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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균시모음 21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1.09. 07:11:29   조회: 260   추천: 3
    여명문학:

    전동균시모음 21편
    ☆★☆★☆★☆★☆★☆★☆★☆★☆★☆★☆★☆★
    《1》
    거돈사지(居頓寺址)

    전동균

    숲은 의연하다, 낭자한 허기와 피비린내 속에서

    누구도
    제가 지닌 가난보다 더 높게
    더 낮게 살수는 없으나

    바라볼 때마다 나무들은
    모습이 달라지고
    이름이 바뀌고

    약 같은 풀냄새
    풀냄새 속으로 들어와 눕는
    여름의 그림자들

    숨어야지 숨어서 피어야지 그래야 꽃이지

    사라진 절은 여전히 살아 있고
    주춧돌들은 안간힘 다해 허공을, 그 너머를 떠받치고

    손금을 몇 부러뜨리며 나는
    내 몸을 빠져나와
    햇볕의
    윙윙대는 적막의

    가장 깊은 안쪽으로, 먼 바깥으로 걸어가고 있으니

    절터에 집을 지은
    낯선 사람들,
    두런대는 흙들의 사투리에게로
    ☆★☆★☆★☆★☆★☆★☆★☆★☆★☆★☆★☆★
    《2》
    검은 빵

    전동균

    허리를 숙여
    마당의 돌을 하나 주웠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그냥 들고 서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나를 때리며 위로하며 멀리 걸어왔지만
    한 발짝도
    내 가슴 밖으로 나가지 못했군요

    녹음의 숲을 바라보니
    한껏 사나워진 그늘 속으로
    시베리아 벌판이 펼쳐지고 열차가 달려가고
    화물칸에서도 춤추며 노래하는 사람들
    얼어붙은 땅바닥에 무릎 꿇고 입 맞추는 사람들

    며칠 만의 햇볕이 하도 좋아
    나도 모르게 그만
    내가 한 덩이 빵으로 구워졌으면, 생각합니다

    움막 속의 검은 빵
    감춘 눈물의, 응답 없는 기도의,
    그 기도가 구원인
    바보들의 빵
    ☆★☆★☆★☆★☆★☆★☆★☆★☆★☆★☆★☆★
    《3》
    나무가 쓰러진 곳

    전동균

    산길을 가다 보면
    문득 마음이 환해지는 곳이 있다

    지난 폭우 때 나무가 쓰러진 곳
    한 나무가 쓰러질 때 옆에 있던 다른 나무가
    간신히 팔 벌려 안아주다가
    함께 쓰러진 곳

    나란히 누워 썩어가는 나무 둥치들이
    푸른 잎 매단 채 부러진 가지들이
    썩어가면서, 죽어가면서,
    한껏 순해진 계곡 물소리를 풀어내고
    노랑턱멧새 어여쁜 깃털도
    몇 가닥 띄워 보내는

    그곳을 지날 때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오래 전 늑골 하나를 부러뜨린 듯
    저릿한 통증 같은 사랑을 떠올리는데

    그러면 또 내 곁에는
    잘 익은 가을볕처럼 한 사람이 다가와
    죽음을 기대지 않고는 아무도
    아무것도 살아갈 수 없다고
    가만가만 말해주는 것이다
    ☆★☆★☆★☆★☆★☆★☆★☆★☆★☆★☆★☆★
    《4》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전동균

    내가 장미라고 불렀던 것은 하이에나의 울부짖음이었다
    내가 나뭇잎이라고 불렀던 것은 외눈박이 천사의 발이었다
    내가 비라고 불렀던 것은 가을 산을 달리는 멧돼지 떼, 상처를 꿰매는 바늘
    수심 이천 미터의 장님 물고기였다 내가 사랑이라고, 시라고 불렀던 것은
    항아리에 담긴 바람, 혹은 지저귀는 뼈
    내가 집이라고 불렀던 것은 텅 비었거나 취객들 붐비는 막차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물으며
    내가 나라고 불렀던 것은

