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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리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0. 23:38:46   조회: 357   추천: 9
    여명문학:

    이규리 시 모음 20편
    ☆★☆★☆★☆★☆★☆★☆★☆★☆★☆★☆★☆★
    《1》
    가족

    이규리

    함께, 라고 말하면서 어떤 사람은 이름이 없었다
    실수가 아니었다

    평생 노르웨이의 산골 울빅에서 살았던 시인
    그도 한 때 이름이 없었다

    피요르드의 얼음벽에 새가 앉는다는 건 환상
    한 사람이 꽃나무 안에 선다는 것도 환상

    새 이름은 말해지지 않았다
    이름은 마음이 발음하는 소리였다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해 불행하였고
    그들은 불행을 텔레비전 프로처럼 구경하였고

    이건 피차가 지는 놀음이지
    슬퍼하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가족을 해요?

    이쪽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저쪽은
    마음이란 게, 그놈의 마음이란 게 없는 줄도 몰라서
    알아도 아프지 않아서

    도무지 듣지 않는 저 바깥의 빗소리는
    비에게
    무슨 빚을 그렇게나 진 것으로 보였다
    ☆★☆★☆★☆★☆★☆★☆★☆★☆★☆★☆★☆★
    《2》
    공중무덤

    이규리

    부석사 오르는 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둘레가
    광배 두른 듯 환하다
    비현실적이다
    우리 사는 동네 그리 어두웠는지
    사람들 되새 떼처럼 우르르
    나무 아래 노랗게 꽂힌다

    불 켠 나무 아래 들어간 일행들
    둥그렇게 서거나 앉게 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천마총 내부 같은
    한 컷
    한 순간이 공중에서 순장되었다

    그 무덤처럼
    잠시 높이 날아간 웃음들, 왁자한 몸짓들
    가방이나 선그라스 그리고 챙 모자가
    그대로 한 덩이 차거운 돌처럼
    부석처럼
    무량수전이 된

    너무 환해서 그 내부는 고열,
    너무 환해서 그 뒤는 적막,
    ☆★☆★☆★☆★☆★☆★☆★☆★☆★☆★☆★☆★
    《3》
    그 비린내

    이규리

    먹다 만 고등어 다시 데울 때
    지독하게 비린내가 난다
    두 번의 화형을 불만하는 고등어의 언어다
    이렇듯 한 번 다녀갈 땐 몰랐던 속내를
    반복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간 생선 먹는 일같이
    마음 떠난 사람과의 입맞춤이 그렇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 없지 않지만
    커피잔에 남아 있는 누군가의 립스틱 자국처럼
    낯선 틈이 하나 끼어든다

    아깝다고 먹었던 건 결국 비린내였나
    등푸른 환상이었나
    재워줄 뜻이 없으면
    어디서 자느냐고 묻지 말라 했다
    갑남을녀들
    서로 속는 척, 속아주는 척

    먹다 만 고등어,
    먹다 만 너,
    사향 냄새는 생리주기도 당긴다는데
    벼리면서 단단해진다는데
    그런데, 두 번씩 달구어 비리디비린
    마음아 넌?
    ☆★☆★☆★☆★☆★☆★☆★☆★☆★☆★☆★☆★
    《4》
    그늘 값

    이규리

    해운대 비치파라솔 한 채 오천 원
    멀리서 보면
    멜라민 비빔밥 그릇들 엎어놓은 것 같지만
    어쨌든 그늘값이다
    오천 원 안으로 달짝지근한 몸뚱이들
    슬슬 비벼지기도 하는,


    그늘을 샀다지만 거기 무슨 경계가 있나
    변덕스런 월세방 주인처럼
    자꾸 자릴 옮겨 앉는 감질나는 그늘
    깐죽거리는 햇살 따라가 보면
    그늘은 파라솔 밖에 있거나 없거나
    이 참에 달아오른 몸들도 물 속에 있거나 없거나

    그늘은 그늘 아닌 데다가 그늘을 만든다
    만질 수도 없는데 밀고 당기는 힘들.
    마음 그늘엔 누가 자릴 차지하고 있나

    접었다 폈다 하는 파라솔이 아니면
    그늘은 원래 없었던 것
    마음이란 것도 원래 없었던 것

    그늘이 제 이름을 버리는 밤과 새벽이 있듯이
    마음이나 그늘이나 오천 원이나
    자기도 모르게
    접힌 바짓단에 숨어든 모래처럼
    그렇게 들고 나는 것
    ☆★☆★☆★☆★☆★☆★☆★☆★☆★☆★☆★☆★
    《5》
    내색

