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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리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8.10. 23:38:46   조회: 252   추천: 6
    여명문학:

    이규리 시 모음 20편
    ☆★☆★☆★☆★☆★☆★☆★☆★☆★☆★☆★☆★
    《1》
    가족

    이규리

    함께, 라고 말하면서 어떤 사람은 이름이 없었다
    실수가 아니었다

    평생 노르웨이의 산골 울빅에서 살았던 시인
    그도 한 때 이름이 없었다

    피요르드의 얼음벽에 새가 앉는다는 건 환상
    한 사람이 꽃나무 안에 선다는 것도 환상

    새 이름은 말해지지 않았다
    이름은 마음이 발음하는 소리였다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해 불행하였고
    그들은 불행을 텔레비전 프로처럼 구경하였고

    이건 피차가 지는 놀음이지
    슬퍼하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가족을 해요?

    이쪽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저쪽은
    마음이란 게, 그놈의 마음이란 게 없는 줄도 몰라서
    알아도 아프지 않아서

    도무지 듣지 않는 저 바깥의 빗소리는
    비에게
    무슨 빚을 그렇게나 진 것으로 보였다
    ☆★☆★☆★☆★☆★☆★☆★☆★☆★☆★☆★☆★
    《2》
    공중무덤

    이규리

    부석사 오르는 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둘레가
    광배 두른 듯 환하다
    비현실적이다
    우리 사는 동네 그리 어두웠는지
    사람들 되새 떼처럼 우르르
    나무 아래 노랗게 꽂힌다

    불 켠 나무 아래 들어간 일행들
    둥그렇게 서거나 앉게 하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천마총 내부 같은
    한 컷
    한 순간이 공중에서 순장되었다

    그 무덤처럼
    잠시 높이 날아간 웃음들, 왁자한 몸짓들
    가방이나 선그라스 그리고 챙 모자가
    그대로 한 덩이 차거운 돌처럼
    부석처럼
    무량수전이 된

    너무 환해서 그 내부는 고열,
    너무 환해서 그 뒤는 적막,
    ☆★☆★☆★☆★☆★☆★☆★☆★☆★☆★☆★☆★
    《3》
    그 비린내

    이규리

    먹다 만 고등어 다시 데울 때
    지독하게 비린내가 난다
    두 번의 화형을 불만하는 고등어의 언어다
    이렇듯 한 번 다녀갈 땐 몰랐던 속내를
    반복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물간 생선 먹는 일같이
    마음 떠난 사람과의 입맞춤이 그렇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 없지 않지만
    커피잔에 남아 있는 누군가의 립스틱 자국처럼
    낯선 틈이 하나 끼어든다

    아깝다고 먹었던 건 결국 비린내였나
    등푸른 환상이었나
    재워줄 뜻이 없으면
    어디서 자느냐고 묻지 말라 했다
    갑남을녀들
    서로 속는 척, 속아주는 척

    먹다 만 고등어,
    먹다 만 너,
    사향 냄새는 생리주기도 당긴다는데
    벼리면서 단단해진다는데
    그런데, 두 번씩 달구어 비리디비린
    마음아 넌?
    ☆★☆★☆★☆★☆★☆★☆★☆★☆★☆★☆★☆★
    《4》
    그늘 값

    이규리

    해운대 비치파라솔 한 채 오천 원
    멀리서 보면
    멜라민 비빔밥 그릇들 엎어놓은 것 같지만
    어쨌든 그늘값이다
    오천 원 안으로 달짝지근한 몸뚱이들
    슬슬 비벼지기도 하는,


    그늘을 샀다지만 거기 무슨 경계가 있나
    변덕스런 월세방 주인처럼
    자꾸 자릴 옮겨 앉는 감질나는 그늘
    깐죽거리는 햇살 따라가 보면
    그늘은 파라솔 밖에 있거나 없거나
    이 참에 달아오른 몸들도 물 속에 있거나 없거나

