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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순시모음 21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1.01.23. 19:06:47   조회: 624   추천: 18
    여명문학:

    이동순시모음 21편
    ☆★☆★☆★☆★☆★☆★☆★☆★☆★☆★☆★☆★
    《1》
    감자밥

    이동순

    아지랑이
    빈 들판에 가물거리면
    싱그런 봄내음 가득한 냉이 국
    상에 오르네
    국사발 옆에는 사기 밥그릇
    고슬고슬 지어진 좁쌀 밥 속에 이쁘게
    박힌 것이 무엇인가

    부엌 아궁이 솥 단지에
    감자 깎아 놓으라는 엄마 목소리 들리네
    여름해 일찍 떠오르고
    나는 삿자리 깔고 앉아 숟가락으로 박박
    감자껍질 벗기네
    오랜 세월 감자껍질 벗기느라
    반쯤 닳아있는 놋쇠 숟가락

    바닷가 아낙네들
    쌀도 없이 차려내는 아침 밥상
    좁쌀 서너 줌 넣고 감자 섞어 지어내면
    보기만 해도 그득해 보였던
    고봉 감자밥이여
    메주고추장 휘이 둘러 바가지에 척척 비벼내면
    마당 귀 그늘에 앉아 짧기만 하던
    하루해여
    ☆★☆★☆★☆★☆★☆★☆★☆★☆★☆★☆★☆★
    《2》
    그대가 별이라면

    이동순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
    저는 그대가 앉아 쉬는
    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
    《3》
    나무의 사랑

    이동순

    대추나무를
    전지하면서 살펴보니
    나무의 가지와 가지들은
    결코 서로 다툼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 가지가 위로
    혹은 옆으로 내벋어 가다가
    다른 가지와 마주칠 때
    반드시 제 몸을 휘여서 감돌아 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 다른 나무들을 보니
    나무란 나무는 모두 그러하다는 것이었다
    이런 나무의 이치를 알고서 세상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고
    차고 꺾고 심지어는
    제 살기 위해서 남까지 죽이려고
    칼을 가로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 중에서
    풀과 나무를 만지고 살거나
    마음 속에 풀과 나무를 가꾸고 사는 사람들을
    그래도 나무의 겸양과
    조화로움을 조금은 닮아 있는 것이었다
    ☆★☆★☆★☆★☆★☆★☆★☆★☆★☆★☆★☆★
    《4》
    내가 몰랐던 일

    이동순

    내가 기운차게
    산길을 걸어가는 동안
    저녁밥을 기다리던
    수백 개의 거미줄이 나도 모르게 부서졌고
    때마침 오솔길을 횡단해가던
    작은 개미와
    메뚜기 투구벌레의 어린것들은
    내 구둣발 밑에서 죽어갔다

    내가 기운차게
    산길을 걸어가는 동안
    방금 지나간 두더지의 땅속 길을 무너뜨려
    새끼 두더지로 하여금
    방향을 잃어버리도록 만들었고
    사람이 낸 길을 초록으로 다시 쓸어 덮으려는
    저 잔가지들의 애타는 손짓을
    일없이 꺾어서 무자비하게 부러뜨렸다

    내가 기운차게
    산길을 걸어가는 동안
    풀잎 대궁에 매달려 아침 햇살에 반짝이던
    영롱한 이슬방울의 고고함을
    발로 차서 덧없이 떨어뜨리고
    산길 한복판에 온몸을 낮게 엎드려
    고단한 날개를 말리우던 잠자리의 사색을 깨워서
    먼 공중으로 쫓아버렸다

    내가 기운차게
    산길을 걸어가는 동안
    이처럼 나도 모르게 저지른 불상사는
    얼마나 많이도 있었나
    생각해보면 한 가지의 즐거움이란
    반드시 남의 고통을 디디고서 얻어내는 것
    이것도 모르고 나는 산 위에 올라서
    마냥 철없이 좋아하기만 했었던 것이다
    ☆★☆★☆★☆★☆★☆★☆★☆★☆★☆★☆★☆★
    《5》
    동물원에서

