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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애 시 모음 3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5.15. 19:01:53   조회: 294   추천: 3
    여명문학:

    안경애 시 모음 30편
    ☆★☆★☆★☆★☆★☆★☆★☆★☆★☆★☆★☆★
    《1》
    가을

    안경애

    햇빛 저만치
    바람도 하늘도 슬프지 않도록

    가로수길
    나뭇잎 위에서

    알록달록 고운 색
    꽃으로 태어나

    청량 빛 노래하듯
    한잎 한잎 곱게 가을이 번져가니

    외로이
    눈썹에 맺힌 이슬은

    은근히
    가을이 옿오는것을 반기는 눈물인가봐
    ☆★☆★☆★☆★☆★☆★☆★☆★☆★☆★☆★☆★
    《2》
    가을 잎새

    안경애

    외롭고,
    그리고 쓸쓸해도
    가을 바람 탓하지 마세요

    바람이 지나는 길마다
    나뭇잎 한 장 책갈피에 끼워보세요

    그리움 하나 다가와
    마음을 흔들어도
    그렁하니 눈물만 탓하지 마세요

    사랑 하나 간직했다면
    헛되게 산 것만은 아닙니다

    이 가을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마다
    그리워 부르던 가을빛 독백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은
    나뭇잎 곱게 물들어 가을 안부만 묻습니다
    ☆★☆★☆★☆★☆★☆★☆★☆★☆★☆★☆★☆★
    《3》
    가을비 내리는 날

    안경애

    단풍이
    볼그스레 달아오르고

    새벽
    내리는 비처럼

    참 곱게
    뚝뚝 떨어지는데

    또랑 한 감성으로
    낙엽 비마저 젖어들고

    마치
    몸살을 앓듯 몸이 떨린다

    선홍빛 두통
    그리움을 앓는 거야

    그래도
    비가 오니 참 좋다
    ☆★☆★☆★☆★☆★☆★☆★☆★☆★☆★☆★☆★
    《4》
    가을이면 덧나는 사랑

    안경애

    주황색 낙엽송 깔린
    가로수 길을 걷노라면

    사랑, 그리움에
    빨갛게 끓는 감정 한 잎
    가을처럼 날리고

    종일
    울다가
    웃음 번질 때

    예쁜 그림 끌어안아도 좋을
    오래된 사랑 한 묶음
    한 닢씩 알록달록 물들어

    덧나는
    어제의 향기
    ☆★☆★☆★☆★☆★☆★☆★☆★☆★☆★☆★☆★
    《5》
    그대의 향기

    안경애

    그대 생각은
    내 안에 들어와
    그리움에 담기고

    아끼는 만큼
    하염없이 보듬고 싶은 고운 기억이 되고

    당신의 마음 한쪽에
    내가 채워져
    그대가 웃을 수만 있다면

    독한 그리움의 환각마저
    곱게 봄꽃이 되어 피어날 꽃씨가 되어

    수없이
    그대를 생각하며

    그리움 하나, 꽃 눈물 되어
    살포시 주저앉는 추억
    가슴 안쪽까지 참 설렙니다.
    ☆★☆★☆★☆★☆★☆★☆★☆★☆★☆★☆★☆★
    《6》
    그리운 마음

    안경애

    가끔
    미치도록
    보고 싶은 사람

    가슴으로 하는 말
    사랑도 되고
    눈물도 되고

    하,
    젖은 마음으로
    산다는 건 아파요

    조금씩
    욕심이 쌓여

    화난 듯 웃지 않는
    딱딱해진 심장

    마음 다 줘 버렸는데
    추억
    어떻게 지울까요?

    그 옛날
    사랑의 정원을 거닐며
    아프게 하는 사람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슬퍼요

    마음으로만 하는 말
    아주 많이
    보고싶다
    ☆★☆★☆★☆★☆★☆★☆★☆★☆★☆★☆★☆★
    《7》
    그리운이에게

    안경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은
    그대
    보고 싶은 그리움 사랑인가요

    수줍듯
    상냥한 미소로
    내 마음 훔쳐간 사랑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 터치
    그대와의 시간을 안고 위로되는 순간

    배경처럼 깔린
    찻집의 감성 불씨를 일구며
    마음 부풀던 그 봄처럼
    지금도 보고 싶어요.
    ☆★☆★☆★☆★☆★☆★☆★☆★☆★☆★☆★☆★
    《8》
    그리움 한 방울의 고백