    그늘은 그늘 아닌 데다가 그늘을 만든다
    만질 수도 없는데 밀고 당기는 힘들.
    마음 그늘엔 누가 자릴 차지하고 있나

    접었다 폈다 하는 파라솔이 아니면
    그늘은 원래 없었던 것
    마음이란 것도 원래 없었던 것

    그늘이 제 이름을 버리는 밤과 새벽이 있듯이
    마음이나 그늘이나 오천 원이나
    자기도 모르게
    접힌 바짓단에 숨어든 모래처럼
    그렇게 들고 나는 것
    ☆★☆★☆★☆★☆★☆★☆★☆★☆★☆★☆★☆★
    《5》
    내색

    이규리

    꽃은 그렇게 해마다 오지만
    그들이 웃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일로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자꾸 웃으라 했네
    거듭, 웃으라 주문을 했네
    울고 싶었네
    아니라 아니라는데 내 말을 나만 듣고 있었네

    뜰의 능수매화가 2년째 체면 유지하듯 몇 송이 피었다
    너도 마지못해 웃은 거니

    간유리 안의 그림자처럼, 누가 심중을 다 보겠는가마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미소 친절' 띠를 두른 관공서 직원처럼
    뭐 이렇게까지
    미소를 꺼내려하시는지

    여긴 아직 내색에 무심하다
    그러니 꽃이여, 그저 네 마음으로 오면 되겠다
    ☆★☆★☆★☆★☆★☆★☆★☆★☆★☆★☆★☆★
    《6》
    뒷모습

    이규리

    어떤 스님이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목살 두어 근 사들고
    비닐봉지 흔들며 간다
    스님의 뒷목이 발그럼하다
    바지 바깥으로 생리혈 비친 때처럼
    무안해진 건 나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분홍색 몸을 가진 것
    어쩌면 우리가 서로 만났을까
    속세라는 석쇠 위에서 몇 차례 돌아누울
    붉은 살들
    누구에겐가
    한 끼 허벅진 식사라도 된다면
    기름 냄새 피울 저 물컹한 부위는
    나에게도 있다
    뒷모습은 남의 것이라지만,
    너무 참혹할까 봐 뒤에 두었겠지만,
    누군가 내 뒷모습 본다면
    역시 분홍색으로 읽을 것이다
    해답은 뒤에 있다
    ☆★☆★☆★☆★☆★☆★☆★☆★☆★☆★☆★☆★
    《7》
    문득 노랗다

    이규리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참 질기게도 있다
    갓 핀 수선 하나 들고 왔다
    그를 들고 온 거지

    이건 꽃에 대한 경의인가
    혹은 결의인가
    노란 수선에 마지막 장면이 들어있다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봉우리까지는 꽃집여자가 피웠다
    그러니 꽃이 스스로 피었을 뿐
    구근은 나의 결과가 아니다

    둥근 뿌리에 쟁여 놓은 고백들
    발설하는 게 아니었다
    부추긴다고 다 피우지 마라
    두근거림이 먼저라
    혼자서 둥글게 부풀리는 연애도 마라

    내년에도 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여자는 말했지만
    내게 와서 꽃은 다 죽었다
    그는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몇 번째 죽음인가
    노란,
    자살 같은 색깔 옆에서 묻는다
    묻는다
    꽃집 앞에서 문득 그가,
    ☆★☆★☆★☆★☆★☆★☆★☆★☆★☆★☆★☆★
    《8》
    물 이야기

