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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화시모음 7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9.02.17. 23:20:26   조회: 150   추천: 3
    여명문학:

    정연화시모음 75편
    ☆★☆★☆★☆★☆★☆★☆★☆★☆★☆★☆★☆★
    《1》
    10월에는

    정연화

    코발트빛 가을 하늘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눈부신 가을 햇살처럼
    따뜻한 가슴이고 싶습니다

    10월에는

    길섶에 핀 들국화처럼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아련한 그리움 하나 품고 싶습니다

    10월에는

    단 한사람 누군가 있어
    잠 못 이루는 밤이어도

    가을
    가을 때문이겠거니 생각하겠습니다
    ☆★☆★☆★☆★☆★☆★☆★☆★☆★☆★☆★☆★
    《2》
    가슴속에 담긴 소설

    정연화

    어디에다 써야 할까

    페이지가 너무 많아
    어디에도
    쓸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냥 돌아서서
    그리움이라고 쓴다

    떨리는 마음 한켠에……
    ☆★☆★☆★☆★☆★☆★☆★☆★☆★☆★☆★☆★
    《3》
    가을

    정연화

    어제 밤에는
    선선한 바람 불었어요

    쏟아져 내리는
    밤하늘의 별들도
    가을을 품은듯
    유난히 밝게 반짝였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느다란
    풀벌레 소리 또한
    가을밤의 정취였구요

    한줄의 시를 쓰고자
    밤하늘을 보고있다가
    풀벌레 소리에
    눈감고 귀 기울이다가

    나도 몰래 스르르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발아래 놓인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기고서……
    ☆★☆★☆★☆★☆★☆★☆★☆★☆★☆★☆★☆★
    《4》
    가을 속을 걸어요

    정연화

    가을하늘이 너무나
    맑고 높고 청명합니다
    이런 날 목적지 없이
    그냥 가을길을 걸어요

    걷다보면 계절에 마음이
    물들어 가겠지요
    누구라도 어디든
    무작정 떠나고 싶은 계절

    꼭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가을은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그림같은 풍경이 될것입니다

    가을은
    가을 그 자체만으로도
    영혼이 자유로워 질 테니까요

    가을속을 걸어요
    가을속에 머무는 동안은
    사람도 들꽃도
    가슴에 품은 생각도
    다 아름다워 지리라 여겨집니다
    ☆★☆★☆★☆★☆★☆★☆★☆★☆★☆★☆★☆★
    《5》
    가을 이야기

    정연화

    가을에는 온 가슴을 연다

    코발트빛 하늘을 담고
    뭉게구름도 담고
    옷깃 스치는 바람도 담고

    들꽃위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을 담고
    가만히 가을꽃도 담고

    그리고
    가을이기에 차오르는
    지독한 그리움을 담으려고
    ☆★☆★☆★☆★☆★☆★☆★☆★☆★☆★☆★☆★
    《6》
    가을 향기

    정연화

    낮동안 내리쬐는 햇볕이
    아직은 뜨거워서
    손가리개를 하지만

    극성이던 더위는
    어느 새 한 풀 꺾였고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속에는
    가을 향기가 묻어납니다

    나뭇잎의 살랑거림도
    철이 든 듯 온화해졌으며
    하늘의 뭉게구름도
    왠지 가을스러움을 주는군요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가을 향기 그대를
    맞이할 꿈에
    여심은 벌써
    설레이는 마음이 되어
    그렇게 가을속에 서 있습니다
    ☆★☆★☆★☆★☆★☆★☆★☆★☆★☆★☆★☆★
    《7》
    가을빛 닮은 사랑

    정연화

    향기 너무 짙은
    색 진한 사랑말고
    잔잔하고 은은한
    가을빛 닮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눈이 너무 부셔
    눈을 감아야 하는 사랑말고
    나뭇잎이
    갈 빛으로 채색되듯
    마음을 물들이는
    가을빛 닮은 사랑이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에

    사랑이……
    그대가……

    나란히 손잡고
    내 품에 안겨왔으면 좋겠습니다
    ☆★☆★☆★☆★☆★☆★☆★☆★☆★☆★☆★☆★
    《8》
    겨울 여자

    정연화

    차갑게 식은 커피를
    조용히 내려다 보며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여자

    눈 내리는 날에
    오히려
    손과 마음이 더 따뜻한 여자

    겨울에 태어난 여자
    겨울에 이별한 여자
    겨울을 사랑하는 여자

    겨울에
    외로움을 가장 많이 타는 여자

    그 여자 겨울 여자
    ☆★☆★☆★☆★☆★☆★☆★☆★☆★☆★☆★☆★
    《9》
    고운님의 하루에

    정연화

    나의 하루를
    곱게 물들이고 싶다

    뻐꾸기 울음소리
    산골의 아침을 열고
    노오란 꽃 피워
    봄을 알렸던 산수유

    이젠 어여쁜 열매
    주렁주렁 매달았네

    계곡의 물소리에
    앵두 산딸기
    빨갛게 익어가고

    잎새에 스치는
    초록향기
    가슴에
    꼭 보듬고 살아가는

    고운님의
    싱그러운 하루에
    나의 하루를
    곱게 물들이고 싶다.
    ☆★☆★☆★☆★☆★☆★☆★☆★☆★☆★☆★☆★
    《10》
    그 마음

    정연화

    소중하게 받을게요
    향기 담아
    고이접어 놓겠어요

    아무도 모르게
    가슴속에 넣어놓고

    밤하늘의 은하수
    눈부시게 내리는 날

    떨리는 가슴으로
    살포시 펼쳐보겠어요

    하늘엔 별들이
    반짝반짝 빛날테지요
    ☆★☆★☆★☆★☆★☆★☆★☆★☆★☆★☆★☆★
    《11》
    그 사람 당신이예요

    정연화

    그사람
    당신이예요
    보고싶고
    그리워서
    늘 가슴이 아려오는 사람
    그사람 당신이예요

    모습 떠오르지 않는
    신기루 같은 그대지만
    아는건 아무것도 없는
    당신이지만
    내 마음속의 그사람
    당신이예요

    볼 수 없는 곳
    눈빛 닿을수 없는
    아득히 먼곳에 있는 사람
    그사람 당신이예요

    그래서 이토록
    아픈 그리움만
    안겨주는 사람
    그사람 당신이예요

    밤하늘의 별빛에게
    내 마음 띄워 전하고픈
    오직 한사람 그대
    그사람 당신이예요
    ☆★☆★☆★☆★☆★☆★☆★☆★☆★☆★☆★☆★
    《12》
    그냥 잊어라 합니다

