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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순 시 모음 3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6.01. 14:14:19   조회: 141   추천: 3
    여명문학:

    김지순 시 모음 35편
    ☆★☆★☆★☆★☆★☆★☆★☆★☆★☆★☆★☆★
    《1》
    가을 그리움

    김지순

    이제야
    너를 만난다 그리워했던
    길가의 가로수 붉게 물든걸

    이제야
    너를 만난다
    네 눈간에 사랑이 가득한 걸

    이제야
    나를 본다
    한없이 부족한 내 사랑을.
    ☆★☆★☆★☆★☆★☆★☆★☆★☆★☆★☆★☆★
    《2》
    그 길이 끝나는 곳에

    김지순

    보이지 않은 사랑으로
    끝없이 사랑을 준
    아름다운 사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얄미운 사람
    그럼에도,

    그 길이 끝나는 곳에
    언제나처럼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
    ☆★☆★☆★☆★☆★☆★☆★☆★☆★☆★☆★☆★
    《3》
    그대가 모르는 별 하나

    김지순

    그대 아시나요
    그대도 모르게
    내 가슴에 별인 된 사연을
    그대 모를실겁니다

    어둠은 세상을 덮고있지만
    그대를 향하고 있는
    내 마음은
    어둠으로도 덫칠하지 못합니다

    그대는 모르나봐요
    불러도 대답 없는 걸 보면
    그대는 모르나봐요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이 있다는 것도

    그렇다면 내 그리운 별님
    찬바람에 누군가는 떠날 때
    까맣게 물든 채로
    내 가슴으로 살며시 내려와 주세요

    그대가 모르는
    별 하나의 이야기를
    그대가 모르는
    별 하나의 사랑을 들려줄께요.
    ☆★☆★☆★☆★☆★☆★☆★☆★☆★☆★☆★☆★
    《4》
    그대와 차 한잔하고 싶어요

    김지순

    차 한잔 나누고 싶어요
    한적한 공원을 지나
    오솔길 드리워진 곳에
    그대와 내가 풍경이 되어
    마음 나누는 차 한 잔 하고 싶어요

    서로를 향하고 있는 마음
    커피향처럼 피어나는 사랑이
    이름 없는 찻집 어둠이 내려도
    깜박이는 불빛처럼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 줄 테니까.
    ☆★☆★☆★☆★☆★☆★☆★☆★☆★☆★☆★☆★
    《5》
    그리움을 넣었어요

    김지순

    식어버린
    커피 한 잔에 설탕 대신
    그리움을 넣었습니다

    그리움을 저었더니
    커피 향은 더 진하게
    가슴으로 다가와 온기를 남깁니다

    때론 이렇게
    식어버린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음 적시며 지나간 시간에 젖어 봅니다

    그리움을 넣어 보세요
    설레임도 넣어 보세요
    커피가 꼭 쓴 건 아니거든요

    하늘 흐린 날이면
    그리움 대신, 설레임 대신
    달콤한 사랑을 넣어 마시고 싶습니다.
    ☆★☆★☆★☆★☆★☆★☆★☆★☆★☆★☆★☆★
    《6》
    꽃잎 바람에 날리어

    김지순

    꽃잎 바람에 날리어
    자꾸만 자꾸만 멀어지면

    젖어드는 마음 하나
    꽃잎처럼 떨어지네

    꽃잎 바람에 날리어
    살며시 내게로 오면

    나는 너의 꽃잎이 될래
    나는 너의 사랑이 될래

    꽃잎 바람에 날리어
    가장 슬픈 날 될 때

    나는 외로워 외로워
    길 위에 멈춰 섰네
    ☆★☆★☆★☆★☆★☆★☆★☆★☆★☆★☆★☆★
    《7》
    꿈이 하나 있습니다

    김지순

    길게 늘어놓은 실타래 감듯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꿈이란 이루어질 수 있기에
    꿀 수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중년의 가슴에도 ?
    꿈틀거리는 꿈들이 새싹 돋듯 돋아

    꿈 노트 하나가 만들어졌을 때
    내 하루는 가슴 벅차게 다가와?