    이규리

    잘못 쏟아버린 물이
    상가 앞 인도에 흥건하다
    기다린 듯 맹추위가
    재빨리 물을 살얼음으로 바꾼다
    이 길로 학원 가는 아이들 미끄러질까
    더 얼기 전 비로 쓸어내니
    움푹한 데로 얼음물 고인다
    때 맞춰 어디서 왔는지 꽁지 긴 새 한 마리,
    겁도 없이 그 물 찍어 먹는다
    오래 가물었구나
    저 속이 갈급해 두려움조차 잊었으니
    천천히 먹도록 멀리서 망을 봐 주었다
    잘못 쏟은 물이 아니었다
    새 한 마리를 씻어준
    새 한 마리가 나를 씻어 준
    환한 물
    ☆★☆★☆★☆★☆★☆★☆★☆★☆★☆★☆★☆★
    《9》
    불안도 꽃인 것을

    이규리

    누가 알기나 했을까
    불안이 꽃을 피운다는 것을

    처음으로 붉은 피 가랑이에 흐를 때
    죽고 싶다 할 때마다 조마조마 꽃이 피었던 걸

    불안으로 한 아이를 낳고
    불안으로 젖을 먹이고 몸을 씻기는 동안
    불안 속에서 꽃이 피고 있었네

    불안은 불안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속에 오래 있으면
    기막히게 불안에도 쾌감이 있다는 걸
    아이가 젖꼭지를 깨물었을 때라 할까
    아니면 불륜, 불법, 불신, 불가능의 한 때라 할까

    불안으로 시험을 치고 낙방을 하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고
    그때마다 불안의 꽃이 피었던 걸
    그 다음 시절이 일러주었네

    수많은 당신이 불안이었던 걸 말해도 될까
    초경 때처럼 깜빡 죽고 싶었던 걸 말해도 될까
    눈부신 구름 꽃바람 꽃
    비가 되었던 물의 꽃

    꽃은 불안을 알지 못하지만 불안은 꽃을 알아보더군
    천 날 만날 내일이 불안하고 휴일이 불안하고
    지나온 길
    그 불안으로 꽃을 피웠으니
    여기 이 꽃 무덤들, 이 불안의 무게들
    ☆★☆★☆★☆★☆★☆★☆★☆★☆★☆★☆★☆★
    《10》
    서서 오줌 누고 싶다

    이규리

    여섯 살 때 내 남자친구, 소꿉놀이 하다가
    쭈르르 달려가 함석판 위로
    기세 좋게 갈기던 오줌발에서
    예쁜 타악기 소리가 났다

    셈여림이 있고 박자가 있고 늘임표까지 있던,
    그 소리가 좋아, 그 소릴 내고 싶어
    그 아이 것 빤히 들여다보며 흉내냈지만
    어떤 방법, 어떤 자세로도 불가능했던 나의
    서서 오줌 누기는
    목내의를 다섯 번 적시고 난 뒤
    축축하고 허망하게 끝났다

    도구나 장애를 한번 거쳐야 가능한
    앉아서 오줌 누기는 몸에 난 길이
    서로 다른 때문이라 해도
    젖은 사타구니처럼 녹녹한 열등 스며있었을까

    그 아득한 날의 타악기 소리는 지금도 간혹
    함석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로 듣지만
    비는 오줌보다 따습지 않다

    서서 오줌 누는 사람들 뒷모습 구부정하고 텅 비어있지만,

    서서 오줌 누고 싶다
    선득한 한 방울까지 탈탈 털고 싶다
    ☆★☆★☆★☆★☆★☆★☆★☆★☆★☆★☆★☆★
    《11》
    수평선

    이규리

    세상에서 가장
    긴 자가 수평선을 그었으리라
    허리나 목을 백만 번 감아도
    탱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푸른 현.

