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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영시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20. 01:34:07   조회: 216   추천: 8
    여명문학:

    박서영시모음 20편
    ☆★☆★☆★☆★☆★☆★☆★☆★☆★☆★☆★☆★
    《1》
    가을 편지

    박서영

    이슬비 푸른 숲 적시고
    여름 청량감 더 해주며 울던 매미
    멀어져 가고 풀벌레들 합창하네

    가을 동행 나선 꽃 구름
    고추잠자리 접은 날개 펴고 따라나선다
    단발머리 코스모스 소녀 바람이 흔들어주면
    세상 시름 잊은 듯 스르르 졸고 있네

    성큼 다가온 가을
    오곡백과 익어가는 계절
    물들지도 않은 나뭇잎 떨어질 때
    가슴 파고드는 고독이여

    닿을 수 없는 인연
    지나간 계절처럼 멀어질 때
    새벽 안갯속에 피어나는
    물망초의 꽃말을 기억하는지

    스쳐 가는 정거장에 믿음 하나
    내려놓고 훌쩍 떠나버린 나그네처럼
    팔월의 시린 이야기들 하나씩 지우고
    고운 추억만 너에게 닿길 바라며
    가을 편지 곱게 접어 보냅니다
    ☆★☆★☆★☆★☆★☆★☆★☆★☆★☆★☆★☆★
    《2》
    그대 그리고 나

    박서영

    밤별이 사라진
    이유를 아시나요

    그리움으로
    밤 하늘을 수 놓았지만
    그대 없는 외로움이 썰물처럼
    밀려와 기다릴 수 없기에

    마중 나가면
    살포시 내 곁에 와 줄 것만 같아
    오솔길에서 그대를
    맞이하려고 서성이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그리움으로
    잊을 수 없는 보고픔 이기에
    가슴앓이로 힘겨워 할 때

    미소로 위로해 주며 삶의
    여정에 친구가 되어주는
    그대는 마음의 연인

    그냥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니길
    그냥 잊혀가는 인연이 아니길
    그대 그리고 나
    ☆★☆★☆★☆★☆★☆★☆★☆★☆★☆★☆★☆★
    《3》
    그대는 잘 지내나요

    박서영

    꽃바람 따라 걷다가
    어느 카페 유리창에 비치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니
    문득 그대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무심하게 한 말에도
    까르르 웃으며 보낸 시간들이
    오늘은 더 그리워집니다

    작고 동그란 얼굴 눈 코 입
    웃는 모습까지 손가락
    까닥이며 허공에 그려봅니다

    재회의 날이 멀어짐에
    보고 싶은 마음 억누르며
    푸른 창공을 유영하는 철새가
    부럽지만 날아갈 수 없기에

    그리운 마음으로 안부 전합니다
    그대는 잘 지내나요?

    어느새 꽃 피고 지고 가지에
    채워진 이파리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가 상큼하게 들리는 푸른 계절

    낯선 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
    날개를 달아주고 싶습니다
    사랑하기에 입안에 맴도는

    그대 이름 조용히 불러봅니다
    ☆★☆★☆★☆★☆★☆★☆★☆★☆★☆★☆★☆★
    《4》
    그리움 한 조각

    박서영

    이슬 한 모금 머금고
    햇살 한 줌 빨갛게
    나뭇잎 사이를 스치는 실바람
    붓이 되어 노랗게 수채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바람 따라 흘러가는
    뭉게구름 위에 얹어 놓은
    그리움 한 조각 가을빛이 물들어
    엊그제 시집온 새색시처럼
    온통 붉게 물들었다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마음을 흔들고
    작은 떨림으로 그대에게 다가가
    사랑으로 물들고 싶어라

    서걱거리는 갈대의 몸부림
    달빛소나타의 그리움 한 조각으로
    가을을 노래하리라

    ☆★☆★☆★☆★☆★☆★☆★☆★☆★☆★☆★☆★
    《5》
    너무 오래 되었다

    박서영

    눈을 감고 손으로 읽어보라는데
    심연으로 그곳에 닿아보라는데
    나는 자꾸 처음의 그 약속을 잊어버린다
    눈을 뜨고 만다
    점자책을 읽지 못한다
    혼신의 힘으로 날아가
    흰 흙덩이를 밀어 올린 눈보라를 만져보지 못한다
    눈을 감고 손을 내밀어보았는데
    습관처럼 멀뚱멀뚱 눈동자가 열리고 만다