    안경애

    나붓나붓 불어오는 바람 따라
    후드득 떨어지는 그리움 한 바가지

    노을빛 사뿐사뿐 밟고
    온몸으로 퍼져
    가슴마다 보고픔 하나로 그립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내 안의 주인은 그대라 간절한 고백

    슬픔의 길을 따라
    수정처럼 눈물 달고 꽃잎에 걸어두면
    속절없는 그리움 하나로 설렙니다
    ☆★☆★☆★☆★☆★☆★☆★☆★☆★☆★☆★☆★
    《9》
    기억이 머문 저편에서

    안경애

    돌아보면 늘 그 자리
    멈추어 서는
    사랑처럼
    햇살만 좋은 날인데
    찰랑거리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흔든다

    기억이 머문 저편에서
    아련해지는
    풍경처럼
    고스란히 향기로 남아
    꼬리를 물던 상념들
    마음으로 쏟아진다

    가끔
    파랗게 돋아나는
    선명한 그리움
    아,
    그 많은 시간을 그리워하듯
    가장 행복했던 날
    뜨겁던 고백 아득히 그립다
    ☆★☆★☆★☆★☆★☆★☆★☆★☆★☆★☆★☆★
    《10》
    꽃바람 부는 날에

    안경애

    화사한 봄과 함께
    연둣빛 이파리에
    알록달록 꽃 잔치 터졌네

    차르르르
    금빛 햇살 내려앉는 자리마다
    눈부신 봄이라고

    바람 손잡고
    야들야들 꽃향기 번져올 때면
    찬란한 꽃 빛 어찌나 곱든지

    하양 빨강
    크게 작게 수놓듯
    세상이 온통 꽃바람인 날

    튤립 꽃대 사이로
    오르락내리락
    노랑나비 날갯짓 큰 봄 데려왔네
    ☆★☆★☆★☆★☆★☆★☆★☆★☆★☆★☆★☆★
    《11》
    낙엽 눈 내리던 날

    안경애

    소슬소슬
    노란 낙엽 눈처럼 내리던 날

    먼 옛날
    새끼손가락 건 약속 그대로
    사랑의 노랫말 쓰다듬으며

    바람 반주에 춤추던
    순박한 언어(言語)로
    화사한 듯 설레던 향기 품어 안고

    코끝이 새큼해
    눈시울 적시며
    하하 호호 웃다 입도 맞춰보며

    알록달록
    발갛게 그리던 추억 사랑
    단풍 고운 가을빛에 눈물처럼 떨어진다

    책갈피 속에
    오래된 꽃잎 하나 미련 담고.
    ☆★☆★☆★☆★☆★☆★☆★☆★☆★☆★☆★☆★
    《12》
    낙엽지는 날에

    안경애

    파란 하늘을 머금고
    단풍잎 한 장 눈으로 만지니
    마음은 붉은 단풍이 되고

    산들바람 따라
    흔들리는 풀꽃 하나 따 마음 두드리니
    몸은 칸나 빛 샐비어처럼 꽃이 되네

    살짝 건들기만 했는데
    발갛게 꽃이 쫓아오고
    살짝 건들기만 했는데
    달큼하게 향기로운 것인가

    오늘처럼
    낙엽 지는 날에
    꽃 같은 고운 빛에
    오랜 그리움 하나 색칠하다 보면

    팔랑 뛰어가는 갈래머리 소녀
    긴 생머리에 예쁜 머리핀 꼽듯
    막 품어올 린 첫사랑 향기 찰랑찰랑

    나무가 놓아버린 바람 앞에서
    들꽃 한 송이 꺾어
    산국화 향기 듬뿍 적셔
    가슴속에 매달아두고 싶다.
    ☆★☆★☆★☆★☆★☆★☆★☆★☆★☆★☆★☆★
    《13》
    다시 만난 그리움