    정연화

    사랑이라는 말을
    이별이라는 말을
    언제 우리가 했었던가요

    하늘의 뭉게구름과
    풀섶의 들꽃을 보며
    아쉬운 마음에
    그들에게 물어봅니다

    가던길 유유히 흐를 뿐
    바람에게 몸짓만 내줄 뿐
    그냥 잊어라 합니다

    잊을수 있겠는지요
    지울 수 있겠는지요
    진정 그럴수 있겠는지요

    하지만……잊어라 합니다

    그냥 잊어라 합니다
    ☆★☆★☆★☆★☆★☆★☆★☆★☆★☆★☆★☆★
    《13》
    그대 꿈속에서 만나요

    정연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둘이 하나 될수 없는 사랑

    어떻게 하면 만날수 있을까
    기도하는 날들이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이 오고
    또 그렇게 가을이 가고

    진정 그대를
    못 보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오늘밤엔 꿈을 꾸겠습니다
    꿈속에서나마 꼭 다녀가십시오
    그대 꿈속에서 만나요
    ☆★☆★☆★☆★☆★☆★☆★☆★☆★☆★☆★☆★
    《14》
    그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연화

    어제는 멍하니 창가에 앉아
    가을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보고 있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르더군요

    비에 젖은 초목들의 모습도
    내 마음을 보는 듯
    어쩐지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가끔씩 밀려오는 그리움과
    뜻 모를 공허함의 실체와
    울컥하는 가슴의 요동이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센티함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닌 것 같습니다
    가을 때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대 때문에 이 가을이
    한 여자를 눈물 글썽이게 합니다
    ☆★☆★☆★☆★☆★☆★☆★☆★☆★☆★☆★☆★
    《15》
    그대 미안합니다

    정연화

    그대 미안합니다
    그냥 많이 미안합니다

    그대 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나를 아느냐 물어 오지만
    벙어리가 된듯
    말을 못합니다

    가슴은 말 하라 하지만
    머리가 아직은 아니라고

    먼훗날 그대 심장의
    불꽃같은 사랑이 식거든
    말 하라 합니다

    보라빛 그리움이
    연분홍 설레임이
    한줄기
    바람되어 소풍 가는 날

    나를 아느냐
    또다시 물어온다면
    그때는 말 하리다

    그대를 진정으로
    그리워하고 사랑했노라고

    그대 가슴에
    새겨진 멍울 벌 받을게요

    그대 지금은 미안합니다
    ☆★☆★☆★☆★☆★☆★☆★☆★☆★☆★☆★☆★
    《16》
    그대가 선물입니다

    정연화

    가을타고 오신 당신
    바라만 보아도 좋은당신
    그대가 선물입니다

    눈부신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꽃단풍

    그 단풍보다 붉게 물든
    가슴속 사랑
    곱게 전하고픈 사람이
    그대입니다

    생각할수록
    가슴 설레이게 하는
    그리운 당신은
    선물처럼 오신 그대입니다
    ☆★☆★☆★☆★☆★☆★☆★☆★☆★☆★☆★☆★
    《17》
    그대는 알고 계신가요

    정연화

    아침에 일어나면
    내 첫 마음
    오롯이 그대인줄
    그대는 알고 계신가요

    모닝커피 한 잔의
    시간에도
    그대 모습
    떠올리고 있는 나
    그대는 알고 계신가요

    창밖에 서성이는
    아련한 영상이
    그대일것만 같아
    내 마음 떨려옴을
    그대는 알고 계신가요

    이런 내 마음
    그대는 알고 계신가요
    ☆★☆★☆★☆★☆★☆★☆★☆★☆★☆★☆★☆★
    《18》
    그대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정연화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 그대지만
    글 한 줄의 인연만으로도
    느낌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정다감한 분이라는 거
    소탈한 분이라는 거
    계절의 변화를
    마음에 담을 줄 아시는 분이라는 거

    아무리 마음 아파도
    상대방이 불편해 할까봐
    속마음 드러내지 않는 분이라는 거

    때로는 가끔 외로움에
    풀섶의 들꽃에게라도
    말 건네고 싶어하는 분이라는 거

    그런 그대를 이젠
    조금 더 가까이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
    《19》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정연화

    마음이 구름 위를 걷습니다
    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구름 위에
    마음을 실은채
    스치는 바람의 향기를 맡습니다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길섶 한켠에 하얀 들꽃이
    무리 지어 피어있습니다
    진주를 흩뿌려 놓은 듯
    눈이 부시게 빛이 납니다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앞서거니 뒷 서거니
    노랑나비 한 마리
    나풀나풀 길을 함께 합니다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가슴에 그리움을 안고
    소녀 같은 설레임을 안고
    사뿐사뿐 걸음을 떼어놓습니다
    ☆★☆★☆★☆★☆★☆★☆★☆★☆★☆★☆★☆★
    《20》
    그대에게 보냅니다

    정연화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비의 서정을
    그대에게 보냅니다

    잔잔한 가슴 안에
    파문 일며 안겨오는
    가을밤의 운치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흐르는 음악의 선율과
    그윽한 커피 향기를
    그대에게 보냅니다

    은은하게 물든 사랑을
    가을빛 그리움에 담아
    이 밤 그대에게 보냅니다
    ☆★☆★☆★☆★☆★☆★☆★☆★☆★☆★☆★☆★
    《21》
    그렇게 살고 싶다