    눈을 감고 바람소리를 들어본지 너무 오래 되었다
    내 가슴에서 누군가 떠나가는 것을
    눈을 감고 깊이 느껴본 적이 있는가
    스쳐 가는 것의 목격자가 되어 오래 아파 본 적,
    너무 오래 되었다
    ☆★☆★☆★☆★☆★☆★☆★☆★☆★☆★☆★☆★
    《6》
    눈사람의 봄날

    박서영

    이사 다닌 집들이 눈사람처럼 녹아 사라져버렸다
    환한 벚꽃이 깨진 창문을 잠시 엿보다 가버리고
    이후의 긴 그늘에 대해선 모두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런 국도를 지나쳐, 지나쳐온 봄날이었다

    길 고양이 한 마리처럼 도시 외곽에서 달을 분양 받았지만
    나의 열망은 달과 태양을 제본하는 것
    한겨울에 만든 눈사람을 한여름에도 들여다보는 것

    태양의 밀짚모자를 쓴 채
    달의 털모자를 쓴 채

    태양과 달은 서로의 표정을 사각사각 베어먹고 있다
    그러니 천천히 녹아 내리고 있는
    뜨겁고 차가운 두 얼굴은 그냥 놔두시길,
    괜한 관심으로 눈썹과 코와 입술을
    그려 넣지 마시길,

    지금은 눈사람처럼 녹아 내리고 있는 집에 들어가
    그 해의 환했던 벚꽃과
    어느 여름밤의 뜨거운 포옹과
    술렁이는 꽃 그늘 따위를 모두 들고 나오고 싶은 날이다
    어쩌면 이미 누군가 청소하면서 다 치워버렸을
    쓸모 없이 소중하고 궁핍한 기억들 말이다
    ☆★☆★☆★☆★☆★☆★☆★☆★☆★☆★☆★☆★
    《7》
    들꽃으로 살아가리라

    박서영

    초록빛 무성한 계절
    시린 달빛 받으며
    홀로 핀 여린 들꽃이여

    별빛의 미소로
    한 줌의 햇빛 달콤함으로
    잔잔한 향기 뿌리고

    인적 없는 시골길
    찾아오는 이 반겨주는 들꽃은
    말 걸어 주는 이 없어도 짧은 생
    홀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봄바람 꽃 등에 앉아
    간지럼 태우면 까르르 웃어주고
    산새들 찾아오면 즐겁게 노래 부르리

    이는 바람에 스쳐 지나간
    흔적 없는 발걸음 찾을 수 없어
    떨어진 꽃잎처럼 방황하지만
    홀씨 하나 틔우며 잔잔한 들꽃으로 살아가리라
    ☆★☆★☆★☆★☆★☆★☆★☆★☆★☆★☆★☆★
    《8》
    메밀꽃 연가

    박서영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별꽃들이 축제를 열었습니다

    초대되어 온 하늬바람에
    가녀린 몸짓으로 하늘거리는 메밀꽃

    그리움이 밀려와 흔들리는
    마음처럼 잠시 머문 바람에도
    하얀 별꽃들은 나빌레라 춤을 춥니다

    가을 언덕배기에 짙은 어둠이
    내리면 초승달이 걸린
    산자락 밑에 하얀 꽃등 밝혀

    그대 오시는 길
    버선발로 마중하겠습니다

    메밀꽃 입맞춤으로
    달콤한 사랑 물레방아 도는
    그곳에서 그대 반갑게 맞으오리다
    꽃길 즈려밟고 살짝이 오시어요
    ☆★☆★☆★☆★☆★☆★☆★☆★☆★☆★☆★☆★
    《9》
    목련나무 빨랫줄

    박서영

    누추한 속옷 내 걸린 목련나무 빨랫줄
    꽃이 어느 시간 속을 이동해 사라지는 것처럼
    축축해진 옷을 입은 사람의 시간도 말라 간다
    빨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받아먹는
    야생 고양이 한 마리의 시간도.
    ☆★☆★☆★☆★☆★☆★☆★☆★☆★☆★☆★☆★
    《10》
    바람이 되고 싶어

