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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만하시모음 1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1.23. 19:07:59   조회: 80   추천: 0
    여명문학:

    허만하시모음 15편
    ☆★☆★☆★☆★☆★☆★☆★☆★☆★☆★☆★☆★
    《1》
    길 박수근의 그림

    허만하

    잎 진 겨울나무 가지 끝을 부는 회초리 바람 소리 아득하고
    어머니는 언제나 나무와 함께 있다
    울부짖는 고난의 길 위에 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고 한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다른 아이 손을 잡고 여덟팔자 걸음을 걷고 있는 아득하고 먼길.
    길 끝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는 언제나 머리 위에 광주리를 이고,
    또는 지친 빨랫거리를 담은 대야를 이고
    바람소리 휘몰아치는 길 위에 있다
    일과 인내가 삶 자체였던 어머니
    짐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손이 모자라는 어머니는 허리 흔들림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었다
    아득하고 끝이 없는 어머니의 길
    저무는 길 너머로 사라져 가는 어머니
    길의 끝에서 길의 일부가 되어버린 어머니
    하학길 담벼락에 붙어 서서 따뜻한 햇살을 쪼이던
    내 눈시울 위에 환하게 떠오르던 어머니
    어머니 , 나의 눈시울은 어머니를 담은 바다가 됩니다
    어머니의 바다는 나의 바다를 안고도 흘러 넘칩니다
    어머니 들립니다
    어디까지 와았나
    임정리 아직 멀었나 어디까지 와았나
    골목 끝에 부는 바람소리
    나는 한 마리 매미처럼 어머니 등에 붙어 있었지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가 걸었던 바람 부는 길을 이젤처럼 둘러메고
    양구를 떠났습니다
    나는 겨레의 향내가 되고 싶습니다
    가야 토기의 살갗같이 우울한 듯 안으로 밝고
    비바람에 시달린 바위의 살결같이 거칠고도
    푸근한 어머니의 손등을 그리고 말 것입니다
    어머니가 끓이시던 시래깃국 맛을 그리겠습니다
    어머니, 나를 잡아끌던 어머니의 손이 탯줄인 것을 나는 압니다
    잎 진가지 끝에 바람이 부는 겨울 그립습니다
    ☆★☆★☆★☆★☆★☆★☆★☆★☆★☆★☆★☆★
    《2》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바다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잃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슬프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물결 틈으로
    잠시 모습을 비쳤다 사라지는
    섭섭함 같은 빛깔.
    적멸의 아름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커다란 긍정 사이에서
    서걱이는 갈 숲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처럼
    강의 최후는
    부드럽고 해맑고 침착하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니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죽음을 매개로 한 조용한 전신.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마른 멸치를 위한 에스키스
    마른 멸치 내부에는 헐리고 있는
    초가집 내부에서 보는 것
    비슷한 뼈대가 있지만 그보다도 훨씬 더
    정교한 흔적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보다
    섬세하 구도로 멸치는 신체 내부의 힘의 배분과
    균형 그리고 정확한 치수를 선박 설계도처럼
    관리한 증거를 화석처럼 가지고 있다.
    멸치의 빈 내 강은 물을 치는 자세
    부드러운 몸짓 그리고 은백색 선으로 반짝이는
    바다 냄새를 슬픔처럼 담고 있지
    만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그것은 난류 수역을 회유하던 멸치 떼가
    물장구를 치면서 살아 있는 물결처럼 산란을 위하여
    밤의 내만으로 헤엄쳐 들어오는 달빛 같은 신비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바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응고한 육질을 최후까지
    떠받치고 있는 미세한 갈비뼈는 애처롭게 아름답다.
    꿈처럼 쓸쓸한 좌절의 역사를 내장하고 있는 마른 멸치.
    마른 멸치의 어린 뼈대를 보면 가을바다 물빛처럼 슬퍼
    진다. 내가 응시하고 있었던 것은 마른 멸치가 아니라 순결
    한 감성의 소유자가 몰살되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였던
    것이 틀림없다.
    ☆★☆★☆★☆★☆★☆★☆★☆★☆★☆★☆★☆★
    《3》
    낙엽론

