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문 학
  • 전 병 윤
  • 김 성 렬
  • 김 용 호
  • 오 세 철
  • 김 우 갑
  • 김 영 아
  • 전 금 주
  • 김 성 우
  • 김 홍 성
  • 최 규 영
  • 장 호 걸
  • 한 재 철
  • 성 진 수
  • 변 재 구
  • 김 동 원
  • 임 우 성
  • 노 태 영
  • 이 점 순
  • 선 미 숙
  • 정 해 정
  • 송 미 숙
  • ADMIN 2022. 07. 0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5. 02:33:57   조회: 609   추천: 11
    여명문학:

    길상호 시 모음 20편
    ☆★☆★☆★☆★☆★☆★☆★☆★☆★☆★☆★☆★
    《1》
    감자의 몸

    길상호

    감자를 깎다 보면 칼이 비켜 가는
    움푹한 웅덩이와 만난다
    그곳이 감자가 세상을 만난 흔적이다
    그 홈에 몸 맞췄을 돌멩이의 기억을
    감자는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벼랑의 억센 뿌리들처럼 마음 단단히 먹으면
    돌 하나 깨부수는 것 어렵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뜨거운 夏至의 태양에 잎 시들면서도
    작은 돌 하나도 생명이라는
    뿌리의 그 마음 마르지 않았다
    세상 어떤 자리도 빌려서 살아가는 것일 뿐
    자신의 소유는 없다는 것을 감자의 몸은
    어두운 땅 속에서 깨달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 웅덩이 속에
    씨눈이 하나 옹글게 맺혀 있다
    다시 세상에 탯줄 댈 씨눈이
    옛 기억을 간직한 배꼽처럼 불거져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독을 가득 품은 것들이라고
    시퍼런 칼날을 들이댈 것이다
    ☆★☆★☆★☆★☆★☆★☆★☆★☆★☆★☆★☆★
    《2》
    강아지풀

    길상호

    지난 세월 잘도 견뎌냈구나
    말복 지나 처서 되어 털갈이 시작하던
    강아지풀 , 제대로 짖어 보지도 못하고
    벙어리마냥 혼자 흔들리며 잘도 버텨냈구나
    외딴 폐가 들러 주는 사람도 없고
    한 웅큼 빠져 그나마 먼지 푸석한 털
    누가 한 번 보듬어 주랴, 눈길이나 주랴
    슬픔은 슬픔대로 혼자 짊어지고
    기쁨은 기쁨대로 혼자 웃어 넘길 일
    무리 지어 휘몰려 가는 바람 속에
    그저 단단히 뿌리박을 뿐, 너에게는
    꽃다운 꽃도 없구나
    끌어올릴 꿈도 이제 없구나
    지금은 지붕마다 하얗게 눈이 내리고
    처마 끝 줄줄이 고드름 자라는 계절
    빈집에는 세월도 잠깐 쉬고 있는 듯
    아무런 기척 없는데 너희만 서로
    얼굴 비비며 마음 다독이고 있구나
    언 날이 있으면 풀릴 날도 있다고
    말없이 눈짓으로 이야기하고 있구나
    어느새 눈은 꽃잎으로 떨어져
    강아지풀, 모두 눈꽃이 된다
    ☆★☆★☆★☆★☆★☆★☆★☆★☆★☆★☆★☆★
    《3》
    개미의 바느질

    길상호

    개미가 많은 집에 살았네
    장판과 벽 사이
    문턱과 바닥 사이
    일렬로 늘어선 개미 행렬은
    어머니 바늘을 뒤따르는 실처럼
    개미 개미 개미 개미 ……
    벌어진 사이를 꿰맸네
    아껴야 잘 사는 것이여,
    날마다 허리를 졸라매던 그녀도
    한 마리 붉은 개미
    그래도 허기를 벌리는 입은
    쉽게 봉할 수 없었네
    날마다 늘어나는 틈새를
    독하게 기워내는 바늘,
    녹슬 틈 없던 그녀의 믿음 아니었으면
    벌써 무너졌을 그 집에서
    나 그녀로부터
    바람 하나 들지 않는
    옷 한 벌 얻어 입고 살았네
    ☆★☆★☆★☆★☆★☆★☆★☆★☆★☆★☆★☆★
    《4》
    겨울눈

