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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자 시 모음 3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20.02.15. 02:33:43   조회: 281   추천: 7
    여명문학:

    최승자 시 모음 30편
    ☆★☆★☆★☆★☆★☆★☆★☆★☆★☆★☆★☆★
    《1》
    가을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엽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니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디다
    ☆★☆★☆★☆★☆★☆★☆★☆★☆★☆★☆★☆★
    《2》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최승자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아직 불기가 남아 있는지
    그대의 아궁이와 굴뚝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지

    잡탕 찌개백반이며 꿀꿀이죽인
    나의 사랑 한 사발을 들고서,
    그대 아직 연명하고 계신지
    그대 문간을 조심히 두드려봅니다.
    ☆★☆★☆★☆★☆★☆★☆★☆★☆★☆★☆★☆★
    《3》
    근황

    최승자

    못 살겠습니다.
    (실은 이만하면 잘 살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원한다면, 죽여주십시오.

    생각해보면,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내 죄이며 내 업입니다.
    그 죄와 그 업 때문에 지금 살아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잘 살아 있습니다.
    ☆★☆★☆★☆★☆★☆★☆★☆★☆★☆★☆★☆★
    《4》
    기억하는가

    최승자

    기억하는가
    우리가 만났던 그 날
    환희처럼 슬픔처럼
    오래 큰물 내리던 그날

    네가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 뒤척였다.
    ☆★☆★☆★☆★☆★☆★☆★☆★☆★☆★☆★☆★
    《5》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최승자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그러나 결코 사랑은 아니라고
    깨달아지는 이 나이는 무슨 나이인가?
    결코 사랑만이 아니다.
    결코 사랑만으로는 태부족이다.
    이런, 나는 호 혹시
    테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오 꼬집어다오, 형제여, 내가 호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
    《6》
    내 청춘의 영원한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7》
    너에게

    최승자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8》
    돌아와 이제

    최승자

    새들은 항상 낮게 낮게 가라앉고
    산발한 그리움은 밖에서,
    밖에서만 날 부르고

    쉬임 없는 파문과 파문 사이에서
    나는 너무 오랫동안 춤추었다.

    이젠 너를 떠나야 하리.

    어화 어화 우리 슬픔
    여기까지 노저어 왔었나.

    내 너를 큰물 가운데 두고
    이제 차마 떠나야 하리.

    오래 전에 내 눈 속 깊이 가라앉았던 별,
    다시 떠오르는 별.
    오래 갈구해온 나의 땅에
    다시 피가 돌고
    돌아와 이제 내 울타리를 고치느니,

    허술함이여 허술함이여
    버려진 잡초들이
    이미 내 키를 넘었구나
    ☆★☆★☆★☆★☆★☆★☆★☆★☆★☆★☆★☆★
    《9》
    마흔

    최승자

    서른이 될 때는 높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지
    이 다음 발걸음부터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끝도 없이 추락하듯 내려가는 거라고.
    그러나 사십대는 너무도 드넓은 궁륭같은 평야로구나.
    한없이 넓어, 가도가도
    벽도 내리받이도 보이지 않는,
    그러나 곳곳에 투명한 유리벽이 있어,
    재수 없으면 쿵쿵 머리방아를 찧는 곳.

    그래도 나는 단 한 가지 믿는 것이 있어서
    이 마흔에 날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
    ☆★☆★☆★☆★☆★☆★☆★☆★☆★☆★☆★☆★
    《10》
    바람의 편지

    최승자

    내 너 두고 온지
    벌써 한 달
    바람의 편지도
    이제 그쳤구나

    아 내 기억 속에서
    푸르른 푸르른

    또 다시 하루 가고 이틀 가도
    내 기억 속에서
    푸르고 푸르를

    언제나 새로이 쓰여 질
    아 지리산, 바람의 편지
    ☆★☆★☆★☆★☆★☆★☆★☆★☆★☆★☆★☆★
    《11》
    밤 부엉이

    최승자

    밤부엉이 한 마리가 창가에서
    나를 꼬나보기 시작했어.
    나는 허둥거리며 내 몸의
    모든 기관들을 닫아 버렸지만
    부엉이의 눈빛이 오토머신처럼
    내 몸 구석구석을 헤집어 열고
    노란 방사선을 쏘아 부었어.
    나는 사지를 늘어뜨린 채
    천천히, 차갑게 융해되어 갔어.