    반짝이는 별을 가진 것 같은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당신도 꿈을 가져 보세요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힘들어도 계단 밟기를 하려 합니다

    실패 포다 더 힘든 건 포기하는 거란 걸
    언젠가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나의 꿈은
    이룰 수밖에 없습니다
    ☆★☆★☆★☆★☆★☆★☆★☆★☆★☆★☆★☆★
    《8》
    내 안에 가둔 그리움

    김지순

    나 그대에게
    화사한 봄꽃으로 피어나는
    그런 존재로 남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아픔 올 때
    애절한 사연 하나 풀어놓으며
    젖은 마음 달래 수 있게

    나 그대에게
    아침 햇살에 눈부신
    따스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혹시나 남몰래 한 사랑
    짝사랑이라도
    내 안에 가둔 쓸쓸한 그리움으로
    소중한 한 사람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
    《9》
    너는 누구니

    김지순

    하얀 눈 걷어내고
    비집고 나온
    너는 누구니
    작은 잎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꽃잎 달고

    앙증맞고 귀여운 얼굴
    천사처럼 배시시 웃으며
    꽃잎 활짝 열고
    하늘 올려다보는
    너는 누구니

    움츠린 작은 꽃잎 위로
    살얼음 앉아 쉬어가는데
    구부러진 허리
    꼿꼿이 새우려 애쓰는
    너는 누구니

    작은 꽃잎에 앉아
    너를 차갑게 하는
    새하얀 눈꽃이
    아름답다 못해
    나는 밉구나 정말 밉구나
    ☆★☆★☆★☆★☆★☆★☆★☆★☆★☆★☆★☆★
    《10》
    눈감으면

    김지순

    눈감으면
    볼 수 없을 것 같아

    눈감으면
    더 멀어질 것 같아

    손바닥만한 가슴에 채워진 사랑
    가슴이 시려 옵니다.
    ☆★☆★☆★☆★☆★☆★☆★☆★☆★☆★☆★☆★
    《11》
    마음을 나누는 일

    김지순

    나누며 산다는 것은
    세상 속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까

    나누며 산다는 것은
    누군가의 눈길이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기꺼이 손을 내미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일은
    보람되고 인간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다

    물질 적으로 도움을 주는 이들
    몸으로 손수 실천하는 이들
    물질도 건강도 허락하지 않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들

    누군가를 돕는다는 일은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일이며
    어떤 행태가 되었든
    자신의 행복을 채움 하는 일이다.
    ☆★☆★☆★☆★☆★☆★☆★☆★☆★☆★☆★☆★
    《12》
    말하고 싶어요

    김지순

    가슴 아린다는 말
    뒤돌아 서면 보고 싶어
    그대 보고픔이 되고 싶다는 말
    바람 편에 보내고 싶어요

    열병처럼
    가슴에 열꽃이 피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고
    그대에게 말하고 싶어요

    답답하고 허전하고
    가슴 너무 아파
    차라리
    그대 그림자가 되고 싶다고

    흘러나오는 노랫말에
    눈시울 젖어드는 밤엔
    그대 창가에 내리는
    어둠이 되겠노라 말하고 싶어요

    ☆★☆★☆★☆★☆★☆★☆★☆★☆★☆★☆★☆★
    《13》
    봄비가 내립니다

    김지순

    상큼한 미소로 다가와
    유혹하던 그대 있었습니다

    서늘한 바람처럼
    한없이 흔들어 놓은 그대 있었습니다

    파란 잎 뾰족하게 내밀며
    제가 봄이에요라고 말하는 그대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좋아하고
    잿빛 하늘을 좋아하고

    신선한 바람을 좋아하는
    그대가 아닌 내가 오늘은 있습니다

    흐린 하늘 너무도 예쁜데
    가슴은 텅 빈 벌판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에 비가 내리는 걸 아는 걸까요
    지금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
    《14》
    추억은 그리움은

