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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웅시모음 1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2.01. 00:58:49   조회: 76   추천: 0
    여명문학:

    박기웅시모음 15편
    ☆★☆★☆★☆★☆★☆★☆★☆★☆★☆★☆★☆★
    《1》
    30cm

    박지웅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거리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거리
    눈빛이 흔들리면 반드시 들키는 거리
    기어이 마음이 동하는 거리
    눈시울을 만나는 최초의 거리
    심장 소리가 전해지는 최후의 거리
    눈망울마저 사라지고 눈빛만 남는 거리
    눈에서 가장 빛나는 별까지의 거리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거리
    눈감고 있어도 볼 수 있는 거리
    숨결이 숨결을 겨우 버티는 거리
    키스에서 한 걸음도 남지 않은 거리
    이 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가 30cm 안에 들어온다면
    그곳을 고스란히 내어준다면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
    《2》
    나비매듭

    박지웅

    길 한편에 치워진 고양이
    꽃을 보고 누워 있다
    한 번도 꽃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꽃이 고개를 돌린다
    쓰레기나 뒤지더니 쓰레기처럼 죽어 가는
    놈의 따뜻한 기억은 대부분 길에서 주운 것들이다
    길에서 피었다 사라지는 것들
    꽃도 머지않아 이 길에 뼈를 묻을 것이다
    북아현동에 첫 추위가 찾아왔다
    검은 비닐 챙겨 골목길을 내려간다
    신문지로 고양이를 싼다
    우그러지며 수의가 우는 소리를 낸다
    검은 비닐에 넣고 나비매듭을 한다
    고양이와 꽃과 나는, 쓰레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3》
    놋쇠황소

    박지웅

    놋그릇에 뼈다귀 하나 건져내
    나는 구석구석 빠는 놈, 나는 허둥지둥

    빠는 놈, 나는 침을 묻히는 놈

    밥뚜껑에 쌓이는 뼈들
    한때 소의 한 축이었으나 그림자도 없다
    세상에 무덤덤한 일이 어디 있나
    이 놋그릇이 소에게는 생지옥이다

    옛 팔라리스왕은 나를 놋쇠황소에 집어넣고
    배 밑에 장작을 때어 내 몸에 있는 춤을 모두 꺼내었다
    훗날 왕도 형틀에 들어가 춤을 추었다

    국물을 들이키며, 뼈도 못 추린 이야기
    국물도 없는 가난한 생을 떠올리다 문득
    저세상의 바닥까지 깨끗이 비우는 게 산목숨이라니
    그럴 줄 알았다 여기가 지옥이다

    벽에 붙은 도가니탕 얼마 꼬리곰탕 얼마 수육 얼마
    망자의 가격이 매겨진 비문을 훑으며
    입을 벌린다, 아아 나는 나의 뱃속을 돌고 돌았구나
    밥자리에 다소곳이 따라붙는 놋쇠 그림자

    오래전 나는
    내가 살아 있는 것에 반대하였다
    ☆★☆★☆★☆★☆★☆★☆★☆★☆★☆★☆★☆★
    《4》
    뜻밖의 세계

    박지웅

    화장은 제 얼굴에 정성껏 편지를 쓰는 일

    화장하는 여자를 곁눈질하다 손거울에서 눈이 마주쳤다
    미처 빠져나올 틈도 없이 갇힌 내 얼굴에 파우더를 두드린다
    얼굴이 뜨지 않게 거울에 꼼꼼하게 펴바르는 여자는 잔잔하다

    어떤 타계의 탁자에 백자처럼 놓여 있는 머리, 어쩌면 거울에
    서 나는 다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비껴간 당신처럼 속눈썹에 앉은 글씨들은
    읽을 수 없다 다만 어떤 글씨에는 기차소리가 들린다 나무들
    사이로 휘파람처럼 날아가는 기차

    여자가 정성껏 입술을 옮기고 있다
    내 입에 다른 입술을 붙이고 몇 번 다물어 맞추더니 거울을
    닫아버린다 내
    얼굴을 가방에 챙겨 넣고 경쾌하게 일어난다

    거울은 얼굴이 내리는 낯선 역
    나는 그 역명을 끝내 읽지 못했다
    ☆★☆★☆★☆★☆★☆★☆★☆★☆★☆★☆★☆★
    《5》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

