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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호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5. 02:33:57   조회: 765   추천: 29
    여명문학:

    길상호 시 모음 20편
    ☆★☆★☆★☆★☆★☆★☆★☆★☆★☆★☆★☆★
    《1》
    감자의 몸

    길상호

    감자를 깎다 보면 칼이 비켜 가는
    움푹한 웅덩이와 만난다
    그곳이 감자가 세상을 만난 흔적이다
    그 홈에 몸 맞췄을 돌멩이의 기억을
    감자는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벼랑의 억센 뿌리들처럼 마음 단단히 먹으면
    돌 하나 깨부수는 것 어렵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뜨거운 夏至의 태양에 잎 시들면서도
    작은 돌 하나도 생명이라는
    뿌리의 그 마음 마르지 않았다
    세상 어떤 자리도 빌려서 살아가는 것일 뿐
    자신의 소유는 없다는 것을 감자의 몸은
    어두운 땅 속에서 깨달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 웅덩이 속에
    씨눈이 하나 옹글게 맺혀 있다
    다시 세상에 탯줄 댈 씨눈이
    옛 기억을 간직한 배꼽처럼 불거져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독을 가득 품은 것들이라고
    시퍼런 칼날을 들이댈 것이다
    ☆★☆★☆★☆★☆★☆★☆★☆★☆★☆★☆★☆★
    《2》
    강아지풀

    길상호

    지난 세월 잘도 견뎌냈구나
    말복 지나 처서 되어 털갈이 시작하던
    강아지풀 , 제대로 짖어 보지도 못하고
    벙어리마냥 혼자 흔들리며 잘도 버텨냈구나
    외딴 폐가 들러 주는 사람도 없고
    한 웅큼 빠져 그나마 먼지 푸석한 털
    누가 한 번 보듬어 주랴, 눈길이나 주랴
    슬픔은 슬픔대로 혼자 짊어지고
    기쁨은 기쁨대로 혼자 웃어 넘길 일
    무리 지어 휘몰려 가는 바람 속에
    그저 단단히 뿌리박을 뿐, 너에게는
    꽃다운 꽃도 없구나
    끌어올릴 꿈도 이제 없구나
    지금은 지붕마다 하얗게 눈이 내리고
    처마 끝 줄줄이 고드름 자라는 계절
    빈집에는 세월도 잠깐 쉬고 있는 듯
    아무런 기척 없는데 너희만 서로
    얼굴 비비며 마음 다독이고 있구나
    언 날이 있으면 풀릴 날도 있다고
    말없이 눈짓으로 이야기하고 있구나
    어느새 눈은 꽃잎으로 떨어져
    강아지풀, 모두 눈꽃이 된다
    ☆★☆★☆★☆★☆★☆★☆★☆★☆★☆★☆★☆★
    《3》
    개미의 바느질

    길상호

    개미가 많은 집에 살았네
    장판과 벽 사이
    문턱과 바닥 사이
    일렬로 늘어선 개미 행렬은
    어머니 바늘을 뒤따르는 실처럼
    개미 개미 개미 개미 ……
    벌어진 사이를 꿰맸네
    아껴야 잘 사는 것이여,
    날마다 허리를 졸라매던 그녀도
    한 마리 붉은 개미
    그래도 허기를 벌리는 입은
    쉽게 봉할 수 없었네
    날마다 늘어나는 틈새를
    독하게 기워내는 바늘,
    녹슬 틈 없던 그녀의 믿음 아니었으면
    벌써 무너졌을 그 집에서
    나 그녀로부터
    바람 하나 들지 않는
    옷 한 벌 얻어 입고 살았네
    ☆★☆★☆★☆★☆★☆★☆★☆★☆★☆★☆★☆★
    《4》
    겨울눈

    길상호

    그 날은 나무와 눈이 맞았다
    한동안 뿌리 근처를 서성이며
    내가 불쌍한가, 나무가 더 불쌍한가 가늠했다
    처음에 잎도 하나 없는 나무쪽으로
    연민의 무게가 기울었다
    아버지는 떠났지만 아직 어머니가 남아 있고
    바람 잘 날 없었지만
    이제는 바람에도 이골이 났으므로
    나무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무의 눈과 마주친 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
    나무는 솜털 덮인 눈, 따뜻한 눈으로
    터무니없는 내 생각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우습다는 듯 우습다는 듯
    첫눈은 가지마다 내려 쌓였고
    그날 겨울눈을 준비하지 못한 나는 그만
    나무 밑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
    《5》
    국화가 피는 것은