    허만하

    고독의 부둣가에서
    그치지 않고 불어오는 식민의 바람을 맞으며
    소금에 저린 손으로
    포도송이처럼 알진 포말을 문지르고 있었다.
    난리에 시달려 풍화한 저 얼굴들을
    왜 어제까지도 다정하던 저 시가의 황혼을
    무너진 현실의 오브제를
    나는 보이지 않는 철조망 너머로만 바라봐야 하는가
    산의 요부(腰部)
    그리고 노을에 물든 수평
    가령 스피노자가 닦던 고독한 렌즈
    아니면 문득 눈에 스며드는 저 오랑캐꽃
    이런 아름다운 것들이 원경(遠景)으로 용암(溶暗)하고
    투명하게 자라온 시야를 횡으로 절단하는
    왜 초점은 이 가시넝쿨에만 멎는가
    역사의 손이 뿌린 씨앗이라 하자
    퉁구스의 대륙에 매달린 시든 유방(乳房)같은 나라라 하자.
    식민의 거름 속에 떨어진 혜지(慧智)라 하자.
    왜 자학(自虐)의 술잔을 들이키면서
    두 대전(大戰) 사이
    바람이 때리치는 음참(陰慘)한 회의(懷疑)의 계곡을
    나의 시의 낙엽들은 일산(逸散)해 갔던가.
    마지막 잎사귀처럼 매달려 떨던 여정을 위해
    파토스의 무구(無垢)를 지키기 위해서도
    나는 왜 이 사랑하는 이데아의 파편들을
    목쉰 갈매기의 절규같이 격(激)한 바람에
    한 잎, 두 잎 결별해야 했던가.
    ☆★☆★☆★☆★☆★☆★☆★☆★☆★☆★☆★☆★
    《4》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허만하

    길이 끝나는 데서
    산이 시작한다고 그 등산가는 말했다
    길이 끝나는 데서
    사막이 시작한다고 랭보는 말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구겨진 지도처럼
    로슈 지방의 푸른 언덕에 대한
    향수를 주머니에 꽂은 채
    목발을 짚고 하라르의 모래바다 위를
    걷다가, 걷다가 쓰러지는 시인
    모래는 상처처럼 쓰리다
    시인은 걷기 위하여 걷는다
    낙타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난다
    마르세이유의 바다는
    아프리카의 오지까지 따라온다
    눈부신 사구. 목마름, 목마름
    영혼도 건조하다
    원주민은 쓰레기처럼 상아를 버린다
    상아가 되어서라도 살고 싶다
    바람은
    미래 쪽에서 불어온다

    낙타는 십리 밖에서도
    물 냄새를 맡는다
    맑은 영혼은 기어서라도 길 끝에 이르고
    그 길 끝에서
    다시 스스로의 길을 만든다
    지도의 한 부분으로 사라진다
    ☆★☆★☆★☆★☆★☆★☆★☆★☆★☆★☆★☆★
    《5》
    눈길

    허만하

    나의 꿈은 진흙이다
    신과 악마가 함께 깃들여 있는
    쓸쓸한 물질이다
    나의 꿈은
    진흙처럼 순결하다
    적막한 천제 위에 쓰러지는
    눈송이의 몸부림을
    진흙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나의 꿈은 언제나
    밟히고 만다
    밤하늘의 캄캄한 깊이에서
    눈송이처럼 태어나는
    나의 더러움.
    ☆★☆★☆★☆★☆★☆★☆★☆★☆★☆★☆★☆★
    《6》
    데드마스크

    허만하

    바다 위에서 눈은
    부드럽게 죽는다.

    죽음을 덮으려
    눈은 내리지만

    눈은 다시
    부드럽게 죽는다.

    부드럽게 감겨 있는
    눈시울의 바다.

    얼굴 위에 쌓인
    눈의 무게는
    보지 못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
    《7》
    물질의 꿈

    허만하

    갈맷빛 수평선 위에 날개를 펴고 있는
    흰 범선처럼
    나는 물위에 떠 있는
    슬픈 살이다.

    지구 표면의 칠십 퍼센트 이상은
    군청색 물에 덮여 있다
    나의 팔십 퍼센트 이상은 투명한 물이다.