    정연화

    바람이 쉬어 가는 곳

    새벽 산책 길
    산새들의 지저귐에
    아침이 상쾌한 곳

    이슬 머금은
    풀섶의 들꽃이 미소 주는 곳

    한적한 시골에
    자그마한
    예쁜집 하나 지어 살고 싶다

    텃밭에 상추 가꾸고
    시냇물에 발 담그며

    그렇게 살고 싶다

    오고가는 계절의 변화와
    가슴으로 내리는 밤비에
    몸살을 앓을지도 모르지만

    진달래의 여린 미소
    설레이는 봄도 찾아 올테니

    그렇게 살고 싶다
    ☆★☆★☆★☆★☆★☆★☆★☆★☆★☆★☆★☆★
    《22》
    그리움만 쌓이겠지요

    정연화

    잊는다 말하고
    지금껏
    잊지못하고 있음은

    아직도 내 가슴에
    그대가
    앉아있기 때문입니다

    안녕이라 말하며
    슬픈 이별을 했어도

    그대는
    아직도 그 자리에서
    한 발자욱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
    내 가슴에
    그리움으로 앉았습니다

    잊는다
    잊어야지
    헤아릴 수 없이 말했지만

    정말로 훌쩍 가겠다 말해오면
    못 잊어
    또다시 그리움만 쌓이겠지요
    ☆★☆★☆★☆★☆★☆★☆★☆★☆★☆★☆★☆★
    《23》
    그립고 그립던 사람

    정연화

    가을비 추적추적
    흐느끼듯 내리는 날
    그립고 그립던 사람

    한때 사랑했던 사람
    한때 못 잊어
    가슴앓이 했던 사람

    가을비에 나뭇잎이 젖고
    아픈 가슴이 젖어 들고
    가을 들꽃에 빗물이 어리고

    뜨겁게 고인 눈물은……

    가을비가 데리고 온
    슬픈 연가

    또다시
    그 날의 그립고 그립던 사람
    ☆★☆★☆★☆★☆★☆★☆★☆★☆★☆★☆★☆★
    《24》
    그립기만 한 당신입니다

    정연화

    안을 수 없는 당신
    바람인줄 알았는데
    그리움이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갈
    바람인 줄 알았는데
    지독한
    그리움이었습니다

    이제는
    안을 수 도
    보낼 수도 없는 사람

    못잊어
    가슴 한켠에 묻어야 할
    그립기만 한 당신입니다
    ☆★☆★☆★☆★☆★☆★☆★☆★☆★☆★☆★☆★
    《25》
    기다림

    정연화

    이렇게 애타는 마음
    그대는 아시나요
    모르시나요
    알고도 모른척 딴곳을 보시나요

    어제밤 창밖에
    달빛이 하얗게 내렸지요

    그 달빛을 보는순간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별빛은 또 왜 그렇게
    아름답게 반짝이던지

    오늘밤 달빛 맑게 비추거든
    은하수 별빛 동화처럼 흐르거든

    그대 내 창가에 다녀가 주실래요
    ☆★☆★☆★☆★☆★☆★☆★☆★☆★☆★☆★☆★
    《26》
    꽃단풍 그대

    정연화

    내 마음
    철없이 설레일 때

    꽃단풍 그대는
    서늘한 찬바람에
    몸 아파
    가슴앓이 했군요

    노랗게 아리다
    붉게 토해낸 가슴

    눈 속에 담을게요
    마음으로 보듬을게요
    깊이 더 오래
    가슴속에 간직하겠어요
    ☆★☆★☆★☆★☆★☆★☆★☆★☆★☆★☆★☆★
    《27》
    나와 같은 그대

    정연화

    잡히지도 않으면서
    보고 있는 모든 풍경이
    마음만 쓸쓸하게 하는
    눈물나도록 이상한 계절

    산과 들과
    그리고 허허로운 가슴에
    홍단풍 붉게 타 오르면

    나와 같은 그대
    살포시 다가와 내 손 잡아줘요
    ☆★☆★☆★☆★☆★☆★☆★☆★☆★☆★☆★☆★
    《28》
    내 안에 있는 당신

    정연화

    멀리 그 어디에 있든
    항상 내 안에 있는 당신

    가슴 깊이 그리움
    쌓이는 날은
    흔들리는 잎새가 되었다가

    안개비 내리는 날엔
    길섶 한 모퉁이
    이름모를 들꽃으로

    가끔은……

    뜻 모를 의미로 다가와서
    바람처럼 머물다
    내 맘 흔들고 가는 당신

    떠나 보낼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는
    길고 긴 그리움의 시간들

    오늘도 그대는
    내 마음 안에 들어있는
    그리운 당신입니다
    ☆★☆★☆★☆★☆★☆★☆★☆★☆★☆★☆★☆★
    《29》
    너무 궁금하니까요

    정연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나이는 몇살인지
    키는 또 얼마인지……

    전체적인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궁금하니까요
    ☆★☆★☆★☆★☆★☆★☆★☆★☆★☆★☆★☆★
    《30》
    능소화 연정

    정연화

    얼마나 긴 세월을
    흐느끼다 기다리다
    꽃이 되었을까?

    아니 오시는 님
    못잊어 줄기마다
    붉은 꽃잎 피웠네

    그리움에 시린
    아련한 몸짓
    애처로이
    담장타고 흘러라

    혹여 님 오시려나
    눈물로 지새운
    가슴앓이 나날들

    님이시여
    지나시는 길
    능소화 만나거든

    고운 눈길 담은
    따뜻한 마음으로
    한번 안아주고 가옵소서
    ☆★☆★☆★☆★☆★☆★☆★☆★☆★☆★☆★☆★
    《31》
    당신의 여자예요

    정연화

    내리는 가을비에
    쓸쓸함을 느끼는 여자

    흐르는 슬픈 음악에
    마음 우울해 하는 여자

    커피를 사랑하는 여자
    들꽃과 친구가 된 여자

    그 여자를 안아주세요
    그 여자를 지켜주세요

    당신의 여자예요
    ☆★☆★☆★☆★☆★☆★☆★☆★☆★☆★☆★☆★
    《32》
    당신이 떠난 빈자리

    정연화

    잠시 비운 자리이지만
    아주 떠난것 마냥 허전합니다

    기다려지고
    애가 타는 마음에
    하루에도 몇번을
    할일없이 서성거립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생각하니 이상합니다