    이윽고 잠, 닫혀진 회색 강철 바다,
    속으로 한 사내의 그림자가 숨어들어
    내 꿈의 뒷전을 어지러이 배회하고
    환각처럼 들리는 창가에서, 누구시죠?
    내게 희미한 두통과 고통을 흘러 붓는, 누구시죠?
    내 死産의 침상에 낮게 가라앉아,
    누구시죠? 누구 누구 누구……?

    밤부엉이가 밤새 내 지붕을 파먹었어.
    아침엔 날이 흐렸고
    벌어진 큰골 속으로 빗물이 흘러들었어.
    이미 죽은 내 몸뚱이 위에
    누군가 줄기차게 오줌을 깔기고,
    휘파람을 불며 유유히 떠나갔어.
    ☆★☆★☆★☆★☆★☆★☆★☆★☆★☆★☆★☆★
    《12》
    비극

    최승자

    죽고 싶음의 절정에서
    죽지 못한다, 혹은
    죽지 않는다.
    드라마가 되지 않고
    비극이 되지 않고
    클라이막스가 되지 않는다.
    되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견뎌내야 할 비극이다.
    시시하고 미미하고 지지하고 데데한 비극이다.
    하지만 어쨌든 이 물을 건너갈 수밖에 없다.
    맞은편에서 병신 같은 죽음이 날 기다리고 있다 할지라도
    ☆★☆★☆★☆★☆★☆★☆★☆★☆★☆★☆★☆★
    《13》
    빈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내 손가락들 사이로
    내 의식의 층층들 사이로
    세계는 빠져나갔다
    그리고도 어언 수천 년

    빈배처럼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
    《14》
    살았능가 살았능가

    최승자

    살았능가 살았능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
    대답하라는 소리
    살았능가 살았능가
    죽지도 않고 살아 있지도 않고
    벽을 두드리는 소리만
    대답하라는 소리만
    살았능가 살았능가

    삶은 무지근한 잠
    오늘도 하늘의 시계는
    흘러가지 않고 있네
    ☆★☆★☆★☆★☆★☆★☆★☆★☆★☆★☆★☆★
    《15》
    생각은

    최승자

    생각은 마음에 머물지 않고
    마음은 몸에 깃들이지 않고
    몸은 집에 거하지 않고
    집은 항상 길 떠나니,

    생각이 마음을 짊어지고
    마음이 몸을 짊어지고
    몸이 집을 짊어지고
    그러나 집 짊어진 몸으로
    무릉도원 찾아 길 떠나니,

    그 마음이 어떻게 천국을 찾을까.

    무게 있는 것들만 데불고,
    보이는 것들만 보면서,
    시야에 빽빽한 그 형상들과
    그것들의 빽빽한 중력 사이에서

    어떻게 길 잃지 않고
    허방에 빠지지 않고
    귀향할 수 있을까.

    제가 몸인 줄로만 아는 생각이
    어떻게 제 출처였던
    마음으로 귀향할 수 있을까.
    ☆★☆★☆★☆★☆★☆★☆★☆★☆★☆★☆★☆★
    《16》
    술독에 빠진 그리움

    최승자

    무수한 꿈이 그녀를 짓밟았다
    독한 희망에 그녀는 썩어갔다
    그리고 오늘밤 또다시 바람은
    하늘 밖에서 그녀를 부르고
    오오 벼락치는 그리움에
    절망이 번개 광선처럼
    그녀의 뇌 속에 침투한다
    그녀의 머리통이 깨어지고
    꿈이 좌르르 쏟아진다
    뇌수와 함께.
    ☆★☆★☆★☆★☆★☆★☆★☆★☆★☆★☆★☆★
    《17》
    시간이 사각사각

    최승자

    한 아름다운 결정체로서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사각사각 아름다운 설탕의 시간들
    사각사각 아름다운 눈(雪)의 시간들
    한 불안한 결정체로서의
    시간들도 있습니다
    사각사각 바스러지는 시간들
    사각사각 무너지는 시간들
    사각사각 시간이 지나갑니다
    시간의 마술사는 깃발을 휘두르지 않습니다
    사회가 휙,
    역사가 휙,
    문명이 휙,
    시간의 마술사가 사각사각 지나갑니다
    아하 사실은
    (통시성의 하늘 아래서
    공시성인 인류의 집단 무의식 속에서
    시간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입니다)
    시간이 사각사각
    시간이 아삭아삭
    시간이 바삭바삭
    아하 기실은
    사회가 휙,
    역사가 휙,
    문명이 휙,
    시간의 마술사가 사각사각 지나갑니다
    ☆★☆★☆★☆★☆★☆★☆★☆★☆★☆★☆★☆★
    《18》
    시인

    최승자

    시인은 여전히 컹컹거린다.
    그는 시간의 가시뼈를 잘못 삼켰다.

