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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11.16. 22:23:47   조회: 137   추천: 1
    여명문학:

    이문조 시 모음 30편
    ☆★☆★☆★☆★☆★☆★☆★☆★☆★☆★☆★☆★
    《1》
    개나리

    이문조

    나리 나리 개나리
    노오란 개나리

    봄 나라의 대표선수
    노오란 운동복의 개나리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개나리

    다닥다닥 붙은
    앙증맞은 꽃 무리
    노오란 꽃 덤불

    봄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꽃
    전혀 까탈스럽지 않은 꽃
    개나리

    그러기에
    너에게
    정이 많이 간다.
    ☆★☆★☆★☆★☆★☆★☆★☆★☆★☆★☆★☆★
    《2》
    귀뚜라미

    이문조

    길 잃은
    귀뚜라미 한 마리
    싱크대 아래에서
    귀뚜르 귀뚜르

    가을이다
    가을이 왔다
    외치고 있네

    다행히
    가을은
    길을 잃지 않았나 봅니다.
    ☆★☆★☆★☆★☆★☆★☆★☆★☆★☆★☆★☆★
    《3》
    내 친구

    이문조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
    내 친구

    밖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잘하고
    구수한 육두문자(肉頭文字)도
    곧잘하는데

    집에만 들어가면
    진짜 갱상도
    말 없는 그 사나이

    아(童)는……
    밥(食)도……
    자자……
    ☆★☆★☆★☆★☆★☆★☆★☆★☆★☆★☆★☆★
    《4》
    달력

    이문조

    헌 년
    떼어내고

    새 년
    걸어 둔다

    미안함도
    죄책감도 없이

    습관적으로.
    ☆★☆★☆★☆★☆★☆★☆★☆★☆★☆★☆★☆★
    《5》
    도시락 검사

    이문조

    쌀이 남아돌아 고민인
    이 풍요의 세월엔
    상상도 못할 일이지

    모두
    책상 위에 도시락을
    펼쳐놓고 검사를 받았다

    워낙 못 살던 시절이라
    쌀이 조금 섞인 꽁보리밥이
    대부분이었지만
    간혹 부잣집 아이들은
    쌀밥을 싸 와서
    선생님께 혼이 났었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도
    맛없다며 햄버거 조각이나
    씹는 요즈음 아이들
    배고픔이 뭔지도 모르는
    행복한 세대들

    니들이 도시락 검사를 알아
    쌀밥 싸 왔다고 혼나던 시절
    상상이나 하겠니.
    ☆★☆★☆★☆★☆★☆★☆★☆★☆★☆★☆★☆★
    《6》
    동치미

    이문조

    잘생긴 무를 골라 동치미를 담근다
    우물물로 깨끗이 씻어 항아리에 쟁여 넣으며
    어머니를 생각한다

    먹을 것도 변변치 않던
    산골 그 겨울밤
    살얼음 언 동치미 한 사발
    꺼내 먹으면
    가슴속이 확 뚫렸지

    애들은
    냄새 난다고
    동치미를 싫어하지만
    지들이 우째
    동치미의 참 맛을 알리요

    겨울 찬바람이 불면
    뒤란에서
    동치미 꺼내주시던
    어머니가 보고파 진다.
    ☆★☆★☆★☆★☆★☆★☆★☆★☆★☆★☆★☆★
    《7》
    머리 깎는 날

    이문조

    눈물 없인
    치르지 못하는 의식

    생지옥 같은 날

    그놈의
    악어 이빨 같은
    바리깡
    왜 그리 물고 뜯고
    지랄인지

    아버지는
    아이의 머리통을 쥐어박고
    악어에게 물린 아이는
    아프다고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겨우겨우 치른 의식

    머리는
    소 풀 뜯어먹은 듯
    울퉁불퉁
    불쌍 사납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날
    머리 깎는 날.
    ☆★☆★☆★☆★☆★☆★☆★☆★☆★☆★☆★☆★
    《8》
    바보 시인

    이문조

    제 살 베어
    제 뼈 깎아
    시를 쓰고

    제 돈으로 책을 찍어

    친절하게도
    우표까지 붙여
    보내주는 바보
    경제라고는 모르는 바보

    물질 만능
    자본주의 시대에
    경제원리도 모르는 바보
    그 바보가
    바로 시인이라네.
    ☆★☆★☆★☆★☆★☆★☆★☆★☆★☆★☆★☆★
    《9》
    바보 천국 가다

    이문조

    비실이 배삼룡
    우리 시대 최고의 광대

    웃으면 복이 와요
    넘어지고 자빠지고
    깨어지고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희극계의 대부
    비실이 배삼룡

