌린 씨앗이라 하자
    퉁구스의 대륙에 매달린 시든 유방(乳房)같은 나라라 하자.
    식민의 거름 속에 떨어진 혜지(慧智)라 하자.
    왜 자학(自虐)의 술잔을 들이키면서
    두 대전(大戰) 사이
    바람이 때리치는 음참(陰慘)한 회의(懷疑)의 계곡을
    나의 시의 낙엽들은 일산(逸散)해 갔던가.
    마지막 잎사귀처럼 매달려 떨던 여정을 위해
    파토스의 무구(無垢)를 지키기 위해서도
    나는 왜 이 사랑하는 이데아의 파편들을
    목쉰 갈매기의 절규같이 격(激)한 바람에
    한 잎, 두 잎 결별해야 했던가.
    ☆★☆★☆★☆★☆★☆★☆★☆★☆★☆★☆★☆★
    《4》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허만하

    길이 끝나는 데서
    산이 시작한다고 그 등산가는 말했다
    길이 끝나는 데서
    사막이 시작한다고 랭보는 말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겨진 지도처럼
    로슈 지방의 푸른 언덕에 대한
    향수를 주머니에 꽂은 채
    목발을 짚고 하라르의 모래바다 위를
    걷다가, 걷다가 쓰러지는 시인
    모래는 상처처럼 쓰리다
    시인은 걷기 위하여 걷는다
    낙타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난다
    마르세이유의 바다는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따라온다
    눈부신 사구. 목마름, 목마름
    영혼도 건조하다
    원주민은 쓰레기처럼 상아를 버린다
    상아가 되어서라도 살고 싶다
    바람은
    미래 쪽에서 불어온다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물 냄새를 맡는다
    맑은 영혼은 기어서라도 길 끝에 이르고
    그 길 끝에서
    다시 스스로의 길을 만든다
    지도의 한 부분으로 사라진다
    ☆★☆★☆★☆★☆★☆★☆★☆★☆★☆★☆★☆★
    《5》
    눈길

    허만하

    나의 꿈은 진흙이다
    신과 악마가 함께 깃들여 있는
    쓸쓸한 물질이다
    나의 꿈은
    진흙처럼 순결하다
    적막한 천제 위에 쓰러지는
    눈송이의 몸부림을
    진흙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의 꿈은 언제나
    밟히고 만다
    밤하늘의 캄캄한 깊이에서
    눈송이처럼 태어나는
    나의 더러움.
    ☆★☆★☆★☆★☆★☆★☆★☆★☆★☆★☆★☆★
    《6》
    데드마스크

    허만하

    바다 위에서 눈은
    부드럽게 죽는다.

    죽음을 덮으려
    눈은 내리지만

    눈은 다시
    부드럽게 죽는다.

    부드럽게 감겨 있는
    눈시울의 바다.

    얼굴 위에 쌓인
    눈의 무게는
    보지 못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
    《7》
    물질의 꿈

    허만하

    갈맷빛 수평선 위에 날개를 펴고 있는
    흰 범선처럼
    나는 물위에 떠 있는
    슬픈 살이다.

    지구 표면의 칠십 퍼센트 이상은
    군청색 물에 덮여 있다
    나의 팔십 퍼센트 이상은 투명한 물이다.

    이오니아 바다의 눈부신 반짝임을
    바라보는 탈레스의 눈빛.

    그러나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뜨거운 바람과 잔모래만이 어울고 있는
    최후의 사막에 누워 있는
    미라의 움푹한 눈을 보라.

    하이델베르크 무너진 고성 입구에서
    장미꽃 화환을 잡고 있는
    풍화한 돌의 천사를 만났다.

    천사의 날개가 흘러내릴 것 같은
    불안에 뒤척이던 밤의 몸을 휘감고
    엑카 강 녹둣 빛 수량은
    나의 내부를 흘렀지만
    나의 혼에는 여전히 수분이 없다.

    속눈썹 사이에서 물은
    보석처럼 잠시 반짝이지만
    너를 떠나보내는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에메랄드빛 동해 물빛을 바라보면서
    나는 단정했다.
    나의 실체는 물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시간의 손길이 닿은 적 없는
    반짝이는 잎사귀도 시들지 않는
    춤추는 불꽃도 꺼질 줄 모르는
    함박눈처럼 눈부신 어둠이 자욱한
    고향에 대한
    아득한 그리움.

    나의 그리움은
    호수 위에 물안개처럼
    갈 앉는 가을같이 자욱히
    나의 내부에 서리어 있다.