    이규리

    꽃은 그렇게 해마다 오지만
    그들이 웃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일로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꾸 웃으라 했네
    거듭, 웃으라 주문을 했네
    울고 싶었네
    아니라 아니라는데 내 말을 나만 듣고 있었네

    뜰의 능수매화가 2년째 체면 유지하듯 몇 송이 피었다
    너도 마지못해 웃은 거니

    간유리 안의 그림자처럼, 누가 심중을 다 보겠는가마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미소 친절' 띠를 두른 관공서 직원처럼
    뭐 이렇게까지
    미소를 꺼내려하시는지

    여긴 아직 내색에 무심하다
    그러니 꽃이여, 그저 네 마음으로 오면 되겠다
    ☆★☆★☆★☆★☆★☆★☆★☆★☆★☆★☆★☆★
    《6》
    뒷모습

    이규리

    어떤 스님이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목살 두어 근 사들고
    비닐봉지 흔들며 간다
    스님의 뒷목이 발그럼하다
    바지 바깥으로 생리혈 비친 때처럼
    무안해진 건 나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분홍색 몸을 가진 것
    어쩌면 우리가 서로 만났을까
    속세라는 석쇠 위에서 몇 차례 돌아누울
    붉은 살들
    누구에겐가
    한 끼 허벅진 식사라도 된다면
    기름 냄새 피울 저 물컹한 부위는
    나에게도 있다
    뒷모습은 남의 것이라지만,
    너무 참혹할까 봐 뒤에 두었겠지만,
    누군가 내 뒷모습 본다면
    역시 분홍색으로 읽을 것이다
    해답은 뒤에 있다
    ☆★☆★☆★☆★☆★☆★☆★☆★☆★☆★☆★☆★
    《7》
    문득 노랗다

    이규리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참 질기게도 있다
    갓 핀 수선 하나 들고 왔다
    그를 들고 온 거지

    이건 꽃에 대한 경의인가
    혹은 결의인가
    노란 수선에 마지막 장면이 들어있다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봉우리까지는 꽃집여자가 피웠다
    그러니 꽃이 스스로 피었을 뿐
    구근은 나의 결과가 아니다

    둥근 뿌리에 쟁여 놓은 고백들
    발설하는 게 아니었다
    부추긴다고 다 피우지 마라
    두근거림이 먼저라
    혼자서 둥글게 부풀리는 연애도 마라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여자는 말했지만
    내게 와서 꽃은 다 죽었다
    그는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몇 번째 죽음인가
    노란,
    자살 같은 색깔 옆에서 묻는다
    묻는다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
    《8》
    물 이야기

    이규리

    잘못 쏟아버린 물이
    상가 앞 인도에 흥건하다
    기다린 듯 맹추위가
    재빨리 물을 살얼음으로 바꾼다
    이 길로 학원 가는 아이들 미끄러질까
    더 얼기 전 비로 쓸어내니
    움푹한 데로 얼음물 고인다
    때 맞춰 어디서 왔는지 꽁지 긴 새 한 마리,
    겁도 없이 그 물 찍어 먹는다
    오래 가물었구나
    저 속이 갈급해 두려움조차 잊었으니
    천천히 먹도록 멀리서 망을 봐 주었다
    잘못 쏟은 물이 아니었다
    새 한 마리를 씻어준
    새 한 마리가 나를 씻어 준
    환한 물
    ☆★☆★☆★☆★☆★☆★☆★☆★☆★☆★☆★☆★
    《9》
    불안도 꽃인 것을

    이규리

    누가 알기나 했을까
    불안이 꽃을 피운다는 것을

    처음으로 붉은 피 가랑이에 흐를 때
    죽고 싶다 할 때마다 조마조마 꽃이 피었던 걸

    불안으로 한 아이를 낳고
    불안으로 젖을 먹이고 몸을 씻기는 동안
    불안 속에서 꽃이 피고 있었네

    불안은 불안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속에 오래 있으면
    기막히게 불안에도 쾌감이 있다는 걸
    아이가 젖꼭지를 깨물었을 때라 할까
    아니면 불륜, 불법, 불신, 불가능의 한 때라 할까

