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문 학
  • 전 병 윤
  • 김 예 성
  • 김 용 호
  • 오 세 철
  • 김 우 갑
  • 백 재 성
  • 전 금 주
  • 김 성 우
  • 김 홍 성
  • 최 규 영
  • 장 호 걸
  • 김 수 열
  • 성 진 명
  • 변 재 구
  • 김 동 원
  • 임 우 성
  • 이 정 애
  • 이 점 순
  • 선 미 숙
  • 정 해 정
  • 송 미 숙
  • ADMIN 2022. 08. 09.
     고형렬시모음 21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2.01. 00:53:56   조회: 153   추천: 6
    여명문학:

    고형렬시모음 21편
    ☆★☆★☆★☆★☆★☆★☆★☆★☆★☆★☆★☆★
    《1》
    꽃의 통곡을 듣다

    고형렬

    꽃의 통곡을 듣다
    밖에서 누가 부르니까 꽃이 피는 겁니까
    누가 찾아왔다 간다 나를 찾아올 사람들은 죽었는데
    주먹을 자기 얼굴 앞에 가만히 울리고
    가운뎃손가락 마디로 현관문을 똑똑똑 노크한다
    먼 곳이다 작년의 그루터기와 얼음을 밟고 오는
    그 신의 증인들일까
    나는 대답을 놓쳤다 안에 주인 분 아니 계십니까
    혀는 있는데 언어가 없어 대답할 수 없었다
    물은 고야 침묵한다
    방문이 실례가 된 적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나는 오늘 안에 있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었다
    안에서 부름켜가 인간의 마음을 듣고 있었다
    숨어 있는 것이 있다면 대답 않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꽃이 오는 길이 매우 춥고 그 시간은
    우리가 태어나던 침묵의 흐름입니까
    그림 밖에서 누가 부르지 않아도 꽃은 피는 것입니까
    하지만 가지에 저렇게 많은 꽃이 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표시가 아니겠습니까
    등뒤에 그리고 뇌 속에
    그들이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
    《2》
    내부의 나뭇가지

    고형렬

    새 한 마리가 내부의 나뭇가지에서 탈출을 시작했다

    나뭇가지는 자라면서 새의 탈출을 방해한다
    나뭇가지에 앉기를 가지들은 바란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날카로운 가지들은
    새의 발에 딱 맞게 자랐다

    그 어디에도 앉을 수 있는 나뭇가지들이 퍼져 있었다
    아침마다 햇살까지 들어왔다
    퍼지지 않고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래도 새는 그 나뭇가지를 벗어나고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이 나뭇가지 속에서 눈을 맞고 비를 맞고 살았으면서
    그 나뭇가지를 탈출하고 있었다 오늘까지
    몸부림은 저놈의 구조와 질서 안에서 벗어나려는
    하나의 죽음 충동 같았다

    나뭇가지에서 벗어난 새는 다시 생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침에는 새가 호루라기처럼 울고 있다
    아마도 그가 떠난 뒤, 그 나무는 죽었을 것이다
    아직도 그 흔적이 인간의 내부에 남아 있다

    그대의 나여, 검수(劍樹)의 나뭇가지에서 벗어나라
    ☆★☆★☆★☆★☆★☆★☆★☆★☆★☆★☆★☆★
    《3》
    달개비들의 여름 청각

    고형렬

    낮달 아래 손 잘려 도회로 팔려 나간
    둑 아래 청미나리 자랐던 무논 둑에 무리지 었다
    여름을 건너가던 달개비들이 물소리를 듣고 있다, 덩굴져
    먼 저수지에서 해갈 방류를 하면
    달개비들이 눈을 뜨고 꽃도 피우지 않고 물을 기다린다
    차르르 차르르 한 번씩 꿀꺽, 물을 끊는 소리
    온통 달개비들이 넌출거리는 물 마시는 물소리 듣는다
    푸르르 푸르르 진저리치고 온 머리를 흔들어대며
    헉, 헉 저 물달개비들이 얼굴을 묻는 여름 개울둑 아래
    자신들의 날갯죽지 속으로 숨어든다 부끄러운 듯
    물을 튀기며 물속 흰 자갈들 밟고 튀는 햇살들
    떨어질 듯 고개 깊이 숙이고, 해갈 속에 일제히 주먹을 쥐듯
    그만 보라색도 아니고 백색도 아닌 큰 화개 위의
    연하늘 색 꽃총상들 눈감고 꽃잎을 묶는다
    조용히 있어야 집중되고 물이 올라온다는 걸 안 풀줄기들
    물소리, 아 물달개비들 날갯소리, 여름의 물 아우성
    고무판 노란 오리발갈퀴가 뒤로 회똑 뒤집히면서 앗
    몸이 출렁여, 온 태양의 들판엔 물질이 한창이다
    햇살 속에 입맛을 돋우는 푸른 혓바닥 달개비 발바닥
    청각에 풀을 들이고 마디 푸릇한 달개비 생을 추억할 적에
    달개비들 청각은 녹색 시각에서 피어난다
    물마디 굵도록 기갈 속에서만 네 동그란 입술은 통통해져
    달개비들 넋 놓고 물을 먹는다, 독한 초록의 뿌리들
    양가죽 빛의 목덜미를 하얗게 내놓고
    ☆★☆★☆★☆★☆★☆★☆★☆★☆★☆★☆★☆★
    《4》
    물고기의 신화