    있을때는 잘 몰랐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냥 무덤덤했었지요

    이 도시가 쓸쓸하고
    마음 안 전체가 텅 빈 것처럼
    허허롭기 그지없습니다

    당신 떠난 빈자리에
    가을바람 하나 옷깃을 스쳐갑니다
    ☆★☆★☆★☆★☆★☆★☆★☆★☆★☆★☆★☆★
    《33》
    마음의 문

    정연화

    아직도 마음의 문을 닫고 사시나요
    감추고 숨길것이 왜 그렇게 많아요
    속시원히 털어놓으면 될것을
    가두어 놓으면 너무 무겁지 않나요

    숨이 막힐것처럼 보여서
    내 마음이 다 답답해요
    이젠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을 믿고 속마음 드러내봐요

    사람들께 기대어 봐요
    다 좋은 사람들이예요
    털어놓고 나면 가슴이 후련해 질겁니다

    응원할게요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거예요
    사람들 속에 서 있는
    그대를 비추는 햇살이
    오늘따라 얼마나 화사하고 예쁜가 좀 봐요
    ☆★☆★☆★☆★☆★☆★☆★☆★☆★☆★☆★☆★
    《34》
    마음이 먼저인 사랑

    정연화

    서로 마주 본다고
    다 사랑일까요
    진정한 사랑일까요

    활활 타 오르는
    불꽃같은 사랑말고
    음악처럼 흐르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가슴깊이 스며드는
    잔잔한 사랑이면 좋겠어요

    먼곳에 있더라도
    마음향기가 천리를 날아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온유하여

    다정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마음이 먼저인
    진실한 그대와 나이고 싶어요
    ☆★☆★☆★☆★☆★☆★☆★☆★☆★☆★☆★☆★
    《35》
    바람으로 오신다면

    정연화

    어디선가 바람 불어와
    내 찻잔 앞에 머물면

    그 바람 님인줄 알고
    가서 덥석 안길 것입니다

    그러다 바람이라면
    흩어져 날리는
    한갓되이 바람이라면

    나 또한 스치는
    바람되어
    그리운이의 가슴을
    두드리고 갈것입니다

    가을은 또 그렇게
    그리움을
    데리고 오려나 봅니다
    ☆★☆★☆★☆★☆★☆★☆★☆★☆★☆★☆★☆★
    《36》
    봄처럼 오실 그대를 위해

    정연화

    바람 한줄기와
    구름 한점과
    포근하게 스미는 공기에
    마음의 앞가슴 풀어헤칩니다

    앞다투어 피어낼 꽃들과
    초목들의 기척에
    마음의 귀 활짝 열어봅니다

    봄처럼 오실 그대를 위해

    그대처럼 오실 새 봄을 위해
    ☆★☆★☆★☆★☆★☆★☆★☆★☆★☆★☆★☆★
    《37》
    부부

    정연화

    당신과 나 우리 서로
    남남으로 만나서
    하나되어 부부가 되었고

    두 눈에 눈물 흘리지 않게
    해 주겠다며
    손가락 걸고 약속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뜻대로 잘 안 돼
    약속 못 지키고 고생시켰다며

    뒷모습 보이고
    쓸쓸한 모습으로
    돈벌러 나가던 당신

    그 모습 차마 못보고
    마음 짠해져 울먹였습니다

    가슴에 멍 같은 눈물 맺히던 그 날……
    ☆★☆★☆★☆★☆★☆★☆★☆★☆★☆★☆★☆★
    《38》
    비밀

    정연화

    살포시 곁에 왔어요
    그래서
    가슴에만 담으려구요

    아무도 눈치 못채게
    꼭 안고 있을거예요

    바람도 꽃망울도
    눈부신 햇살도
    못본척
    눈감아 주리라 생각해요

    그러나
    그대는 알아야지요

    밤하늘의 맑은 은하수
    쏟아질듯
    그대에게 내리거든

    내 비밀이라 생각해줘요
    ☆★☆★☆★☆★☆★☆★☆★☆★☆★☆★☆★☆★
    《39》
    사랑 때문인가 봅니다

    정연화

    못견디게 더운 날에도
    가끔씩 불어오는 솔바람에
    가슴 가득 시원함을 느끼고

    답답한 느낌의 불편함도
    여름이니까라는 이해심이
    나도 모르게 생기는건
    아마도 누군가를 향한
    설레이는 마음이지 싶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유연함
    느긋해지는 마음의 여유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누군가를 향한
    가슴속 사랑 때문인가 봅니다
    ☆★☆★☆★☆★☆★☆★☆★☆★☆★☆★☆★☆★
    《40》
    사랑 참 어렵다

    정연화

    한사람을
    가슴안에 둔다는 것
    사람이 사람에게
    좋은감정을 가진다는 것

    눈빛을 느껴야 하고
    마음이 통해야 하고

    그러다 용기내어
    고백의 시간을 가져야 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기까지는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를
    얼마나 반복해야 하는지

    그러나
    돌아올 대답이 두려워
    가슴만 앓다가 돌아서는……

    사랑 참 어렵다
    ☆★☆★☆★☆★☆★☆★☆★☆★☆★☆★☆★☆★
    《41》
    사랑을 고백해요

    정연화

    언제부턴가
    차츰 좋아진 그대
    그대만 떠올리면
    가슴이 뛰어요

    안그런척 애써
    다른곳을 보고있어도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뛰어요

    이 마음
    그대에게 말할게요
    사랑을 고백해요
    ☆★☆★☆★☆★☆★☆★☆★☆★☆★☆★☆★☆★
    《42》
    사랑인가 봅니다