    안경애

    장독대 너머로
    하얀 망초꽃 더미

    꽃으로 피어난
    순수애드뇨

    꽃잎에
    달려오는 바람 그리움 애드뇨

    하늘 향해 꽃잎 흔드는
    꽃바람이 그리움이라면

    그것이
    너를 또 한 번
    보고 싶게 하는 끌림이라네

    임을 못 잊어
    임 그리는 손짓

    망초꽃이
    임의 이름이 드뇨

    그저 잠시
    축축해진 마음에
    그리움 묻혀 사는 이
    그대의 뜰 안에 모란빛으로 붉도다
    ☆★☆★☆★☆★☆★☆★☆★☆★☆★☆★☆★☆★
    《14》
    또 사랑하겠지만

    안경애

    지독한 두통 위에 찍힌
    싫지 않은 외로움

    여린 감성 큰 소리로
    생각이 나서
    네 생각이 나서

    거리마다
    분명 너와 함께 걸었던 길인데
    왜, 낯선 것일까
    매 순간(瞬間),
    사랑을 기억하는
    가슴에 간직한 담담한 눈물

    새삼스레
    어쩌지 못해
    자연스럽게
    지난 사랑을 손잡고
    낡은 심장으로 파고드는가?
    ☆★☆★☆★☆★☆★☆★☆★☆★☆★☆★☆★☆★
    《15》
    봄꽃 피는 날

    안경애

    사분 사분
    봄비에 연둣빛 짙어져
    양지 뜸 담장 아래
    갓 맑은 풀꽃 꽃무늬
    때깔도 고와라

    포근한 햇살 받으며
    찰랑찰랑 바람에 날리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감탄사 절로 나오는
    눈웃음 어여쁘게
    꽃잎 속 향기도 춤추나니

    봉긋봉긋 물오른
    자목련 키에서 시작한 눈길은
    발그레한 풋사랑처럼

    마당 가득
    톡 톡 터트린 풀꽃에 안겨
    올해도 찾아온 벗들과 재회에
    은발의 그녀 웃고 있네
    ☆★☆★☆★☆★☆★☆★☆★☆★☆★☆★☆★☆★
    《16》
    산국화

    안경애

    늦은 가을날
    월미산 산책로에서
    만난 쑥부쟁이

    바람 불면
    바다 파도 소리 장단에
    가을을 노래하듯 춤추며

    무서리 견디고
    곱디곱게
    보랏빛 얼굴로 웃는 너

    나도
    환하게 웃으며
    뜨겁게 푸르던
    청춘에 포개는 그리운 그 날

    지금이라도
    망각의 마음 하나
    수줍은 듯 피어 볼거나

    내 야윈 가슴에
    서리 내린 머리 너처럼 간들거리며
    풍선을 든 아이가 되어
    ☆★☆★☆★☆★☆★☆★☆★☆★☆★☆★☆★☆★
    《17》
    순백의 사랑 꽃

    안경애

    하얀 눈송이 날리는 날은
    그대처럼
    기대고픈 낮은 언덕에

    혹시나
    임 올까 봐 설레는 맘
    눈꽃으로 피어나

    비밀까지 그려진
    그 날의 고백 앞에
    눈 속을 뛰어다니던
    따듯한 밀어 꽃 피울 때

    하얗게 하얗게
    수줍던 감성
    내리는 꽃잎만큼 보고 싶어요.
    ☆★☆★☆★☆★☆★☆★☆★☆★☆★☆★☆★☆★
    《18》
    슬픈 詩

    안경애

    낡은 서랍 안에서
    아스라이 기다리던 손 편지처럼

    내 마음 안에
    연지 빛 고운 그리움이 살지요

    매일
    얼굴보고 전화하며

    귀엽고 깜찍하게
    뛰어들던 행복

    한 페이지의 추억
    가슴 시린 멍에로 끌며

    그렁그렁 묻어나는 기억 속으로
    멀어져간 그대의 모습

    토닥이고 누르지만
    외로이 치뜬 눈물의 점화

    쓸쓸히
    독한 통증으로 울먹이네요
    ☆★☆★☆★☆★☆★☆★☆★☆★☆★☆★☆★☆★
    《19》
    아련한 연민으로

    안경애

    때로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한 방울 한 방울
    아련한 추억 한 장 그리며
    남아있는 눈물로 마음 젖고 싶습니다

    어떤 말도 의미 없이
    아련한 연민으로 그리움이 넘칠때

    기분 좋게
    가라앉지 않는 울렁증을 견디며
    내 몸에 행복했던
    따스한 밀어를 꽂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고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사랑 앞에서
    가끔 한번씩
    흠뻑 빠져들던 심장의 목소리