    고형렬

    새는 노출되어 있고 물고기는 숨어 있다
    새는 불안하고 물고기는 은자이다
    그래서 새는 흰 구름이 되어도 좋다고 했고
    물고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들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세상이 끝난 뒤
    물고기는 흰 구름이 될 수 없었다
    새가 흰 구름이 될 때 물고기들은 새가 되었다
    사람이 없는 어느 세상에서인가
    흰 구름이 물이 될 때 물고기들은 새가 되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이 세상은
    저 미래의 끝을 향해 노래하며 죽고 살며
    흘러갔고
    나 외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당도했다
    불안한 곳에 살았던 새들이 구름이 될 때까지
    흰 구름이 망각하고 물고기가 될 때까지

    출처 시집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2020년 5월)
    ☆★☆★☆★☆★☆★☆★☆★☆★☆★☆★☆★☆★
    《5》
    바늘구멍 속의 낙타

    고형렬

    나는 지금 바늘구멍 속을 지나가고 있다
    지겨운 머리통은 겨우 빠져나왔는데
    어깨가 통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쌍봉낙타는 바늘구멍 속에 걸려 있다
    지독한 비극은 해학이 되고 말았다
    이 바늘은 이번에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내 운명처럼 내 몸을 통과시키지 못할 것 같다
    나는 바늘을 질질 끌고 간다
    바늘이 목과 허리를 마구 찔러댄다

    밖을 내다본다 구름이 한가롭다 지구가
    이처럼 맑은 가을을 만들 때가 있다
    한글이 만들어지던 조선 초기나 당대나 마찬가지
    바늘구멍을 빠져가난 바람들이
    신들의 양식이던 화강암 흰돌을 우물우물 먹고 있다
    또 한쪽 어깨가 빠지지 않는다
    눈알도 귀도 입도 손도 다 빠져나왔는데
    내 뒤에 있는 이 어깨가 나오지 않는다

    울불퉁한 쌍봉낙타가 더럽게 바늘에 걸려 있다
    처음 나의 목표는 전방 일 킬로미터가 아니었다
    결국 나는 이렇게 바늘에 걸려 살 것이다
    다 살고 나면 바늘만 그 자리에 남을 것
    이 바늘구멍이 내 몸이 걸렸던 곳

    이 사실을 누구도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죽음도 생각하며 생생하게 살아있을 때
    나는 목걸이처럼 바늘을 목에 걸고 저 길을 걸었다
    보게 나의 이 기막힌 바늘 목걸이를
    엉거주춤 바늘구멍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는 나를
    나는 지금 바늘구멍에 걸려 있다

    출처 : 계간 《시인세계》 (2007 겨울호)

    ☆★☆★☆★☆★☆★☆★☆★☆★☆★☆★☆★☆★
    《6》
    배구

    고형렬

    허공으로 공을 올린다, 두 팔을 벌려 하늘로 올린다
    흰 공이 아름답게, 공중으로 올라간다
    바느질 자국이 보였다
    타지지 않도록, 아프게 꼬매져 있었다

    파란 하늘에 하얀 공

    공은 화려하다
    공은 다시 내려간다, 하얀 네트를 넘어 상대방으로
    상대방은 공을 받는다, 토스를 한다
    가슴을 활짝 펴고, 하늘로 공을 올린다