    이동순

    원숭아 원숭아
    쇠창살에 갇힌 원숭아
    이 바람 맑고 좋은 날을
    온종일 우리 속에 갇혀서만 있으니
    네 가슴이 얼마나 답답하겠니

    이봐요 사람양반
    당신은 나를 답답하다 하지만
    난 당신이 외려 불쌍하게 보이는구려
    허구한 날 아이들은 꾸중 속에
    갑갑한 시험과 부자유 속에
    여자들은 속박 속에
    남자들은 철조망 속에
    노인들은 텅 빈방에
    청년들은 감옥 속에
    돌처럼 굳어버린 관습 속에
    그 모든 세상의 그물 속에
    갇혀서도 꼼짝달싹 못하는 인간들이
    나는 측은해 보여요

    원숭이는 먹다 남은
    사과를 와삭와삭 깨물며
    야릇한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
    《6》
    땅의 폭동

    이동순

    봄이 되어
    아무리 깊이갈이를 해도
    땅이 그 전처럼 말을 안 듣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땅의 형편을 살피지 않고
    우격다짐으로 소출을 늘여보겠다고
    비료와 농약을
    지난해보다도 더 많이 퍼붓는다

    지렁이도 땅강아지도
    온갖 미생물도 모조리 사라지고
    빈 농약병들만 을씨년스럽게 굴러다니는
    땅은 숨을 쉴 수가 없다
    땅은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그들의 유린과 무계획과 마구잡이에도 지쳤다
    땅은 이대로 죽기가 싫다
    방법은 단 하나
    욕망과 우둔에 정면으로 맞서는 길뿐

    땅이 펼치는 무서운 폭동의 조짐에도
    여전히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저 인간들에게
    오염과 굶주림의 미래가 오리라
    그들에겐 더 이상 풍성한 가을이 없으리라
    ☆★☆★☆★☆★☆★☆★☆★☆★☆★☆★☆★☆★
    《7》
    마왕(魔王)의 잠

    이동순

    맨드라미의 하늘도 시들어
    꽃 피던 마을은 이제 처참하다
    깨어진 자유처럼 풀씨 흩날리고
    토종개들의 눈빛은
    죽어서도 먼바다를 머금고 있다
    해안을 돌아온 아이들의 귀
    재잘거리는 몇 개의 말미잘
    잔잔한 어둠이 바다의 허공을 일렁이고
    피로한 물풀의 잠아
    너는 신의 발목을 안고 몸을 떤다
    네 손바닥의 못 자국을 뜯어내면
    향나무 숲으로 파고드는 햇살소리가 들리고
    만상의 잠을 보채는 무형의 바람이 보였다
    ☆★☆★☆★☆★☆★☆★☆★☆★☆★☆★☆★☆★
    《8》
    발견의 기쁨

    이동순

    누더기처럼
    함석과 판자를 다닥다닥 기운
    낡은 창고 벽으로 그 씨앗은 날려 왔을 것이다
    거기서 더 이상 떠나가지 못하고
    창고 벽에 부딪쳐
    그 억새와 바랭이와
    엉겅퀴는 대충 그곳에 마음 정하고 싹을 틔웠을 것이다
    사람도 정처 없이
    이렇게 이룬 터전 많았으리라
    다른 곳은 풀이 없는데
    창고 틈새에만 유난히 더부룩 돋았다
    말이란 놈이 그늘 찾아
    창고 옆으로 왔다가 그 풀을 보고
    맛있게 뜯어먹고 갔다
    새 풀을 발견한 기쁨 참지 못하고
    연신 발굽을 차며
    히히힝 소리 질러댔다
    ☆★☆★☆★☆★☆★☆★☆★☆★☆★☆★☆★☆★
    《9》
    백 살 노인