    정연화

    창가를 비추는 아침 햇살처럼
    투명한 화사함을 주는 사람

    마음을 먼저 보여주는 사람
    그 순수함에
    가슴이 봄처럼 따뜻할것 같은 사람

    일상속의 기쁜 이야기와
    드러낼수 없는 속마음을
    문자로 빼곡히 전하고 싶은 사람

    그랬을때
    마주보고 이야기 한것처럼
    장문의 글을 정성껏 보내오는 사람

    내가 아프면
    자신이 아픈듯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아파하는 사람

    봄에는 향기실은 봄바람으로
    여름에는 신록의 싱그러움으로
    가을에는 조금은 센치한 모습으로
    겨울에는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으로

    그렇게 일년 열두달을
    설레임을 품고
    계절이 되어 다가오는 한 사람

    사랑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니 사랑인가 봅니다
    ☆★☆★☆★☆★☆★☆★☆★☆★☆★☆★☆★☆★
    《43》
    사랑해요

    정연화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사랑해도 되냐고
    물어보셨지요

    사랑하는 이 마음
    어쩌면 좋으냐고
    물어보셨지요

    사랑하면 안되냐고
    다시 한번 더
    물어보셨지요

    바보처럼
    망설이고 있는 사이

    바보처럼 떠나셨어요

    사랑해요
    ☆★☆★☆★☆★☆★☆★☆★☆★☆★☆★☆★☆★
    《44》
    새해에는

    정연화

    좋은 일은 가슴에 담고
    슬픈일은 기억에서 지워요

    너무 돈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조금 더 있으면
    나누면서 살아가도록 해요
    국수 한그릇 값이라도
    내가 낼수 있으니
    베푸는 마음에 행복하답니다

    화와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니
    마음 비우고 웃으며 살아요
    한걸음 물러서서
    상대방 마음이 되어보니
    이해 못할일도 없더라구요

    가정에서
    직장에서
    이웃 사이에서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자신을 무대로
    주연도 있고 조연도 있고
    설레임이 있는 아름다운 인생

    지난해를 잘 살았듯이
    올 한해도 우리 잘 살아요

    건강하고
    행복하고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하루로……
    ☆★☆★☆★☆★☆★☆★☆★☆★☆★☆★☆★☆★
    《45》
    소중한 인연

    정연화

    너와 나의 인연은
    우연으로 시작되어
    서로에게 필연이 되었다

    누가 먼저 손짓 했는지
    누가 먼저 눈빛 보냈는지
    한 순간 마음을 보았던것 같아
    우리의 인연에 감사해

    인연이란 가꾸어 가는것
    필연이라고 해도
    소홀히 하다보면
    한갓 스치는 인연이 되리라

    소중하게 다가와
    우리 곁을 지키는 인연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도
    항상 함께 하는 인연이기를……
    ☆★☆★☆★☆★☆★☆★☆★☆★☆★☆★☆★☆★
    《46》
    수선화

    정연화

    노오란 그 꽃잎에
    사연 있나봐
    내맘이 이리도 아린걸 보면

    바람도 비켜가네

    꽃잎 떨려와 시릴까봐
    꽃잎 흔들려 아플까봐

    가만히 바라보다
    가까이 다가선다

    꽃을 내 안에 넣어본다
    수선화에 이슬이 맺힌다
    ☆★☆★☆★☆★☆★☆★☆★☆★☆★☆★☆★☆★
    《47》
    스치는 인연과 필연

    정연화

    삶의 여정에서
    중년은 지금껏
    얼마만큼의
    인연을 만났을까요?

    그리고 그들 인연중
    스치는 인연은
    무엇이었으며
    놓지 못할
    필연은 또 얼마만큼 일까요?

    문득 이 시각
    마음속 깊은곳에 박혀
    서성거리고 있는
    멍울같은 인연 하나

    그 인연은
    스쳐갈 인연일까
    필연일까를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
    《48》
    시월의 마지막 날

    정연화

    오늘은 늘 그래왔듯이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어떤 의미라도 두고 싶은 날

    사랑은 물론이고
    이별마저도 낭만일것 같은 날

    시월의 마지막날에

    동성이든
    이성이든
    이런 카톡 편지를
    받고 싶고 보내고 싶다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
    저녁에 차 한 잔 하자''
    ☆★☆★☆★☆★☆★☆★☆★☆★☆★☆★☆★☆★
    《49》
    어떤 그리움

    정연화

    조용히
    작은 몸짓으로

    살며시 가슴속에
    스며든
    따뜻한 마음 하나

    설레임으로
    기다림으로

    하루
    이틀
    사흘……

    온 가슴 채우고도
    눈빛인사 너무 멀어

    또다시
    가슴 언저리
    어떤 그리움만 쌓입니다
    ☆★☆★☆★☆★☆★☆★☆★☆★☆★☆★☆★☆★
    《50》
    언제부터 였을까

    정연화

    언제였을까?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날이……

    언제부터 였을까?

    너를 내 가슴안에
    넣어놓고 사모한 날이……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마음만 한없이 설레었을 뿐

    그동안 놓쳤던
    바람과 하늘과 구름과
    들꽃 그리고 너

    오늘 또렷이 바라보았다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하다

    너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나
    ☆★☆★☆★☆★☆★☆★☆★☆★☆★☆★☆★☆★
    《51》
    연민

    정연화

    애틋해요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무어라 딱히
    말할순 없지만
    스며드는 생각들이 그래요

    커피 한잔의 시간도
    일상속의 바쁜 시간도

    창 밖의 나뭇잎 떨리는
    그 사소한 모습 하나까지도……
    ☆★☆★☆★☆★☆★☆★☆★☆★☆★☆★☆★☆★
    《52》
    연인이 아니어도

    정연화

    이 가을에
    연인처럼 걸어봐요
    코스모스 꽃길을……

    한적한 시골길
    하늘하늘 코스모스가
    그대를 보고
    또 나를 보고
    가만히 웃어 줄것만 같아요

    둘이 손 꼭 잡고 걷는 꽃길
    가끔씩 마주보고
    수줍은 미소 짓는다면

    어느듯 연인이 된듯
    가슴이 떨려 올것만 같습니다

    우리 연인처럼 걸어 봐요
    연인이 아니어도 이 가을에……
    ☆★☆★☆★☆★☆★☆★☆★☆★☆★☆★☆★☆★
    《53》
    외로운 여자