    내 눈에도 수평선이 그어졌다
    바다를 떠나와서도 자꾸 세상을 이등분하는,
    저 높낮이와 명암들

    수평선 건져내어 옥상에 걸면
    오래 젖어온 생각도 말릴 수 있겠다
    ☆★☆★☆★☆★☆★☆★☆★☆★☆★☆★☆★☆★
    《12》
    애인들

    이규리

    생일이었나.
    무슨 기념일이었나
    꽃다발 일여덟 개를 받은 적 있다
    일 여덟 개의 애인들
    눈빛이나 향이 조금 다르지만 비슷해 보이는 그것들을
    한 아름에 다 안을 수 없어
    부득불 몇은 내려놓아야 했고
    내려놓은 몇이 안쓰러워서 다시 교대로
    기념촬영도 해야 했으며
    종내 누가 누군지 잊어먹게 되었으며,
    모든 애인들은 꽃다발이었다가
    꽃다발 속 발목 없는 꽃이었다가
    코끝에 대어야만 맡을 수 있는 향이었다가
    버릴 때는 수고인 꽃의 배후였다가,
    또한 그렇기도 하지, 애인이란
    고속도로 빗길이나 졸음 길 달릴 때
    반짝 나타나는 갓길같은 건데
    설핏 몸과 마음 내려놓고 한껏 기지개 펴 보지만
    곧, 떠나야 한다
    그 잠시 꽃이자 향인 것
    갓길에 먼지 쓰고 흔들리는 키 큰 망초 보인다
    속눈썹 뺑 돌린 개망초 보인다
    ☆★☆★☆★☆★☆★☆★☆★☆★☆★☆★☆★☆★
    《13》
    앤디워홀의 생각

    이규리

    내가 빌렸던 입술, 내가 빌렸던 꽃잎,
    내가 빌렸던 손,
    내가 빌렸던 여자
    한데 쏟아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농심라면이다
    퉁퉁 불어터진 면발과
    식은 국물로
    허기를 채우던 밤은 이제 가라
    빼곡한 세상의 진열대
    복제된 사랑 안에서 오늘 누가 울고 있나
    추억도 나날이 소비되는 것
    신제품에 밀려 구석진 곳에서 먼지를 쓰고 있는
    저 느렸던 날들의 행복에 대해선
    이제 말하지 말자
    나는 나를 믿을 수 없다
    굳기름 둥둥 떠다니는 치사한 연애는
    이제 내다버려라
    쇼핑백 속 훌쩍거리는 비애덩어리들
    지상이 화면을 빠져나가면
    대량 생산된 사랑 코카콜라처럼 마셨던
    여름이 있을 뿐
    ☆★☆★☆★☆★☆★☆★☆★☆★☆★☆★☆★☆★
    《14》
    출구

    이규리

    전철 안에서 툭, 핸드백이 떨어지자
    기다린 듯
    빗장 풀린 일가족이 두두두 뛰쳐나갔다

    의자 밑으로 하이힐 뒤로
    구르다가 가까스로 멈추었는데, 엄만 멀리
    출구 쪽으로 굴러가 있었다

    출구는 엄마를 이해했을까
    방 한 칸에 함께 웅크리고 잘 때도
    엄마 자리는 문 쪽이었다

    생각해 봐
    엄만들 왜 바깥을 몰랐겠어
    문 쪽을 서성인 건 꼭 나가려는 뜻이 아니겠지만,

    흩어진 식솔들이 가 자리 잡은 곳
    스물여덟에 죽은 언니 함께
    게나 곰이나 전갈이 되어 짐승처럼 웅크려 이은
    자리

    핸드백이 쏟아졌는데
    우린 뿔뿔이 흩어졌는데
    전철 바닥에 생긴 저 난처한 별자리
    ☆★☆★☆★☆★☆★☆★☆★☆★☆★☆★☆★☆★
    《15》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이규리

    몸이 가느다란 것은 어디에 마음을 숨기나
    실핏줄 같은 이파리로
    아무리 작게 웃어도 다 들키고 만다
    오장육부가 꽃이라,
    기척만 내도 온 체중이 흔들리는
    저 가문의 내력은 허약하지만
    잘 보라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도
    똑같은 동작은 한 번도 되풀이 않는다
    코스모스의 중심은 흔들림이다
    흔들리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중심,
    중심이 없었으면 그 역시 몰랐을 흔들림,
    아무것도 숨길 수 없는 마른 체형이
    저보다 더 무거운 걸 숨기고 있다
    ☆★☆★☆★☆★☆★☆★☆★☆★☆★☆★☆★☆★
    《16》
    특별한 일