    뭉개진 진흙, 달과 화성과 수성이 일렬로 뜬 밤이었다
    은하를 품은 먼지였다
    잠자기 전에 빙빙 제자리를 도는 미친개였다
    ☆★☆★☆★☆★☆★☆★☆★☆★☆★☆★☆★☆★
    《5》
    당신 노래에 저희 목소리를

    전동균

    가을에 피는 벚꽃을 찾겠습니다

    정면에 속지 않겠습니다
    그 너머를 보겠습니다

    날마다 집을 짓는
    거미들과 함께

    슬픔에 가득 차서 항상 기뻐하며 살겠습니다

    초록 앞에서 벌벌벌 떨며
    뱀과 모래와 사람은 무엇이 다른지 계속 묻겠습니다

    이제 저희는
    저희 죄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산산조각 부서져 완성되는 인간의 말,
    불길에 휩싸여 씨앗을 터트리는
    밤의 기도를 구하겠습니다

    -프란체스코여, 오늘도 빗속에서 폐지를 줍고 있는
    당신 눈에 저희 눈물을
    당신 노래에 저희 목소리를 담으소서

    * 반 고흐의 말

    출처 : 《창비》 (2019)
    ☆★☆★☆★☆★☆★☆★☆★☆★☆★☆★☆★☆★
    《6》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전동균

    산밭에
    살얼음이 와 반짝입니다

    첫눈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고욤나무의 고욤들은 떨어지고

    일을 끝낸 뒤
    저마다의 겨울을 품고
    흩어졌다 모였다 다시 흩어지는 연기들

    빈손이어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군요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왔고
    저희는
    저희 모습이 비치면 금이 가는 살얼음과도 같으니

    이렇게 마른 입술로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당신을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
    《7》
    들꽃 한 송이에도

    전동균

    떠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저녁 들판에는
    흰 연기 자욱하게 피어오르니
    누군가 낯선 마을을 지나가며
    문득, 밥 타는 냄새를 맡고
    걸음을 멈춘 채 오랫동안 고개 숙이리라
    길가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
    하찮은 돌멩이 하나에도
    ☆★☆★☆★☆★☆★☆★☆★☆★☆★☆★☆★☆★
    《8》
    물방울 소리

    전동균

    승가사에서 대남문 오르는 깔딱고개 길
    입산금지의 수풀 우거진
    바위틈에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 물방울들

    너희 세상의 먼지 한 점
    흐린 얼룩 하나
    내 옷깃에 적시지 않으리라
    결코 고개 돌려 말하지 않으리라

    마음 곧게 세우고
    언제나 제자리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소리 속에
    온 산의 능선이 시퍼렇게 휘어지고 있다
    ☆★☆★☆★☆★☆★☆★☆★☆★☆★☆★☆★☆★
    《9》
    벙어리 햇볕들이 지나가고

    전동균

    아프니까 내가 남 같다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취객 같다

    숨소리에 휘발유 냄새가 나는 이 봄날
    프록시마b 행성의 친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이들도 혼밥을 하고
    휴일엔 개그콘서트나 보며 마음 달래고 있을까

    돌에겐 돌의 무늬가 있고
    숨어서 우는 새가 아름답다고 배웠으나
    그건 모두 거짓말

    두어 차례 비가 오면 여름이 오겠지
    자전거들은 휘파람을 불며 강변을 달리고
    밤하늘 구름들의 눈빛도 반짝이겠지
    그러나 삶은 환해지지 않을 거야
    여전히 나는 꿈속에서 비누를 빨아먹을 거야

    나무는 그냥 서 있는 게 아니고
    물고기도 그냥 헤엄치는 게 아니라지만
    내가 지구에 사람으로 온 건 하찮은 우연,
    불의의 사고였어 그걸 나는 몰랐어

