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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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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숙시모음 1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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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10.20. 01:30:30 조회: 420 추천: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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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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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숙시모음 11편
☆★☆★☆★☆★☆★☆★☆★☆★☆★☆★☆★☆★
《1》
님의 사연
서미숙
님 사랑 내 사랑 이루시려 이 날을 사모하며
수 천년 기다리고 기다렸지
밤마다 소쩍새 울고 뻐꾹새 노래 소리 들으며
내 님 맞으려 수억 만리 달려왔네
사시사철 그대 위해 꽃을 피우고 잎을 피우며
가을엔 탐스러운 열매로 풍요를 줘었어도 그대는 몰랐지
그대 가는 밤길에 달빛으로 동행했고
더운 여름날에 흐르는 땀 바람이 되어 이마를 식혀 주었지
때론 공기로 때론 빛으로 사계절 철 따라
그대 위해 함께 해주었지
이제는 알았네 깨달았네 이 모든 사연들이
내게로 향한 님의 사랑이란 걸
이제는 떠나지 않으리 오직 내겐 님 뿐
그 누구도 막지 못 하리 영원한 내 사랑 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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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름산 사랑
서미숙
인생은 꽃 과 같아서 찐한 향기 속에 마음도
활짝 숲 속을 걸으며 나누는 소담이 향기롭습니다
청청한 솔나무 사계절 늘푸른 젊음의 건강미가 멋있습니다
풋풋한 풀내음의 하얀 피부 하늘 하늘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 결에 소녀처럼 싱그러운 당신
땡벌 처럼 톡 쏘는 맛이 최고이면서 때론 연 두부처럼
부드러운 그대 사랑의
숨 가쁜 산행도 기쁨이요
흐르는 땀 냄새 마져도 사랑스러운 당신이기에
언제나 기다려 주는 늠늠한 당신의 가슴에 폭 안겨 보고 싶습니다
뽀얀 안개 속 그대 모습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 안개 속을 뚫고 지나가서 그대 만날 수만 있다며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요.
포기하지 않아요.
당신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요.
사랑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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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에 편지
서미숙
하염없이 쏟아져 내리는 빗 줄기를 바라보며
님의 모습 빗속에 담아
이 사랑 풀잎에 새겨 떠나 보내는 마음의편지
보고픈 마음에 산천으로 내려앉은
흰 구름 위에 띄워 보내며
☆★☆★☆★☆★☆★☆★☆★☆★☆★☆★☆★☆★
《4》
마음의 도화지
서미숙
마음껏 부푼 꿈을 안고 붓을 들고 무지개 색을 칠하며
화폭에 사랑을 담는다
마음에 날개를 펴고 푸른 하늘을 날으 듯
그림에 날개를 달고 천상을 날으려 붓을 들었다
상상의 나래 같지만 현실에 사연들을 화폭에 담아
인생의 피는 꽃과 같이 가벼운 깃털을 달고
훨훨 빛 속으로 날아간다
☆★☆★☆★☆★☆★☆★☆★☆★☆★☆★☆★☆★
《5》
소리 없이 오고가는 인연
서미숙
하늘 구름도 잔잔
흐르는 물도 잔잔
내 마음도 잔잔
한가로이 강변을 거닐며
푸른 하늘위 임을 향해 무언의
메시지를 바람에 실어
보내오리니……
☆★☆★☆★☆★☆★☆★☆★☆★☆★☆★☆★☆★
《6》
씨 하나로
서미숙
작은 씨 하나로 산천을 이루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생물은 생물을 낳고
사람은 사람을 낳고
나무는 나무를 낳고
새들은 새들을 낳는구나
참으로 아름답고 신비한 지구사랑
가을날 들녘에 출렁이며
황금벌판을 누리듯
철로를 달리는 인생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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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웅
서미숙
백성을 잃은 슬픔은 그 나라 임금의 슬픔이요
영혼을 잃은 슬픔은 창조주의 슬픔이로다
나라 위해 희생했기에 후손이 살고
영혼을 위해 희생했기에 하늘길 열렸으니
순국열사들의 희생도 영웅이요
하늘 길 닦으며 영혼구원 일으키신
하늘의 사명 자도 영웅 이시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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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생
서미숙
서산마루 지는 해를 보니 다시는 볼 수 없는 해로구나
내일 또 태양이 뜬다 해도 오늘 져버린 해는 아니 여라
지난해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지는 해도 다시 뜨지 않으리
아 ~ 그렇구 그러 하구 말구
인생도 만물들도 한번 왔다 가면 다시는 볼 수 없지 않은가!
매일 만남과 이별하며 우연 같지만 필연이 되어 서로 부디끼며 사는 인생
흰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가약하며 살다가도
수많은 만남과 이별은 연속이라네
인생 백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 누구를 위해 사는가?
아~ 세상 태어나서
나 하나 걸작 인생으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흑자 인생 아니련가
햇 그늘 되기 전에 쉬지 않고 나의 인생 영원한 신의 작품으로 만들며 가려네
☆★☆★☆★☆★☆★☆★☆★☆★☆★☆★☆★☆★
《9》
잡초
서미숙
잡초로 뒤 덮힌 도랑
물놀이 할 수 없는 풀숲이 되었네
낫을 들고 잡생각 잘라 버리듯
잡초들 속 시원히 거둬 버리니
하늘도 속이 시원 하신지 한 줄기
쏘낙비로 도랑 물 흐르게 하시는 도다
다시 살아난 도랑 물 돛단배 띄워
물놀이 하니 옛 추억 기쁨이 넘친다
아하~ 이와 같이 인생 살아온 세월만큼
생각에 쩔어 있는 잡초들 정신의 낫으로 잘라 버리고
진리의 물 흐르게 하여
벗님 함께 나누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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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짝 사랑
서미숙
세상바다 거센 파도 급 물살에 떠내려가는 인생들
진리의 노를 저으며 사랑하여 님이 왔고
사랑하여 목숨 걸고 건져 주었네
아~ 님이 오시니 파도도 잔잔하여지고
삶의 먹구름도 사라지고 마음의 눈을 뜨고
귀가 열리니 님의 음성 들리는구나
짝 잃은 기러기 높은 창공을 날으며
잃은 짝 찾아 헤메이 듯
오랜 세월 헤메이다 이제야 내 사랑 찾았구나
경사로다. 잔치로다. 잃었던 내 님 찾아
헤메이던 세월이 몇 년 이였던고
그대와 나 짝사랑 이룬 영원한 사랑 변치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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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맥
서미숙
산맥이 이어진 골짜기마다
푸른 숲에 새들이 모여 살고
물 맥으로 이어진 넓은 바다
고기 떼들 신바람 나서
꼬리를 흔들며 모여 사누나
이 세상 인생들 인맥으로
이어져 내 몸같이
귀하고 귀한 님들이여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하며 희생과 봉사로
사랑의 행진을 하는
아름다운 세상
내 영혼도
빛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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