    길상호

    그 날은 나무와 눈이 맞았다
    한동안 뿌리 근처를 서성이며
    내가 불쌍한가, 나무가 더 불쌍한가 가늠했다
    처음에 잎도 하나 없는 나무쪽으로
    연민의 무게가 기울었다
    아버지는 떠났지만 아직 어머니가 남아 있고
    바람 잘 날 없었지만
    이제는 바람에도 이골이 났으므로
    나무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무의 눈과 마주친 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다
    나무는 솜털 덮인 눈, 따뜻한 눈으로
    터무니없는 내 생각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우습다는 듯 우습다는 듯
    첫눈은 가지마다 내려 쌓였고
    그날 겨울눈을 준비하지 못한 나는 그만
    나무 밑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
    《5》
    국화가 피는 것은

    길상호

    바람 차가운 날
    국화가 피는 것은,
    한 잎 한 잎 꽃잎을 펼 때마다
    품고 있던 향기 날실로 뽑아
    바람의 가닥에 엮어 보내는 것은,
    생의 희망을 접고 떠도는 벌들
    불러모으기 위함이다
    그 여린 날갯짓에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
    남겨 주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하여 마당 한편에
    햇빛처럼 밝은 꽃들이 피어
    지금은 윙윙거리는 저 소리들로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
    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
    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
    아직 접어서는 안 될
    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
    《6》
    그 노인이 지은 집
     
    길상호

    그는 황량했던 마음을 다져 그 속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먼저 집 크기에 맞춰 단단한 바탕의 주춧돌 심고
    세월에 알맞은 나이테의 소나무 기둥을 세웠다
    기둥과 기둥 사이엔 휘파람으로 울던 가지들 엮어 채우고
    붉게 잘 익은 황토와 잘게 썬 볏짚을 섞어 벽을 발랐다
    벽이 마르면서 갈라진 틈새마다 스스스, 풀벌레 소리
    곱게 대패질한 참나무로 마루를 깔고도 그 소리 그치지 않아
    잠시 앉아서 쉴 때 바람은 나무의 결을 따라 불어가고
    이마에 땀을 닦으며 그는 이제 지붕으로 올라갔다
    비 올 때마다 빗소리 듣고자 양철 지붕을 떠올렸다가
    늙으면 찾아갈 길 꿈길뿐인데 밤마다 그 길 젖을 것 같아
    새가 뜨지 않도록 촘촘히 기왓장을 올렸다
    그렇게 지붕이 완성되자 그 집, 집다운 모습이 드러나고
    그는 이제 사람과 바람의 출입구마다 준비해둔 문을 달았다
    가로 세로의 문살이 슬픔과 기쁨의 지점에서 만나 틀을 이루고
    하얀 창호지가 팽팽하게 서로를 당기고 있는,
    불 켜질 때마다 다시 피어나라고 봉숭아 마른 꽃잎도 넣어둔,
    문까지 달고 그는 집 한 바퀴를 둘러보았다
    못 없이 흙과 나무, 세월이 맞물려진 집이었기에
    망치를 들고 구석구석 아귀를 맞춰나갔다
    토닥토닥 망치 소리가 맥박처럼 온 집에 박혀들었다
    소리가 닿는 곳마다 숨소리로 그 집 다시 살아나
    하얗게 바랜 노인 그 안으로 편안히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
    《7》
    길은 어디로 가나

    길상호

    조심조심 저 길 끌어당기면
    방패연처럼 뚫린 마음의 구멍
    달빛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며 걷는데
    순간, 툭, 길이 끊기고 만다
    사라진 달은 어느 가지에 걸려
    창백한 얼굴로 울고 있을까
    팽팽했던 길은 또 어디서
    긴장이었던 삶을 풀어놓고 있을까
    발목의 매듭 자리 꽃물 젖으며
    마음의 구멍 더 넓어져 갔다.
    ☆★☆★☆★☆★☆★☆★☆★☆★☆★☆★☆★☆★
    《8》
    돌탑을 받치는 것

    길상호

    반야사 앞 냇가에 돌탑을 세운다
    세상 반듯하기만 한 돌은 없어서
    쌓이면서 탑은 자꾸만 중심을 잃는다
    모난 부분은 움푹한 부분에 맞추고
    큰 것과 작은 것 순서를 맞추면서
    쓰러지지 않게 틀을 잡아보아도
    돌과 돌 사이 어쩔 수 없는 틈이
    순간순간 탑신의 불안을 흔든다
    이제 인연 하나 더 쌓는 일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벌어진 틈마다
    잔 돌 괴는 일이 중요함을 안다
    중심은 사소한 마음들이 받칠 때
    흔들리지 않는 탑으로 서는 것,
    버리고만 내 몸도 살짝
    저 빈틈에 기워 넣고 보면
    단단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층층이 쌓인 돌탑에 멀리
    풍경소리가 날아와서 앉는다
    ☆★☆★☆★☆★☆★☆★☆★☆★☆★☆★☆★☆★
    《9》
    무당벌레