    으으, 으 으으
    입 벌린 벙어리 햇볕들이 지나가고
    취생몽사의 꽃들이 마당을 습격한다

    미안하다 나여, 너는 짝퉁이다
    ☆★☆★☆★☆★☆★☆★☆★☆★☆★☆★☆★☆★
    《10》
    북향집

    전동균

    사월인데도 눈이 쌓였다
    입술이 파란 햇빛이 지나가면은
    담 밑으로 거무스레한 이마를 부끄러운 듯 내미는 잔설 위로

    지난해 죽은 아이의 자전거 바퀴자국도
    약봉지를 손에 든 아버지의 더운 숨소리도
    잠시 흐릿하게 반짝이곤 한다

    그 모습을 높다란 나무 위의 까치집이
    기우뚱 내려다보곤 했다

    세상의 처음처럼
    ☆★☆★☆★☆★☆★☆★☆★☆★☆★☆★☆★☆★
    《11》
    서리가 내렸다

    전동균

    때 이른 한파 몰아쳐
    마가목 나무 밑에 찍힌 새 발자국
    하얗게 얼어붙은 아침

    살과 뼈를 태우고
    핏속의 암종도 태우고
    반 평 흙집에 홀로 계신 아버지
    얼마나 추우시랴, 그곳은
    진로소주도 없을테니

    황태국에 밥 말아 먹다가
    무언가에 떠밀리듯 숟가락 떨어뜨리고
    아버지 계신 쪽으로
    슬쩍, 더운 국밥 그릇을
    옮겨놓는 아침
    ☆★☆★☆★☆★☆★☆★☆★☆★☆★☆★☆★☆★
    《12》
    시월

    전동균

    벽련산 밑 공터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갈참나무 숲으로 사라지는 길

    숲길은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저물 녁이면 울음을 참듯
    고개 숙인 나무들 아래
    묵언수행하는 스님들의 그림자만
    흐릿하게 비쳐올 뿐

    오늘처럼
    그 길 앞에 서성이다 서성이다
    끝내 집으로 돌아오는 날

    밤늦도록 나는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나를 받아주던 어떤 손을 생각하며
    홈통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에도
    소주잔을 건네는 것이다
    ☆★☆★☆★☆★☆★☆★☆★☆★☆★☆★☆★☆★
    《13》
    약속이 어긋나도

    전동균

    칸나꽃 피어나고
    흰곰들은 부서지는 빙판을 걸어가요

    내가 새매라고, 예티라고, 부들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저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들의 형제인 나를

    왜 내게는
    소리 없이 소낙비를 뚫고 가는 날개가 없을까요
    어떻게 나는
    인간의 육신과 마음을 얻었을까요
    구겨진 종이 같은
    재를 내뿜는 거울 같은

    약속은 어긋나고 예언은 늘 빗나갔어요
    맨발의 지팡이들은 오래 전에 추방되었어요

    잠들기 전에
    내 무덤을 환하게 여는 눈빛을 주세요

    무덤에 절을 할 거예요
    돌에 물을 뿌릴 거예요

    조금씩 달라지는 별들의 표정을 지켜볼 거예요
    ☆★☆★☆★☆★☆★☆★☆★☆★☆★☆★☆★☆★
    《14》
    어느새 뱀을

    전동균

    이제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에요
    도둑들, 뚜쟁이들, 사기꾼들은 나를 친구라고 불러요

    마른 나뭇잎의 선명한 무늬를 갖고 싶었죠
    하루에 한 번쯤은 거짓 없는 눈으로
    하늘을 열고 싶었어요

    알아요, 알고 있어요, 나는 버려졌고
    버려짐으로써 해방되었다는 것을
    내가 가야할 곳은 이미 사라졌거나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엄마 장례식날 고무줄 놀이하는 아이처럼 살래요
    햇볕 한 줌 못 뿌리면서
    꽃 한 송이 못 피우면서
    어떻게 사랑을 노래할 수 있겠어요

    내 안에 담긴 것, 내 곁에 있는 게 무엇인지
    말하지 마세요 제발

    거미줄에 걸린 벌레의 파닥거림,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속옷의 얼룩을 보는 게 나의 기쁨이니
    어느새 뱀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출처 : 격월간 《현대시학》 (2020년 5∼6월호)
    ☆★☆★☆★☆★☆★☆★☆★☆★☆★☆★☆★☆★
    《15》
    여행자