    이오니아 바다의 눈부신 반짝임을
    바라보는 탈레스의 눈빛.

    그러나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뜨거운 바람과 잔모래만이 어울고 있는
    최후의 사막에 누워 있는
    미라의 움푹한 눈을 보라.

    하이델베르크 무너진 고성 입구에서
    장미꽃 화환을 잡고 있는
    풍화한 돌의 천사를 만났다.

    천사의 날개가 흘러내릴 것 같은
    불안에 뒤척이던 밤의 몸을 휘감고
    엑카 강 녹둣 빛 수량은
    나의 내부를 흘렀지만
    나의 혼에는 여전히 수분이 없다.

    속눈썹 사이에서 물은
    보석처럼 잠시 반짝이지만
    너를 떠나보내는
    나의 혼에는 수분이 없다.

    에메랄드빛 동해 물빛을 바라보면서
    나는 단정했다.
    나의 실체는 물이 아니라
    그리움이다.

    시간의 손길이 닿은 적 없는
    반짝이는 잎사귀도 시들지 않는
    춤추는 불꽃도 꺼질 줄 모르는
    함박눈처럼 눈부신 어둠이 자욱한
    고향에 대한
    아득한 그리움.

    나의 그리움은
    호수 위에 물안개처럼
    갈 앉는 가을같이 자욱히
    나의 내부에 서리어 있다.

    성운과 성운 사이를 헤엄치고 있는
    나의 그리움

    쓸쓸한 물질의 꿈.
    ☆★☆★☆★☆★☆★☆★☆★☆★☆★☆★☆★☆★
    《8》
    바위벼랑 어루만지며

    허만하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 내리는 소리처럼 제자리에 쌓인다
    강변에 서서 가슴팍을 내미는
    바위벼랑이 드러내는 시간의 발자국
    끓는 마그마에 떠밀려 구겨지기도 하고
    가지런히 흐르다 잘리기도 하는 시간의 나이테
    만지면 수성암처럼 부스러지는
    빛바랜 해방기 시집 한 권의 갈색 지질
    시간은 눈송이처럼 쌓이는 것이 아니라
    뜨거웠던 8월의 목소리처럼 부스러진다
    수직으로 서서 번득이는 시의 목소리
    서서 풍화하는 의연한 정신을 읽는다
    ☆★☆★☆★☆★☆★☆★☆★☆★☆★☆★☆★☆★
    《9》
    야생의 꽃

    허만하

    의미에서 풀려난 소리는 비로소 아름답다.
    숲 속에서 새의 지저귐 소리 들어보라.
    물에 비친 가지 끝 섬세한 떨림을 보라.
    의미는 스스로를 노출하지 않는다.
    말이 되기 이전의 의미를 그대로 머금고 있는 꽃나무.
    지는 꽃잎은 소리를 가지지 않는다.
    침묵의 배후에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들녘을 보라.
    사람의 시선이 머문 적 없는 야생의 꽃들이 있다.
    흰 색 가운데서 흰 꽃잎은 희지 않은 것 가운데서
    흰 것보다 본질적으로 희다.
    꽃들은 정직하게 미래를 믿고 있다.
    흰 꽃은 순결한 미래를 믿기 때문에 희다.
    이름 없는 들꽃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의 꽃가루를 만들고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씨앗을 보라.
    목숨은 역사 이후의 다른 별까지 날아간다.
    지구가 사라진 뒤의 낯선 천체 위에서
    꽃들은 바람도 없이 온몸을 흔들 것이다.
    불멸의 언어처럼 인류를 추억할 것이다.
    ☆★☆★☆★☆★☆★☆★☆★☆★☆★☆★☆★☆★
    《10》
    우주의 목마름

    허만하

    그때도 목마름은 있었다
    목적 없이 들러본 의령읍에서
    그것을 보았다.

    중생대 백악기의
    빗자국 화석

    속살을 드러낸
    신라통 사력암
    빗방울 터가 담고 있는
    은빛 빗소리
    눈부시다.

    지각의 황홀한 붕괴에 깔린
    파르스럼한 빗방울의
    외로움.

    1억3천만 년
    캄캄한 함묵에 갇혔던
    격렬한 목마름.