    박서영

    한 줄기 바람이
    향기 실어 나르던 어느 날
    볼 수 없는 엄마가 그립고
    짝꿍이었던 동창생 그리워질 때

    흔적조차 지워진 길 위에
    덩그러니 놓인 여인은 바람이
    이끄는 대로 걷고 싶은 날 있습니다

    고목 나무 끌어안은
    매미는 뜨거운 햇살 씹어 삼키듯
    짧은 생을 목놓아 여름을 노래하고

    한적한 카페에 앉아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에
    비처럼 쏟아지는 그리움은
    아이스 커피에 둥둥 뜬
    어름에 앉아 녹아 내립니다

    어디론가 훨훨
    날고 싶은 여인은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
    《11》
    밤의 그림책

    박서영

    지구라는 머나먼 별에서 헐레벌떡 뛰어 너에게 갔다

    한쪽 발이 없는 비둘기. 한쪽 날개가 없는 나방. 한쪽 눈알이 없는
    개. 꼬리가 반쯤 잘린 고양이.
    견우와 직녀. 당신과 내가 주인공인 이야기책을 쓰기 위하여

    연립빌라 옥상 물탱크 옆에 앉아서
    은하수 동창회라도 열어야 할 판이다, 추웠지만
    웅크리고 앉아 밤의 삽화를 그렸다

    시간이 약탈해 간 아름다운 별들을 모았다
    어떻게 그 수많은 순간들을 버릴 수 있겠는가

    멸종 위기에 처한 침묵이 도착하였소
    마른 멸치 몇 개 놓고 소주 한잔하면서

    우주의 샅을 다 뒤져서 도도새. 바바리사자.
    분홍머리오리. 여행비둘기. 크바다쇠오리.
    알바트로스. 황금박지와 키위새가 주인공인 이야기책을 쓰기 위하여

    나처럼 당신을 잘 이해해 주는 애인은 없을 거예요
    지구에서 바로 유턴하자마자
    우주의 옥상보호구역 노란 물탱크 옆에서 반짝이게 되었다
    그러나 저 반짝거림들
    애틋함은 얼마나 빨리 사라져버리는가

    밤의 그림책을 쓴다
    침묵으로 가득 차 있고, 깨어나 보면 이곳은
    이상한 물속의 세계
    넌, 아직도 나 때문에 울고 있구나
    투명한 해파리들이 쏟아져 그림책을 완성하고 있다
    ☆★☆★☆★☆★☆★☆★☆★☆★☆★☆★☆★☆★
    《12》
    빈집

    박서영

    댓돌 위에 나란히 놓인 신발 한 켤레,
    빨랫줄엔 며칠째 걷지 않은 듯한 옷과 이불,
    늦은 봄날 개 복숭아나무의 병실을 떠나
    기어코 짓뭉개져 가는 꽃잎들,
    들어가야 할 곳과 빠져나와야 할 곳이
    점점 같아지는 37세,
    시간의 계곡을 질주하는 바람,
    더 이상 내게 낙원의 개 짖는 소리는 들려주지 마!
    내용 없이 울어대는 새 몇 마리,
    저녁이 검은 자루처럼 우리를 덮는다
    ☆★☆★☆★☆★☆★☆★☆★☆★☆★☆★☆★☆★
    《13》
    생애 전환기

    박서영

    의료보험 공단에서
    생애전환기의 건강검진통보를 보내왔다
    환승역에 닿아서 겨우 종이 한 장 받은 기분이다
    겨우 몇 걸음 걸었을 뿐인데
    어디로 갈아타야 할 지 모르는데
    발부터 머리꼭대기까지 잔뜩 긴장해서
    통보서를 오래 들여다보았다
    무서운 병명들이 빼꼭히 적혀있다
    위 꽃, 유방 꽃, 자궁경부 꽃, 당뇨 꽃,
    빈혈 꽃, 폐결핵 꽃, 정신질환 꽃,
    끝에 꽃을 붙이니
    더 무서운 생각이 들어 정신이 번쩍 든다
    꽃의 짧은 생애
    붉고 아름다운 꽃의 투구와 방패를 뒤집어쓰고
    생애전환기를 건너야 한다
    건너는 것도 오르는 것도 갈아타는 것도
    어쨌든 한 생애를 굴러다니는 일
    무 자르듯 딱 생애전환기라니!
    어떤 절벽에서 어떤 절벽으로 뛰어내리라는 건지
    허공에서 바닥인지, 바닥에서 허공인지
    그 경계를 지우느라
    마음이 당신에게 달려가는 줄도 모르고,
    1분1초가 내겐 생애전환기라는 것을
    저 꽃이 다 아는데
    저 새가 다 아는데
    저 바람이 다 아는데
    병의 기원이 적힌 흰 종이 속의 꽃밭
    꽃과 고통의 얼굴이 서로를 통과하고 있다
    ☆★☆★☆★☆★☆★☆★☆★☆★☆★☆★☆★☆★
    《14》
    소금 창고