    박지웅

    붙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단단히 나무의 멱살을 잡고 우는 것이다
    숨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들키려고 우는 것이다

    배짱 한번 두둑하다
    아예 울음으로 동네 하나 통째 걸어 잠근다
    저 생명을 능가할 것은 이 여름에 없다
    도무지 없다

    붙어서 읽는 것이 아니다
    단단히 나무의 멱살을 잡고 읽는 것이다
    칠 년 만에 받은 목숨
    매미는 그 목을 걸고 읽는 것이다

    누가 이보다 더 뜨겁게 읽을 수 있으랴
    매미가 울면 그 나무는 절판된다
    말리지 마라
    불씨 하나 나무에 떨어졌다

    출처 : 시집《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2012년 문학동네)
    ☆★☆★☆★☆★☆★☆★☆★☆★☆★☆★☆★☆★
    《6》
    무거운 숟가락

    박지웅

    밥그릇에 누가 숟가락 하나 더 얹는다
    그림자다, 내가 부양하는 묵묵한 식구
    검은 거죽만 남은 나의 장자(장자), 서글픈 첫 새끼
    아니 어쩌면 내 얼굴로 복면하고 살아가는
    어떤 늙은 아이, 밥 한술 떠 먹이면
    그도 내게 밥 한술 먹인다
    혼자 먹는 밥상은 기실 또렷한 겸상
    봄날 들썩거리는 유채꽃밭처럼 웃다가
    운다, 입 다물고 울다가 입 다물고 웃는다
    그러면 눈물도 웃음도 한 집에 들어가
    그냥 그렇고 그런 또 한 세월 사는 것이다
    숟가락을 놓는다, 가만히 손길을 거두는
    검은, 참을 수 없이 무거운 숟가락
    우리 사이에는 타협할 수 없는 절망이
    단번에 건너뛸 수 없는 여러 번의 생이
    서로를 파고드는 어두운 뿌리가
    ☆★☆★☆★☆★☆★☆★☆★☆★☆★☆★☆★☆★
    《7》
    물방울 속의 코끼리

    박지웅

    쪽잠 든 내가 낡은 판자처럼 꿈결에 휘감길 때
    간이역 옆구리를 연신 이마로 밀어대는 목련나무

    긴 상아에 넓은 귀 펄럭이는 흰 코끼리라는 홀연한 생각
    생각할수록 물의 뒷면이 달아올라 끝내 흠칫흠칫 떨어지는데

    지그시 물오른 생각의 물방울 하나 이리 들여다보니
    나무 바깥으로 쿵쿵 꽃잎은 한 걸음씩 지고

    쿵쿵 멀어지는 코끼리가 아니라면 밀려온 빙산 한 채
    북극에서 봄날 공중으로 흘러온 목련은 하룻밤에 생겼다가
    멀리 사라지지, 쿵쾅거리는 빙하건 물방울 속의 코끼리건

    흰색은 뼈의 색, 뼛속에서 자라는 저릿저릿한 폭설의 색
    지금껏 몸서리친 내 직장은 백지려니, 어느 잠결에 들었다
    종이 속에서 쿠우웅- 무언가 올라오는 소리를

    봄은 희고 큼지막한 벼랑을 안고 오는데
    그 사이사이 꿴 듯 달래듯 맺힌 꽃들이 팔다리에 옮겨붙어
    나는 얼음 같은 글자와 함께 아래로 굴러내리곤 했다

    창가에 곧 터질 듯 물방울의 껍질 같은 달무리와
    구겨진 구름 몇 뭉치가 파지처럼 굴러다니는 새벽하늘
    옆구리 안쪽에 상아가 백미로 박혀 있곤 했다

    출처 : 계간 《문학동네》 (2020년 가을호)
    ☆★☆★☆★☆★☆★☆★☆★☆★☆★☆★☆★☆★
    《8》
    백년과 나비의 어디쯤에 당신이