    길상호

    바람 차가운 날
    국화가 피는 것은,
    한 잎 한 잎 꽃잎을 펼 때마다
    품고 있던 향기 날실로 뽑아
    바람의 가닥에 엮어 보내는 것은,
    생의 희망을 접고 떠도는 벌들
    불러모으기 위함이다
    그 여린 날갯짓에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
    남겨 주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하여 마당 한편에
    햇빛처럼 밝은 꽃들이 피어
    지금은 윙윙거리는 저 소리들로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
    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
    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
    아직 접어서는 안 될
    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
    《6》
    그 노인이 지은 집
     
    길상호

    그는 황량했던 마음을 다져 그 속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먼저 집 크기에 맞춰 단단한 바탕의 주춧돌 심고
    세월에 알맞은 나이테의 소나무 기둥을 세웠다
    기둥과 기둥 사이엔 휘파람으로 울던 가지들 엮어 채우고
    붉게 잘 익은 황토와 잘게 썬 볏짚을 섞어 벽을 발랐다
    벽이 마르면서 갈라진 틈새마다 스스스, 풀벌레 소리
    곱게 대패질한 참나무로 마루를 깔고도 그 소리 그치지 않아
    잠시 앉아서 쉴 때 바람은 나무의 결을 따라 불어가고
    이마에 땀을 닦으며 그는 이제 지붕으로 올라갔다
    비 올 때마다 빗소리 듣고자 양철 지붕을 떠올렸다가
    늙으면 찾아갈 길 꿈길뿐인데 밤마다 그 길 젖을 것 같아
    새가 뜨지 않도록 촘촘히 기왓장을 올렸다
    그렇게 지붕이 완성되자 그 집, 집다운 모습이 드러나고
    그는 이제 사람과 바람의 출입구마다 준비해둔 문을 달았다
    가로 세로의 문살이 슬픔과 기쁨의 지점에서 만나 틀을 이루고
    하얀 창호지가 팽팽하게 서로를 당기고 있는,
    불 켜질 때마다 다시 피어나라고 봉숭아 마른 꽃잎도 넣어둔,
    문까지 달고 그는 집 한 바퀴를 둘러보았다
    못 없이 흙과 나무, 세월이 맞물려진 집이었기에
    망치를 들고 구석구석 아귀를 맞춰나갔다
    토닥토닥 망치 소리가 맥박처럼 온 집에 박혀들었다
    소리가 닿는 곳마다 숨소리로 그 집 다시 살아나
    하얗게 바랜 노인 그 안으로 편안히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
    《7》
    길은 어디로 가나

    길상호

    조심조심 저 길 끌어당기면
    방패연처럼 뚫린 마음의 구멍
    달빛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며 걷는데
    순간, 툭, 길이 끊기고 만다
    사라진 달은 어느 가지에 걸려
    창백한 얼굴로 울고 있을까
    팽팽했던 길은 또 어디서
    긴장이었던 삶을 풀어놓고 있을까
    발목의 매듭 자리 꽃물 젖으며
    마음의 구멍 더 넓어져 갔다.
    ☆★☆★☆★☆★☆★☆★☆★☆★☆★☆★☆★☆★
    《8》
    돌탑을 받치는 것

    길상호

    반야사 앞 냇가에 돌탑을 세운다
    세상 반듯하기만 한 돌은 없어서
    쌓이면서 탑은 자꾸만 중심을 잃는다
    모난 부분은 움푹한 부분에 맞추고
    큰 것과 작은 것 순서를 맞추면서
    쓰러지지 않게 틀을 잡아보아도
    돌과 돌 사이 어쩔 수 없는 틈이
    순간순간 탑신의 불안을 흔든다
    이제 인연 하나 더 쌓는 일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벌어진 틈마다
    잔 돌 괴는 일이 중요함을 안다
    중심은 사소한 마음들이 받칠 때
    흔들리지 않는 탑으로 서는 것,
    버리고만 내 몸도 살짝
    저 빈틈에 기워 넣고 보면
    단단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층층이 쌓인 돌탑에 멀리
    풍경소리가 날아와서 앉는다
    ☆★☆★☆★☆★☆★☆★☆★☆★☆★☆★☆★☆★
    《9》
    무당벌레