    박서영

    이 창고에 매화꽃 핀 이유가 있어요
    매일매일 온도가 높은 불을 켜놓았었는데
    불은 한 번도 꺼진 적 없고
    눈물은 달고 짠 핏물의 운명 곁으로 흘러갔으니
    오래된 꽃무늬 은장도의 날을 빛나게 하는 건
    얼어붙은 눈물이 분명하지요
    나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적지를 알고 있어요
    창고 안에 소금 꽃일까, 매화꽃일까
    차갑게 끓어오르는 것에는 꽃이 펴요
    봄은 칼집을 열 듯 오고 심장에 맺힌 걸 보여줘요
    당신이 날씨의 영향으로 나를 껴안고
    강렬한 슬픔을 입김으로 불어 넣어준 날에
    빛나는 은장도를 갖게 되었지요
    결국 내가나를 찌르고
    피 묻은 은장도를 숨겨야 했단 곳
    흰 시간 속에는 아무도 모르게 배달된
    휘파람새 한 마리도 파묻혀 있어요
    나는 그곳에서 매일 홀짝홀짝 울면서
    울음의 성지(聖地)를 지키고 있어요
    소금무덤 말이에요 매화꽃 말이에요 휘파람새도
    자신의 노래비를 증오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해해요, 다 옛날 일이잖아요
    ☆★☆★☆★☆★☆★☆★☆★☆★☆★☆★☆★☆★
    《15》
    소녀의 봄

    박서영

    얼음장 끌어안고
    침몰하는 겨울 사잇길로
    유채꽃 향기 실어나르는 하늬바람에
    복수초 노랗게 물들이고

    물오른 가지에 은빛 해님
    다소곳이 앉으면 간지러움에
    노란 별꽃 벙글어진다

    아련한 추억의 오솔길 거닐 때
    예보 없이 내리는 보슬비는
    한 줄 시어가 되고

    생동적이고 싱그러운
    연둣빛 이파리 뾰족이 돋아날 때

    그리운 이 만날 설렘으로
    뽀얗게 분칠한 백매화 향기에
    아지랑이 춤추는
    연분홍 소녀의 봄이 시나브로 온다
    ☆★☆★☆★☆★☆★☆★☆★☆★☆★☆★☆★☆★
    《16》
    신의 선물

    박서영

    달 밝은 밤에
    작은 꽃잎은 꽃비가
    되어 흩날리고

    예전에 손잡고 걸었던
    그 길을 추억 속으로
    걷고 있습니다

    신의 선물로
    인연이 된 사람 밤하늘이
    이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함께 했던 날들이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추억을 되살려 주듯이
    하얀 꽃 눈을 뿌려 주는 길
    기억에 남을 꽃길을 사뿐히 걸어봅니다
    ☆★☆★☆★☆★☆★☆★☆★☆★☆★☆★☆★☆★
    《17》
    업어준다는 것

    박서영

    저수지에 빠졌던 검은 염소를 업고
    노파가 방죽을 걸어가고 있다
    등이 흠뻑 젖어들고 있다
    가끔 고개를 돌려 염소와 눈을 맞추며
    자장가까지 흥얼거렸다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다는 것
    그의 감춰진 울음이 몸에 스며든다는 것
    서로를 찌르지 않고 받아준다는 것
    쿵쿵거리는 그의 심장에
    등줄기가 청진기처럼 닿는다는 것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약국의 흐릿한 창문을 닦듯
    서로의 눈동자 속에 낀 슬픔을 닦아주는 일
    흩어진 영혼을 자루에 담아주는 일

    사람이 짐승을 업고 긴 방죽을 걸어가고 있다
    한없이 가벼워진 몸이
    젖어 더욱 무거워진 몸을 업어주고 있다
    울음이 불룩한 무덤에 스며드는 것 같다
    ☆★☆★☆★☆★☆★☆★☆★☆★☆★☆★☆★☆★
    《18》
    연인처럼

    박서영

    하늘과 맞닿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은
    바닷가 새들의 낙원인가
    미지의 세계일까 ?