    정연화

    빗소리에 흐느끼는 바다

    겨울바다는
    외로움에
    서러움에
    부서지는 파도에 아프다

    그 바다만큼
    고독에
    몸부림치는 외로운 영혼

    겨울 찬비 내리는 밤이
    두렵고 무서워
    분재처럼 앉았다고 한다

    얼마나 아팠으면
    분재처럼 앉았다고 할까

    찡 해 오는 콧등 시려와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녀의 깊은 마음속을
    내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지

    외로운 사람아

    우도의 여인아

    밤새도록 내리는
    빗소리에
    그대 생각으로
    나 또한 하얀밤을 새웠다
    ☆★☆★☆★☆★☆★☆★☆★☆★☆★☆★☆★☆★
    《54》
    용기 내 볼게요

    정연화

    화사한 느낌이 오는데
    용기가 없어 고백 못해요

    세월은 가는데
    가만있을 수만은 없는데
    마음 퇴색될까 두려운데
    용기가 없어서 고백 못해요

    그러나 용기 내 볼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상쾌한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주는 날

    바람 편에 마음 띄워 보낼게요
    ☆★☆★☆★☆★☆★☆★☆★☆★☆★☆★☆★☆★
    《55》
    우리는 아름다운 중년

    정연화

    계절이 얼마만큼 스쳐가고
    강산은 또 몇번이나 바뀌었을까요?

    세월은 그렇게도 바삐 흘러
    수많은 사연을 등에 업고
    우리들을 불혹을 지나 지천명
    중년의 자리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이곳까지
    참으로 정신없이
    달려온것 같군요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연인을 만나 사랑했었고
    결혼했었고
    첫아이를 얻었을때의 기쁨등

    기뻤던일
    슬펐던일
    가슴안에 빼곡히 들어있는
    이 모두를 정녕 지울수가 없기에
    눈감는 그날까지 간직할테지요

    불같던 성질 죽었다고
    자존심마저 죽은건 아닙니다
    적당히 다스릴줄도 알고
    포용할줄도 아는
    잔잔한 가슴을 가진게지요

    안하던 칭찬도
    멋쩍은듯 가끔씩 하고
    중년의 아줌마
    중년의 아저씨
    어느정도 나이살도 보기좋은걸요
    적당히 여유있고 품위도 있습니다

    아둥바둥 그렇게도 살았어요
    아이와 남편이 내 전부인줄 알고
    그들만을 위해 헌신한 세월이었지요

    우리들 중년
    친구와 이런저런 지난얘기
    도란도란 나누며
    오랜시간 함께해도 좋은
    커피한잔의 여유로움도 있습니다

    차 한잔 하자고
    밥한끼 같이 먹자고
    내가 먼저 카톡문자 보낼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오는 계절을
    가는 계절을
    눈으로 가슴으로
    포근히 감싸 안을줄도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운 중년입니다
    ☆★☆★☆★☆★☆★☆★☆★☆★☆★☆★☆★☆★
    《56》
    이제 그만 날 잊어요

    정연화

    꿈을 꾸었었나 봐요
    이제 그만 날 지워요
    이제 그만 날 떠나요
    스쳐간 바람이었어요

    한참을 걸어와서
    왔던길 뒤돌아보니

    환희로 물들었던 그 길은
    안개 속 꿈길이었어요

    들꽃이 피어 있고
    새들이 노래하고
    그대의 환영이 어렸고

    하지만 꿈길이었어요
    그대는 강건너
    먼곳에 있는 신기루였어요

    이제 그만 날 잊어요
    ☆★☆★☆★☆★☆★☆★☆★☆★☆★☆★☆★☆★
    《57》
    잊혀지지 않는 그대

    정연화

    보내고 그리워할 거면서
    그리움에 힘겨워 할거면서
    왜 이별을 해야만 했는지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한사람으로 이어집니다
    한사람으로 엇갈립니다

    잊지도 못할 거면서
    서성거리는 마음이면서
    왜 쉽게 이별의 말을 했을까

    이별의 그림자가
    아직 떠나지 않아
    언제나 그립고 보고싶은
    잊혀지지 않는 그대입니다
    ☆★☆★☆★☆★☆★☆★☆★☆★☆★☆★☆★☆★
    《58》
    잊혀진 여인

    정연화

    오늘 이렇듯 마음이
    허허로운 걸 보니
    아마도 그대가 나를
    까맣게 잊은 것 같습니다

    뜸하게 오던 문자마저
    뚝 끊긴걸 보니
    아무래도
    그대가 날 가슴에서
    영영 지운 것 같습니다

    안색은 창백해지고
    커피는 싸늘하게 식어가고

    흐르는 시간 속에 쓸쓸히
    잊혀진 여인이 되어
    창 밖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
    《59》
    중년 여인 가을을 앓다

    정연화

    코발트빛 하늘을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면
    왠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바람에 옷자락만 날려도
    영혼에 구멍이 난듯
    오스스 한기를 느끼게 되고

    누군가 이름만 불러줘도
    여인은 떨리는 가슴이 됩니다

    깊게 드리워진 그리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슴앓이

    가을이면 앓는 병에
    두눈가득
    알수없는 슬픈 눈물 고이고

    중년 여인의 가을은
    또 그렇게
    가슴속 회오리 되어 깊어만 갑니다
    ☆★☆★☆★☆★☆★☆★☆★☆★☆★☆★☆★☆★
    《60》
    중년의 가슴

    정연화

    만추의 계절에 서서
    산과들의 나뭇잎이
    붉게 타듯
    중년의 가슴도 타 오릅니다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혹여 어떻게 들릴까
    가슴에 상처는 아닐까
    괜스레 걱정부터 앞서고