    부드러움으로
    허무의 윤곽을 각인하는
    빗방울의 화석.
    잠 못 이루는 밤
    눈물자국 같다
    슬픈 뺨의 벼랑.

    LA공항에서 문득 돌아본
    딸의 두 눈에 으렁으렁 어리던 물기
    십 년 넘는 세월의 물이랑
    저켠.

    겨울에는 눈에 갇힌 사슴 발자국이
    보인다는
    정곡 못 미쳐 구비치는
    진등재를 넘을 때

    차창 너머 물이랑져 들어오던
    아카시아 흰 향내를
    진한 목마름처럼 마셨다.

    환한 나들이
    ☆★☆★☆★☆★☆★☆★☆★☆★☆★☆★☆★☆★
    《11》
    이슬에 대해서

    허만하

    희망과 절망 두 개의 극 사이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나침반 바늘
    남과 북 두 개의 극으로 균형을 잡고
    무한 공간에서 원심력처럼 돌고 있는 지구같이
    진흙의 깨끗함과 흰 눈의 더러움 사이에서
    풀잎처럼 흔들리고 있는 섬세한 감성.
    중천에 직립한 풀잎 끝에
    맺히는 한 방울 수분처럼
    물은 얕은 높이에서도 밑으로 떨어진다
    꼿꼿하게 서 있는 풀잎은 알고 있다
    아득한 별빛 높이를 위하여
    어둠의 지층이 누워 있는 것을.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에 버금가는
    여리고도 정갈한 이슬의 무게를
    풀잎은 투명한 외로움처럼 사랑한다.
    ☆★☆★☆★☆★☆★☆★☆★☆★☆★☆★☆★☆★
    《12》
    잔설
    고호의 눈 2

    허만하


    지하 75미터
    막장에 이르러
    석탄이 머금고 있는
    검은빛
    아름다움을 보았다.

    절망하는 영혼의 밤바다를
    비치는
    동해안 간절갑 등대의
    강렬한 섬광.

    15초 간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는
    검은 물이랑의
    캄캄한 되풀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얼어붙은 잉크로 쓰는 애절한 갈맷빛 편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겁니까.

    벨기에 남부 탄광촌
    보리나아즈
    낯선 지명 위에
    함박눈처럼 쌓이는
    탄가루의 슬픈 무게.

    장성
    그 아련한 이름 위에
    운모처럼 반짝이는
    희끗희끗 녹다 남은 눈.

    황지마을 변두리
    흰 메밀밭에 내리던
    눈부신 달빛.
    ☆★☆★☆★☆★☆★☆★☆★☆★☆★☆★☆★☆★
    《13》
    장미의 가시 언어의 가시

    허만하

    하나의 이미지를 잉태하기 위하여
    그는 수많은 풍경을 학살한다

    보기 위하여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찌른 최북의 살의가 낳은
    혁명처럼 고요한 산수
    멀어버린 눈의 내면에서
    일렁이는 캄캄한 바다

    보기 위하여
    눈동자를 지워버린
    모딜리아니의 눈.

    그의 눈이 보는 것은
    피 흘리는 침묵이다

    시인의 언어는 기대지 않는다
    그의 언어는 수직으로 선다
    중천에 얼어 있는 눈부신 햇살처럼.

    외로움의 절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섬.

    폭발하는 여울처럼 부서지는 갈채를
    두 눈으로 들었던
    루드비히 폰 베토벤

    시인은 전율한다.
    벙어리 소녀의 눈빛에 잠겨 있는
    호수의 무한한 깊이를 바라보고.

    시인을 찌른 것은 장미의 가사가 아니라
    언어의 가시다
    그의 언어는 짓밟힌다.
    꿈에 시달린다.
    앓는다.
    그의 눈은 앓는 언어다.
    그는 앓는 언어로 본다.