    길상호

    손바닥에 올려놓은 무당벌레
    차근차근 손금을 읽다가
    사람의 운명이란 게 따분했는지
    날아 가버리고 만다
    등껍질의 점처럼 선명한
    점괘 하나 기다리던 내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불어 가는 바람처럼 무심히
    무당이란 이름도 버린
    벌레,
    나는 언제쯤 나에게서 훨훨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
    《10》
    바람의 무늬

    길상호

    산길 숨차게 내려와
    제 발자국마다 단풍잎 붉게 물들이는,
    잎들뿐 아니라 오래도록 위태롭던
    내 마음의 끝가지도 툭툭 부러뜨리는
    바람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향천사香川寺 깊은 좌선坐禪 속에서
    풍경은 맑은 소리로 바람을 따르고
    나의 생각들도 쫓아갔다가 이내
    지쳐 돌아오고 마네

    이 골짜기 전설傳說만큼이나 아득하여서
    마음을 접고 서 있네 그랬더니
    아주 떠난 줄 알았던 바람 다시 돌아와
    이제는 은행나무를 붙잡고 흔들며
    노란 쪽지들을 나에게 보내네

    그 쪽지들을 펴 읽으며 나는
    바람과 나무가 나누는
    사랑을 알게 되었네, 가을마다
    잎을 버리고 바람을 맞이하는 나무의
    흔적,
    나무는 깊은 살 속에
    바람의 무늬 새겨 넣고 있었네
    그 무늬로 제 몸 동여매고서
    추운 겨울 단단히 버틴 것이네

    풍경 소리가 내 마음의 골짜기에서
    다시 한 번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네
    ☆★☆★☆★☆★☆★☆★☆★☆★☆★☆★☆★☆★
    《11》
    봄비에 젖은

    길상호

    약이다
    어여 받아먹어라
    봄은
    한 방울씩
    눈물을 떠먹였지
    차갑기도 한 것이
    뜨겁기까지 해서
    동백꽃 입술은
    쉽게 부르텄지
    꽃이 흘린 한 모금
    덥석 입에 물고
    방울새도
    삐! 르르르르르
    목젖만 굴려댔지
    틈새마다
    얼음이 풀린 담장처럼
    나는 기우뚱
    너에게
    기대고 싶어졌지
    ☆★☆★☆★☆★☆★☆★☆★☆★☆★☆★☆★☆★
    《12》
    비린 별이 떴네

    길상호

    작은 혀가 웅덩이 물에 닿을 때마다
    새끼 고양이는 조금씩 일렁이며 지워졌네

    물결 속에서 야옹야옹야옹
    끝도 없는 흐느낌만 더해가고 있었네

    마른 탯줄 끝에 묶여 있는 새벽이
    냄새를 풍기며 썩어 가는 시장 골목

    물웅덩이는 생선들의 몸을 씻어내고 태어난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비린 무덤

    죽음으로 내장을 부풀린 새끼 고양이는
    몸을 눕힐 구석이나 갖고 있을까

    묘괴에 홀려 천막을 긁던 바람이
    잠시 머물려 젖은 털을 핥아주고 갔네

    찢어진 차광막 사이로 비늘처럼
    생기도 없는 별이 몇 개 떠 있었네
    ☆★☆★☆★☆★☆★☆★☆★☆★☆★☆★☆★☆★
    《13》
    심해의 사람

    길상호

    어떤 빛도 닿을 수 없는
    바닥에 내려가 산다 했어요
    심장의 열수분화구를 식혀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지요
    우울도 지그시 수압으로 눌러놓고
    텅 빈 눈의 유령 상어처럼 떠돌다 보면
    이따금 내려앉는 기억의 사체들
    물컹한 살점이나 뜯으면서
    시간의 색깔은 의미가 없다 했어요
    그래도 목숨은 즐거움을 원해서
    몸을 켰다가 껐다가 발광 놀이
    죽음이 또 다른 죽음을 부르는 놀이,
    암흑의 바다가 너무 익숙해져서
    이젠 뭍으로 돌아갈 수 없다네요
    결 고운 바닥에 어서 뼈를 내려놓는 게
    지금의 유일한 희망이라 말하는
    그는 심해를 사는 사람, 돌아서는 등에
    날선 지느러미가 돋아 있었어요
    ☆★☆★☆★☆★☆★☆★☆★☆★☆★☆★☆★☆★
    《14》
    연의 귀

