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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만하시모음 1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1.23. 19:07:59   조회: 228   추천: 4
    여명문학:

    허만하시모음 15편
    ☆★☆★☆★☆★☆★☆★☆★☆★☆★☆★☆★☆★
    《1》
    길 박수근의 그림

    허만하

    잎 진 겨울나무 가지 끝을 부는 회초리 바람 소리 아득하고
    어머니는 언제나 나무와 함께 있다
    울부짖는 고난의 길 위에 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고 한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다른 아이 손을 잡고 여덟팔자 걸음을 걷고 있는 아득하고 먼길.
    길 끝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 위에 광주리를 이고,
    또는 지친 빨랫거리를 담은 대야를 이고
    바람소리 휘몰아치는 길 위에 있다
    일과 인내가 삶 자체였던 어머니
    짐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손이 모자라는 어머니는 허리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었다
    아득하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길
    저무는 길 너머로 사라져 가는 어머니
    길의 끝에서 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하학길 담벼락에 붙어 서서 따뜻한 햇살을 쪼이던
    내 눈시울 위에 환하게 떠오르던 어머니
    어머니 , 나의 눈시울은 어머니를 담은 바다가 됩니다
    어머니의 바다는 나의 바다를 안고도 흘러 넘칩니다
    어머니 들립니다
    어디까지 와았나
    임정리 아직 멀었나 어디까지 와았나
    골목 끝에 부는 바람소리
    나는 한 마리 매미처럼 어머니 등에 붙어 있었지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가 걸었던 바람 부는 길을 이젤처럼 둘러메고
    양구를 떠났습니다
    나는 겨레의 향내가 되고 싶습니다
    가야 토기의 살갗같이 우울한 듯 안으로 밝고
    비바람에 시달린 바위의 살결같이 거칠고도
    푸근한 어머니의 손등을 그리고 말 것입니다
    어머니가 끓이시던 시래깃국 맛을 그리겠습니다
    어머니, 나를 잡아끌던 어머니의 손이 탯줄인 것을 나는 압니다
    잎 진가지 끝에 바람이 부는 겨울 그립습니다
    ☆★☆★☆★☆★☆★☆★☆★☆★☆★☆★☆★☆★
    《2》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바다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잃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슬프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물결 틈으로
    잠시 모습을 비쳤다 사라지는
    섭섭함 같은 빛깔.
    적멸의 아름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커다란 긍정 사이에서
    서걱이는 갈 숲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처럼
    강의 최후는
    부드럽고 해맑고 침착하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니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죽음을 매개로 한 조용한 전신.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
    마른 멸치 내부에는 헐리고 있는
    초가집 내부에서 보는 것
    비슷한 뼈대가 있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흔적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보다
    섬세하 구도로 멸치는 신체 내부의 힘의 배분과
    균형 그리고 정확한 치수를 선박 설계도처럼
    관리한 증거를 화석처럼 가지고 있다.
    멸치의 빈 내 강은 물을 치는 자세
    부드러운 몸짓 그리고 은백색 선으로 반짝이는
    바다 냄새를 슬픔처럼 담고 있지
    만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그것은 난류 수역을 회유하던 멸치 떼가
    물장구를 치면서 살아 있는 물결처럼 산란을 위하여
    밤의 내만으로 헤엄쳐 들어오는 달빛 같은 신비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바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응고한 육질을 최후까지
    떠받치고 있는 미세한 갈비뼈는 애처롭게 아름답다.
    꿈처럼 쓸쓸한 좌절의 역사를 내장하고 있는 마른 멸치.
    마른 멸치의 어린 뼈대를 보면 가을바다 물빛처럼 슬퍼
    진다. 내가 응시하고 있었던 것은 마른 멸치가 아니라 순결
    한 감성의 소유자가 몰살되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 틀림없다.
    ☆★☆★☆★☆★☆★☆★☆★☆★☆★☆★☆★☆★
    《3》
    낙엽론