    힘들고 지친
    우리 가슴에
    시원한 청량음료를
    웃음이라는 여유를
    심어준 바보 배삼룡

    바보를 그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준
    큰 별 배삼룡 지다

    바보가 절실히 필요한
    이 시대
    바보의 원조
    이젠 전설이 되었다.
    ☆★☆★☆★☆★☆★☆★☆★☆★☆★☆★☆★☆★
    《10》
    바보들

    이문조

    동네 골목길
    담벼락에 쓰인
    커다란 낙서
    "바보"

    어릴 적
    바보가
    아주 큰 욕인 줄 알았다

    어른이 되어서야
    바보가 욕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바보"는 "순수"의
    이음동의어

    모든 것이 돈으로
    저울질되는 오늘날
    돈도 안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바보"

    그 바보들 틈에서
    노는 것이
    마냥 즐겁다.
    ☆★☆★☆★☆★☆★☆★☆★☆★☆★☆★☆★☆★
    《11》
    백수 아들

    이문조

    출근시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다시 잠자리에 드는 아들

    늙은 아버지는
    출근을 하는 데
    젊디젊은 아들은
    일자리가 없어 빈둥대고 있다니

    출근하는 내 뒤통수에
    쏘아대는 아내의 푸념

    우리는 백도 없나
    당신은 어디 아는 데도 없나
    지치지도 않는지
    날마다 반복되는 소리

    백수 아들을 둔
    당신 마음
    내가 왜 모르겠소.
    ☆★☆★☆★☆★☆★☆★☆★☆★☆★☆★☆★☆★
    《12》
    복 돼지

    이문조

    고사상에 웃고 있는 잘 생긴 돼지머리
    죽어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로움

    돈(豚) 돈(錢)을 물고
    사람들은 복을 빈다

    돼지 해(年)
    황금 돼지 해(年)
    돼지처럼 풍성한 한 해
    복 받는 한 해가 되기를

    복 돼지에게 빌어본다.
    ☆★☆★☆★☆★☆★☆★☆★☆★☆★☆★☆★☆★
    《13》
    선비정신

    이문조

    푸른 대숲에 칼바람이 분다
    죽창 든 백성들의 분노가 휘몰아친다

    삼남지방
    가가호호
    심었던 대숲의 의미를 아는가

    올곧은 선비정신
    대나무의 푸른 기상 절개를 지키라 함일세

    온갖 불법 탈법 권모술수로
    정권의 나팔수 수장이 되면 뭐하고
    헌재의 우두머리가 되면 뭘 하나

    썩어빠진 나무토막
    기둥으로 쓰려고
    안달복달하는 얼빠진 자들아
    측은하다 측은해

    밤새 들려오는 대숲의 붉은 울음에
    불면의 밤은 끝이 없다.
    ☆★☆★☆★☆★☆★☆★☆★☆★☆★☆★☆★☆★
    《14》
    세월

    이문조

    뒷산 계곡
    작은 연못
    잔잔한 물결 위에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다

    무심한 세월은
    깊은 가을을 지나
    득달같이 달려나가고

    나는
    그 세월에
    목이 매여
    질질 끌려가고 있다

    동행하려면
    열심히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아둔함에
    게으름에
    세월은 저만치 앞서서
    달려나가고
    나는 끌려만 가고 있네.
    ☆★☆★☆★☆★☆★☆★☆★☆★☆★☆★☆★☆★
    《15》
    소주병

    이문조

    소주병이
    울고 있네

    사람을 개(犬)로 만든
    자책감에
    흐느껴 울고 있네

    소주병이
    괴로워하네

    지독히 사랑해 준
    그 사람
    망쳐버린
    죄책감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네.
    ☆★☆★☆★☆★☆★☆★☆★☆★☆★☆★☆★☆★
    《16》
    수선화

    이문조

    강가에 피어난
    노오란 꽃 한 송이
    수줍은 듯 고개 내밀고

    까아만 세라복에 흰 칼라
    갈분 풀 먹여 다림질하고
    단발머리 찰랑이며
    하얀 얼굴 하얀 미소
    꿈속인가 천상인가

    어스름 달밤에
    비단개구리 짝 부르는데
    그리운 님 찾아
    고갯길을 오릅니다

    사랑하는 님 생각에
    어둠도 산길도 무섭지 않더이다.
    ☆★☆★☆★☆★☆★☆★☆★☆★☆★☆★☆★☆★
    《17》
    아버지

    이문조

    아버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힘들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아프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돈이 없어도 돈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돈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 되어보니
    우람한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아플 때가 있다는 것을
    돈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장이니까
    가족들이 힘들어할 까봐
    가족들이 실망할 까봐