    길상호

    손바닥에 올려놓은 무당벌레
    차근차근 손금을 읽다가
    사람의 운명이란 게 따분했는지
    날아 가버리고 만다
    등껍질의 점처럼 선명한
    점괘 하나 기다리던 내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불어 가는 바람처럼 무심히
    무당이란 이름도 버린
    벌레,
    나는 언제쯤 나에게서 훨훨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
    《10》
    바람의 무늬

    길상호

    산길 숨차게 내려와
    제 발자국마다 단풍잎 붉게 물들이는,
    잎들뿐 아니라 오래도록 위태롭던
    내 마음의 끝가지도 툭툭 부러뜨리는
    바람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향천사香川寺 깊은 좌선坐禪 속에서
    풍경은 맑은 소리로 바람을 따르고
    나의 생각들도 쫓아갔다가 이내
    지쳐 돌아오고 마네

    이 골짜기 전설傳說만큼이나 아득하여서
    마음을 접고 서 있네 그랬더니
    아주 떠난 줄 알았던 바람 다시 돌아와
    이제는 은행나무를 붙잡고 흔들며
    노란 쪽지들을 나에게 보내네

    그 쪽지들을 펴 읽으며 나는
    바람과 나무가 나누는
    사랑을 알게 되었네, 가을마다
    잎을 버리고 바람을 맞이하는 나무의
    흔적,
    나무는 깊은 살 속에
    바람의 무늬 새겨 넣고 있었네
    그 무늬로 제 몸 동여매고서
    추운 겨울 단단히 버틴 것이네

    풍경 소리가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다시 한 번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네
    ☆★☆★☆★☆★☆★☆★☆★☆★☆★☆★☆★☆★
    《11》
    봄비에 젖은

    길상호

    약이다
    어여 받아먹어라
    봄은
    한 방울씩
    눈물을 떠먹였지
    차갑기도 한 것이
    뜨겁기까지 해서
    동백꽃 입술은
    쉽게 부르텄지
    꽃이 흘린 한 모금
    덥석 입에 물고
    방울새도
    삐! 르르르르르
    목젖만 굴려댔지
    틈새마다
    얼음이 풀린 담장처럼
    나는 기우뚱
    너에게
    기대고 싶어졌지
    ☆★☆★☆★☆★☆★☆★☆★☆★☆★☆★☆★☆★
    《12》
    비린 별이 떴네

    길상호

    작은 혀가 웅덩이 물에 닿을 때마다
    새끼 고양이는 조금씩 일렁이며 지워졌네

    물결 속에서 야옹야옹야옹
    끝도 없는 흐느낌만 더해가고 있었네

    마른 탯줄 끝에 묶여 있는 새벽이
    냄새를 풍기며 썩어 가는 시장 골목

    물웅덩이는 생선들의 몸을 씻어내고 태어난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비린 무덤

    죽음으로 내장을 부풀린 새끼 고양이는
    몸을 눕힐 구석이나 갖고 있을까

    묘괴에 홀려 천막을 긁던 바람이
    잠시 머물려 젖은 털을 핥아주고 갔네

    찢어진 차광막 사이로 비늘처럼
    생기도 없는 별이 몇 개 떠 있었네
    ☆★☆★☆★☆★☆★☆★☆★☆★☆★☆★☆★☆★
    《13》
    심해의 사람

    길상호

    어떤 빛도 닿을 수 없는
    바닥에 내려가 산다 했어요
    심장의 열수분화구를 식혀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지요
    우울도 지그시 수압으로 눌러놓고
    텅 빈 눈의 유령 상어처럼 떠돌다 보면
    이따금 내려앉는 기억의 사체들
    물컹한 살점이나 뜯으면서
    시간의 색깔은 의미가 없다 했어요
    그래도 목숨은 즐거움을 원해서
    몸을 켰다가 껐다가 발광 놀이
    죽음이 또 다른 죽음을 부르는 놀이,
    암흑의 바다가 너무 익숙해져서
    이젠 뭍으로 돌아갈 수 없다네요
    결 고운 바닥에 어서 뼈를 내려놓는 게
    지금의 유일한 희망이라 말하는
    그는 심해를 사는 사람, 돌아서는 등에
    날선 지느러미가 돋아 있었어요
    ☆★☆★☆★☆★☆★☆★☆★☆★☆★☆★☆★☆★
    《14》
    연의 귀

    길상호

    연들이 여린 귀를 내놓는다
    그 푸른 귀들을 보고
    고요한 수면에
    송사리 떼처럼 소리가 몰려든다

    물 속에 가부좌를 틀고
    연들은 부처님같이 귀를 넓히며
    한 사발 맛있는 설법을
    준비중이다

    수면처럼 평평한 귀를 달아야
    나도 그 밥 한 사발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
    《15》
    오동나무 안에 들다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간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가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
    《16》
    자기장을 읽다