    불안으로 시험을 치고 낙방을 하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고
    그때마다 불안의 꽃이 피었던 걸
    그 다음 시절이 일러주었네

    수많은 당신이 불안이었던 걸 말해도 될까
    초경 때처럼 깜빡 죽고 싶었던 걸 말해도 될까
    눈부신 구름 꽃바람 꽃
    비가 되었던 물의 꽃

    꽃은 불안을 알지 못하지만 불안은 꽃을 알아보더군
    천 날 만날 내일이 불안하고 휴일이 불안하고
    지나온 길
    그 불안으로 꽃을 피웠으니
    여기 이 꽃 무덤들, 이 불안의 무게들
    ☆★☆★☆★☆★☆★☆★☆★☆★☆★☆★☆★☆★
    《10》
    서서 오줌 누고 싶다

    이규리

    여섯 살 때 내 남자친구, 소꿉놀이 하다가
    쭈르르 달려가 함석판 위로
    기세 좋게 갈기던 오줌발에서
    예쁜 타악기 소리가 났다

    셈여림이 있고 박자가 있고 늘임표까지 있던,
    그 소리가 좋아, 그 소릴 내고 싶어
    그 아이 것 빤히 들여다보며 흉내냈지만
    어떤 방법, 어떤 자세로도 불가능했던 나의
    서서 오줌 누기는
    목내의를 다섯 번 적시고 난 뒤
    축축하고 허망하게 끝났다

    도구나 장애를 한번 거쳐야 가능한
    앉아서 오줌 누기는 몸에 난 길이
    서로 다른 때문이라 해도
    젖은 사타구니처럼 녹녹한 열등 스며있었을까

    그 아득한 날의 타악기 소리는 지금도 간혹
    함석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로 듣지만
    비는 오줌보다 따습지 않다

    서서 오줌 누는 사람들 뒷모습 구부정하고 텅 비어있지만,

    서서 오줌 누고 싶다
    선득한 한 방울까지 탈탈 털고 싶다
    ☆★☆★☆★☆★☆★☆★☆★☆★☆★☆★☆★☆★
    《11》
    수평선

    이규리

    세상에서 가장
    긴 자가 수평선을 그었으리라
    허리나 목을 백만 번 감아도
    탱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푸른 현.

    내 눈에도 수평선이 그어졌다
    바다를 떠나와서도 자꾸 세상을 이등분하는,
    저 높낮이와 명암들

    수평선 건져내어 옥상에 걸면
    오래 젖어온 생각도 말릴 수 있겠다
    ☆★☆★☆★☆★☆★☆★☆★☆★☆★☆★☆★☆★
    《12》
    애인들

    이규리

    생일이었나.
    무슨 기념일이었나
    꽃다발 일여덟 개를 받은 적 있다
    일 여덟 개의 애인들
    눈빛이나 향이 조금 다르지만 비슷해 보이는 그것들을
    한 아름에 다 안을 수 없어
    부득불 몇은 내려놓아야 했고
    내려놓은 몇이 안쓰러워서 다시 교대로
    기념촬영도 해야 했으며
    종내 누가 누군지 잊어먹게 되었으며,
    모든 애인들은 꽃다발이었다가
    꽃다발 속 발목 없는 꽃이었다가
    코끝에 대어야만 맡을 수 있는 향이었다가
    버릴 때는 수고인 꽃의 배후였다가,
    또한 그렇기도 하지, 애인이란
    고속도로 빗길이나 졸음 길 달릴 때
    반짝 나타나는 갓길같은 건데
    설핏 몸과 마음 내려놓고 한껏 기지개 펴 보지만
    곧, 떠나야 한다
    그 잠시 꽃이자 향인 것
    갓길에 먼지 쓰고 흔들리는 키 큰 망초 보인다
    속눈썹 뺑 돌린 개망초 보인다
    ☆★☆★☆★☆★☆★☆★☆★☆★☆★☆★☆★☆★
    《13》
    앤디워홀의 생각