    아, 아름다운 여자여

    그때 그녀는, 공을 보내고 쓰러졌다
    그때 내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튤립이 하늘에 활짝, 피었다 졌다
    번쩍번쩍, 하더니 꽃은 사라졌다
    한 시대가 갔다, 아름다운 사람들!
    ☆★☆★☆★☆★☆★☆★☆★☆★☆★☆★☆★☆★
    《7》
    버스에서 자는 어머니

    고형렬

    흰 양말에 남자 고무신을 신었다.
    통치마 아래 반들거리는 정강이
    항포돛색 보자기로 네 귀를 묶고
    풀다라를 안고 졸고 있었다.
    엷은 구름에 바다는 훤한 새벽
    불켜고 버스는 북쪽으로 간다.
    자식들의 늦은 등교 찻간에서
    나는 동해안 어머니를 자주 보게 된다.
    옆구리에 혹마냥 불거진
    흔들리는 어머니의 젖가슴을 보고
    나는 해송 달아나는 밖으로 고개를 돌린다.
    관광 여름 한철을 따라서
    어머니는 주문진으로 나가시는가 보다.
    언덕바지나 동구에 삑 설 때마다
    찰싹찰싹 어린 파도 소리 들린다.
    저러고 눈만 감은 어머니를
    나는 바람결에 알고 있다,
    어머니는 해변가 여자가 아닌가.
    그러나 지금 조으는 6척 어머니
    짚또아리 드신 장사 같은 어머니는
    아무 표정도 없이 자고 계신다.
    더 위로 위로 오늘은 가시나 보다.
    ☆★☆★☆★☆★☆★☆★☆★☆★☆★☆★☆★☆★
    《8》
    북천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고형렬

    고성 북천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 북천에게 편지 쓰지 않는다 눈이 내려도
    찾아가지 않고 멀리서 살아간다

    아무리 비가 내려도 바다가 넘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나는 그 바다에게 편지 쓰지 않는다
    나는 그 북천과 바다로부터 멀어질 뿐이다 더는
    멀어질 수 없을 때까지

    나와 북천과 바다는 만날 수 없다
    오늘도
    그 만날 수 없음에 대해 한없이 생각하며 길을 간다

    너무 오래된 것들은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나의 영혼 속에 깊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성 북천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길을 가다가도
    나는 몇날 며칠 그 북천의 가을 물이 되어 흘러간다
    다섯 살 때의 바다로
    기억도 나지 않는 서른다섯 때의 아침 바다로

    다 말하지 못한 것들만 거울처럼 앞에 나타난다

    출처 시집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2020년 5월)
    ☆★☆★☆★☆★☆★☆★☆★☆★☆★☆★☆★☆★
    《9》
    비정치적 남양주시

    고형렬

    나는 가끔 남양주시 이 메인도로를 통과했다
    남양주시는 모른다, 이런 문장은 맞는 문장이 아니다
    나는 이 안 되는 문장을 계속 만들려고 한다
    나는 남양주시가 남양주시청과 남양주경찰서를
    결코 모른다는 생각, 나는 이 이상한 생각에 막힌다
    어느 시민도 이 모름을 눈치 채지 못한다
    나는 오늘 정오의 햇살의 남양주시가 되고 싶었다
    아니 남양주시의 정오의 햇살을 밀치고 장님의
    남양주시가 되려 한다 마른 햇살의 남양주시 정오!
    생각만 해도 개체의 죽음과 삶을 훌쩍 뛰어넘는 듯
    시청 앞에 국화, 눈구름 냉기 알알한 늦가을
    슬픔과 기다림의 감정이 삭은 남양주시의 가을 정오
    하지만 남양주시의 가을은 남양주시를 알지 못해
    자신이 어디 가고 있는지 모르고 통과하고 있다
    나와 말은 절망 속에 햇살을 잡고 의문을 시작한다
    남양주시를 방문한 나를 모르는 장님의 남양주시
    남양주시가 남양주시에 있음을 나는 아슬아슬하게 믿어
    그 소란한 가을빛과 언어의 남양주 시를 빠져나간다
    이 통과는 너무나 눈부셔, 차를 노변에 세우지만
    남양주시는 가을 하늘 밑에 혼자 불타고 있다
    할 말도 아주 없는, 가을도 모르는 나의 가을 남양주시
    나도 남양주시가 되어 가는 가을의 남쪽 남양주시
    그대여 아는가 알 길 없는 내 마음의 이 가을의 언어가
    오늘도 남양주시가 모르는 남양주시를 통과하고 있다
    ☆★☆★☆★☆★☆★☆★☆★☆★☆★☆★☆★☆★
    《10》
    사람 꽃