    성운과 성운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나의 그리움

    쓸쓸한 물질의 꿈.
    ☆★☆★☆★☆★☆★☆★☆★☆★☆★☆★☆★☆★
    《8》
    바위벼랑 어루만지며

    허만하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 내리는 소리처럼 제자리에 쌓인다
    강변에 서서 가슴팍을 내미는
    바위벼랑이 드러내는 시간의 발자국
    끓는 마그마에 떠밀려 구겨지기도 하고
    가지런히 흐르다 잘리기도 하는 시간의 나이테
    만지면 수성암처럼 부스러지는
    빛바랜 해방기 시집 한 권의 갈색 지질
    시간은 눈송이처럼 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웠던 8월의 목소리처럼 부스러진다
    수직으로 서서 번득이는 시의 목소리
    서서 풍화하는 의연한 정신을 읽는다
    ☆★☆★☆★☆★☆★☆★☆★☆★☆★☆★☆★☆★
    《9》
    야생의 꽃

    허만하

    의미에서 풀려난 소리는 비로소 아름답다.
    숲 속에서 새의 지저귐 소리 들어보라.
    물에 비친 가지 끝 섬세한 떨림을 보라.
    의미는 스스로를 노출하지 않는다.
    말이 되기 이전의 의미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꽃나무.
    지는 꽃잎은 소리를 가지지 않는다.
    침묵의 배후에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들녘을 보라.
    사람의 시선이 머문 적 없는 야생의 꽃들이 있다.
    흰 색 가운데서 흰 꽃잎은 희지 않은 것 가운데서
    흰 것보다 본질적으로 희다.
    꽃들은 정직하게 미래를 믿고 있다.
    흰 꽃은 순결한 미래를 믿기 때문에 희다.
    이름 없는 들꽃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의 꽃가루를 만들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씨앗을 보라.
    목숨은 역사 이후의 다른 별까지 날아간다.
    지구가 사라진 뒤의 낯선 천체 위에서
    꽃들은 바람도 없이 온몸을 흔들 것이다.
    불멸의 언어처럼 인류를 추억할 것이다.
    ☆★☆★☆★☆★☆★☆★☆★☆★☆★☆★☆★☆★
    《10》
    우주의 목마름

    허만하

    그때도 목마름은 있었다
    목적 없이 들러본 의령읍에서
    그것을 보았다.

    중생대 백악기의
    빗자국 화석

    속살을 드러낸
    신라통 사력암
    빗방울 터가 담고 있는
    은빛 빗소리
    눈부시다.

    지각의 황홀한 붕괴에 깔린
    파르스럼한 빗방울의
    외로움.

    1억3천만 년
    캄캄한 함묵에 갇혔던
    격렬한 목마름.

    부드러움으로
    허무의 윤곽을 각인하는
    빗방울의 화석.
    잠 못 이루는 밤
    눈물자국 같다
    슬픈 뺨의 벼랑.

    LA공항에서 문득 돌아본
    딸의 두 눈에 으렁으렁 어리던 물기
    십 년 넘는 세월의 물이랑
    저켠.

    겨울에는 눈에 갇힌 사슴 발자국이
    보인다는
    정곡 못 미쳐 구비치는
    진등재를 넘을 때

    차창 너머 물이랑져 들어오던
    아카시아 흰 향내를
    진한 목마름처럼 마셨다.

    환한 나들이
    ☆★☆★☆★☆★☆★☆★☆★☆★☆★☆★☆★☆★
    《11》
    이슬에 대해서

    허만하

    희망과 절망 두 개의 극 사이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나침반 바늘
    남과 북 두 개의 극으로 균형을 잡고
    무한 공간에서 원심력처럼 돌고 있는 지구같이
    진흙의 깨끗함과 흰 눈의 더러움 사이에서
    풀잎처럼 흔들리고 있는 섬세한 감성.
    중천에 직립한 풀잎 끝에
    맺히는 한 방울 수분처럼
    물은 얕은 높이에서도 밑으로 떨어진다
    꼿꼿하게 서 있는 풀잎은 알고 있다
    아득한 별빛 높이를 위하여
    어둠의 지층이 누워 있는 것을.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에 버금가는
    여리고도 정갈한 이슬의 무게를
    풀잎은 투명한 외로움처럼 사랑한다.
    ☆★☆★☆★☆★☆★☆★☆★☆★☆★☆★☆★☆★
    《12》
    잔설
    고호의 눈 2

    허만하


    지하 75미터
    막장에 이르러
    석탄이 머금고 있는
    검은빛
    아름다움을 보았다.