    전동균

    일찍이 그는 게으른 거지였다
    한 잔의 술과 따뜻한 잠자리를 위하여
    도둑질을 일삼았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에서
    그리고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왕으로 법을 구하는 탁발승으로
    몸을 바꾸어 태어나기도 하였다
    하늘의 별을 보고
    땅과 사람의 운명을 점친 적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눈먼 떠돌이 악사가 되어
    온 땅이 바다고 사막인 이 세상을
    홀로 지나가고 있으니

    그가 지친 걸음을 옮길 때마다
    흐름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저 허공의 구름들처럼
    말 없는 것들, 쓸쓸하게 잠든 것들을 열애할 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
    《16》
    원룸

    전동균

    일인용 옷장, 일인용 탁자, 일인용 부엌……
    일인용 낮과 밤도 있습니다

    일인용 침대는 너무 커서
    먼바다 물결들이 밀려오곤 하지요
    대부분 착하고 순하지만
    그 중엔 미친놈들, 제 목을 제가 물어뜯는 놈들도 있습니다
    그럴 땐 이불을 머리끝까지 당겨 덮어요 발이 좀 시릴 뿐이죠

    라면을 먹다가 문득
    죽은 친구가 생각날 때면
    쾅, 쾅, 쾅,
    누가 문을 세 번 두드리고 지나갑니다
    토요일 오후라는 신호랍니다
    어두워져야만 보이는 무언가가 있어요
    맨날 보이는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하염없이 녹아 내리는 눈사람 같고
    활활 타오르는 숯불 같고
    수시로 모양과 색깔이 바뀌는 모자 같은 것들

    요즘은 밤마다 나무 조각을 하는 꿈을 꾸곤 해요
    웃는 나한상을 새기고 매鷹를 새기고
    절벽에 길을 내는 산양도 새기죠
    그런데 깨어나면 왜
    내 팔다리며 목덜미에 흉터가 생겨나 있는 걸까요?

    문을 열면 지구의 바깥이에요
    ☆★☆★☆★☆★☆★☆★☆★☆★☆★☆★☆★☆★
    《17》
    이것

    전동균

    펄럭이는 지느러미였지
    파충류의 앞발이었어

    높은 나무에서 익어 가는 열매, 굶주린 돌도끼,
    수많은 실패 끝에 태어난 불이었지

    동굴 벽에 새기는 주문
    눈물로 벼린 칼
    활짝 핀 꽃이었어, 무덤 속으로 던져지는

    지금은 내 무릎 위에서
    순한 귀를 쫑긋대지만
    당신에게 건너가면 쏟아지는 번갯불이 되지
    번갯불을 물고 내달리는 푸른 늑대가

    때론
    사막에 갇혀서도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얼음장을 뚫고 나온
    말 대가리,
    한껏 치켜 뜬 눈과 벌어진 입을 보여주곤 하지

    왜 내겐 가슴이 없을까, 중얼거리는
    허공들을 펼쳤다가
    곧 지워버리지

    언제 무엇으로 바뀔지, 무슨 짓을 할지
    저도 몰라서
    말이 없는

    ☆★☆★☆★☆★☆★☆★☆★☆★☆★☆★☆★☆★
    《18》
    이번엔 뒷문으로

    전동균

    두 달만에 면회를 갔지요
    연분홍 꽃무늬 새 옷 입혀드리자
    좋아라, 콧노래 흥얼대는 어머니

    갑자기 집에 가자 그러시네요
    식구들 기다린다고
    아버지 좋아하는 가자미조림 해야 한다고

    어쩌나, 아버지는 벌써 돌아가셨는데
    집은 십 년 전에 도망갔는데

    공원 나무 그늘에서
    도무지 나이를 먹지 않는 친척들이며
    달이 솟는 우물들이며
    모여서 활짝 피는 수국 꽃 얘기로
    서너 시간

    무언가 내 옆을 자꾸 지나갔어요
    이름을 부르면 어머니도 나도 금방 사라질 것 같은
    사람들이, 짐승 그림자가
    들끓는 물결들이

    어둑해지는 저녁에 다시 병원으로 왔지요
    이번엔 뒷문으로 왔지요
    세상에 제일 좋은 집이 여기예요, 어머니
    아시는 듯 모르시는 듯
    내 손만 꼬옥 잡고 아장아장
    잘도 따라오시고
    ☆★☆★☆★☆★☆★☆★☆★☆★☆★☆★☆★☆★
    《19》