    타오르는 장미의 진한 향내를
    쓸쓸한 존재의 원근법을

    과거의 지평선에 떠오르는
    미래의 아침 노을을
    진흙의 눈은 본다.
    ☆★☆★☆★☆★☆★☆★☆★☆★☆★☆★☆★☆★
    《14》
    토르소

    허만하

    나에게는 손이 없다.
    사랑을 확인할 방편이 없다.
    결여의 조형처럼
    바라본다는 사실의 허무를
    울고 있다.
    나에게는 아름다움의
    형식이 없다.
    겨울 풀밭에서 타오르는
    꿈을 앓으며
    나는 성애의 물처럼 젖어 있다.
    나는 도시를 적시는 겨울비의 적막을 안다.
    피를 흘리던
    새벽안개의 아픔을 안다.
    아, 나도 한 낱의 기능이
    되고 싶다.
    물이 다시 흐르는 것이 되고
    불이 다시
    뜨거운 것이 되기 위해서.
    ☆★☆★☆★☆★☆★☆★☆★☆★☆★☆★☆★☆★
    《15》
    프라하 일기

    허만하

    비가 빛나기 위하여 포도가 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돌의 포도. 원수의 뒷모습처럼 빛나는 비.
    나의 발자국도 비에 젖는다.

    나의 쓸쓸함은 카를교 난간에 기대고 만다.
    아득한 수면을 본다.
    저무는 흐름 위에 몸을 던지는 비,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
    물안개 같다.
    카프카의 불안과 외로움이 잠들어 있는
    유대인 묘지에는 가보지 않았다.
    이마 밑에서 기이하게 빛나는 눈빛은 마이즈르 거리
    그의 생가 벽면에서 보았다.

    돌의 길. 돌의 벽. 돌의 음악 같은 프라하 성.
    릴케의 고향 프라하.
    "비는 고독과 같은 것이다."

    엷은 여수처럼 번지는 안개에 잠기는 다리 목에서
    창녀풍의 늙은 그림자가 속삭인다.

    "돌의 무릎을 베고 주무세요.
    바람에 밀리는 비가 되세요."

    중세기 순례자의 푸른 방울 소리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따라온다.

    "그리고 당신이 돌의 풍경이 되세요."

    젖은 포도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은빛 기교와
    비에 젖는 지도의 일기.
    프라하 칼프펜 거리는 해거름부터 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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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4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481
    313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581
    312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712
    311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660
    310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40
    309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540
    308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791
    307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670
    306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721
    305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70
    304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561
    303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731
    302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510
    301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700
    300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720
    299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781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331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470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511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51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720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711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792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691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811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840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721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831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941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861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811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901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801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811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1191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931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761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761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691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821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851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761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1342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1071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952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1291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1281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3115
    266 현미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3.20.1905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034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1934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2444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2556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2396
    260 정해정 시 모음 15편 김용호2020.02.15.2124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2193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6054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5276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045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114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084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2234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005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2138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2624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2954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054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2166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2055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2057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1895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2443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2403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2274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2487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1985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2006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1894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1943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2173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2294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1841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31214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2323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1774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1933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1853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052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1973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1772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1741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1711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1541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1532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236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004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415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864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404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2176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2067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025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734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924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101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2142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14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043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144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3595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683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5213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30515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44610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36112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38212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3439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3044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4575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115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106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445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2855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3384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129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3905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3696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3294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3336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996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1012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965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065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3637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889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084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2644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854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3174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49637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41117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45415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45612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50524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4795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45210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3373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4311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217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3239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3206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3286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2989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16869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97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51713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58019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62413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6713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4688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138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47216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422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068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9412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3828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41314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58413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54312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46512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43112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65915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4089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43510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48411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43510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40412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36310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8216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9711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8712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44212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40910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57316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0317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53914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559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5815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56915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72019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76419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02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0823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70026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780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06825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81329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945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18656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587107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35520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531111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999315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821179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654278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090178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171309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27185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40819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146185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830338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256237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577252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197337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904321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7349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139232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820139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136175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489136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132228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341198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94135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433277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922105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125253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075191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174176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368213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963172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976159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079155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00317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116247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978216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961209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046362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94248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21135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397318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13203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337179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471317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435182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458322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768334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152273
    67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099208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966221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03.01.2443341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846181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67155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883297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762737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870566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354647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027666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214699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605374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99294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540260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942265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855539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771374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264246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430310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773458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461340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220266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825342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483274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026323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147229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797213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043228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187281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643273
    37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3167241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225288
    35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132259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197320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144322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333343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007327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33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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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586403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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