    길상호

    연들이 여린 귀를 내놓는다
    그 푸른 귀들을 보고
    고요한 수면에
    송사리 떼처럼 소리가 몰려든다

    물 속에 가부좌를 틀고
    연들은 부처님같이 귀를 넓히며
    한 사발 맛있는 설법을
    준비중이다

    수면처럼 평평한 귀를 달아야
    나도 그 밥 한 사발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다
    ☆★☆★☆★☆★☆★☆★☆★☆★☆★☆★☆★☆★
    《15》
    오동나무 안에 들다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간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가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
    《16》
    자기장을 읽다

    길상호

    밝혀도 꿈틀, 움직일 수 없다
    마른 흙바닥 위에
    지렁이는 죽고 말았다
    자성 강한 죽음이
    반대 극의 식욕을 불러들인다
    쇳가루처럼 시커멓게
    달라붙은 개미 떼
    자기장이 참 길기도 하다
    식은 국밥 대신
    제 몸 한 조각씩 대접하는
    한낮의 뜨거운 장례
    꼬마들도 뭔가에 이끌린 듯
    눈을 떼지 못한다
    자기장을 유유히 벗어나는 건
    배가 없는 바람뿐이다
    ☆★☆★☆★☆★☆★☆★☆★☆★☆★☆★☆★☆★
    《17》
    저물녘

    길상호

    노을 사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역

    누군가는 떠나야 하고
    또 누군가는 남아 견뎌야 하는 시간
    우리 앞에 아주 짧은 햇빛이 놓여 있었네

    바닥에 흩어진 빛들을 긁어모아
    당신의 빈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이미 어둠이 스며든 말은 꺼내지 않았네
    그저 눈을 감고 바라보면서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고 있을 때

    어디선가 바람이 한 줄 역 안으로 도착했네

    당신은 서둘러 올라타느라
    아프게 쓰던 이름을 떨어뜨리고

    주워 전해줄 틈도 없이 역은 지워졌다네

    흙 묻은 이름을 털어 비석 속에 넣어두고
    돌아서야 했던 저물녘

    당신의 무덤은 나의 다음 역
    ☆★☆★☆★☆★☆★☆★☆★☆★☆★☆★☆★☆★
    《18》
    차 한 잔

    길상호

    수종사 차방에 앉아서
    소리 없이 남한강 북한강의 결합을 바라보는 일,
    차통(茶桶)에서 마른 찻잎 덜어낼 때
    귓밥처럼 쌓여 있던 잡음도 지워가는 일,
    너무 뜨겁지도 않게 너무 차갑지도 않게
    숙우(熟盂)에 마음 식혀내는 일,
    빗소리와 그 사이 떠돌던 풍경소리도
    타관(茶罐) 안에서 은은하게 우려내는 일,
    차를 따르며 졸졸 물소리
    마음의 먼지도 씻어내는 일,
    깨끗하게 씻길 때까지 몇 번이고
    찻물 어두운 내장 속에 흘려보내는 일,
    퇴수기(退水器)에 찻잔을 헹구듯
    입술의 헛된 말도 남은 찻물에 소독하고
    다시 한번 먼 강 바라보는 일,
    나는 오늘 수종사에 앉아
    침묵을 배운다
    ☆★☆★☆★☆★☆★☆★☆★☆★☆★☆★☆★☆★
    《19》
    침엽수림