    이동순

    이제 석 달만 지나면
    백 살이라는 덕곡댁 할머니
    경북 청도 화양 신봉리
    마을회관에서 다른 할머니들과
    화투 한판 신나게 놀더니
    바쁘다며
    유모차를 밀고
    제법 가파른 언덕길인데도
    쉬지 않고 올라간다
    집 마당에 성큼 들어서자
    고추밭으로 가서 잡초를 뽑아 던지고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따서
    마루에 널어놓으신다
    그리곤 방에 들어가 앉아
    마당을 내다본다
    삼 시 세끼 밥도 잘 챙겨 드시고
    아픈 데도 별로 없다는
    백 살 노인의 볼이 발그레하다
    올해 여든이라는
    몸져누운 큰딸이 걱정이라며
    얼굴에 구름이 낀다
    ☆★☆★☆★☆★☆★☆★☆★☆★☆★☆★☆★☆★
    《10》
    봄날

    이동순

    꽃은 피었다가
    왜 이다지 속절없이 지고 마는가
    봄은 불현듯이 왔다가
    왜 이다지 자취 없이 사라져 버리는가

    내 사랑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모두 이렇게 다 떠나고
    끝까지 내 곁에 남아 나를 호젓이 지키고 있는 것은
    다만 빈 그림자뿐이려니
    그림자여
    너는 무슨 인연 그리도 깊어
    나를 놓지 못하는가

    이 봄날에 왜 그저
    모든 것이 아쉽고 허전하고 쓸쓸한가
    만나는 것마다
    왜 마냥 서럽고 애틋한가
    ☆★☆★☆★☆★☆★☆★☆★☆★☆★☆★☆★☆★
    《11》
    봄비

    이동순

    겨우내
    햇볕 한 모금 들지 않던
    뒤꼍 추녀 밑 마늘 광 위으로
    봄비는 나리어
    얼굴에
    까만 먼지 쓰고
    눈감고 누워 세월 모르고 살아 온
    저 잔설을 일깨운다
    잔설은
    투덜거리며 일어나
    때묻은 이불 개켜 옆구리에 끼더니
    슬쩍 어디론가 사라진다
    잔설이 떠나고 없는
    추녀 밑 깨진 기왓장 틈으로
    종일 빗물이 스민다
    ☆★☆★☆★☆★☆★☆★☆★☆★☆★☆★☆★☆★
    《12》
    새롭지 않은 새해의 시

    이동순

    새해가 왔는가
    미처 맞이할 겨를도 없이 불쑥
    들이닥친 길손처럼 새해는 와 버렸는가

    어제 방구석에 쌓인 먼지도 그대로
    내 서가의 해방기념시집의 찢어진 표지
    그 위를 번져 가는 곰팡도 아직 못 쓸고 있는데
    새해는 불현듯 와 버렸는가

    파헤쳐 놓은 수도공사도 끝내지 못했는데
    태어나리라던 아기예수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는데
    여지껏 나무에 대룽대룽 매달려
    애잔한 잎들은 팔랑이는데
    못다 쓴 원고뭉치는 그대로 밀려 있는데
    미처 남쪽으로 떠나지 못한 새들도 있는데
    불현듯 불현듯 새해는 왔는가

    기다리던 첫눈도 나리지 않고
    적적한 마당귀를 덮고 있는 김장독 이엉 사이로
    시궁쥐만 분주히 쏘다니는데

    새해는 왔는가
    헛꿈을 잔뜩 안고 돌아와 저 혼자 설레이는
    놈팡이처럼 새해는 왔는가 와서 무얼 하려는가

    모듬판에서 돌아오는 밤
    이미 자정을 넘겨 볼에 스미는 찬 기운
    텅 빈 호주머니와 마음 속으로
    아무거나 새것이라면 마구 채워야 하는 걸까