    실은 존재하지도 않는 시간의 뼈를
    그러나 시인은 삼켰고
    그리고 잘못 삼켰다.

    이 피곤한 컹컹거림을 멈추게 해다오.
    이 대열에서 벗어나게 해다오.

    내 심장에서 고요히,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것을
    나는 누워
    비디오로 보고 싶다.

    그리고 폐광처럼 깊은 잠을
    꾸고 싶다.
    ☆★☆★☆★☆★☆★☆★☆★☆★☆★☆★☆★☆★
    《19》
    악순환

    최승자

    근본적으로 세계는 나에겐 공포였다.
    나는 독 안에 든 쥐였고,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하는 쥐였고,
    그래서 그 공포가 나를 잡아먹기 전에
    지레 질려 먼저 앙앙대고 위협하는 쥐였다.
    어쩌면 그 때문에 세계가 나를
    잡아먹지 않을는지도 모른다는 기대에서……

    오 한 쥐의 꼬리를 문 쥐의 꼬리를 문 쥐의 꼬리를
    문 쥐의 꼬리를 문 쥐의 꼬리를 문 쥐의 꼬리를……
    ☆★☆★☆★☆★☆★☆★☆★☆★☆★☆★☆★☆★
    《20》
    어떤 아침에는

    최승자

    어떤 아침에는, 이 세계가
    치유할 수 없이 깊이 병들어 있다는 생각.

    또 어떤 아침에는, 내가 이 세계와
    화해할 수 없을 만큼 깊이 병들어 있다는 생각.

    내가나를 버리고
    손 발, 다리 팔, 모두 버리고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숨죽일 때
    속절없이 다가오는 한 풍경.

    속절없이 한 여자가 보리를 찧고
    해가 뜨고 해가 질 때까지
    보리를 찧고, 그 힘으로 지구가 돌고 …….

    시간의 사막 한 가운데서
    죽음이 홀로 나를 꿈꾸고 있다.
    (내가 나를 모독한 것일까,
    이십 세기가 나를 모독한 것일까.)
    ☆★☆★☆★☆★☆★☆★☆★☆★☆★☆★☆★☆★
    《21》
    어떤 풍경

    최승자

    고요한 서편 하늘
    해가 지고 있습니다
    건널 수 없는 한 세계를
    건넜던 한 사람이
    책상 앞에서 시집들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그가 읽는 시의 행간들 속에서
    고요가 피어오릅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시간의 무상함

    어떤 사람이 시간의 시를
    읽고 있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22》
    언젠가 다시 한번

    최승자

    언젠가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너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우리가 지나쳐온,
    아직도 어느 갈피에선가
    흔들리고 있을 아득한 그 거리들.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너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그러나 나는 다만 들이키고 들이키는
    흉내를 내었을 뿐이다.
    그 치욕의 잔
    끝없는 나날
    죽음 앞에서
    한 발 앞으로
    한 발 뒤로
    끝없는 그 삶의 무도를
    다만 흉내내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너를 피해
    달아나고 달아나는
    흉내를 내고 있다.
    어디에도 없는 너를 피해

    언젠가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이 세계의
    어느 낯선 모퉁이에서
    내가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
    《23》
    여성에 관하여

    최승자

    여자들은 저마다의 몸속에 하나씩의 무덤을 갖고 있다.
    죽음과 탄생이 땀 흘리는 곳,
    어디로인지 떠나기 위하여 모든 인간들이 몸부림치는
    영원히 눈먼 항구,
    알타미라 동굴처럼 거대한 사원의 폐허처럼
    굳어진 죽은 바다처럼 여자들은 누워 있다.
    새들의 고향은 거기,
    모래바람 부는 여자들의 내부엔
    새들이 최초의 알을 까고 나온 탄생의 껍질과
    죽음의 잔해가 탄피처럼 가득 쌓여 있다.
    모든 것들이 태어나고 또 죽기 위해선
    그 폐허의 사원과 굳어진 죽은 바다를 거쳐야만 한다.
    ☆★☆★☆★☆★☆★☆★☆★☆★☆★☆★☆★☆★
    《24》
    외롭지 않기 위하여