    고형렬

    복숭아 꽃빛이 너무 아름답기로서니
    사람꽃 아이만큼은 아름답지 않다네
    모란꽃이 그토록 아름답다고는 해도
    사람꽃 처녀만큼은 아름답지가 못하네
    모두 할아버지들이 되어서 바라보게,
    저 사람꽃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는가
    뭇 나비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잉어가 아름답다고 암만 쳐다보아도
    아무런들 사람만큼은 되지 않는다네
    사람만큼은 갖고 싶어지진 않는다네
    ☆★☆★☆★☆★☆★☆★☆★☆★☆★☆★☆★☆★
    《11》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

    고산지대

    고형렬

    파란 고산지대엔 벌써 가을
    처연함에 반소매는 아무래도 짧은 것 같죠
    또 언제 이렇게 되었나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첫가을이 온 것은

    아침 해도 스치면 떨어지는 이슬을 먹으려고
    산마루에 떠올랐다 그 해 있는 곳은
    시의 나라에선 천공 속의 바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지 않은 적이 없었다
    파도와 흰 구름과 새벽과 함께

    이렇게 파란 배추와 무는 처음 보았네
    한번쯤 팔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게 되는 것은
    다시 거둘 수 없는 생의 높이 때문일지
    어른보다 먼저 아이들 얼굴에
    가을이 와 있었다

    아이들이 늘 세상과 아버지를 걱정하죠
    가을은 그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또 지나가고
    생채기 하나 유리금 긋는 저 고산지대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

    출처 시집 :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2020년 5월)
    ☆★☆★☆★☆★☆★☆★☆★☆★☆★☆★☆★☆★
    《12》
    어떤 새에 대한 공포

    고형렬

    나뭇가지에 앉아 심장을 꿰맨다
    새벽 한시의 대낮, 머리에 도끼가 솟은 검은 새

    반고리관의 공명은 미명 속으로 사라졌을 뿐
    일할의 빛이 구십구할의 어둠을 지운다
    기구한 형상의 유전자를 남기고 결국 노숙(露宿)이 된 꿈들
    다시 소통되지 않는 빛과 말
    치실은 그들의 이빨에서 끊어지지 않는다
    새는 너덜대던 도시와 자기 생을 기억하지 않고
    발톱과 날개는 서로 상상하지 못한다
    한점을 친다, 밤을 색칠한 필름 속 나뭇가지

    혼돈을 향한 아침 길을 다시 잃고, 하늘옥상에
    새의 집을 지은 유역의 오랜 기숙자들
    손거울 들고 심장을 깨 영혼을 다듬는다
    ☆★☆★☆★☆★☆★☆★☆★☆★☆★☆★☆★☆★
    《13》
    음악을 죽인 거리

    고형렬

    오래된 순간이었다.
    음악상자가 길바닥에 떨어진 것은
    치아교정이 부서지고 옷이 찢어졌다 하체가 해체됐다
    보청기 모양의 아기, 고무타이어에 으깨지고
    모든 기능은 멈추었다
    그녀의 귓구멍만한 레시버, 생의 거짓이 도로에 누웠다
    바리케이트 너머 사이렌을 울어도
    환한 열 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보두 폈다 마디에 그녀의
    힘이 빠져나가는 도심
    흩어진 머릿결 속에서 빨간 피가 천천히 흘러나왔고
    한 마리, 피의 줄기 같은 우스꽝스런
    음악이 죽은 거리는 갑자기 어느 생의
    아침이 딱 멈춘 텅빈, 비현실도로
    나는 매일 그녀가 죽은 그 자리를 피해 건넌다
    마치 펭귄이 남극에서 달로 건너듯
    왼쪽 빰과 오른쪽 귀에 음악이 파닥이는 오전 8시
    한 여자가 아스팔트에 작은 코를 박고
    쓰러져 울고 있다.
    ☆★☆★☆★☆★☆★☆★☆★☆★☆★☆★☆★☆★
    《14》
    입맞춤의 난해성