    전동균

    절을 올린다
    오지 않는 잠을 청하기 위해
    흰 벽을 마주 보고
    땀 젖은 몸을 굽혔다 세우다 하다 보면
    나는 나에게 절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믿지 못하고
    이 세상을 믿지 못하고
    내 영과 혼은 자꾸 나를 떠나려고 하니
    내 속의 어떤 절을 향해 무릎꿇고
    공양을 올린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세상에서 내가 가장 서럽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두렵고
    이미 죽은 자의 영혼이 그립고 그리워서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는데
    찬 마룻바닥에 댄 이마가
    잘 떼어지지 않는데
    누구일까, 어느새 내 곁에서
    손과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나보다 더 공손하게 절을 올리는
    저 사람은
    ☆★☆★☆★☆★☆★☆★☆★☆★☆★☆★☆★☆★
    《20》
    첫눈

    전동균

    아버지 돌아가신 뒤
    몇 해 동안 시 한 줄 쓰지 못했더니
    지난밤 꿈속에서
    누가 쓴 것인지, 서럽고 아프고 황홀한 시들이
    내 입술을 열고 노래처럼 흘러나왔습니다
    오랫동안 눈물 훔쳤습니다

    아침에 깨어나니
    제목도 내용도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그 여운이 안타깝게
    귓전을 맴돌아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아파트 창가에서
    담배만 죽이는데

    영하(零下)의 맨살 드러낸 채 떨고 있는
    북한산 봉우리에
    어느새 눈이 와 있었습니다
    아니 온 듯 살짝
    이마께만 덮여 있었습니다
    ☆★☆★☆★☆★☆★☆★☆★☆★☆★☆★☆★☆★
    《21》
    어두워지기 전에

    전동균

    얼마나 많이 뒤틀리고
    뒤틀려서 깊어져야
    사람의 몸 속에서는
    물소리가 들려오는가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하늘에서 땅으로
    귀환하는 새들처럼,
    그 새들을 받아들이며
    한없이 넘어지는 땅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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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7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366
    316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505
    315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405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556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964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97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346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254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25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743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104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603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94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13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873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045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83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803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905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85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217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75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664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415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734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515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658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236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917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875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736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048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75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806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78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307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99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97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85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245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655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936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85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645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34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64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86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84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927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894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984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399
    265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3898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0410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809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998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6211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109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56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86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637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1411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67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027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827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97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78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5542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936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8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827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139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498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2312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88
    242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796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076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68
    239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7111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97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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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5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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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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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9426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87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77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46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025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705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607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94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84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85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958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5513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927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99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521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917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510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411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911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9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88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0916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46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4413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3511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88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5159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5410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0419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9652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415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5219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0418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997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317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811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89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829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819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937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8310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9012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78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810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57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78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510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221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17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69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0612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4413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059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318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27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5311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0544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522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521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918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830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8011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813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55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4214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8610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715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629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4910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814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9113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0114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4315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947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824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1037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7712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310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921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5213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3113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8914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7113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1319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2719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920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319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3416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3520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1037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7218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4116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1516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3114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4212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622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926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816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3617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814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919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819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3337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7118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619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0921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2242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6524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823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9828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1536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9727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4034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1336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3749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1564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42113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60212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7122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53427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7223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52363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99191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93318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9198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90208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6205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91444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79260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24351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57398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38454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68101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95243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12148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8268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74142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42238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05226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11146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08297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30116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29272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37205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92182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88219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18181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14211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94162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17193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28288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59228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47217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51514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26257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99143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64328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07211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80183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7321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91188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30330
    6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62341
    6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10425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74218
    6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54271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7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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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5165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19305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5747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26575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27652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24676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87709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25383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42298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53267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6271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127561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19385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91251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01358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20530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70348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70276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92365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97281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9333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35237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66219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9234
    3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2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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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61265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21330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55332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44351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13335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608300
    2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7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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