    해마다 와서 속절없이 가 버리는 것이
    새해일까 나라는 깨어지고 깨진 틈서리는
    서로 붙을 생각조차 품지 않는데
    보리싹 파릇파릇 움 틔우는 저 들판이
    후루룩 겨울참새를 허공에 뿌리는 그 속마음은
    무엇일까
    ☆★☆★☆★☆★☆★☆★☆★☆★☆★☆★☆★☆★
    《13》
    새알

    이동순

    들길을 가는데
    길옆 풀숲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깃을 치며 푸드덕 달아났다
    나는 깜짝 놀랐다
    새가 달아난 자리에 가보니
    풀잎을 촘촘히 엮어 만든 둥지 안에
    두 개의 새알이 있었다
    아, 포르스름한 그것은 내가 세상에서
    맨 처음 보는
    가장 애틋하고
    눈물겨운 빛깔이었다
    ☆★☆★☆★☆★☆★☆★☆★☆★☆★☆★☆★☆★
    《14》
    섬 초롱꽃

    이동순

    독도의 서쪽 섬
    맨 꼭대기에서 물골로 내려가는
    낭떠러지에 돋아난 꽃

    날 저물고 땅거미 짙어
    앞길 까맣게 사라지고 보이지 않을 때
    문득 나타나는 길잡이 꽃

    다소곳 고개 숙인 채
    그간 가슴에 쌓인 말 들려줄까 말까
    끝내 입 다물고 혼자 걷는 꽃

    그늘에 숨어 고개 숙이고
    이 오랜 날 너는 대체 누굴 기다렸나
    고운 초롱 하나 켜든 이여

    캄파눌라 타케시마나 나카이
    등록된 학명조차 슬픈 사연 서려 있는
    우리나라 독도 섬 초롱꽃
    ☆★☆★☆★☆★☆★☆★☆★☆★☆★☆★☆★☆★
    《15》
    아름다운 세상

    이동순

    이름도
    생김새도 다른
    참새 비둘기 갈매기들이 한데 어울려
    모이 쪼는 광경을 봅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양식 나누는 그 모습이
    너무도 어여쁩니다
    오갈 데 없이 남루한 흑인 하나가
    느긋한 표정으로
    먹이 봉지 안고 서서
    한 줌씩 천천히 뿌려줍니다
    아, 우리가 진정 원하는 세상이란
    바로 저런
    조화가 아닐까요
    ☆★☆★☆★☆★☆★☆★☆★☆★☆★☆★☆★☆★
    《16》
    여치

    이동순

    추분 지나자
    여치들은 자꾸 방으로 들어온다
    밤에 불을 켜고
    잠시 방문을 열어두면
    방안은 온통 여치로 가득하다
    벽으로 기어올라간 놈들은 연둣빛 반점처럼 붙어 있다
    제 몸보다 더 긴 그 특유의 더듬이로
    불안한 미래를 더듬다가
    누가 저를 보는 것을 눈치챈
    여치는 그 자리에서 죽은 듯이 보행을 멈추고 있다
    내가 시를 쓸 때
    이놈들은 그 특유의 쉰 목소리로 내 옆에서 운다
    이럴 때 여치의 모습은 참 측은하다
    나는 여치를 본다
    여치는 가을에 쫓겨 방안으로까지 떠밀려온 것이다
    가을이 문 앞에서 서성이며
    놓친 여치를 서운한 표정으로 흘끔거리고 있다
    아, 이 밤도 깊었구나
    바람이 차가우니 방문을 닫고
    나는 어쩔 수 없이 방안의 여치와 더불어
    이 가을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다
    ☆★☆★☆★☆★☆★☆★☆★☆★☆★☆★☆★☆★
    《17》
    자전거에 관한 명상