    그리운 연인처럼
    바다의 고독은 하늘에 그리움을
    담은 듯 애절하기만 하고

    성난 파도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
    바위에 하얗게 부서진다

    치솟지 못하는
    파란 그리움을
    에메랄드빛 바다에 품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물거품으로 왔다가
    다시 멀어져간다
    ☆★☆★☆★☆★☆★☆★☆★☆★☆★☆★☆★☆★
    《19》
    의자

    박서영

    헝겊 인형을 주워왔다
    의자에 앉힌다
    나는 1인분의 식사를 준비한다
    인형이 사라지면, 사라지면

    사라진다는 것은 그다지 멀리 가는 게 아니다

    인형이 의자에서 떨어져
    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건 사라진 것이다
    인형은 절벽을 경험하겠지

    나는 꽃병에 꽂을 부추 꽃과 코스모스를 꺾으러 나간다
    인형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사라진 것이다
    인형은 이별의 절벽을 경험하겠지

    사라진다는 것은 문을 열고 나가
    문 뒤에 영원히 기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다지 멀리 가지도 못하면서
    너무 멀리 가버린 것들의 차가워진 심장

    내가 꽃을 들고 올 때까지 인형은 의자에 앉아 있다

    자신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적이 있다는 것을
    그 바로 옆이 꽃밭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헝겊 인형이
    의자에 앉아 미소짓고 있다
    ☆★☆★☆★☆★☆★☆★☆★☆★☆★☆★☆★☆★
    《20》
    인연

    박서영

    좋은 인연은
    아름다운 마음 나눌 수 있는
    꽃 같은 거래
    향기가 있으니까

    아름다운 인연은 희로애락
    다 담긴 노래 같은 거래
    슬플 때나 기쁠 때
    함께 노래할 수 있으니까

    좋은 인연은
    서로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건널목 같은 거래
    함께 걸어갈 수 있으니까

    좋은 인연은
    보슬비 같은 거래
    나도 모르게 스며드니까

    좋은 인연은
    모닥불 같은 거래
    오가는 정 나눌 수 있는
    따뜻함이 있으니까

    서로 응원하는
    좋은 인연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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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805
    319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837
    318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448
    317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626
    316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526
    315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637
    314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2085
    313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748
    312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427
    311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345
    310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066
    309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894
    308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205
    307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704
    306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095
    305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94
    304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994
    303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126
    302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2064
    301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914
    300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2016
    299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676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298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546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745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466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835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566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959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337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968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966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797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189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426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877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979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438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4610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168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446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306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706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2017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536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707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955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605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337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555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968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3155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4125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4410
    266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3959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0911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8410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5049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6712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1610
    260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107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537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678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1612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918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058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849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478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3019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6343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4027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5026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868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1810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579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2713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959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837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137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209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7812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898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6010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9533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419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51322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4717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775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9019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60029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518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88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77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096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726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618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445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935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826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999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5914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998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9810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922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958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1311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812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8712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110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079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1319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57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492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3812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219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5560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5611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0820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50253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616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5920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0519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1598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418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9214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9210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8810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8910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968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9211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9413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99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6511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408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239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0011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522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68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910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1213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4614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0810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399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88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5612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0845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823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822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7819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3231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8312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9714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306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4415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9112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3016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6710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5811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8515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9714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0515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5016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1648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8828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1438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8213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611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9622
    152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6414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3614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0115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8114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2420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3521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70624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2521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4117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4421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1639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7819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4617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2017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3515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4913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9123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9227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8017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3918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916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6620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8320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3842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8119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5520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2122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3443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6826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9424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40429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2037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101728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4935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1537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4050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1865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51114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67213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32123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57428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40224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73364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309192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510319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93199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97209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42206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94445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82261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31352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64399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53457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7610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97244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15149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68269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83144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49239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09227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21148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11298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33117
    89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32273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41206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96183
    86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89220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24183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16213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99163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24194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34290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63229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53218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62515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31258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206144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70329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11212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84184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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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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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77350
    64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45187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62166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35307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19748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36576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34654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29677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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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4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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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08360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28531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83349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75277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3002366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704282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22334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4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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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219353
    3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546546
    2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54414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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