    고형렬

    입술은 아주 작은 부위를 덮었다
    가장 취약한 부분에 붙어 있는 살이다
    물고기 입술처럼
    부드러운 것에 감싸여 무척 예민하다
    물체가 못 된 분자들의 알레고리가
    턱뼈와 광대뼈를 치켜세운 곳
    어느 미장공의 미숙한 약술이었다
    잇몸에 임플란트를 박고 인공치아를 세운
    떡 벌어져 있는 곳
    웃으면서 심장을 엿보는 그곳에서
    아직 나의 친구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이빨 뒤에 숨었지만
    입맞춤은 그러나 입술로만 가능하다
    ☆★☆★☆★☆★☆★☆★☆★☆★☆★☆★☆★☆★
    《15》
    창가

    고형렬

    그 눈웃음을 본 지가 얼마나 되았는가
    눈물이 언제나 흐르고 있는
    그리하여 언제나 굴러떨어질
    마음을 가진 그대 눈을 본 지
    얼마나 되았는가 굳은 가슴 서러워,
    서글서글한, 물기 머금은
    그대 깊은 눈,
    그 눈빛 다시 만나 길을 가고 싶다
    그대 어깨도 그대 팔도 그대 손도
    그대 조용조용한 발걸음도
    아 나 그대 잊은 지 참 오래 되았다
    세월이 다 지나고 나서야
    오늘 그대 눈웃음 떠오른다
    모든 것 바쳐 다시 그대 눈 보러 가리
    ☆★☆★☆★☆★☆★☆★☆★☆★☆★☆★☆★☆★
    《16》
    처자

    고형렬

    주방 옆 화장실에서
    아내가 아들을 목욕시킨다
    엄마는 젖이 작아 하는 소리가
    가만히 들린다
    엄마는 젖이 작아
    백열등 켜진 욕실에서 아내는
    발가벗었을 것이다
    물소리가 쏴아 하다 그치고
    아내가 이런다 얘, 너 엄마 젖 만져봐
    만져도 돼? 그러엄. 그러고 조용하다
    아들이 아내의 젖을 만지는 모양이다
    곧장 웃음소리가 터진다
    아파 이놈아!
    그렇게 아프게 만지면 어떡해!
    욕실에 들어가고 싶다
    셋이 놀고 싶다
    우리가 떠난 먼 훗날에도
    아이는 사랑을 기억하겠지
    ☆★☆★☆★☆★☆★☆★☆★☆★☆★☆★☆★☆★
    《17》
    파산자

    고형렬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나는 불행해져 있었다
    자정 무렵 화장을 지운 아내는 아직도
    침대 속에 다리를 걸친 채 늦잠을 즐기고
    아이들은 고수부지로 나가고 없었다
    냉장고와 세탁기, 텔레비젼, 초현실주의 그림
    그러고 보니 내가 축적한 재산이란 것이 고작
    이런 것밖에 없었던 것 같다 파산법원의
    명령이 다 끝난 날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나의 모든 프로페스와 학업과 결혼한 출산들이
    여기서 이렇게 멈추어 버리고 말았던 것
    나의 아침은 너무나 무겁고 어두웠다
    나의 이 서울의 마지막 아침은 처참하였다
    참구할 수가 없다 나의 모든 관계의 당사자들을
    나는 내가 얼마나 숨 가쁘게 살아왔는지
    갑자기 오물을 토할 것 같은 울음이 울렁였다
    기억할 수 없는, 복원할 수 없는 나의 파산
    나는 그 이후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아무에게도 유언을 남기지 않았다 나는
    오늘부터 이 도시와 무관한 한 부재로 남는다
    어디선가 해조음이 들려오다 조용해졌다
    나는 저 지상의 내가 없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
    《18》
    편집위원회

    고형렬

    나는 시인이면서 위원이었죠
    당신은 절대 위원회에 들어가지 마세요
    나는 위원회에서 간신히 떠나왔어요
    부끄러워요, 정말
    내가 그들의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별하는
    위원회 위원이었다는 사실이.
    아무튼 당신은 위원회 일을 하지 마세요
    위원회 일은 위험해요
    당신을 착각과 함정으로 빠트리죠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위원회란 근본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에요
    그런곳에 오래 있지 마세요
    지혜를 내요, 당신이.
    위원회에서 나올 길은 얼마든지 있어요
    비가 그치면 다시 찾아가보세요
    그가 혼자 뭘 하고 있는지
    ☆★☆★☆★☆★☆★☆★☆★☆★☆★☆★☆★☆★
    《19》
    현관을 들여다보다