    힘들어도
    아파도
    돈 없어도
    말을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
    《18》
    아버지의 땅

    이문조

    이른 새벽
    풀잎에 맺힌 이슬
    바짓가랑이 적시며
    둘러보던
    논둑길

    아버지는
    이 길을
    수천 수만 번
    다니셨지요
    어깨에 긴 자루 삽
    하나 메고서

    오늘은
    아버지 대신
    내가 이 길을 걷습니다
    아버지 발자국을 따라서

    아버지의 땅에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따스한 햇볕을 받아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논둑길 저만치서
    아버지
    당신이
    웃고 계십니다.
    ☆★☆★☆★☆★☆★☆★☆★☆★☆★☆★☆★☆★
    《19》
    어른들의 쾌락 성

    이문조


    우연히
    신라 시대 토우를 보았지

    남녀가 뒤엉킨
    기기묘묘한 자세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대단히 놀랐지

    천 년이 흐른
    최첨단의 시대
    인간의 감성은 박제되었다

    외설이란 굴레로
    어린이 보호란 장막으로
    성(性)은 비실비실
    고사 직전이다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
    성(性)은
    더는
    숨겨야만 하는
    부끄러운 물건이 아니다.
    ☆★☆★☆★☆★☆★☆★☆★☆★☆★☆★☆★☆★
    《20》
    엄마가 참 좋다

    이문조

    밖에서
    친구와 싸웠다고
    매를 치신다

    남의 물건
    손댔다고
    매를 치시며
    서럽게 우신다

    때리는 엄마가
    밉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는 엄마가 참 좋다
    ☆★☆★☆★☆★☆★☆★☆★☆★☆★☆★☆★☆★
    《21》
    연꽃

    이문조

    연잎에 맺힌 이슬방울 또르르 또르르
    세상 오욕에 물들지 않는 굳은 의지

    썩은 물먹고서도 어쩜 저리 맑을까
    길게 뻗은 꽃대궁에 부처님의 환한 미소

    혼탁한 세상 어두운 세상 불 밝힐 이
    자비의 은은한 미소 연꽃 너밖에 없어라.

    ☆★☆★☆★☆★☆★☆★☆★☆★☆★☆★☆★☆★
    《22》
    연탄 한 장의 행복

    이문조

    참 따뜻하다
    겨울마다 추위로 고생했는데
    연탄 보일러로 교체한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내겠네

    연탄을 가득 실은 리어카
    달동네 비탈길을 힘겹게 오른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매서운 겨울 바람도 춥지가 않다
    독거 노인 어려운 이웃 생각하면

    감사의 눈물
    기쁨의 환한 주름진 얼굴

    나눔의 행복
    뿌듯한 마음

    시커먼 연탄 한 장
    어떤 보석보다 빛나네

    구멍구멍 쌓인
    작은 행복
    따뜻한 정

    연탄 한 장의 작은 나눔
    큰 사랑 큰 행복
    ☆★☆★☆★☆★☆★☆★☆★☆★☆★☆★☆★☆★
    《23》
    욕심

    이문조

    입으로는
    줄여야지
    비워야지 하는데

    속에서는
    욕심이 마구 자라
    기어올라온다

    잘라도
    또 자라고
    잘라도
    또 자라난다

    이놈의 욕심
    제초제를
    확 뿌려 볼까나.
    ☆★☆★☆★☆★☆★☆★☆★☆★☆★☆★☆★☆★
    《24》
    집으로 가는 길

    이문조

    집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부푼 풍선 하나
    들고 가는 길이다.
    ☆★☆★☆★☆★☆★☆★☆★☆★☆★☆★☆★☆★
    《25》
    첫눈 오는 날 우리 만나자

    이문조

    첫눈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
    처음만큼 설레는 것도 없다

    눈 내리는 고요한 이 밤
    첫눈 올 때 우리 만나자는
    희미한 옛날의 약속 떠올리고

    첫사랑의 그녀를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보고

    첫 키스의 달콤하고 황홀한 솜사탕을
    다시 핥아 본다

    첫눈 오는 날 우리 만나자는 그 약속
    아직도 유효한지
    달려가고만 싶은 소년의 마음
    설레는 첫사랑의 추억.
    ☆★☆★☆★☆★☆★☆★☆★☆★☆★☆★☆★☆★
    《26》
    청도 소싸움

    이문조

    쟁기 끌던 순박한 일꾼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하루 닷 마지기 자갈 논도
    거뜬히 갈아엎던 뚝심이
    모래판에 섰다