    내 생각보다는 상대의
    입장부터 챙기며 살아가는 중년

    마음속에 있는 말 숨기고
    다 말하지 못해
    중년에 앓는병도 찾아왔지만
    바쁘게 산것이 약이었지요

    중년의 세월을 살지만
    사랑앞에서는
    아직도 가슴이 뜨겁고

    중년에 찾아온 사랑
    한사람을 마음속에 품고서도
    사랑앞에 무모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삭일줄 아는 의지도 있습니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과 잎새를 보며
    뜻모를 눈물로
    흔들리는 가슴이 되기도 하고

    사랑해도 될까요? 라는 빈말에도
    소년 소녀처럼 가슴이 뜁니다

    평온한 가정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살아가는 중년

    연로하신 부모님의 자식으로
    남편과 아내의 배우자로
    자녀의 부모로

    나이 들어 가면서
    애정을 보내야만 하는
    형제간의 정도

    이 모두를 아우르며
    살아야 하는 중년이기에
    어깨는 늘 무겁고

    그 무게만큼 중년의 가슴에
    고독하나 스며드는 늦가을입니다

    그런 중년을 응원하며
    우리들 중년의 탁자위에
    마음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 놓고 갑니다
    ☆★☆★☆★☆★☆★☆★☆★☆★☆★☆★☆★☆★
    《61》
    중년의 가슴에 부는 바람

    정연화

    강바람도 아니고 산바람도 아닌
    무어라 어떻게 말하지 못하는
    바람 하나가 스치듯 지나갑니다

    그 바람은 형체가 없으니
    눈으로 볼 수도
    인사를 할 수도
    손으로 잡을 수도 없습니다

    다만 스치는 순간
    얼마나 큰 울림이었을까를
    조용히 생각해 보게됩니다

    이리도 가슴이 떨리는걸 보면
    아마도 그 바람
    여운이 너무나도 컸나봅니다

    중년의 가슴에 불어온 바람이
    진정 몹쓸 그리움이 아니기를

    가슴 시리도록 아픈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멍에가 아니기를

    스치듯 훌쩍 떠나갔지만
    중년의 가슴은
    그 바람 아련히 기억하고 있음을……
    ☆★☆★☆★☆★☆★☆★☆★☆★☆★☆★☆★☆★
    《62》
    중년의 로맨스

    정연화

    중년이라는 팍팍한 삶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오는 동안에
    지금껏 가슴속 허허로움
    하나 없이 살아온 사람 있을까?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첫사랑 같은 설레임
    아니, 그 옛날 첫사랑보다
    더 떨려오는 가슴속 울림
    중년의 로맨스

    봄 햇살 같은 따뜻함을……
    그 애틋한 눈빛을……
    마음으로 곱게 받아놓고서도
    가슴속의 연정으로
    쉽게 화답할 수 없음은

    평생을 함께 하자 맹세한
    인연과의 숙명이기에
    의리이기에
    깨트림을 두려워해
    마음 닫고
    절제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중년에 찾아온 고운 인연
    모른 척 놓치고 싶지 않지만
    인연의 한계는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내려놓기 힘든 마음자락
    바람에 실어 날려보냅니다

    갈등했던 수많은 시간들로
    뒤척이며 잠 못 이루었어도
    그동안의 시간을 행복이라 여기며
    그리움이라는 꼬리표만
    하나 더 추가하려 합니다
    그리워하는 것이 죄만 아니라면...

    찬바람 불어도 봄은 오겠지요
    사랑 없어도 봄은 오겠지요
    진달래가 피고
    개나리가 피고
    벚꽃또한 흐드러지게 피겠지요

    아……바람이여!

    제발 이젠
    두 번 다시 날 흔들지 마라
    입술 꼭 깨물고 맹세하나니
    조용히 살며시 지나가다오

    봄바람 살랑이며 불어오는 날

    스치는 그 봄바람이 또다시
    잔잔한 가슴에 이는 폭풍이 아니기를……
    ☆★☆★☆★☆★☆★☆★☆★☆★☆★☆★☆★☆★
    《63》
    중년의 신비한 멋스러움

    정연화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그 꽃을 보면서
    그냥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 건넬줄 알며

    스치는 바람 한줄기에도
    계절의 향기를
    맡을줄 아는 사람

    깊어가는 가을날
    보도 블럭 위의
    노란 은행잎을 바라보며

    설레임으로 센티해져
    무작정 그 길을
    걸어보고 싶어하는 사람

    가정을 아낄줄 알고 사랑하며
    그 울타리 안에서
    편안해 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연인같은 친구의 만남에
    미세한 가슴의
    떨림도 보일줄 아는 사람

    이 모두를 아우르는
    신비로운 중년의 멋스러움

    그 신비한 멋스러움에
    살며시 동행하고픈
    또 한 사람의 중년입니다
    ☆★☆★☆★☆★☆★☆★☆★☆★☆★☆★☆★☆★
    《64》
    중년이 되고 보니

    정연화

    사람이 그립다
    따뜻함이 그립다
    외로움이 깊어진다
    왠지 가을이 더 가을스럽다

    지나는 길
    길섶의 이슬 머금은
    파르르 꽃잎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아침 인사를 한다
    들꽃은 중년과 참 많이 닮았다

    어디론가 혼자 훌쩍
    떠나고는 싶지만
    청춘 같은 용기가 이젠 없다
    걸핏하면 눈물이 난다

    방황하는 길 고양이를
    손짓하여 불러 앉히니
    금새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중년이 되고보니
    이해 못할 일도 없다
    용서 못할 일도 없다
    그 옛날의 상처도
    밤을 새며 앓았던 가슴앓이도……

    세월은 흐른다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중년이 되고 보니
    한 잔의 커피에서도
    은은한 가을꽃 향기가 난다
    중년의 연륜만큼 향기롭다