    길상호

    눈 위로 눈이 또 내립니다

    한 번도 데워진 적 없는 바람을 들이마시고
    당신의 입술은 얼어붙습니다

    새들이 나이테 속 서늘한 돌림노래를 꺼내
    숲 속에 풀어놓는 동안

    당신은 뾰족한 잎들을 하나씩 뽑아
    손톱 밑에 낀 얼음을 긁어냅니다

    통점을 잃은 상처들이 덧나서
    끝도 없이 퍼렇게 번져갑니다

    식은 손가락이라도 잡아보고 싶지만
    따뜻한 피가 흐르는 나는

    당신의 수목 한계선을 넘을 수 없습니다
    ☆★☆★☆★☆★☆★☆★☆★☆★☆★☆★☆★☆★
    《20》
    희망에 부딪혀 죽다

    길상호

    월요일 식당바닥을 청소하며
    불빛이 희망이라고 했던 사람의 말
    믿지 않기로 했다 어젯밤
    형광등에 몰려들던 날벌레들이
    오늘 탁자에, 바닥에 누워 있지않은가
    제 날개가 부러지는 줄도 모르고
    불빛으로 뛰어들던 왜소한 몸들,
    신문에는 복권의 벼락을 기다리던
    사내의 자살기사가 실렸다 어쩌면
    저 벌레들도 짜릿한 감전을 꿈꾸며
    짧은 삶 걸었을지도 모를 일,
    그러나 얇은 날개를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은 얼마나 큰 수렁이었던가
    쓰레받기에 그들의 잔재 담고 있자니
    아직 꿈틀대는 숨소리가 들린다
    저 단말마의 의식이 나를 이끌어
    마음에 다시 불 지르면 어쩌나
    타고 없는 날개 흔적을 지우려고 나는
    빗자루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2. 07. 06.  전체글: 339  방문수: 357284
    여명문학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497*
    338 한규원시모음 75편 김용호2022.06.30.610
    337 강은혜시모음 55편 김용호2021.05.07.84110
    336 박가을시모음 8편 김용호2021.05.07.2857
    335 서병진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258
    334 이순옥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597
    333 최수월시모음 65편 김용호2021.05.07.2759
    332 최수월시모음 61편 김용호2021.05.07.1264
    331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21.02.22.2107
    330 이혜선시모음 43편 김용호2021.02.22.2105
    329 최홍윤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2565
    328 허만하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344
    327 이동순시모음 21편 김용호2021.01.23.4887
    326 박형준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23.2204
    325 이영광시모음 32편 김용호2021.01.23.1843
    324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2314
    323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1815
    322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323
    321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2294
    320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2904
    319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703
    318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715
    317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235
    316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374
    315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284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425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854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27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286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204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05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693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044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463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34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83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773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1955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03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763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865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05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176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34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513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324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533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444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597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175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816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774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615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1947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04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735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757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226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08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27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05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135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595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836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25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564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774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14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56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44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877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694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804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279
    265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3828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9910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719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888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4711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009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16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16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477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0911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17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937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777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07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58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4942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876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3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797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079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408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1412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08
    242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686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3906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28
    239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6311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37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29
    236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7320
    235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328
    234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49313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1316
    232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684
    231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6018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8417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47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36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06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985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665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477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54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24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15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837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3513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827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29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21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37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310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010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510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28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37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078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05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337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2710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57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4758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459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9718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8751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014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4318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69717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497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277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111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09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789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719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867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7310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8512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38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110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07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08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310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8720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757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39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59511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3412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948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287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546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4610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68643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021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221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618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530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7411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613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25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3614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7810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015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599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3210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214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5813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69314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3615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547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020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0737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6511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0510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321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4613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2713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8414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6213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0219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1919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017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018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2915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2920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0232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6518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3215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0916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2214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3512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322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026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116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2617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114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319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019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2635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5818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019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69521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1342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5824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222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8827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0935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8526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2933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0134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2948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0663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29112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55212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2122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48427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2223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48363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84191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80318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2198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82207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1205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87444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68260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14351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40398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21454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53101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87241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04147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2261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64141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34237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498225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00144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794296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12114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13271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23204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77181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74218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05180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099209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85161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01192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17288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45228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39216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43514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18255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84143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54328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99211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75183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4321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86188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24330
    6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54341
    6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04425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56216
    6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48271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63349
    63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32186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0165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08305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0747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18574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07652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16676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78709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19383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36298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44267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1271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097560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10385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85251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91358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17530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60347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62276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85365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85281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4332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28237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59218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3234
    3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20288
    37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875281
    36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413280
    35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408292
    34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53265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14330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45330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38350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09335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599300
    2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64362
    27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249389
    26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098279
    25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842298
    24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244321
    23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949288
    22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337245
    21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64303
    20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44315
    19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914274
    18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25226
    17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498401
    16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030379
    15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484403
    14 한용운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03.12.3056310
    13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942336
    12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707340
    11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400521
    10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4583366
    9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3070521
    8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917470
    7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425259
    6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144494
    5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109464
    4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312419
    3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198351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381544
    1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30412
    0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RELOAD WR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