    이동순

    자전거를 타고 들길을 가네
    길은 어제 내린 비로 온통 흙탕이네
    하지만 나는 이 길을 피할 도리가 없네
    되돌아갈 수야 없지 않은가
    나는 힘껏 페달을 밟아
    흙탕으로 들어서네
    흙물이 튀어 옷을 적시고 등에까지 튀어 오르네
    까짓 흙탕쯤이야 털고 씻으면 되지 않나
    겨우 진창길 빠져 나오니
    울퉁불퉁 돌길이네
    강가에 서 있는 힘찬 갈대들이
    그제야 눈에 뜨이네
    마른 풀 서 있는 저 강둑길에는
    눈부신 아침 햇살에 내 모습 길게 비치네
    기우뚱한 내 그림자
    바로 세우고
    나는 더욱 힘껏 페달을 밟아가네
    자전거를 타고 들길을 가네
    ☆★☆★☆★☆★☆★☆★☆★☆★☆★☆★☆★☆★
    《18》
    테두리

    이동순

    테두리에서 빛이 나는 사람
    꽃에서도 테두리를 보고
    달에서도 테두리를 보는 사람

    자신의 줄무늬를
    슬퍼하는 기관처럼
    모든 테두리는 슬프겠지

    슬퍼하는 상처가 있어야
    위로의 노래도 사람에게로 내려올
    통로를 알겠지

    물건을 사러 잠시 집 밖으로 나왔다가
    바람에 펄럭이는 커튼 사이로
    안고 있던 여인의 테두리를 보는 것
    걸음을 멈추고 흔적을 훔쳐보듯 바라볼 때
    여인의 숨내도 함께 흩어져 간다

    오늘과 같은 밤에는
    황금빛 줄무늬를 가진
    내 짐승들이
    고독을 알겠지
    ☆★☆★☆★☆★☆★☆★☆★☆★☆★☆★☆★☆★
    《19》
    풀잎

    이동순

    온몸이 땀으로 젖었는데도
    바람 한점 없어 나는 기어이 웃통을 벗고
    산길 바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개미가 기어오르는지
    한쪽 옆구리가 몹시 가렵다
    손으로 털어내었는데도 자꾸만 가렵다
    무엇인가 하고 보았더니 풀이다
    풀잎이 내 옆구리를 간질이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멋쩍게 웃으며
    산골 소년처럼 천진한 그 풀잎을
    손바닥으로 쓸어주었다
    ☆★☆★☆★☆★☆★☆★☆★☆★☆★☆★☆★☆★
    《20》
    풍경 소리

    이동순

    뒤로 벌렁 드러누워서
    나는 처마 밑의 풍경을 본다
    대숲을 쓸어온 바람은
    풍경에 매달린 고기를 흔든다
    고기는 부는 바람에 몸을 비틀며
    참다가 참다가 드디어
    종소리를 좌르르 쏟아 놓고야 만다
    바람은 그제야
    할 일을 했다는 듯
    다른 곳으로 떠나가고
    구리로 만든 고기의 등짝에는
    아침볕이 눈부시게 비친다
    ☆★☆★☆★☆★☆★☆★☆★☆★☆★☆★☆★☆★
    《21》
    풍장