    최승자

    외롭지 않기 위하여
    밥을 많이 먹습니다
    괴롭지 않기 위하여
    술을 조금 마십니다
    꿈꾸지 않기 위하여
    수면제를 삼킵니다.
    마지막으로 내 두뇌의
    스위치를 끕니다

    그러면 온밤내 시계 소리만이
    빈 방을 걸어다니죠
    그러나 잘 들어 보세요
    무심한 부재를 슬퍼하며
    내 신발들이 쓰러져 웁니다
    ☆★☆★☆★☆★☆★☆★☆★☆★☆★☆★☆★☆★
    《25》
    이제 가야만 한다

    최승자

    때론 낭만주의적 지진아의 고백은
    눈물겹기도 하지만,
    이제 가야만 한다
    몹쓸 고통은 버려야 한다

    한때는 한없는 고통의 가속도,
    가속도의 취기에 실려
    나 폭풍처럼
    세상 끝을 헤매였지만
    나 고통이라는 말을
    이제 결코 발음하고 싶지 않다

    파악할 수 없는 이 세계 위에서
    나는 너무 오래 뒤뚱거리고만 있었다

    목구멍과 숨구멍을 위해서는
    동사만으로 충분하고,
    내 몸보다 그림자가 먼저 허덕일지라도
    오냐 온 몸 온 정신으로
    이 세상을 관통해보자

    내가 더이상 나를 죽일 수 없을 때
    내가 더이상 나를 죽일 수 없는 곳에서
    혹 내가 피어나리라
    ☆★☆★☆★☆★☆★☆★☆★☆★☆★☆★☆★☆★
    《26》
    일찌기 나는

    최승자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른 빵에 핀 곰팡이
    벽에다 누고 또 눈 지린 오줌 자국
    아직도 구더기에 뒤덮인 천년 전에 죽은 시체.

    아무 부모도 나를 키워 주지 않았다
    쥐구멍에서 잠들고 벼룩의 간을 내먹고
    아무 데서나 하염없이 죽어 가면서
    일찌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떨어지는 유성처럼 우리가
    잠시 스쳐갈 때 그러므로,
    나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너를모른다 나는너를모른다.
    너당신그대, 행복
    너, 당신, 그대, 사랑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
    《27》
    중구난방이다

    최승자

    중구난방이다.
    한없이 외롭다.
    입이 틀어 막혔던 시대보다 더 외롭다.

    모든 접속사들이 무의미하다.
    논리의 관절들을 삐어버린
    접속이 되지 않는 모든 접속사들의 허부적거림.
    생존하는 유일한 논리의 관절은 자본뿐.

    중구난방이다.
    자기 함몰이다.
    온 팔 휘저으며 물 속 깊이 빨려 들어가면서
    질러대는 비명 소리들로 세상은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없이 외롭다.
    신앙촌 지나 해방촌 지나
    희망촌 가는 길목에서.
    ☆★☆★☆★☆★☆★☆★☆★☆★☆★☆★☆★☆★
    《28》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최승자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雪)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듯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곳에서도 너는 웃지 않았다.
    자주 너의 눈빛이 셀로판지 구겨지는 소리를 냈고
    너의 목소리가 쇠꼬챙이처럼 나를 찔렀고
    그래, 나는 소리 없이 오래 찔렸다.
    찔린 몸으로 지렁이처럼 기어서라도,
    가고 싶다 네가 있는 곳으로,
    너의 따뜻한 불빛 안으로 숨어들어가
    다시 한 번 최후로 찔리면서
    한없이 오래 죽고 싶다.
    그리고 지금, 주인 없는 헤진 신발마냥
    내가 빈 벌판을 헤맬 때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눈 덮인 꿈속을 떠돌던
    몇 세기 전의 겨울을,
    ☆★☆★☆★☆★☆★☆★☆★☆★☆★☆★☆★☆★
    《29》
    파괴의 집

    최승자

    사방팔방으로 바람, 바람 소리.
    바람 파도에 포위된 집,
    누울 곳 없는 삼십칠 세.

    없는 꿈과 있는 현실,
    그 사이에서 바람……
    바람 소리가 날 흔들어댄다.