    허만하

    고독의 부둣가에서
    그치지 않고 불어오는 식민의 바람을 맞으며
    소금에 저린 손으로
    포도송이처럼 알진 포말을 문지르고 있었다.
    난리에 시달려 풍화한 저 얼굴들을
    왜 어제까지도 다정하던 저 시가의 황혼을
    무너진 현실의 오브제를
    나는 보이지 않는 철조망 너머로만 바라봐야 하는가
    산의 요부(腰部)
    그리고 노을에 물든 수평
    가령 스피노자가 닦던 고독한 렌즈
    아니면 문득 눈에 스며드는 저 오랑캐꽃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원경(遠景)으로 용암(溶暗)하고
    투명하게 자라온 시야를 횡으로 절단하는
    왜 초점은 이 가시넝쿨에만 멎는가
    역사의 손이 뿌린 씨앗이라 하자
    퉁구스의 대륙에 매달린 시든 유방(乳房)같은 나라라 하자.
    식민의 거름 속에 떨어진 혜지(慧智)라 하자.
    왜 자학(自虐)의 술잔을 들이키면서
    두 대전(大戰) 사이
    바람이 때리치는 음참(陰慘)한 회의(懷疑)의 계곡을
    나의 시의 낙엽들은 일산(逸散)해 갔던가.
    마지막 잎사귀처럼 매달려 떨던 여정을 위해
    파토스의 무구(無垢)를 지키기 위해서도
    나는 왜 이 사랑하는 이데아의 파편들을
    목쉰 갈매기의 절규같이 격(激)한 바람에
    한 잎, 두 잎 결별해야 했던가.
    ☆★☆★☆★☆★☆★☆★☆★☆★☆★☆★☆★☆★
    《4》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허만하

    길이 끝나는 데서
    산이 시작한다고 그 등산가는 말했다
    길이 끝나는 데서
    사막이 시작한다고 랭보는 말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겨진 지도처럼
    로슈 지방의 푸른 언덕에 대한
    향수를 주머니에 꽂은 채
    목발을 짚고 하라르의 모래바다 위를
    걷다가, 걷다가 쓰러지는 시인
    모래는 상처처럼 쓰리다
    시인은 걷기 위하여 걷는다
    낙타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난다
    마르세이유의 바다는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따라온다
    눈부신 사구. 목마름, 목마름
    영혼도 건조하다
    원주민은 쓰레기처럼 상아를 버린다
    상아가 되어서라도 살고 싶다
    바람은
    미래 쪽에서 불어온다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물 냄새를 맡는다
    맑은 영혼은 기어서라도 길 끝에 이르고
    그 길 끝에서
    다시 스스로의 길을 만든다
    지도의 한 부분으로 사라진다
    ☆★☆★☆★☆★☆★☆★☆★☆★☆★☆★☆★☆★
    《5》
    눈길

    허만하

    나의 꿈은 진흙이다
    신과 악마가 함께 깃들여 있는
    쓸쓸한 물질이다
    나의 꿈은
    진흙처럼 순결하다
    적막한 천제 위에 쓰러지는
    눈송이의 몸부림을
    진흙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의 꿈은 언제나
    밟히고 만다
    밤하늘의 캄캄한 깊이에서
    눈송이처럼 태어나는
    나의 더러움.
    ☆★☆★☆★☆★☆★☆★☆★☆★☆★☆★☆★☆★
    《6》
    데드마스크

    허만하

    바다 위에서 눈은
    부드럽게 죽는다.

    죽음을 덮으려
    눈은 내리지만

    눈은 다시
    부드럽게 죽는다.

    부드럽게 감겨 있는
    눈시울의 바다.

    얼굴 위에 쌓인
    눈의 무게는
    보지 못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
    《7》
    물질의 꿈

    허만하

    갈맷빛 수평선 위에 날개를 펴고 있는
    흰 범선처럼
    나는 물위에 떠 있는
    슬픈 살이다.

    지구 표면의 칠십 퍼센트 이상은
    군청색 물에 덮여 있다
    나의 팔십 퍼센트 이상은 투명한 물이다.

    이오니아 바다의 눈부신 반짝임을
    바라보는 탈레스의 눈빛.