    박지웅

    나무가구에 들어간 여자를 보고 왔어요
    한 평 남짓 빚은 땅자리에 흙의 가구(家具)를 내리더군요
    백년과 나비 어디쯤에 당신이 살았다는 말을 들었지요
    비는 빛나요 귓속에 들인 것마다 눈이 부셨지요
    빗줄기와 빗줄기 사이에 핀 것도 진 것도 아닌 꽃이 있어요
    발아래 주춤거리는 낡은 그림자가 생겨나요
    수몰된 것이 어른거려요 흐릿하고 어두운 당신의 사본들이지요
    흙의 행간으로 들어간 당신을 두고 우리는 이렇게 돌아서는 것입니다
    어떤 망설임은 육체를 가지게 된다니
    문장에 숨겨놓은 애인을 꺼내어 다만 쓸어보겠지요
    망설이는 것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입술에서 멈춘 입술이 내려앉지 않고 다시 새가 되려나 봐요
    백년과 나비의 어디쯤에서 한번은 만나요
    ☆★☆★☆★☆★☆★☆★☆★☆★☆★☆★☆★☆★
    《9》
    불타는 글자들

    박지웅

    도서관에는 쓸데없이 많은 정숙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은 그들을 선량한 직원으로 여기지만
    사실 그들은 국가에서 심어놓은 비밀요원이다
    바닥에 매설된 요원 사이를 통과하지 못한 자들
    힘차게 걷던 한 시민의 발목은 화단에서 발견되었다
    보라, 우리가 국가를 불렀을 때
    국가는 우리에게 와 꽃이 되어 주었다
    캄캄한 꽃, 침통한 꽃이 피어 있는 국가
    국가의 지하에서 자란 꽃들이 낭자하게 피어 있는 사월
    깨어진 글자들이 유리조각처럼 깔려 있는 사월
    우리는 격실에 갇혀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호출하였으나
    정숙에 적의를 드러내지 않은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사월에 국가는 묵음이었으니
    사월에 국가는 침대에 누워 꽃이나 피웠으니
    이제 누가 창을 깨고 들어가 침몰한 사월을 인양할 텐가
    소곤거리는 사이에 정숙은 어김없이 나타나
    엄숙하게 경고하고 바닥에 매복한다
    경솔하게 움직이지 마라 제자리를 지키고 지시에 따르라
    아, 살아 있는 것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만이 살아 있는 것이다
    불타는 글자를 종이컵에 담고 우리는 행진한다
    적막이 낭자한 이 사월에
    ☆★☆★☆★☆★☆★☆★☆★☆★☆★☆★☆★☆★
    《10》
    소리의 정면

    박지웅

    명수우물길에 사는 아낙은
    소리에 이불을 덮어씌우고, 한다
    그 집 창가에 꽃이 움찔거리면
    어쩔 수 없이 행인은
    아낙이 놓은 소리의 징검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야 한다
    생각지도 않은 오후,
    악다물고 움켜쥐다 그만 놓쳐버린
    신음과 발소리가 딱 마주친다
    아, 서로 붉어진다
    소리의 정면이란 이렇게 민밍한 것
    먼저 지나가시라
    꽃은 알몸으로 창가에 기대고
    나는 발소리를 화분처럼 안고
    조용히 우물길을 지나간다
    ☆★☆★☆★☆★☆★☆★☆★☆★☆★☆★☆★☆★
    《11》
    슬픔은 혀가 없다

    박지웅

    슬픔이 왜 말이 없나 보니 혀가 없다
    그는 지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가 살아온 방식에 대한 예민한 기록 혹은
    지극히 외로운 해명 그는 누구인가 아니 그는 누구였을까

    본디 그는 없는 듯이 살아왔다
    기쁨과 배다른 형제로 태어나 멸시받으며 살았다
    평소 온순한 뱀으로 조용히 기어 다니지만
    내 마음이 떠나가, 따위 말에 한순간 아가리 벌려
    꽃을 삼켜버리기도 했다
    말했듯, 슬픔은 혀가 없다
    실은 두 갈래로 갈라진 찢긴 마음뿐이다
    손수건 같은 곳에 조용히 숨어 지낼 뿐이다
    득달같이 달려와 환심을 사려는 가벼운 기쁨에게 비할 수 있을까, 또
    큰 기쁨은 구덩이를 깊이 파는 법