    김지순

    어쩜
    그대는
    가슴속 언저리에 피어있는
    소소한 들꽃 같은 그런 거였나 봐요

    생각해보면
    같은 추억 다른 하늘 아래
    그리움 묻은 채 살아왔는지도

    어느 날 그리움은 먼지가되어
    내 어깨 사뿐히 앉아
    작은 통증
    느끼게 합니다

    운명이었어요
    추억을 만나는 일
    가슴속 배경이 되어버린 그리움을 만나는 일
    또 다른 그리움의 시작 일수도 있는 일

    갑자기 그렁그렁 해지는 눈시울
    가을 탓이라고 독감 탓이라고
    가슴 뜨거워지면
    내 마음 안에 더 깊이 자리하는

    추억은
    그리움은
    작은 감동 작은 물결이 됩니다
    ☆★☆★☆★☆★☆★☆★☆★☆★☆★☆★☆★☆★
    《15》
    행복한 동행이길 원합니다

    김지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맞지 않는 발을 맞추며 함께 하는 길
    행복한 동행이길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먼저 배려와 이해심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늘 곁에 있을 거란 생각도 접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원한다면
    그대가 먼저 다가가
    그 사람의 생각 줍기를 해야 합니다

    그대 마음이 선물이 되어
    맞지 않았던 발맞춤이 서로를 이어 주는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이 분명 시작될 겁니다.
    ☆★☆★☆★☆★☆★☆★☆★☆★☆★☆★☆★☆★
    《16》
    가을 밤

    김지순

    하늘의 별이
    가을밤을 울리고 가는 날은

    외로이 슬피 우는
    풀벌레처럼 울고 싶어집니다

    밤하늘의 별이
    조금씩 사라지는 시간이면

    내 고독함을 달래는
    차 한잔에 떨어진 슬픔 들

    까맣게 물든 하늘
    하얘지도록
    긴 시간 속을 헤매고 만다.
    ☆★☆★☆★☆★☆★☆★☆★☆★☆★☆★☆★☆★
    《17》
    가을은

    김지순

    가을은
    가난한 영혼을 깨우며
    지나가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가득가득 빛깔로 채워주는
    그런 계절이기도 합니다

    빈손이면 어떠하고
    가난하면 또 어떠하리
    내 후미진 가슴 뜰안에도
    가득 들어와 호흡하는 계절인걸

    가을은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다가가
    떨어지는 낙엽에서 만나는
    아주 오래된 시 같은 계절인걸

    가을은 그렇게
    가슴 쓸며 지나가는 갈바람에도
    네게로 가서
    안기고 싶은 그런 계절인걸.
    ☆★☆★☆★☆★☆★☆★☆★☆★☆★☆★☆★☆★
    《18》
    그대 추억하나에 아파합니다

    김지순

    가을 바람 등뒤에서
    내 마음 서늘하게 쓸고 갈 때면

    어둠 밟으며
    그대 추억하나에 아파하고

    한 손에 떨어진 낙엽 한잎
    내 서글픈 사랑에 쓸쓸함 더해주면

    바람 앞에 켜 놓은 촛불만냥
    그리움은 녹아 별이 됩니다

    낙엽이 지고
    어둠도 내리고 바람도 붑니다

    바람처럼 스며드는 그리움으로
    내맘 가득 채워주는 날은

    하나 둘 모아둔
    기억들로 많이 아파합니다.
    ☆★☆★☆★☆★☆★☆★☆★☆★☆★☆★☆★☆★
    《19》
    눈물

    김지순

    풀잎에
    반짝이는 것은 이슬

    내 눈에
    반짝이는 것은 눈물

    풀잎을
    흔들고 가는 건 바람

    내 마음
    흔들고 가는 건 사랑.
    ☆★☆★☆★☆★☆★☆★☆★☆★☆★☆★☆★☆★
    《20》
    보고픔을 만들어 주는 이

    김지순

    늘 바라볼 수 없다는 이유로
    그리움을 자극해
    보고픔을 만들어 주는 이가 있습니다

    비가 오면 함께
    그 우산 속에 둘이 되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생각을 깨우고
    내 눈을 빛나게 하고
    내 눈물을 보이게 하는