    징소리와 함께 머리를 박고
    밀고 밀리는 치열한 힘겨루기
    뿔 치기 뿔 걸기 목 치기 들치기
    화려한 기술 쉴 새 없는 공방전

    점점 거칠어 가는 숨소리
    튀어 오르는 모래알
    소 주인의 독려 소리
    관중의 박수 소리 흥분의 도가니

    힘에서 밀리던 소가
    달아난다
    오늘은 내가 졌소
    깨끗한 승복 승자의 포효

    지저분한 판정 시비도
    권모술수 약은 속임수도 없는
    진정한 사나이의 대결

    풍악 소리 울린다
    축제의 풍악 소리

    에헤야 대해야
    청도 소싸움 어절씨구.
    ☆★☆★☆★☆★☆★☆★☆★☆★☆★☆★☆★☆★
    《27》
    초록

    이문조

    새봄이 왔네
    새싹이 돋네
    새잎이 피네

    검은 고목
    그 어디에
    저 많은 초록 물감
    숨겨 두었나

    봄빛이 오니
    봄바람 불어오니
    스멀
    스멀
    초록이 선잠 깨어
    기어나온다
    ☆★☆★☆★☆★☆★☆★☆★☆★☆★☆★☆★☆★
    《28》
    축복

    이문조

    까치설날
    한밤중에
    아무도 모르게
    내려준
    신의 은총

    헐벗은 착한
    나무들에게
    입혀준
    눈부신 새하얀
    설빔.
    ☆★☆★☆★☆★☆★☆★☆★☆★☆★☆★☆★☆★
    《29》
    친구에게

    이문조

    친구여
    사랑하는 친구여!

    같은 하늘 아래 태어나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시절
    학성이라는 이름표 달고
    우린 함께 했었지

    밤 하늘에
    반짝이는 은하계
    수많은 별들 중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인연이고
    축복인가

    같은 공간에서
    호흡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얼굴을 마주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친구여
    우리가 부딪치는
    맑은 영혼의 술잔 속에
    정은 녹아들고

    밤새 도란거리며
    나누는
    싱그런 대화 속에
    우리의 우정은 깊이를 더한다

    외로운 인생길
    쓸쓸한 인생길

    말 동무
    길 동무 되어
    손에 손 잡고
    오래도록
    함께 걸어가자꾸나

    친구여
    사랑하는 나의 친구여!
    ☆★☆★☆★☆★☆★☆★☆★☆★☆★☆★☆★☆★
    《30》
    흑백사진

    이문조

    울퉁불퉁한
    시골집 벽에 걸린
    낡은 흑백사진

    나란히 앉은
    젊은 새색시
    멋있는 신사
    저게 누구인가

    아버지 어머니도
    저렇게 젊은 시절이 있었나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 어머니는
    늙고 꼬부라진 모습뿐인데

    세월은 가고
    세월 따라 사람은 가고 없어도
    흑백사진 속의 그 모습
    변함이 없구나

    물끄러미 올려다본 순간
    다정한 미소로 답하시는
    아버지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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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1232
    237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1161
    236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1201
    235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1241
    234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1301
    233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1141
    232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1291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1331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1171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1051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1263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1401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1131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1132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1011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1061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1031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952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645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1503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693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413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653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1635
    214 김명인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442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1511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284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1473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1521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1502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156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1373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1633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2994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3003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2955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2514
    201 정미화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9.02.17.3767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2915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2915
    198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19.02.17.2775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2514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3874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2485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2494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2815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2225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2704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3576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3334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2996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2794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2756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295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479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445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185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2705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205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2153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2213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204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2563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42035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34114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38815
    172 윤보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5.24.3788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36216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4035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3896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2753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9110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617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2606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2566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2715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2488
    161 임숙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8.04.22.10438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26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46111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5008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53513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1810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4197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617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41416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362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408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4312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3268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36512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51011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48412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39912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38112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44812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3499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37410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37010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38110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35112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30210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3614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3910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329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39210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35210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52616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54615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47514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500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0413
    126 조미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1.19.50012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66614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70016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641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25121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65424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676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8124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4828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88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10155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526103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30120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74108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838303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752176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99271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666173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884302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66183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35319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100183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96331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77236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459249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101336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579320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6859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76224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725134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076173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426136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79225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55195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27133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252274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71105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35250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006186
    87 선미숙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4.10.07.1064164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72211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901171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57154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010155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91413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64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98208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91204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62357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28247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034129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311316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039190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55172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99313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53180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334320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701331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71231
    67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4.07.05.297120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89209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197339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723172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1315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806296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73725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90562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148643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861663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115685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500357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14292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49258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59262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656525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63373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6624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336301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417450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335337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099265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38338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357269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2] 김용호 2005.01.05.6863321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80227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713209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93227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028279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63272
    37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3044232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96283
    35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68257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066303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95317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64341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904320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6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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