    이동순

    눈 펄펄 오는
    아득한 벌판으로
    부모 시신을 말에 묶어서
    채찍으로 말 궁둥이 힘껏 때리면
    그 말 종일토록 달리다가
    저절로 말 등의 주검이 굴러 떨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무덤이라네
    남루한 육신은
    주린 독수리들 날아와 거두어가네
    지친 말이
    들판 헤매다 돌아오면
    부모님 살아온 듯
    말 목을 껴안고 뺨 비비며
    뜨거운 눈물
    그제야 펑펑 쏟는다네
    눈 펄펄 오는 아득한 벌판을
    물끄러미 내다보는
    자식들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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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3449
    318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33715
    317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42214
    316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4311
    315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26715
    314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47116
    313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36615
    312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37218
    311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3515
    310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28915
    309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24918
    308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42121
    307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33518
    306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0413
    305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29916
    304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5716
    303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40313
    302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4314
    301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7614
    300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27212
    299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7112
    298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31312
    297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28213
    296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28915
    295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37313
    294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34716
    293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26114
    292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8516
    291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9916
    290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38515
    289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22213
    288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35618
    287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31414
    286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26321
    285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31222
    284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23515
    283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9322
    282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34017
    281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25022
    280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30621
    279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30719
    278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45021
    277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8724
    276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47817
    275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32617
    274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42518
    273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31416
    272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21114
    271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3529
    270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31720
    269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22412
    268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32517
    267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40914
    266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31718
    265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48410
    264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71512
    263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80422
    262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46817
    261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8619
    260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40219
    259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66418
    258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54221
    257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6520
    256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6616
    255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57815
    254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82715
    253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8321
    252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38214
    251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8417
    250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34820
    249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44318
    248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35116
    24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0157
    246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45819
    245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58313
    244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34316
    243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8817
    242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4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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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9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4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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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75730
    227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68769
    226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34915
    225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62415
    224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35214
    223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7113
    222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36614
    221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44418
    220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44415
    219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38615
    218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35414
    217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39318
    216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53921
    215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39914
    214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51117
    213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2333
    212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9414
    211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8918
    210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47723
    209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42623
    208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218
    207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8619
    206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50567
    205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41817
    204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74272
    203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40123
    202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9319
    201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54170
    200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67122
    199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7635
    198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66366
    197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63927
    196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75636
    195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84943
    194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63107
    193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50118
    192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66226
    191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49920
    190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4021
    189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56920
    188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46125
    187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64728
    186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56423
    185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54215
    184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59825
    183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53516
    182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8818
    181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6420
    180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7831
    179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8715
    178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6117
    177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73320
    176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2623
    175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61919
    174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43120
    173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5316
    172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53723
    171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81558
    170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6132
    169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66332
    168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63028
    167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84643
    166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74027
    165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74523
    164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7818
    163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9729
    162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59922
    161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8530
    160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54719
    159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54120
    158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44724
    157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37123
    156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81335
    155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74628
    154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80455
    153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26065
    152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8149
    151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65521
    150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8621
    149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65932
    148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65423
    147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60226
    146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227
    145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55621
    144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60229
    143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84227
    142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75758
    141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7646
    140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9728
    139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90626
    138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9474
    137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63728
    136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74624
    135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7024
    134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9626
    133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50424
    132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58828
    131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54132
    130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56626
    129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8727
    128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7224
    127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72926
    126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76628
    125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8868
    124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102826
    123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71228
    122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83734
    121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9048
    120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95634
    119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85835
    118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54637
    117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7047
    116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111836
    115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33844
    114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100444
    113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9062
    112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54779
    111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808124
    110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740223
    109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81133
    108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266438
    107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2007236
    106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835375
    105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430205
    104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603337
    103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074209
    102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811215
    101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98215
    100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2063454
    99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441271
    98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927359
    97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440406
    96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531467
    95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937110
    94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367254
    93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216155
    92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363286
    91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675154
    90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362247
    89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636239
    88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91160
    87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902306
    86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107126
    85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301281
    84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300219
    83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370197
    82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664233
    81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80198
    80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97224
    79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248175
    78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439206
    77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327304
    76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168245
    75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121227
    74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226531
    73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208270
    72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276164
    71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709340
    70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336223
    69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556195
    68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75335
    67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847198
    66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825338
    65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972350
    64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666442
    63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540228
    62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166282
    61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760358
    60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2108194
    59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175179
    58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146316
    57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131758
    56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258587
    55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807662
    54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318686
    53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514720
    52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81391
    51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440313
    50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837277
    49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193283
    48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427569
    47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3001393
    46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480265
    45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85368
    44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4006541
    43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700356
    42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484287
    41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3072375
    40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873294
    39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346340
    38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466246
    37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3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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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369274
    30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466343
    29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56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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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325344
    26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712308
    25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253378
    24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461403
    23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199287
    22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961308
    21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388332
    20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3074296
    19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46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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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1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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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3106480
    4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561271
    3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254508
    2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255481
    1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455433
    0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341363
    -1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882569
    -2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3119427
    -3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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