    그러나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뜨거운 바람과 잔모래만이 어울고 있는
    최후의 사막에 누워 있는
    미라의 움푹한 눈을 보라.

    하이델베르크 무너진 고성 입구에서
    장미꽃 화환을 잡고 있는
    풍화한 돌의 천사를 만났다.

    천사의 날개가 흘러내릴 것 같은
    불안에 뒤척이던 밤의 몸을 휘감고
    엑카 강 녹둣 빛 수량은
    나의 내부를 흘렀지만
    나의 혼에는 여전히 수분이 없다.

    속눈썹 사이에서 물은
    보석처럼 잠시 반짝이지만
    너를 떠나보내는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에메랄드빛 동해 물빛을 바라보면서
    나는 단정했다.
    나의 실체는 물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시간의 손길이 닿은 적 없는
    반짝이는 잎사귀도 시들지 않는
    춤추는 불꽃도 꺼질 줄 모르는
    함박눈처럼 눈부신 어둠이 자욱한
    고향에 대한
    아득한 그리움.

    나의 그리움은
    호수 위에 물안개처럼
    갈 앉는 가을같이 자욱히
    나의 내부에 서리어 있다.

    성운과 성운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나의 그리움

    쓸쓸한 물질의 꿈.
    ☆★☆★☆★☆★☆★☆★☆★☆★☆★☆★☆★☆★
    《8》
    바위벼랑 어루만지며

    허만하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 내리는 소리처럼 제자리에 쌓인다
    강변에 서서 가슴팍을 내미는
    바위벼랑이 드러내는 시간의 발자국
    끓는 마그마에 떠밀려 구겨지기도 하고
    가지런히 흐르다 잘리기도 하는 시간의 나이테
    만지면 수성암처럼 부스러지는
    빛바랜 해방기 시집 한 권의 갈색 지질
    시간은 눈송이처럼 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웠던 8월의 목소리처럼 부스러진다
    수직으로 서서 번득이는 시의 목소리
    서서 풍화하는 의연한 정신을 읽는다
    ☆★☆★☆★☆★☆★☆★☆★☆★☆★☆★☆★☆★
    《9》
    야생의 꽃

    허만하

    의미에서 풀려난 소리는 비로소 아름답다.
    숲 속에서 새의 지저귐 소리 들어보라.
    물에 비친 가지 끝 섬세한 떨림을 보라.
    의미는 스스로를 노출하지 않는다.
    말이 되기 이전의 의미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꽃나무.
    지는 꽃잎은 소리를 가지지 않는다.
    침묵의 배후에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들녘을 보라.
    사람의 시선이 머문 적 없는 야생의 꽃들이 있다.
    흰 색 가운데서 흰 꽃잎은 희지 않은 것 가운데서
    흰 것보다 본질적으로 희다.
    꽃들은 정직하게 미래를 믿고 있다.
    흰 꽃은 순결한 미래를 믿기 때문에 희다.
    이름 없는 들꽃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의 꽃가루를 만들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씨앗을 보라.
    목숨은 역사 이후의 다른 별까지 날아간다.
    지구가 사라진 뒤의 낯선 천체 위에서
    꽃들은 바람도 없이 온몸을 흔들 것이다.
    불멸의 언어처럼 인류를 추억할 것이다.
    ☆★☆★☆★☆★☆★☆★☆★☆★☆★☆★☆★☆★
    《10》
    우주의 목마름

    허만하

    그때도 목마름은 있었다
    목적 없이 들러본 의령읍에서
    그것을 보았다.

    중생대 백악기의
    빗자국 화석

    속살을 드러낸
    신라통 사력암
    빗방울 터가 담고 있는
    은빛 빗소리
    눈부시다.

    지각의 황홀한 붕괴에 깔린
    파르스럼한 빗방울의
    외로움.

    1억3천만 년
    캄캄한 함묵에 갇혔던
    격렬한 목마름.

    부드러움으로
    허무의 윤곽을 각인하는
    빗방울의 화석.
    잠 못 이루는 밤
    눈물자국 같다
    슬픈 뺨의 벼랑.