    더 오래 아득하여도 좋습니다
    더 오래 고독하여도 좋습니다
    ☆★☆★☆★☆★☆★☆★☆★☆★☆★☆★☆★☆★
    《20》
    어느 가을의 당신께

    안경애

    아스라이 저무는 노을 속에
    몇 년 전
    그 가을날의 향기 매달면

    그대와
    뜨거웠던 사랑
    하나씩 부르고

    심쿵한
    그대를 달아매고
    마냥 좋기만 했던 곳으로 가는지

    손을 잡고
    오래도록 달곰한
    마음 하나, 사랑 하나 인체

    여기저기
    환하게
    웃고 있는 그대 얼굴 따라

    모여든
    추억이, 그리움이, 사랑이
    활짝 핀 꽃이 되어 이쁘다는


    질리지도 않는
    시나브로 꽃, 바람

    어쩌면
    가을이 가져다준 선물일 거야
    나에게로 당신에게로

    심쿵한 : 심장이 쿵쿵한
    ☆★☆★☆★☆★☆★☆★☆★☆★☆★☆★☆★☆★
    《21》
    어느 날 문득

    안경애

    어느 날 문득

    곱게
    단풍이 물든 나무 밑에서
    까닭 없이 서럽고

    멍하니
    순교하는 낙엽을 따라
    무작정 따라가고 싶은 허기

    새삼 인제 와서
    호들갑들 떨어 대는
    옭아맨
    날지 못하는 이야기

    연약한 눈물 사이로
    떼를 쓰고 있는지도 몰라

    꼭 붙잡고 늘어지는
    멍멍한
    묵언이면 어떠하리

    짧은 인생
    기쁘게 살자
    행복하게 살자
    ☆★☆★☆★☆★☆★☆★☆★☆★☆★☆★☆★☆★
    《22》
    어느 날의 외로움

    안경애

    내쉬는 고백마다

    푸른 잎
    붉은 잎에
    글썽이던 청춘 가슴에 안기어

    하염없이
    듣고
    들어도
    또 듣고픈 속마음 따라

    품고 품은
    황홀한 순간 다정히
    가슴을 채우던 말

    수줍은 듯
    그리운 듯
    울먹이는 언어

    사.랑.해. 라고 쓴다
    ☆★☆★☆★☆★☆★☆★☆★☆★☆★☆★☆★☆★
    《23》
    참 쓸쓸한 사랑

    안경애

    아무 준비도 없이
    들꽃 같던 사랑이 지나가면
    상처가 너무 아파서 눈물방울 떨구고

    어느 사이
    미열(微熱)로 가득한 슬픔 끝에
    연꽃 지난 온 바람이 불 듯

    시나브로
    세상은 그리움으로 번져
    참 쓸쓸해도 아름다운 것

    추억의 그 시간
    그저, 무심히 비워 내면
    먼 훗날
    어떤 이름의 사랑으로 우린 피어날까

    애가 타는 그 이름
    눈물 고여
    하염없이 지는 사랑아
    ☆★☆★☆★☆★☆★☆★☆★☆★☆★☆★☆★☆★
    《24》
    첫눈 넌

    안경애

    첫눈 넌
    만인의 연인

    꼭,
    청춘이 아니어도
    누구나 설레는 순수

    그냥
    약속이 없어도
    손꼽아 기다려지는 기쁨의 향기야
    ☆★☆★☆★☆★☆★☆★☆★☆★☆★☆★☆★☆★
    《25》
    청춘은 꽃처럼

    안경애

    모질게도
    거칠었던 삶도 아니건만

    담담하게
    장미꽃 푸름을 뽐내던 자리
    가만히 내려놓고

    방황하듯
    흰 머리칼 세어가던 번뇌

    나이 탓일까?
    덧없는 세월 탓일까?