    이규리

    내가 빌렸던 입술, 내가 빌렸던 꽃잎,
    내가 빌렸던 손,
    내가 빌렸던 여자
    한데 쏟아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농심라면이다
    퉁퉁 불어터진 면발과
    식은 국물로
    허기를 채우던 밤은 이제 가라
    빼곡한 세상의 진열대
    복제된 사랑 안에서 오늘 누가 울고 있나
    추억도 나날이 소비되는 것
    신제품에 밀려 구석진 곳에서 먼지를 쓰고 있는
    저 느렸던 날들의 행복에 대해선
    이제 말하지 말자
    나는 나를 믿을 수 없다
    굳기름 둥둥 떠다니는 치사한 연애는
    이제 내다버려라
    쇼핑백 속 훌쩍거리는 비애덩어리들
    지상이 화면을 빠져나가면
    대량 생산된 사랑 코카콜라처럼 마셨던
    여름이 있을 뿐
    ☆★☆★☆★☆★☆★☆★☆★☆★☆★☆★☆★☆★
    《14》
    출구

    이규리

    전철 안에서 툭, 핸드백이 떨어지자
    기다린 듯
    빗장 풀린 일가족이 두두두 뛰쳐나갔다

    의자 밑으로 하이힐 뒤로
    구르다가 가까스로 멈추었는데, 엄만 멀리
    출구 쪽으로 굴러가 있었다

    출구는 엄마를 이해했을까
    방 한 칸에 함께 웅크리고 잘 때도
    엄마 자리는 문 쪽이었다

    생각해 봐
    엄만들 왜 바깥을 몰랐겠어
    문 쪽을 서성인 건 꼭 나가려는 뜻이 아니겠지만,

    흩어진 식솔들이 가 자리 잡은 곳
    스물여덟에 죽은 언니 함께
    게나 곰이나 전갈이 되어 짐승처럼 웅크려 이은
    자리

    핸드백이 쏟아졌는데
    우린 뿔뿔이 흩어졌는데
    전철 바닥에 생긴 저 난처한 별자리
    ☆★☆★☆★☆★☆★☆★☆★☆★☆★☆★☆★☆★
    《15》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이규리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다 들키고 만다
    오장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 번도 되풀이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이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중심,
    중심이 없었으면 그 역시 몰랐을 흔들림,
    아무것도 숨길 수 없는 마른 체형이
    저보다 더 무거운 걸 숨기고 있다
    ☆★☆★☆★☆★☆★☆★☆★☆★☆★☆★☆★☆★
    《16》
    특별한 일

    이규리

    도망가면서도 도마뱀은 먼저 꼬리를 자르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몸이 몸을 버리지요
    잘려나간 꼬리는 한동안 움직이면서
    몸통이 달아날 수 있도록
    도리어
    포식자의 시선을 제게로 유인한다 하네요

    최선은 그런 것이예요

    외롭다는 말도 아무 때나 쓰면 안 되겠어요
    그렇다 해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어느 때, 어느 곳이나
    꼬리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요만
    꼬리를 잡고 싶은 건 아니겠지요
    와중에도 어딘가 그 아래쪽에선
    제 시간들을 지키려
    외로움을 방식으로 갖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졸참 가지에 버린 꼬리들이 팔랑거리네요
    ☆★☆★☆★☆★☆★☆★☆★☆★☆★☆★☆★☆★
    《17》
    폐허라는 것

    이규리

    허물어진 마음도 저리 아름다울 수 있다면
    나도 너의 폐허가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겐가 한때
    폐허였다는 것, 또는
    폐허가 날 먹여 살렸다는 것,

    어떤 기막힌 생이 분탕질한 폐허에 와서
    한판 놀고 가는 바람처럼
    내 놀이는
    지나간 흔적들 빠꼼히 들여다보는
    쌈박한 도취 같은 것

    콜로세움은 폐허가 아니었고
    상처가 아니었고
    먼 훗날 아들의 아들, 손자의 손자가
    할애비의 놀이터를 구경하라고
    날 무딘 칼로 뚜껑을 썰어 연








    ☆★☆★☆★☆★☆★☆★☆★☆★☆★☆★☆★☆★
    《18》
    풍경이 흔들린다

    이규리

    어금니 하나를 빼고 나서
    그 낯선 자리 때문에
    여러 번 혀를 깨물곤 했다
    외줄 타는 이가 부채 하나로
    허공을 세우는 건
    공기를 미세하게 나누기 때문,
    균형을 깨지기 위해 있는 거라지만
    그건 농담일 게다
    한쪽 무릎을 꺾으면 온몸이 무너지는 건
    짐승만의 일이 아니다