    LA공항에서 문득 돌아본
    딸의 두 눈에 으렁으렁 어리던 물기
    십 년 넘는 세월의 물이랑
    저켠.

    겨울에는 눈에 갇힌 사슴 발자국이
    보인다는
    정곡 못 미쳐 구비치는
    진등재를 넘을 때

    차창 너머 물이랑져 들어오던
    아카시아 흰 향내를
    진한 목마름처럼 마셨다.

    환한 나들이
    ☆★☆★☆★☆★☆★☆★☆★☆★☆★☆★☆★☆★
    《11》
    이슬에 대해서

    허만하

    희망과 절망 두 개의 극 사이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나침반 바늘
    남과 북 두 개의 극으로 균형을 잡고
    무한 공간에서 원심력처럼 돌고 있는 지구같이
    진흙의 깨끗함과 흰 눈의 더러움 사이에서
    풀잎처럼 흔들리고 있는 섬세한 감성.
    중천에 직립한 풀잎 끝에
    맺히는 한 방울 수분처럼
    물은 얕은 높이에서도 밑으로 떨어진다
    꼿꼿하게 서 있는 풀잎은 알고 있다
    아득한 별빛 높이를 위하여
    어둠의 지층이 누워 있는 것을.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에 버금가는
    여리고도 정갈한 이슬의 무게를
    풀잎은 투명한 외로움처럼 사랑한다.
    ☆★☆★☆★☆★☆★☆★☆★☆★☆★☆★☆★☆★
    《12》
    잔설
    고호의 눈 2

    허만하


    지하 75미터
    막장에 이르러
    석탄이 머금고 있는
    검은빛
    아름다움을 보았다.

    절망하는 영혼의 밤바다를
    비치는
    동해안 간절갑 등대의
    강렬한 섬광.

    15초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검은 물이랑의
    캄캄한 되풀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얼어붙은 잉크로 쓰는 애절한 갈맷빛 편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벨기에 남부 탄광촌
    보리나아즈
    낯선 지명 위에
    함박눈처럼 쌓이는
    탄가루의 슬픈 무게.

    장성
    그 아련한 이름 위에
    운모처럼 반짝이는
    희끗희끗 녹다 남은 눈.

    황지마을 변두리
    흰 메밀밭에 내리던
    눈부신 달빛.
    ☆★☆★☆★☆★☆★☆★☆★☆★☆★☆★☆★☆★
    《13》
    장미의 가시 언어의 가시

    허만하

    하나의 이미지를 잉태하기 위하여
    그는 수많은 풍경을 학살한다

    보기 위하여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찌른 최북의 살의가 낳은
    혁명처럼 고요한 산수
    멀어버린 눈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캄캄한 바다

    보기 위하여
    눈동자를 지워버린
    모딜리아니의 눈.

    그의 눈이 보는 것은
    피 흘리는 침묵이다

    시인의 언어는 기대지 않는다
    그의 언어는 수직으로 선다
    중천에 얼어 있는 눈부신 햇살처럼.

    외로움의 절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섬.

    폭발하는 여울처럼 부서지는 갈채를
    두 눈으로 들었던
    루드비히 폰 베토벤

    시인은 전율한다.
    벙어리 소녀의 눈빛에 잠겨 있는
    호수의 무한한 깊이를 바라보고.

    시인을 찌른 것은 장미의 가사가 아니라
    언어의 가시다
    그의 언어는 짓밟힌다.
    꿈에 시달린다.
    앓는다.
    그의 눈은 앓는 언어다.
    그는 앓는 언어로 본다.