    무심한 일상에
    더 높이, 깊게 근심만 늘어
    토라진 설움이 숨통을 죄듯

    설레던 가슴 위로
    나의 청춘도 지고 있나 봐
    슬픈 눈동자에
    꽃 한 송이 떨어지네!
    ☆★☆★☆★☆★☆★☆★☆★☆★☆★☆★☆★☆★
    《26》
    풀빛 그리움

    안경애

    햇살이 번진
    풀빛 물 드는 창가에 기대면

    하루는 풀벌레로 울고
    하루는 풀꽃으로 웃고
    외로운 가슴끼리 쪽박 질하듯

    용암처럼 끓어올랐던
    숙성된 사랑이야기

    바람결에
    들꽃 같은 웃음이
    영산홍 빛 심지에 붉게 타오른다


    그럴까요
    ☆★☆★☆★☆★☆★☆★☆★☆★☆★☆★☆★☆★
    《27》
    풍경(風景)

    안경애

    풀물 바른
    제비꽃, 냉이꽃 민들레
    하늘하늘 춤을 추네

    녹두 빛 아래 엎드려
    노란 흰나비 빨리 오라
    살랑살랑 봄바람 맞네

    사 달랑 사 달랑
    풀 귀얄,
    보얀 봄 길을 찾아 문안 나왔느뇨

    한껏
    생생한 풍경(風景)을 수(繡) 놓은 언덕
    경쾌(輕快)롭다.
    ☆★☆★☆★☆★☆★☆★☆★☆★☆★☆★☆★☆★
    《28》
    하늘 고운 어느 날

    안경애

    밤새 저릿저릿
    두근대던 푸른 자맥질
    사뿐사뿐 내려와 심장에서
    마음껏 날개 편 감청색 파문 스미듯

    참으로 아름다웠던
    아삭아삭 깨물던 동심
    아득한 별처럼
    살갑게 안겨드는 그에게
    눈물샘으로 터지듯

    하늘 고운 어느 날
    짙고 향기로운 입맞춤 한 다발
    너그러운 바람 품에 안겨
    쪽빛 하늘, 흰 구름 담긴 고백

    먼 날 그 여정(旅程) 고운 설렘은
    추억 쌈지에 싸두고
    세상 무엇과도 바꾸기 싫은
    나의 귀한 보물입니다
    ☆★☆★☆★☆★☆★☆★☆★☆★☆★☆★☆★☆★
    《29》
    혼자 마시는 커피

    안경애

    커피 잔에
    그리움을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매일,
    아침마다
    사르르 번지는 행복한 사색
    내게는 참으로 행복입니다

    갓 내린 커피 한 모금
    목젖을 타기 전
    매일,
    아침마다
    입안에 맴도는 감미로운 사색
    핑크빛 마음 너무나 달콤합니다

    잔이 다 비어가도록
    은은한 커피의 향기처럼
    다붓다붓 샘솟던 싱그런 저울질
    함초롬 꽃으로 피어
    김 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마음을 웃게 합니다.
    ☆★☆★☆★☆★☆★☆★☆★☆★☆★☆★☆★☆★
    《30》
    혼자 부르는 노래

    안경애

    오늘처럼
    눈이 부시게 볕이 좋은 날에는

    젊은 풀빛에
    그리움 하나 펼쳐 놓고
    붉은 눈물, 물들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수시로 돌아가는 싱싱한 풀꽃에 앉아
    여전히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 너무 힘겨워

    무릎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도
    추억의 페이지를 따라
    부러울 것 없던 시절을 즐기고 싶습니다

    먼 옛날
    부서진 그리움의 퍼즐을 맞추는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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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63518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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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6324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3628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8143
    116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06355
    115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505103
    114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281203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60107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816303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736176
    110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88271
    109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622172
    108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827302
    107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53183
    106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331196
    105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88183
    104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87331
    103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65236
    102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443247
    101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87334
    100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550320
    99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66492
    98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60224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96134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065170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419136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70225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28194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19132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225274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64105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26244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000186
    87 선미숙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10.07.1038163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67210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92171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48154
    83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004154
    82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906139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57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90208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83204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47357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21247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024129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296316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031189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41172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73313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34180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292320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85331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59231
    67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4.07.05.2935204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81209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129339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716172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90515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98295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48725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77562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125643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837663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102685
    56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90356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104292
    54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41256
    53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50262
    52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625524
    51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51373
    50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5524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323301
    48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404450
    47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329337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084265
    45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33338
    44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354269
    43 김소월 시 모음 31편 [2] 김용호 2005.01.05.6802321
    42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71227
    41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700209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80227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014277
    38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56272
    37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3020232
    36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84282
    35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61257
    34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046303
    33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88317
    32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57341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880320
    30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58288
    29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97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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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284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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