    본디 그는 손만 잡아주어도 마음을 빼앗기는 정결하고 유순한 처자였다
    기쁨이 손 내밀자 순진하게 따라나섰다가 몸을 빼앗겼다
    그는 납덩이같은 몸을 일으켜 제 마음속에 몸을 던지고 다시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제 누가 그를 고해의 그늘에 끌고 들어가 무릎 꿇릴 수 있으랴

    슬픔아, 부르면 그도 사람처럼 돌아본다
    그는 누구에게도 잘못을 한 적이 없다
    ☆★☆★☆★☆★☆★☆★☆★☆★☆★☆★☆★☆★
    《12》
    습작

    박지웅

    오래도록 첫 줄을 쓰지 못했다
    첫 줄을 쓰지 못해 날려버린 시들이
    말하자면, 사월 철쭉만큼 흔하다
    뒷줄을 불러들이지 못한
    못난 첫 줄이 숱하다
    도무지 속궁합이 맞지 않아
    실랑이하다 등 돌린 구절도 허다하다
    한 두어 철 기다리고 꿈틀거리다
    첫 줄은 십일월에 떠난다
    문득 하늘가에 흐르는 낮은 물결
    소리, 고개 들면
    기러기처럼 날아가는 아득한 첫 줄
    잡으려니 구부러지는 첫 줄
    읽으려니 속을 비우는 첫 줄
    하늘가 통째로 밀고 가는
    저 육중한 산 하나
    오래도록 그 첫 줄을 잊지 못했다
    ☆★☆★☆★☆★☆★☆★☆★☆★☆★☆★☆★☆★
    《13》
    이발사의 세 번째 가위

    박지웅

    평생 남의 뒤에서 살았다
    이발사는 뒤에서 웃는 직업이다

    이발소로 흘러든 것이 구름이라도 깍듯이 대접한다
    등 굽은 이발사는 낙타 뼈로 깎은 빗과
    세 번째 가위를 들고 벽에 길게 덮인 거울로 들어간다

    대개 구름은 희미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머리칼을 칠 때마다 약간의 물소리가 빠져나간다

    손님과의 대화는 다 뜬구름 잡는 소리,
    가위는 은빛 날개를 한 비행기처럼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난다
    그때마다 구름은 머리채 부드럽게
    흔들며 눈을 가늘게 뜬다

    가죽 의자에 얌전하게 앉아 있는 듯하지만
    이발 보자기 걷으면 구름은 어느새 걷히고 없다

    뭉클하게 잘려나간 것을 쓸어모으면
    바닥에 낙타처럼 웅크린 것들은 파랗게 눈뜬다

    일찍이 이발사는 부모가 솜구름을 타 이불 속에
    숨기는 것을 알았다
    어린 그는 자주 울면서 농에 들어갔다
    거기에 아이들이 꽃다발처럼 이마를 붙인 채 울고 있었다
    뭉게뭉게 어둠과 뭉쳐진 무늬들이 목관에서 흘러나갔다

    낙타는 등에 구름을 얹고 산다
    베두인들은 비가 꼭 필요해지면 낙타의 혹을 찌른다

    구멍에서 흘러나온 검은 구름을 마시는 꿈에서
    이발사는 세 번째 전생을 보았다
    그 생애에서 그는 나무피리로 흰 낙타를 불러 구름을 꺼냈다
    죽은 것의 눈꺼풀 위에 돌을 얹고 한 줄로 된
    현악기를 켜며 저 낭떠러지에 떨어진 쓸쓸한
    음악을 한 번은 찾으러 가야지 마음먹었다

    이발사가 묻힌 창에 몇 개 구름이 돌처럼 얹혀 있다

    출처 : 월간 《현대시》 (2020년 9월호)
    ☆★☆★☆★☆★☆★☆★☆★☆★☆★☆★☆★☆★
    《14》
    텔레비전은 재밌다

    박지웅

    우리는 심심하니까, 불을 붙인다
    그러니까 담배는 손가락에 끼운 텔레비전이다

    당신은 뒤에서 물고 빨고, 텔레비전은 타고 있다
    너는 훌륭한 젖을 가졌구나

    당신의 입술 사이로 흰 꼬리가 나온다
    텔레비전은 맛있다

    방 안에서 네 개의 다리를 가진 텔레비전을 기른 적이 있다
    꼬리는 기와지붕 위로 빠져나와 있었다
    영상이 끊어질 때마다
    우린 텔레비전의 머리를 툭툭 때리거나 꼬리를 이리저리 비틀었다