    타오르는 장미의 진한 향내를
    쓸쓸한 존재의 원근법을

    과거의 지평선에 떠오르는
    미래의 아침 노을을
    진흙의 눈은 본다.
    ☆★☆★☆★☆★☆★☆★☆★☆★☆★☆★☆★☆★
    《14》
    토르소

    허만하

    나에게는 손이 없다.
    사랑을 확인할 방편이 없다.
    결여의 조형처럼
    바라본다는 사실의 허무를
    울고 있다.
    나에게는 아름다움의
    형식이 없다.
    겨울 풀밭에서 타오르는
    꿈을 앓으며
    나는 성애의 물처럼 젖어 있다.
    나는 도시를 적시는 겨울비의 적막을 안다.
    피를 흘리던
    새벽안개의 아픔을 안다.
    아, 나도 한 낱의 기능이
    되고 싶다.
    물이 다시 흐르는 것이 되고
    불이 다시
    뜨거운 것이 되기 위해서.
    ☆★☆★☆★☆★☆★☆★☆★☆★☆★☆★☆★☆★
    《15》
    프라하 일기

    허만하

    비가 빛나기 위하여 포도가 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의 포도. 원수의 뒷모습처럼 빛나는 비.
    나의 발자국도 비에 젖는다.

    나의 쓸쓸함은 카를교 난간에 기대고 만다.
    아득한 수면을 본다.
    저무는 흐름 위에 몸을 던지는 비,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물안개 같다.
    카프카의 불안과 외로움이 잠들어 있는
    유대인 묘지에는 가보지 않았다.
    이마 밑에서 기이하게 빛나는 눈빛은 마이즈르 거리
    그의 생가 벽면에서 보았다.

    돌의 길. 돌의 벽. 돌의 음악 같은 프라하 성.
    릴케의 고향 프라하.
    "비는 고독과 같은 것이다."

    엷은 여수처럼 번지는 안개에 잠기는 다리 목에서
    창녀풍의 늙은 그림자가 속삭인다.

    "돌의 무릎을 베고 주무세요.
    바람에 밀리는 비가 되세요."

    중세기 순례자의 푸른 방울 소리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따라온다.

    "그리고 당신이 돌의 풍경이 되세요."

    젖은 포도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은빛 기교와
    비에 젖는 지도의 일기.
    프라하 칼프펜 거리는 해거름부터 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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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665
    318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194
    317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214
    316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224
    315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344
    314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764
    313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436
    312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996
    311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134
    310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464
    309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613
    308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934
    307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303
    306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63
    305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23
    304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693
    303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1795
    302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833
    301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693
    300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785
    299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444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105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394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433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264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443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404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486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115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696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713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585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1896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234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624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696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155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108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956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254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114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455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756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354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513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714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484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46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24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816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524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474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198
    266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3688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959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679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798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3810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3748
    260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2956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315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357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0610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767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887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727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237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18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4242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696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886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747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029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327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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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3796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058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5110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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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726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895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625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196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14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764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675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786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2712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726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769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321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787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010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0410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6810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08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856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055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175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187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2510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097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3757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358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8517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8051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3614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3918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68917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397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237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7811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759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739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619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667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689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8312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498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459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277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3968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910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8320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717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29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58510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1912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808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267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526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419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66743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49721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7820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317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030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6711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113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185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3314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7510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1814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568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2210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5913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09812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68613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2515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69947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6317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0137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5910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9610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6921
    152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4112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1813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7814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5711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49818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1419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7915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58918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2215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1520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49428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5716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2214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0016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1614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3012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7922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7526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6316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2017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49313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4819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6619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1830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3518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3119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68420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0742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4723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7522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8027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0335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7726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2232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89434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1847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36262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06111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45212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17121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40427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29223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43362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75189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72318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802198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534207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21205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80444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56258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04350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10398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05452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47101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77241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096147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26250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51140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17235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483225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288144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780295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03114
    89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09271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19204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70181
    86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68218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00179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095209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83160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19618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12285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32227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30215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41513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13255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79142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49327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89210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68182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597321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78188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16329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52340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00424
    67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3521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44271
    65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58349
    64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27186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44165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997304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979747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05574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578651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199675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62708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18383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33297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26267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86271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085559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06385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76251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85358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07530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52344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58275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76365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52280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0330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10236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48217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09234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1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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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51265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09330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35329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31349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04334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590300
    29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54361
    28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22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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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60303
    21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32314
    20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892274
    19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18225
    18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472401
    17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021378
    16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47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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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294417
    4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191351
    3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319540
    2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14410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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