    고형렬

    인간은 벽을 만드는 존재
    벽을 만들지 않고 침대를 놓을 수 없는 존재
    벽 안 바닥에 식탁을 준비해야 하는 존재
    어떻게 저 벽을 넘어갈 수 있었을까
    직각의 벽을 타고 오르면 거기
    지붕이 있는 저 미로를 인간은 어떻게 발견하고
    설계했을까 내가 이 벽을 타고 그대에게
    갈 수 없다는 걸 언제 알았을까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존재이유는
    오직 방 만드는 일뿐이었을 테니까
    그러므로 여기서 한 상상이 벽의 한계를
    새롭게 열어준다, 몽골의 아침 첫추위 속에서
    나는 인간의 벽을 보고 서 있다
    벽 앞에서 나는 앞뒤로 열리는 두 짝의
    투명한 출입문을 들여다보자
    낯선 인간이 그 유리문을 밀치고 빠져나온다
    아주 오래된, 피곤한 짜증스런 얼굴
    저 안에 대체 어떤 통로와 방이 있는 걸까
    벽 안쪽 벽에는 인간의 무엇들이 걸려 있을까
    나는 지금 이 의문에 사로잡혀
    영원히 그 문 앞에 서 있는 다른 한 존재
    아직 돌아오지 않는 존재
    ☆★☆★☆★☆★☆★☆★☆★☆★☆★☆★☆★☆★
    《20》
    화살

    고형렬

    세상은 조용한데 누가 쏘았는지 모를 화살 하나가
    책상 위에 떨어져 있다
    누가 나에게 화살을 쏜 것일까.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화살은 단단하고 검고 작았다.
    새 깃털 끝에 촉은 검은 쇠.
    인간의 몸엔 얼마든지 박힐 것 같다

    나는 화살을 들고 서서
    어떤 알지 못할 슬픔에 잠긴다.

    심장에 박히는 닭똥만 한 촉이 무서워진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아파 왔다

    혹 이것은 사람들이 대개, 장난삼아 하늘로 쏘는 화살이,
    내 책상에 잘못 떨어진 것인지도 몰라.
    ☆★☆★☆★☆★☆★☆★☆★☆★☆★☆★☆★☆★
    《21》
    흰 비둘기 아파트

    고형렬

    오랜만에 찾아온 그 아파트는 따뜻하였다
    양평에선 광열비가 무서워
    이불 속에서 장자를 읽고 여행을 간다
    십 년

    파란 하늘 아래
    어느 낯선 이의 한 구절이 지나가는 아파트는
    언니 집 근처에서 구름과 사는 칠층 하늘
    바라보고 누워서 늘 눈 감던
    그 창과 그 발코니와 그 거실들

    남의 아파트 사이로 김포 강안이 내다보이는
    서울 서쪽은
    늘 불안하게 해가 떨어지던 곳
    흰 페인트칠한 한낮의 아파트 너머로
    정오는 몇 마리 흰 비둘기를 넘겨주고 있다