    절망하는 영혼의 밤바다를
    비치는
    동해안 간절갑 등대의
    강렬한 섬광.

    15초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검은 물이랑의
    캄캄한 되풀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얼어붙은 잉크로 쓰는 애절한 갈맷빛 편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벨기에 남부 탄광촌
    보리나아즈
    낯선 지명 위에
    함박눈처럼 쌓이는
    탄가루의 슬픈 무게.

    장성
    그 아련한 이름 위에
    운모처럼 반짝이는
    희끗희끗 녹다 남은 눈.

    황지마을 변두리
    흰 메밀밭에 내리던
    눈부신 달빛.
    ☆★☆★☆★☆★☆★☆★☆★☆★☆★☆★☆★☆★
    《13》
    장미의 가시 언어의 가시

    허만하

    하나의 이미지를 잉태하기 위하여
    그는 수많은 풍경을 학살한다

    보기 위하여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찌른 최북의 살의가 낳은
    혁명처럼 고요한 산수
    멀어버린 눈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캄캄한 바다

    보기 위하여
    눈동자를 지워버린
    모딜리아니의 눈.

    그의 눈이 보는 것은
    피 흘리는 침묵이다

    시인의 언어는 기대지 않는다
    그의 언어는 수직으로 선다
    중천에 얼어 있는 눈부신 햇살처럼.

    외로움의 절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섬.

    폭발하는 여울처럼 부서지는 갈채를
    두 눈으로 들었던
    루드비히 폰 베토벤

    시인은 전율한다.
    벙어리 소녀의 눈빛에 잠겨 있는
    호수의 무한한 깊이를 바라보고.

    시인을 찌른 것은 장미의 가사가 아니라
    언어의 가시다
    그의 언어는 짓밟힌다.
    꿈에 시달린다.
    앓는다.
    그의 눈은 앓는 언어다.
    그는 앓는 언어로 본다.

    타오르는 장미의 진한 향내를
    쓸쓸한 존재의 원근법을

    과거의 지평선에 떠오르는
    미래의 아침 노을을
    진흙의 눈은 본다.
    ☆★☆★☆★☆★☆★☆★☆★☆★☆★☆★☆★☆★
    《14》
    토르소

    허만하

    나에게는 손이 없다.
    사랑을 확인할 방편이 없다.
    결여의 조형처럼
    바라본다는 사실의 허무를
    울고 있다.
    나에게는 아름다움의
    형식이 없다.
    겨울 풀밭에서 타오르는
    꿈을 앓으며
    나는 성애의 물처럼 젖어 있다.
    나는 도시를 적시는 겨울비의 적막을 안다.
    피를 흘리던
    새벽안개의 아픔을 안다.
    아, 나도 한 낱의 기능이
    되고 싶다.
    물이 다시 흐르는 것이 되고
    불이 다시
    뜨거운 것이 되기 위해서.
    ☆★☆★☆★☆★☆★☆★☆★☆★☆★☆★☆★☆★
    《15》
    프라하 일기

    허만하

    비가 빛나기 위하여 포도가 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의 포도. 원수의 뒷모습처럼 빛나는 비.
    나의 발자국도 비에 젖는다.

    나의 쓸쓸함은 카를교 난간에 기대고 만다.
    아득한 수면을 본다.
    저무는 흐름 위에 몸을 던지는 비,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물안개 같다.
    카프카의 불안과 외로움이 잠들어 있는
    유대인 묘지에는 가보지 않았다.
    이마 밑에서 기이하게 빛나는 눈빛은 마이즈르 거리
    그의 생가 벽면에서 보았다.

    돌의 길. 돌의 벽. 돌의 음악 같은 프라하 성.
    릴케의 고향 프라하.
    "비는 고독과 같은 것이다."

    엷은 여수처럼 번지는 안개에 잠기는 다리 목에서
    창녀풍의 늙은 그림자가 속삭인다.

    "돌의 무릎을 베고 주무세요.
    바람에 밀리는 비가 되세요."

    중세기 순례자의 푸른 방울 소리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따라온다.

    "그리고 당신이 돌의 풍경이 되세요."