    이규리

    도망가면서도 도마뱀은 먼저 꼬리를 자르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몸이 몸을 버리지요
    잘려나간 꼬리는 한동안 움직이면서
    몸통이 달아날 수 있도록
    도리어
    포식자의 시선을 제게로 유인한다 하네요

    최선은 그런 것이예요

    외롭다는 말도 아무 때나 쓰면 안 되겠어요
    그렇다 해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어느 때, 어느 곳이나
    꼬리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요만
    꼬리를 잡고 싶은 건 아니겠지요
    와중에도 어딘가 그 아래쪽에선
    제 시간들을 지키려
    외로움을 방식으로 갖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졸참 가지에 버린 꼬리들이 팔랑거리네요
    ☆★☆★☆★☆★☆★☆★☆★☆★☆★☆★☆★☆★
    《17》
    폐허라는 것

    이규리

    허물어진 마음도 저리 아름다울 수 있다면
    나도 너의 폐허가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누구에겐가 한때
    폐허였다는 것, 또는
    폐허가 날 먹여 살렸다는 것,

    어떤 기막힌 생이 분탕질한 폐허에 와서
    한판 놀고 가는 바람처럼
    내 놀이는
    지나간 흔적들 빠꼼히 들여다보는
    쌈박한 도취 같은 것

    콜로세움은 폐허가 아니었고
    상처가 아니었고
    먼 훗날 아들의 아들, 손자의 손자가
    할애비의 놀이터를 구경하라고
    날 무딘 칼로 뚜껑을 썰어 연








    ☆★☆★☆★☆★☆★☆★☆★☆★☆★☆★☆★☆★
    《18》
    풍경이 흔들린다

    이규리

    어금니 하나를 빼고 나서
    그 낯선 자리 때문에
    여러 번 혀를 깨물곤 했다
    외줄 타는 이가 부채 하나로
    허공을 세우는 건
    공기를 미세하게 나누기 때문,
    균형을 깨지기 위해 있는 거라지만
    그건 농담일 게다
    한쪽 무릎을 꺾으면 온몸이 무너지는 건
    짐승만의 일이 아니다

    다친 무릎 끌며 가서 보았다
    인각사 대웅전 기둥이
    균형을 위해 견디고 있는 것을,
    기우뚱해 있는 저 버팀목까지도
    서로 다른 쪽을 위해 놓지 않고 있는 믿음을,
    그 처마 끝에서
    풍경은 그저 흔들리는 게 아니라
    공기를 조절하며 처마를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따금 소리내어 기둥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
    《19》
    허공은 가지를

    이규리

    종일 바람 부는 날, 밖을 보면
    누가 떠나고 있는 것 같다

    바람을 위해 허공은 가지를 빌려주었을까
    그 바람, 밖에서 부는데 왜 늘 안이 흔들리는지

    종일 바람을 보면
    간간히 말 건너 말을 한다

    밖으로 나와, 어서 나와
    안이 더 위험한 곳이야

    하염없이
    때때로 덧없이
    떠나보내는 일도 익숙한
    그것이 바람만의 일일까

    나무가 나무를 밀고
    바람이 바람을 다 밀고
    ☆★☆★☆★☆★☆★☆★☆★☆★☆★☆★☆★☆★
    《20》
    흰모습

    이규리

    눈송이 뭉쳐 가만히 들여다보면
    설핏 무슨 기미가 어른거린다
    너무 흰 것엔 그늘이 있지
    보호막 같은 그늘

    흰 밥, 흰 고무신, 흰 상복, 흰 목련
    모든 빛을 다 반사하므로 얻는다는
    흰색은 사실 비어 있는 색
    누군가 떠난 그늘의 색