    영원히 뿌리 없는
    허공의 방, 허방의 집.

    허망하고 허망하여
    이 집을 파괴합니다.
    이 집을 복원하지 마십시오.
    행여, 이 위에 기념 건물을 세우지 마십시오.
    명실공히, 이 집은 파괴의 집입니다.
    ☆★☆★☆★☆★☆★☆★☆★☆★☆★☆★☆★☆★
    《30》
    해마다 유월이면

    최승자

    해마다 유월이면 당신 그늘 아래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내일 열겠다고, 내일 열릴 것이라고 하면서
    닫고, 또 닫고 또 닫으면서 뒷걸음질 치는
    이 진행성 퇴화의 삶,

    그 짬과 짬 사이에
    해마다 유월에는 당신 그늘 아래
    한번 푸근히 누웠다 가겠습니다.

    언제나 리허설 없는 개막이엇던
    당신의 삶은 눈치 챘었겟지요?

    내 삶이 관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오만과 교만의 리허설뿐이라는 것을

    오늘도 극장 문은 열리지 않았고
    저 혼자 숨어서 하는 리허설뿐이로군요.

    그래도 다시 한번 지켜봐 주시겠어요?
    (l go, l go 나는 간다.
    (Ego, Ego, 나는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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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497*
    338 한규원시모음 75편 김용호2022.06.30.610
    337 강은혜시모음 55편 김용호2021.05.07.84010
    336 박가을시모음 8편 김용호2021.05.07.2857
    335 서병진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258
    334 이순옥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2597
    333 최수월시모음 65편 김용호2021.05.07.2749
    332 최수월시모음 61편 김용호2021.05.07.1264
    331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21.02.22.2107
    330 이혜선시모음 43편 김용호2021.02.22.2105
    329 최홍윤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2565
    328 허만하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344
    327 이동순시모음 21편 김용호2021.01.23.4887
    326 박형준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23.2204
    325 이영광시모음 32편 김용호2021.01.23.1833
    324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2314
    323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1815
    322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323
    321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2294
    320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2894
    319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703
    318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715
    317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225
    316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374
    315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284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425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854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27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286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194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05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693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044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463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24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883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773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1955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03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763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865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05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166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34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513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324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533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444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597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175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816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764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615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1947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04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725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757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226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08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17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05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135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595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836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25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564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774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14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56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44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877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694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804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279
    265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3828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9810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719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888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4711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3999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16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16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477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0811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17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937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777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07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58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4942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876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3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797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079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408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1412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08
    242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686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3906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28
    239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6311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37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19
    236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27320
    235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328
    234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49313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1316
    232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684
    231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6018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8417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47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36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06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985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665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477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54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24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05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827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3513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827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29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21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37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310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010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510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18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37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078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05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337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2710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57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4758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459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9718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8751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014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4318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69717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497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277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011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09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789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719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857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7310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8512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38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110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07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08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310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8720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757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39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59511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3412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948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287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546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4610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68643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021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221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618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430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7411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613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25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3514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7810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015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599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3110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214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5813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69314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3615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547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020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0737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6411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0510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321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4613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2713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8414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6213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0219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1919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017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018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2915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2920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0232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6518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3215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0916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2214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3512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322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026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116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2617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114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319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019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2635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5818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019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69521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1342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5824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222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8827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0935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8526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2933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0034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2948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0663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29112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55212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2122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48427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2223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48363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83191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80318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2198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81207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1205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87444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68260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13351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40398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21454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53101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87241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04147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2261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64141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33237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498225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00144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794296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12114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13271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23204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77181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74218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05180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099209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85161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01192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17288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45228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38216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42514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18255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84143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54328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99211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75183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4321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86188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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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56216
    6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48271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63349
    63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32186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0165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08305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0747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18574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07652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16676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78709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19383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36298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44267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1271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097560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10385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85251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91358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17530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60347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62276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85365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85281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4332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28237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59218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3234
    3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20288
    37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875281
    36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41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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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53265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14330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45330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38350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09335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599300
    2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64362
    27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249389
    26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098279
    25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842298
    24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244321
    23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949288
    22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337245
    21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64303
    20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44315
    19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914274
    18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25226
    17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498401
    16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030379
    15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484403
    14 한용운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03.12.3056310
    13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942336
    12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707340
    11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4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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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917470
    7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424259
    6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144494
    5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108464
    4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312419
    3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198351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381544
    1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29412
    0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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