    젖은 포도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은빛 기교와
    비에 젖는 지도의 일기.
    프라하 칼프펜 거리는 해거름부터 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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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 박형준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23.41125
    321 이영광시모음 32편 김용호2021.01.23.44028
    320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69825
    319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39130
    318 천숙녀시모음 85편 김용호2021.01.23.49224
    317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49328
    316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83029
    315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38925
    314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37629
    313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64029
    312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52233
    311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54836
    310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38629
    309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42730
    308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37531
    307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58434
    306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47532
    305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4926
    304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44429
    303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66928
    302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55127
    301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9330
    300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5429
    299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40425
    298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38625
    297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48725
    296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41828
    295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49833
    294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50426
    293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64235
    292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51733
    291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3534
    290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38940
    289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68436
    288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32228
    287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61537
    286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47032
    285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38739
    284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42940
    283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34934
    282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41440
    281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49035
    280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37740
    279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47739
    278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42438
    277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73145
    276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48139
    275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66831
    274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49530
    273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60430
    272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47832
    271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34228
    270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34642
    269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51038
    268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34526
    267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46330
    266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70529
    265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47532
    264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66026
    263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95925
    262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111338
    261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59335
    260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50039
    259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51235
    258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94835
    257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9535
    256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57834
    255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7232
    254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70128
    253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97230
    252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80334
    251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51828
    250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59332
    249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47533
    248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60031
    247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53230
    246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83270
    245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74334
    244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72026
    243 구재기시모음 45편 김용호2019.12.05.62530
    242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91931
    241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62535
    240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57538
    239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52532
    238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58835
    237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76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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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54233
    233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55028
    232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469100
    231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57736
    230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789134
    229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108343
    228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46029
    227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89045
    226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856112
    225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50029
    224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89135
    223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61027
    222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48030
    221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47728
    220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56332
    219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73330
    218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60132
    217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49028
    216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56031
    215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84137
    214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51228
    213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64433
    212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42953
    211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64925
    210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54336
    209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68641
    208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66146
    207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44334
    206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51136
    205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664105
    204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54036
    203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893148
    202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51643
    201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50938
    200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65691
    199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78652
    198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68954
    197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833128
    196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82947
    195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91054
    194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105869
    193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575122
    192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61934
    191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80440
    190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62135
    189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55833
    188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72032
    187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58160
    186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77545
    185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69336
    184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68734
    183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72338
    182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65936
    181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59031
    180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62934
    179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9445
    178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66930
    177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58430
    176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105139
    175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64842
    174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75438
    173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57037
    172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58032
    171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65939
    170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969102
    169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67252
    168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77351
    167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74646
    166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100164
    165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88950
    164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96543
    163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57838
    162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59343
    161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73738
    160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57843
    159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64130
    158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64832
    157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53935
    156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90170
    155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89851
    154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85744
    153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90569
    152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386131
    151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91863
    150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76836
    149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87737
    148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77347
    147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76136
    146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69340
    145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80642
    144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65535
    143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73743
    142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97642
    141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85785
    140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78264
    139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71643
    138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102240
    137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695107
    136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74445
    135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86239
    134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68536
    133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71241
    132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62037
    131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71342
    130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63645
    129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68839
    128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68542
    127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68237
    126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82240
    125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87541
    124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80495
    123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115240
    122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83242
    121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95776
    120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101270
    119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108149
    118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97191
    117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67350
    116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98561
    115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136849
    114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45855
    113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111358
    112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21282
    111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69297
    110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937136
    109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898236
    108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792145
    107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434452
    106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2153250
    105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959390
    104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559217
    103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734354
    102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205224
    101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942230
    100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427228
    99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2196472
    98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549284
    97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2205375
    96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581421
    95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788494
    94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2055127
    93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478271
    92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3156172
    91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465310
    90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787172
    89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484271
    88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766258
    87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530179
    86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2022325
    85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223144
    84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578306
    83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425238
    82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496217
    81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785250
    80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296218
    79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344242
    78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364193
    77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555226
    76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453323
    75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306273
    74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232241
    73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322564
    72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339284
    71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401190
    70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826355
    69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60239
    68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685215
    67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828350
    66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2001210
    65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3008352
    64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2235363
    63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814460
    62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827242
    61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289300
    60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879378
    59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2308210
    58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279193
    57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270329
    56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311771
    55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462599
    54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991682
    53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443702
    52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680741
    51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3030405
    50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566334
    49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962292
    48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322296
    47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598612
    46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3198406
    45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628280
    44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798383
    43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4134558
    42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832370
    41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675303
    40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3188409
    39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3138334
    38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628354
    37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59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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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689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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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57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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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727291
    2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738549
    1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464500
    0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645453
    -1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552381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7482619
    -3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3462471
    -4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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