    길상호

    밝혀도 꿈틀, 움직일 수 없다
    마른 흙바닥 위에
    지렁이는 죽고 말았다
    자성 강한 죽음이
    반대 극의 식욕을 불러들인다
    쇳가루처럼 시커멓게
    달라붙은 개미 떼
    자기장이 참 길기도 하다
    식은 국밥 대신
    제 몸 한 조각씩 대접하는
    한낮의 뜨거운 장례
    꼬마들도 뭔가에 이끌린 듯
    눈을 떼지 못한다
    자기장을 유유히 벗어나는 건
    배가 없는 바람뿐이다
    ☆★☆★☆★☆★☆★☆★☆★☆★☆★☆★☆★☆★
    《17》
    저물녘

    길상호

    노을 사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역

    누군가는 떠나야 하고
    또 누군가는 남아 견뎌야 하는 시간
    우리 앞에 아주 짧은 햇빛이 놓여 있었네

    바닥에 흩어진 빛들을 긁어모아
    당신의 빈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이미 어둠이 스며든 말은 꺼내지 않았네
    그저 눈을 감고 바라보면서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고 있을 때

    어디선가 바람이 한 줄 역 안으로 도착했네

    당신은 서둘러 올라타느라
    아프게 쓰던 이름을 떨어뜨리고

    주워 전해줄 틈도 없이 역은 지워졌다네

    흙 묻은 이름을 털어 비석 속에 넣어두고
    돌아서야 했던 저물녘

    당신의 무덤은 나의 다음 역
    ☆★☆★☆★☆★☆★☆★☆★☆★☆★☆★☆★☆★
    《18》
    차 한 잔

    길상호

    수종사 차방에 앉아서
    소리 없이 남한강 북한강의 결합을 바라보는 일,
    차통(茶桶)에서 마른 찻잎 덜어낼 때
    귓밥처럼 쌓여 있던 잡음도 지워가는 일,
    너무 뜨겁지도 않게 너무 차갑지도 않게
    숙우(熟盂)에 마음 식혀내는 일,
    빗소리와 그 사이 떠돌던 풍경소리도
    타관(茶罐) 안에서 은은하게 우려내는 일,
    차를 따르며 졸졸 물소리
    마음의 먼지도 씻어내는 일,
    깨끗하게 씻길 때까지 몇 번이고
    찻물 어두운 내장 속에 흘려보내는 일,
    퇴수기(退水器)에 찻잔을 헹구듯
    입술의 헛된 말도 남은 찻물에 소독하고
    다시 한번 먼 강 바라보는 일,
    나는 오늘 수종사에 앉아
    침묵을 배운다
    ☆★☆★☆★☆★☆★☆★☆★☆★☆★☆★☆★☆★
    《19》
    침엽수림

    길상호

    눈 위로 눈이 또 내립니다

    한 번도 데워진 적 없는 바람을 들이마시고
    당신의 입술은 얼어붙습니다

    새들이 나이테 속 서늘한 돌림노래를 꺼내
    숲 속에 풀어놓는 동안

    당신은 뾰족한 잎들을 하나씩 뽑아
    손톱 밑에 낀 얼음을 긁어냅니다

    통점을 잃은 상처들이 덧나서
    끝도 없이 퍼렇게 번져갑니다

    식은 손가락이라도 잡아보고 싶지만
    따뜻한 피가 흐르는 나는

    당신의 수목 한계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
    ☆★☆★☆★☆★☆★☆★☆★☆★☆★☆★☆★☆★
    《20》
    희망에 부딪혀 죽다