    조용히 창밖을 응시한다
    가을이
    잔잔한 가슴안에 들어와
    한줄기 회오리 파문을 일으킨다

    살며시 눈을 감는다
    ☆★☆★☆★☆★☆★☆★☆★☆★☆★☆★☆★☆★
    《65》
    중년이라는 이름의 선물

    정연화

    애써 담으려 하지 않아요
    애써 꾸미려고도 않지요
    하지만 저만치 하늘가에
    눈길 주고 있으면
    일곱빛깔의 무지개가 뜹니다

    중년은
    마시는 커피한잔에도
    영혼의 향기가 스며들고
    입술을 타고 흐르는 언어에도
    듣기편한 잔잔함이 묻어납니다

    붉게 핀 목백일홍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풍경에 심신이 물드는것 같아요

    사람이 곁에 있습니다
    자연 또한 숨을 쉬지요

    조경수에 대롱대롱 매달린
    앙증맞은 수박을 보고
    예쁘다고 귀엽다고
    소녀처럼 호들갑스럽게
    사람들을 불러 모을줄도 압니다

    ''이리 와서 수박 좀 보세요''
    자연의 신기함에
    한참을 허리굽혀
    수박을 보고 있는 중년

    중년이라는 이름이 주는
    세월의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
    《66》
    지워지지 않는 이름

    정연화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 또렷해 지는 이름
    그 이름 석자에
    지독한 가슴앓이 그리움만……

    추억속을 맴도는 그 이름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잊자 잊어버리자
    모질게 마음 먹어도
    잊혀지지 않는 그 이름

    가을비 내리는 밤
    창가에 서서
    그 이름 빗방울에 새겨 봅니다

    가을이 데리고 온
    바람같은 또 하나의 그리움
    ☆★☆★☆★☆★☆★☆★☆★☆★☆★☆★☆★☆★
    《67》
    참 서글픈 일

    정연화

    누군가로부터
    잊혀진다는 것

    누군가를
    하얗게 잊어 간다는 것

    참 서글픈 일

    삶이라는 여정에서

    만남과 헤어짐이
    한갓되이 스치는 바람같네
    ☆★☆★☆★☆★☆★☆★☆★☆★☆★☆★☆★☆★
    《68》
    커피 한 잔의 여유

    정연화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는
    가을날 오후
    커피 한 잔을 마주 합니다

    창밖의 익어 가는 풍경
    가을빛을 바라보며
    은은한 커피 향에 취해
    잔잔한 그리움을 마십니다

    혼자서 마시는 커피

    계절의 상념도
    시간 속의 시련도
    내 안의 아픔도
    모두 내려놓는 시간

    오직 나만의 시간

    커피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
    ☆★☆★☆★☆★☆★☆★☆★☆★☆★☆★☆★☆★
    《69》
    하얀 달빛

    정연화

    너를 보는데
    왜 내 마음이 쿵 내려앉지?
    모를 일이다

    볼도 시리고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린데

    너를 이렇게 보고 있는 이유

    모를 일이다
    알 수가 없다

    그냥 이라면 믿어주겠니?
    ☆★☆★☆★☆★☆★☆★☆★☆★☆★☆★☆★☆★
    《70》
    한 눈 팔고 다녔다

    정연화

    그 누가
    그 무엇이
    빨리 오라 재촉하든 말든

    길을 가다가 들꽃을 만나면
    물오른 나뭇가지에
    여리디 여린 잎눈이 피면

    눈맞추고 가느라
    느릿 느릿 한 눈 팔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일년이 훌쩍 가버렸네

    그래도 올 한 해 잘 살았다
    ☆★☆★☆★☆★☆★☆★☆★☆★☆★☆★☆★☆★
    《71》
    한사람 그대

    정연화

    어느 햇살 따사로운 봄날
    풀섶의 들꽃이
    살며시 미소지을 때
    그대가 내 곁에 왔습니다

    산자락의 진달래가
    온 마음을
    연분홍으로 물들여 갈 즈음
    그대가 나를 보고 웃었습니다

    봄비가 꽃잎을 적시며
    보슬보슬
    운치 있게 내리던 어느 날
    그대의 심장 소리를 들었습니다

    연두 빛으로 물든
    잎새의 몸짓이
    너무도 눈부셔
    두눈 꼭 감고 앉아 있을 때
    그대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살포시 온 한 사람 그대
    그대가 지금은
    가을빛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
    《72》
    한해를 보내며

    정연화

    모두들 열심히 사셨습니다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두루두루 대인관계에 있어서

    후회되는 일도 있겠지요
    서운한 일도 있겠지요

    좀더 잘 하고 살걸
    조금만 참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겠지요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
    말 한마디에
    웃고 울고
    화내고 상처받고
    또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러면서 사는게 인생입니다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이루지 못한 소망 있으시다면
    새해에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더욱 예쁘게 잘 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73》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정연화

    꽃물결 이루던 봄은
    봄바람 불어와
    소녀처럼 설레었고

    무더웠던 여름은
    청춘같은
    녹색의 싱그러움이 좋았다

    단풍산 붉으니
    그리움에
    가슴까지 타 올랐고

    이제 차가운 겨울은
    하얗게 여백을 남기며
    마음 비우라 재촉한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지난 일년을 뒤돌아보니
    기쁜 일 슬픈 일
    참 사연 많은 날들이었다
    ☆★☆★☆★☆★☆★☆★☆★☆★☆★☆★☆★☆★
    《74》
    할말이 남았는데

    정연화

    들어나 주지
    듣고나 가지
    홀연히 가셨나요

    이런게 아닌데
    이건 아닌데
    이럴 순 없습니다

    그렇게 바삐
    꼭 떠나야 했나요
    남은 사람 힘들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
    《55》
    홍매화

    정연화

    사무치는 그리움
    지울길이 없는데

    홍매화는
    저 혼자
    어여삐도 피었어라

    가슴속 그리움은
    끝이 없는데

    저 홀로 봄인듯

    붉은 꽃잎
    파르르
    봄바람을 품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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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14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44610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4807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51412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979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4026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4486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40215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3459
    151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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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18220
    121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63224
    120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63221
    119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2924
    118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1526
    117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6642
    116 이필종 시모음 21편 김용호2016.12.13.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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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58224
    93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15193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102131
    91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201271
    90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52104
    89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15243
    88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84184
    87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908159
    86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53209
    85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79170
    84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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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900138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46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81208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7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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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00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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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17179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26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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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45230
    67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907203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75209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0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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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90295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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