    떨어지는 낙엽을 볼 때도
    낙엽 위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물방울을 볼 때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때
    미소 짓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잊을수가없습니다
    내 그리움을 자극해
    보고픔을 만들어 주는 이가 있기에.
    ☆★☆★☆★☆★☆★☆★☆★☆★☆★☆★☆★☆★
    《21》
    사랑 도둑

    김지순

    당신 마음 훔치고 싶은 난
    도둑입니다

    당신의 눈빛
    당신의 숨결 가만가만 가져와

    내 마음 밭에 곱게 뿌려
    내 안에 가두고 싶은 너,

    오늘은 당신 영혼까지
    하나 가득 욕심내는

    당신의 마음 도둑
    당신의 사랑 도둑입니다.
    ☆★☆★☆★☆★☆★☆★☆★☆★☆★☆★☆★☆★
    《22》
    숨어 우는 내 사랑도

    김지순

    지평선 끝가지
    낙엽이 떨어져
    내 잠자던 고독을 깨우던 가을아

    눈이 내리고 보니
    지난 기억 속
    가을 타는 소리 스르륵 잠들고

    세상 가득
    하얗게 덧칠한 눈이
    내 마음까지 하얗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얀 눈을 보니
    눈처럼 녹아 내린
    모자란 내 사랑이 슬퍼

    그리움의 잔
    눈물 속에서 출렁이고
    아픔과 이별하고자 눈감아 버립니다

    부족해서 커질 줄 모르는
    내 반쪽 사랑도
    받을 땐 여전히 뜨겁다 하니

    아!
    고독이 날 부르는 시간이면
    숨어 우는 내 사랑도 외출을 한다.
    ☆★☆★☆★☆★☆★☆★☆★☆★☆★☆★☆★☆★
    《23》
    아직도 그대 그리워

    김지순

    그대여
    그대 모든 것들이
    밀려오는 밤이면
    그대가 더 보고 싶어
    내 마음 밭에 쌓아둔
    추억 하나하나에
    가슴 시려옵니다.

    꽃잎 한 겹씩 떨어지듯
    내 마음에 그대도
    이 가을 낙엽 지듯
    우수수 떨어질까
    가슴 더 서러워지면
    창밖 저 먼 곳에서
    반짝이는 별빛이
    나를 위로하고 사라집니다

    그대여
    어느 하늘가에서
    울음 삼킨 목소리로 떨고 계신가요
    그대를 생각하면
    깊어가는 가을 억새꽃처럼
    늘 흔들리고만 계시니
    호젓한 강나루에
    그대 위한 배 한 척 준비해 두고
    그대 마음 마중할까 합니다.
    ☆★☆★☆★☆★☆★☆★☆★☆★☆★☆★☆★☆★
    《24》
    해바라기처럼

    김지순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은
    낭만을 속삭이는 가을을 알리고

    맑고 깨끗한 하늘가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계절 속에 피어난 코스모스와
    하늘바라기 하는 해바라기

    햇살 따사로운 가을날은
    낙엽 지는 거리에서도 행복합니다

    오늘은 하늘바라기 하는 해바라기처럼
    당신을 바라보고

    또한 오늘은 가냘픈 코스모스가 되어
    당신께 흔들리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
    《25》
    혼자만의 시간

    김지순

    지금 흐르는 음악 소리는
    당신이 주는
    사랑의 멜로디입니다

    쓴웃음 짓던 그대 미소와
    조용히 속삭이던 그대 목소리
    그 어디에도 없지만

    혼자여서 느끼는 사랑은
    더 간절하고 애달파
    흐르는 시간에 추억을 내려놓습니다

    나의 눈이
    자꾸만 휴대전화를 쳐다봅니다
    어디선가 나타날 것 같아

    따스한 커피 한목음 입에 넣고
    혼자만의 시간
    사랑하는 그대를 가만히 그려봅니다.
    ☆★☆★☆★☆★☆★☆★☆★☆★☆★☆★☆★☆★
    《26》
    그대 사랑한다 말하지 마오