    길상호

    월요일 식당바닥을 청소하며
    불빛이 희망이라고 했던 사람의 말
    믿지 않기로 했다 어젯밤
    형광등에 몰려들던 날벌레들이
    오늘 탁자에, 바닥에 누워 있지않은가
    제 날개가 부러지는 줄도 모르고
    불빛으로 뛰어들던 왜소한 몸들,
    신문에는 복권의 벼락을 기다리던
    사내의 자살기사가 실렸다 어쩌면
    저 벌레들도 짜릿한 감전을 꿈꾸며
    짧은 삶 걸었을지도 모를 일,
    그러나 얇은 날개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은 얼마나 큰 수렁이었던가
    쓰레받기에 그들의 잔재 담고 있자니
    아직 꿈틀대는 숨소리가 들린다
    저 단말마의 의식이 나를 이끌어
    마음에 다시 불 지르면 어쩌나
    타고 없는 날개 흔적을 지우려고 나는
    빗자루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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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56419
    322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35224
    321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42817
    320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44424
    319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56821
    318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34620
    317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34523
    316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55924
    315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46728
    314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49030
    313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34624
    312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38825
    311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34226
    310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54329
    309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43326
    308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1021
    307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40424
    306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63222
    305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50121
    304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3923
    303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41523
    302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37020
    301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35620
    300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43020
    299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38123
    298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44024
    297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46421
    296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8430
    295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42527
    294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40129
    293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8432
    292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56929
    291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29524
    290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48832
    289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42227
    288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35034
    287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39735
    286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31629
    285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37835
    284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44929
    283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34435
    282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44034
    281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38733
    280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59736
    279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42833
    278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58825
    277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41625
    276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55225
    275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40527
    274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29823
    273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30837
    272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42931
    271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30420
    270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42325
    269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53223
    268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42226
    267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59619
    266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89519
    265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101032
    264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55927
    263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46133
    262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47331
    261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77828
    260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2429
    259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54028
    258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3927
    257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65423
    256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89923
    255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76529
    254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47222
    253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4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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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42024
    249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7665
    248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56827
    247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67021
    246 구재기시모음 45편 김용호2019.12.05.4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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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7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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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4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43822
    223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54026
    222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58024
    221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55124
    220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45222
    219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51126
    218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70831
    217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48423
    216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59726
    215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40048
    214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61120
    213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48431
    212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61735
    211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59840
    210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40929
    209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47731
    208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60890
    207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51230
    206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851116
    205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48336
    204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47332
    203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62185
    202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75541
    201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65949
    200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78599
    199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80141
    198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86549
    197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95464
    196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532116
    195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58428
    194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76434
    193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58629
    192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50729
    191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66727
    190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54443
    189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73839
    188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66531
    187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65627
    186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67933
    185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62330
    184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55826
    183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59628
    182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6240
    181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63325
    180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54825
    179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90134
    178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61036
    177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70633
    176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53932
    175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54227
    174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62134
    173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92373
    172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63745
    171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74146
    170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71541
    169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94857
    168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85844
    167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89838
    166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54631
    165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56438
    164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69430
    163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54838
    162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61325
    161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62427
    160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50730
    159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67944
    158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87544
    157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82838
    156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86464
    155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34996
    154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87058
    153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73231
    152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77631
    151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73842
    150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72831
    149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66935
    148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75533
    147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62429
    146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69138
    145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93437
    144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82574
    143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74957
    142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68037
    141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98035
    140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66195
    139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71938
    138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82933
    137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65032
    136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68035
    135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59032
    134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67737
    133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60640
    132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66234
    131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65636
    130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64832
    129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79735
    128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84536
    127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76883
    126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111734
    125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78936
    124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91557
    123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97458
    122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105844
    121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93360
    120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61945
    119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94655
    118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129244
    117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42750
    116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107353
    115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17975
    114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65292
    113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897131
    112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828232
    111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757139
    110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398447
    109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2111244
    108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914385
    107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520213
    106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690348
    105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168218
    104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912223
    103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392223
    102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2150463
    101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519279
    100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2085367
    99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528415
    98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695475
    97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2018121
    96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448267
    95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3106167
    94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436300
    93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757167
    92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450262
    91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723252
    90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476173
    89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992319
    88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191139
    87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499295
    86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387232
    85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463211
    84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752244
    83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266211
    82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299236
    81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333188
    80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527219
    79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423315
    78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284268
    77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204235
    76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295541
    75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306278
    74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366182
    73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791348
    72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520232
    71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652207
    70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775344
    69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959204
    68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964347
    67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2079358
    66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771453
    65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729235
    64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257294
    63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844367
    62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2279204
    61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246187
    60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229324
    59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246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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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929673
    56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399694
    55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647734
    54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986399
    53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525327
    52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928286
    51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284291
    50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531579
    49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3120400
    48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592274
    47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769378
    46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4093550
    45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792364
    44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604296
    43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3159384
    42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3015305
    41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569349
    40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559255
    39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129238
    38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3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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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3217300
    35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658300
    34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844309
    33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462280
    32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670352
    31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657351
    30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718368
    29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504349
    28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809317
    27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39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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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35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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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50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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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410521
    4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365495
    3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560447
    2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46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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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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