    텔레비전은 멀리서도 보인다
    머리와 꼬리를 따라 우리는 편안하게 흘러간다

    텔레비전을 켜면 빈방이 새기고
    그곳에서 태어난 영혼들은 종잡을 수 없는 문장을 쓴다
    흰 피를 다 흘릴 때까지 살아 있다
    아니 텔레비전은 일시적으로 살아 있다

    당신은 손목을 까딱거린다
    부드럽게
    팔뚝에는 텔레비전으로 지진 자국들
    화상火傷은 화상으로 쉽게 연결된다
    이런 류의 고정화면은 채널이 바뀌지 않는다

    악몽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직거린다

    저절로 풀린 허연 밧줄들이 푹신하게 떠다니는
    물 속 화질이 좋지 않다
    푸른 수면을 올려다보며 추락하는 사람들
    끊어진 곳을 향하여 손을 뻗는다

    텔레비전은 곧 끊어진다
    화면에는 덧없는 장면이 많고
    흰 비명을 지르는 입은 묘하게 재밌다
    ☆★☆★☆★☆★☆★☆★☆★☆★☆★☆★☆★☆★
    《15》
    편의적 인간

    박지웅

    집과 학원 사이에 편의점이 있다
    아빠와 엄마 사이에 편의점이 있다
    아이들은 여기가 편하고 좋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깊다

    자기도 모르게 편의점의 피를 가진 것이다

    편의점이 키운 닭다리나 빵과 우유를 뜯는
    쓸쓸하고 무관한 몇 개의 등
    창가의 몇 천 원짜리 세계를 관람한다

    24시간 열려 있으니
    우리에게는 여기가 하늘이다
    해가 편의점에서 떠서 편의점으로 지고 있다
    혹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요람과 무덤 사이에 편의점이 있다

    젊은 부부가 아이에게 단 것을 쥐어준다
    편의점은 우리를 달래고 먹이는 양육권자
    걸음마를 뗀 인간은 편의점부터 찾는다
    아빠와 엄마 사이에 고아가 있다

    끼니와 끼니 사이에 있는 것들을
    떠올릴 수 없는, 편의적 인간이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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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331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450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81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51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690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701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782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631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801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840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721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821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911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861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811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881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791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811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971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931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731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741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691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811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841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761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1282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1051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952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1251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1281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2655
    266 현미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3.20.1834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014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1914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1984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2486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2345
    260 정해정 시 모음 15편 김용호2020.02.15.2104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2113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5994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5216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045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084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033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2204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1995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2107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2614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2604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1994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2145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2025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2047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1885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2413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2363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2254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2217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1965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1976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1844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1853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2023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2004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1761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29613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2173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1734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1893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1813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012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1933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1732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1681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1671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1531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1522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196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1944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395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844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374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2156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2007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1984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704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894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2041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2112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12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013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114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3565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583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5013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30310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44410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35910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36111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3377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3024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4535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095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086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395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2845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3244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099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3865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3666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3284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3286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886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0612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945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905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3547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849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024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2624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794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3124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48437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40516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45115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45212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47824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4715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44910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3373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4211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187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3179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3166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3276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2979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16209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90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51413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56419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61413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2513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4658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098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47016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416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018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8912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3808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41014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58012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54112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46212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43012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61115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4059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43210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47911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43310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40212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36110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8016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9111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8411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44112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40610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57216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59717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53414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555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5615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56614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71518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76119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01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0523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70026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749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99225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80929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944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17556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584107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34920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528111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982309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812179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652278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041178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114308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26185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40619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143185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826337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251237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573252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174337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751321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7339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135232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807139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131174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485136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129228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331198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88135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388277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920105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120252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071190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171176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365213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961172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952159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072155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99717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110247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974212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956209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042361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86248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16134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393318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10199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324178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451316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426181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442322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76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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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9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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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825176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6615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877297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734735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861566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309647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002664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203699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584374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92293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535260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936265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816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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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42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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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033227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144280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609273
    37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3149240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219288
    35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128259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174320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099321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309343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001326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285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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