    눈 뭉쳐 등허리에 쑥 집어넣을 때
    소스라치던 냉기는
    눈의 그늘이었을까
    눈물 그렁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어쩌면 없는 짜안한 모습

    서둘러 떠나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듯
    눈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그립고
    그리움은 만질 수 없어서 멀다
    만지면 없어지는 사람을
    누가 미워할 수 있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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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2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1291
    321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1941
    320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140
    319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1110
    318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1431
    317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1530
    316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190
    315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840
    314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981
    313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911
    312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092
    311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1270
    310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800
    309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960
    308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541
    307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1420
    306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351
    305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1000
    304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921
    303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1261
    302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1220
    301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1240
    300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1220
    299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1661
    298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311
    297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840
    296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091
    295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831
    294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1740
    293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011
    292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112
    291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1321
    290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1291
    289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1270
    288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171
    287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1382
    286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1691
    285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1231
    284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101
    283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431
    282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1421
    281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401
    280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2281
    279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1551
    278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1961
    277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1301
    276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961
    275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181
    274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1361
    273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081
    272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1902
    271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1941
    270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1462
    269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1851
    268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1871
    267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4795
    266 현미정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3.20.2915
    265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2564
    264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294
    263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3444
    262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3436
    261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3166
    260 정해정 시 모음 15편 김용호2020.02.15.2454
    259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353
    258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6574
    257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5626
    256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2365
    255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2514
    254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2364
    253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2824
    252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2525
    251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27038
    250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3194
    249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4364
    248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2454
    247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3517
    246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2635
    245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2497
    244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2445
    243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3073
    242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3063
    241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2654
    240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3007
    239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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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1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4013
    230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084
    229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2603
    228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2383
    227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2422
    226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283
    225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2362
    224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2461
    223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2281
    222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2082
    221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2343
    220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767
    219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2344
    218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145
    217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2016
    216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274
    215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2666
    214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2517
    213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2427
    212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074
    211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2344
    210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3271
    209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2712
    208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522
    207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2473
    206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424
    205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006
    20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843
    203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43413
    202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37143
    201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49310
    200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40313
    199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60112
    198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37452
    197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3344
    196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5125
    195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3355
    194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3336
    193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175
    192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3365
    191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3905
    190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4399
    189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176
    188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136
    187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3684
    186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3686
    185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388
    184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4714
    183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325
    182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565
    181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4457
    180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469
    179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3654
    178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2934
    177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134
    176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3744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53337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44418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51416
    172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1713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61326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5275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50710
    168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3763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7611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3757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3809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3646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3857
    162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3339
    161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19539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646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56013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64544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90513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63114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5058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518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51717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484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4658
    150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3012
    149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4208
    148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45114
    147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64213
    146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62212
    145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54414
    144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47512
    143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75815
    142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45818
    141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47710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56811
    139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47311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44312
    137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39510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42816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43712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3013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48112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45310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0416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3517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58121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589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9115
    126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61616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76533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1120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735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33723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74927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891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14525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84629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979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29457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624107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55220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584114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090376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860215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696280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226178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342312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75187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476201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184189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918405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309240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652307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252338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154381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0295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201236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037141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191192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525138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182229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449216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248137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730283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965108
    89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179263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155200
    87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224177
    86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498214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049173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069175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122156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122184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175276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04219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989210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06456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084250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148136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482320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55205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426179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559319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509183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546324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13335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235368
    67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246210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09267
    65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506345
    64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895183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05163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962299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921742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055566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515647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157671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297700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774377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01294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583264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031267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029555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861376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313248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541349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859526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508340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309269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943358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594275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173325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249230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07214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141230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374283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81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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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329288
    35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214261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264324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326322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484345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151328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494295
    29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121352
    28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14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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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137316
    24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853284
    23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275239
    22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22298
    21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965306
    20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845267
    19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257221
    18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352395
    17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294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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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055486
    6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028454
    5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234407
    4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131343
    3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4977527
    2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830403
    1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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