    다치지 않은
    머리 위 높은 옥상 끝에서 그 날의 햇살들은
    여전히 쪽쪽, 쪽쪽거리며
    작은 젖니로 고드름을 빨며 놀고 있는

    오늘 오전 11시 14분, 시간은 소리가 없다
    실내는 하얗고 추억은 파랗게 물든다
    삼십대는 육십대가 되었고
    학교에 가 있는 여학생은 삼십대가 되었다
    ☆★☆★☆★☆★☆★☆★☆★☆★☆★☆★☆★☆★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2. 08. 09.  전체글: 340  방문수: 359496
    여명문학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505*
    338 오이장시모음 71편 김용호2022.07.25.451
    337 한규원시모음 75편 김용호2022.06.30.1411
    336 강은혜시모음 55편 김용호2021.05.07.89910
    335 박가을시모음 8편 김용호2021.05.07.2987
    334 서병진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428
    333 이순옥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747
    332 최수월시모음 65편 김용호2021.05.07.2919
    331 최수월시모음 61편 김용호2021.05.07.1324
    330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21.02.22.2197
    329 이혜선시모음 43편 김용호2021.02.22.2145
    328 최홍윤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2635
    327 허만하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434
    326 이동순시모음 21편 김용호2021.01.23.4967
    325 박형준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23.2254
    324 이영광시모음 32편 김용호2021.01.23.1923
    323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2344
    322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1865
    321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394
    320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2375
    319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2975
    318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764
    317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756
    316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306
    315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485
    314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365
    313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536
    312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934
    311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77
    310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346
    309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234
    308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95
    307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743
    306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094
    305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563
    304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64
    303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13
    302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823
    301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035
    300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33
    299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803
    298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905
    297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75
    296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217
    295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75
    294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594
    293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395
    292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584
    291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495
    290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648
    289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226
    288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897
    287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835
    286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696
    285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038
    284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65
    283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786
    282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58
    281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297
    280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79
    279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87
    278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75
    277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225
    276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645
    275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916
    274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75
    273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634
    272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34
    271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54
    270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86
    269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84
    268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907
    267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814
    266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954
    265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369
    264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3878
    263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0310
    262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799
    261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988
    260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5311
    259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079
    258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46
    257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56
    256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607
    255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1211
    254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47
    253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007
    252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817
    251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77
    250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78
    249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5342
    248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916
    247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66
    246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817
    245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139
    244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488
    243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2112
    242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58
    241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756
    240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076
    239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58
    238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6911
    237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97
    236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69
    235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8229
    234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368
    233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50117
    232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3816
    231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724
    230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7418
    229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9225
    228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77
    227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66
    226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36
    225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025
    224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705
    223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587
    222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84
    221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84
    220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75
    219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898
    218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5013
    217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917
    216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89
    215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421
    214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87
    213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510
    212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411
    211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811
    210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9
    209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78
    208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0913
    207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46
    206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4111
    205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3211
    204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88
    203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5059
    202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5410
    201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0119
    200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9552
    199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315
    198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5119
    197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0218
    196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797
    195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317
    194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711
    193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69
    192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819
    191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799
    190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917
    189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8210
    188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9012
    187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78
    186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710
    185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47
    184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68
    183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510
    182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121
    181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07
    180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69
    179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0512
    178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3713
    177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989
    176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308
    175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27
    174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5111
    173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0344
    172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422
    171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521
    170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918
    169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730
    168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7811
    167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813
    166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55
    165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3914
    164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8510
    163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515
    162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629
    161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4410
    160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714
    159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8813
    158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0014
    157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4315
    156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847
    155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822
    154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1037
    153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7312
    152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210
    151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721
    150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5113
    149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3013
    148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8914
    147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7013
    146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1119
    145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2619
    144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719
    143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319
    142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3316
    141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3420
    140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0536
    139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7018
    138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3916
    137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1416
    136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3014
    135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4112
    134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622
    133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826
    132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516
    131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3417
    130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814
    129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819
    128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619
    127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3237
    126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6418
    125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519
    124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0821
    123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2142
    122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6424
    121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723
    120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9428
    119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1436
    118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9427
    117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3834
    116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0836
    115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3449
    114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1364
    113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40113
    112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59212
    111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6122
    110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51427
    109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6223
    108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52363
    107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98191
    106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89318
    105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9198
    104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88207
    103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6205
    102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90444
    101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76260
    100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21351
    99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49398
    98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37454
    97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67101
    96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95243
    95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09148
    94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6268
    93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71142
    92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42238
    91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05226
    90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09146
    89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04297
    88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23116
    87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24272
    86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33205
    85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85182
    84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84219
    83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15181
    82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11210
    81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91162
    80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13193
    79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27288
    78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53228
    77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43217
    76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47514
    75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26256
    74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91143
    73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61328
    72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05211
    71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79183
    70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6321
    69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91188
    68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28330
    67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60341
    66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08425
    65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68218
    64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53271
    63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66349
    62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38186
    61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2165
    60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16305
    59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4747
    58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25575
    57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26652
    56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22676
    55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85709
    54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23383
    53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40298
    52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53267
    51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6271
    50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118561
    49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15385
    48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90251
    47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97358
    46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20530
    45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66348
    44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68276
    43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90365
    42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91281
    41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7333
    40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34237
    39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66219
    38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9234
    37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24288
    36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880281
    35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426281
    34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412292
    33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58265
    32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19330
    31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52331
    30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41351
    29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13335
    28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608300
    27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71363
    26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254390
    25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102279
    24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859298
    23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253321
    22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956288
    21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342246
    20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71303
    19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50315
    18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920274
    17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32226
    16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508402
    15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039379
    14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491403
    13 한용운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03.12.3066311
    12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946337
    11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711341
    10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414522
    9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4599367
    8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3076522
    7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983471
    6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433260
    5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153495
    4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120465
    3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318420
    2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202352
    1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452545
    0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40413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RELOAD WR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