    김지순

    그대 사랑한다 말하지 마오
    그대 보고 싶다 말하지 마오

    사랑한다는 말도
    보고싶다는 말도 다 아끼어 두오

    가슴에 두었던 말들도
    다 아끼어 두오

    표현하지 않는다 하여
    미워한다 말하지 마오

    사랑한다 말하지 않는다 하여
    사랑을 모른다 말하지 마오

    그대 눈에 눈물 고이면
    내 눈에도 눈물 고인다오

    그대 가슴에 채워진 그리움
    내 가슴에 그대로 채워져 있으니

    그대 먼 곳에 있어도
    죽는 날 까지 잊지 못할

    내 사랑임을 기억해 주오.
    ☆★☆★☆★☆★☆★☆★☆★☆★☆★☆★☆★☆★
    《27》
    그대가 그리워서

    김지순

    그대가 그리워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대가 그리워서 마시는 커피
    여전히 허기지다

    그대가 그리워
    커피를 마신다
    여전히 그대가 그립다

    커피는
    그대를 더 그립게 하여
    그리움의 눈물을 만든다.
    ☆★☆★☆★☆★☆★☆★☆★☆★☆★☆★☆★☆★
    《28》
    그대는 누구십니까

    김지순

    내 하루를 붉게 물들이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가느다란 실바람 타고
    뽀얀 햇살 받으며,
    비좁은 가슴 언저리에 앉아
    빤히 쳐다보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그윽한 국화잎에 떨어진 이슬처럼
    눈물진 목소리로
    여린 마음 하나가득 열어 보이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눈을 물들이고
    내 가슴 물들인 그대는
    먼 길 돌아온 가을입니까.
    ☆★☆★☆★☆★☆★☆★☆★☆★☆★☆★☆★☆★
    《29》
    그대는 반짝이는 별입니다

    김지순

    내 마음안에
    그대는 반짝이는 별입니다

    그대는 아실런지요
    그대에게 가는 길을 몰라

    나는 하늘에 별 하나를
    그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30》
    그대에게 묻고 싶습니다

    김지순

    내 곁에 머물다 흩어지는 건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바람이었어요
    보이지 않았는데도 마음 흔들림에
    낙서를 합니다
    어느 숲에서 불어온 바람이냐고
    사람들은 이상한 바람이라고 말하네요
    슬픈 얼굴을 한 우수광스런 피에로처럼
    죄인이 되었어요
    마음 깊은 곳에 한점 바람이 불었다
    조용히 사라졌는데
    그것 또한 잘못이라 말하면
    나는 나는 어쩌란 말인가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
    이름 없는 들꽃에게 빼앗긴 마음
    바람의 언덕을 지나
    꽃이 바람에게 속삭이듯
    내게 부딪히는 바람의 향기에
    그 향기에 빼앗긴 마음
    사람들은 모릅니다
    사람들은 정녕 내 맘을 모릅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울컥했을 뿐인데
    잠시 멈춰 가을을 느꼈을 뿐인데
    햇살 가득한 날에 눈부셔 하늘을 보았을 뿐인데
    묻고 싶습니다
    나는 정녕 죄인인가요라고
    ☆★☆★☆★☆★☆★☆★☆★☆★☆★☆★☆★☆★
    《31》
    그대의 꽃이 되고픈 날

    김지순

    그대에게 줄
    작은 선물 하나를 고르는 것처럼
    글 쓰는 일은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일과도 같습니다

    받아 주세요 제 사랑을
    눈으로만 표현하기 너무도 힘들어
    입 밖으로 흘려보내려 합니다
    표현할 때 탄생하는
    또 다른 꽃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의 꽃이 활짝 피고 있는 중입니다
    보고 싶습니다
    보고픔의 꽃이 피었습니다

    당신이 흘리는
    그 눈물은 지금 눈물꽃입니다
    당신의 그 슬픈 표정은
    슬픔의 꽃이 피고 있는 중입니다

    그대에게 줄 꽃 한 송이
    그리움이 물들어 한 걸음에 달려가
    그대의 꽃이 되고픈 날
    안개꽃 한 다발 가슴에 안기듯
    환한 웃음으로 웃음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
    《32》
    난 알고 있습니다