    다친 무릎 끌며 가서 보았다
    인각사 대웅전 기둥이
    균형을 위해 견디고 있는 것을,
    기우뚱해 있는 저 버팀목까지도
    서로 다른 쪽을 위해 놓지 않고 있는 믿음을,
    그 처마 끝에서
    풍경은 그저 흔들리는 게 아니라
    공기를 조절하며 처마를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따금 소리내어 기둥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
    《19》
    허공은 가지를

    이규리

    종일 바람 부는 날, 밖을 보면
    누가 떠나고 있는 것 같다

    바람을 위해 허공은 가지를 빌려주었을까
    그 바람, 밖에서 부는데 왜 늘 안이 흔들리는지

    종일 바람을 보면
    간간히 말 건너 말을 한다

    밖으로 나와, 어서 나와
    안이 더 위험한 곳이야

    하염없이
    때때로 덧없이
    떠나보내는 일도 익숙한
    그것이 바람만의 일일까

    나무가 나무를 밀고
    바람이 바람을 다 밀고
    ☆★☆★☆★☆★☆★☆★☆★☆★☆★☆★☆★☆★
    《20》
    흰모습

    이규리

    눈송이 뭉쳐 가만히 들여다보면
    설핏 무슨 기미가 어른거린다
    너무 흰 것엔 그늘이 있지
    보호막 같은 그늘

    흰 밥, 흰 고무신, 흰 상복, 흰 목련
    모든 빛을 다 반사하므로 얻는다는
    흰색은 사실 비어 있는 색
    누군가 떠난 그늘의 색

    눈 뭉쳐 등허리에 쑥 집어넣을 때
    소스라치던 냉기는
    눈의 그늘이었을까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어쩌면 없는 짜안한 모습

    서둘러 떠나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듯
    눈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립고
    그리움은 만질 수 없어서 멀다
    만지면 없어지는 사람을
    누가 미워할 수 있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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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1885
    322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404
    321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2415
    320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3005
    319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764
    318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756
    317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2366
    316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2505
    315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405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556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1964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597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2356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254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25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743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104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603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94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913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1883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045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983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803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915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2585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217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475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664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415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2734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515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658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236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917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875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736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048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375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806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78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317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2299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097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3385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245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2655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936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485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645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834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564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286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494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927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2894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3984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399
    265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3898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0410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809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4998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6211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109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056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4486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647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1411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867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027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827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397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978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5542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936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98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827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139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508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2312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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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086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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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797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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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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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68718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59426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487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3377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846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025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705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607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394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884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785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958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5513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927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899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6521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917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0510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1511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7911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579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988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1016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246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4413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3511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188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5159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5410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0419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49752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5415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5219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0418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0997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317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8811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889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839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819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937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48310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9112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578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5910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357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178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9510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9221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17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69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0712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4413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059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318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627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5311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0544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0522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8521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6918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2830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8011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8813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265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4214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8610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2715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639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4910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6814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19113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0114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4315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0947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17824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1037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7712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1310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8921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5213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3113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8914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7113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1419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2719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9920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0319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3516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3520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1037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7218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4216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1516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3114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4212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8622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8926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7816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3617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0814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5919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7819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3337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77118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4619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0921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2242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6624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8823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9828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1536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99727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4034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1336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3749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1564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42113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660212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27122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54427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37223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52363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99191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493318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989198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690208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36205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91444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79260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24351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57398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339454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68101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95243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12148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58268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74142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43238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05226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12146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08297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30116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29272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37205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92182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588219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19181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14211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94162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217193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28288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59228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47217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51514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27257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99143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564328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07211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80183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07321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91188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30330
    6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62341
    6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310425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374218
    6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54271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71349
    63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39186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55165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20305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06747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26575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627652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24676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387709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25383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42298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653267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96271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127561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19385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91251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01358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20530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70348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70276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92365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698281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19333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335237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66219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19234
    3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24288
    37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882281
    36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426281
    35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413292
    34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61265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21330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455332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44351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13335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608300
    2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73363
    27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262390
    26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104279
    25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864298
    24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254321
    23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957288
    22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344246
    21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74303
    20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52315
    19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921274
    18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40226
    17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510402
    16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040379
    15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495403
    14 한용운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03.12.3067312
    13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948337
    12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711341
    11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415522
    10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4606367
    9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3077522
    8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983471
    7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433260
    6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155495
    5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122465
    4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320420
    3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205352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461545
    1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944413
    0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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