    김지순

    나에게 줄 것이 없다며
    아파하며 울먹이는 너란 걸
    난 알고 있습니다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내가 준 슬픔이
    당신의 가슴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상처 난 멍든 가슴까지도 사랑이라 말하며
    나에게 미소로 다가오고 있음을.
    ☆★☆★☆★☆★☆★☆★☆★☆★☆★☆★☆★☆★
    《33》
    사랑이 무엇이길래

    김지순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이 무엇이 간 데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들었다 났다를 반복하게 하는 건지요
    사랑이 무엇이길래
    보고 있음에도 외롭고
    사랑하고 있음에도 그리운
    메말라 있는 사막처럼 갈증에 호소하게 하나요

    사랑은
    행복을 꿈꾸게 하는 마법을
    사랑은
    슬픔 또한 만들어내는 샘물 같은 호수를
    사랑할 때는
    서로 말 못 하는 벙어리가 되어도
    수많은 언어의 눈빛으로 말한다고 하는데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그런 건가 봅니다

    깊은 밤, 밤하늘의 별을 봅니다
    상념에 잠겨도 봅니다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한 미소도 지어봅니다
    사랑은 별들의 강처럼 은하수를 만드는 걸까요
    사랑이란 녀석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 안에서도 고독하게 하고
    사랑 안에서도 쓸쓸한 산책을 하게 만드는
    사랑은 서로를 멀리하는 참 못된 친구 일 때도 있습니다

    어쩜 사랑은
    시한부 인생 같아요
    하늘이 우리를 부르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사랑을 시한부 인생처럼 만들곤 합니다.
    왜 사랑이란 녀석은
    쉽게 왔다가 쉽게 가려 하는 걸까요
    사랑이 무엇이길래
    시대의 흐름처럼 빠르게 물처럼 흐르려고 하는 걸까요.
    ☆★☆★☆★☆★☆★☆★☆★☆★☆★☆★☆★☆★
    《34》
    얼마나 다행이야

    김지순

    너무 메말랐었어
    눈물 없는 마음 외로움 모르는 가슴
    사랑도 다 잃어버린 줄 알았어

    마른 낙엽처럼
    건조해 버린 줄 알았어
    그런데 말이지, 지금 바람이 불어

    건조한 바람이 아닌
    내 가슴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낯선 곳에서 불어온 바람이
    내 심장에 거칠게 부딪히는 느낌
    어느 숲에서 불어온 바람일까?
    ☆★☆★☆★☆★☆★☆★☆★☆★☆★☆★☆★☆★
    《35》
    흔들리는 바람 소리에

    김지순

    지나가던 바람이
    내 마음 흔들었을까

    파르르 가슴이 떨린다

    나를 보지 못했던
    나, 이기에

    슬그머니
    내 마음 보았더니
    가난한 내 모습이 보인다

    내 마음 서랍장에
    갇힌 것들이
    흔들리는 바람 소리에 꿈틀거리며

    세상에 너는 오직 하나뿐이니
    사랑하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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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3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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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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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3514
    135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3510
    13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309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38910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3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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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47214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49913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50013
    126 조미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1.19.49412
    125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66414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69816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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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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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91013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61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93208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8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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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4.07.05.294520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86209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160339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721172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1015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805295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61725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83562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137643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849663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107685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95356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08292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47258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54262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638525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55373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6224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332301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411450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332337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091265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36338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356269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2] 김용호 2005.01.05.6809321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76227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704209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85227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025278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58272
    37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3030232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89282
    35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64257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052303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91317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61341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893320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62288
    29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981348
    28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2427367
    27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2847267
    26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529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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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서정윤 시 모음 26편 김용호 2004.03.12.256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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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211288
    21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58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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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2751213
    18 도종환 시 모음 40편 [1] 김용호 2004.03.12.298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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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229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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