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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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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영 글 모음 8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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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5.24. 16:30:25 조회: 369 추천: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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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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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시 모음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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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
김상영
뭉게구름
남해 바람에 잠들고
내 고향
노봉산에 추억을 담는다.
상념에 젖으면
그 높푸른 하늘
황금 들녘이 춤추고
청송에 묻힌 초가
하얀 박꽃
우물가의 여인네
내 고향이 그립다.
☆★☆★☆★☆★☆★☆★☆★☆★☆★☆★☆★☆★
《2》
그리움
김상영
산에도 들에도
꽃들은 피네
봄에도 가을에도
꽃들은 피네
꽃들이 필 때면
오실줄 믿었는데
꽃들이 지고
또 지는데
그님은
아직도 아니 오시네
☆★☆★☆★☆★☆★☆★☆★☆★☆★☆★☆★☆★
《3》
그리움 2
김상영
봄 향기에
심은 사랑
무지개 빛처럼
피었다 지는 노을은
그리움만 더한다
떠난 님 그리워
두견새 술픈데
오늘도 바람은
꽃잎만 스친다.
☆★☆★☆★☆★☆★☆★☆★☆★☆★☆★☆★☆★
《4》
밤비
김상영
주적 주적
고요함을 적신다.
어느덧 서린
몸과 마음에
아련한 어제가
오고 또 간다.
☆★☆★☆★☆★☆★☆★☆★☆★☆★☆★☆★☆★
《5》
송풍(松風)
김상영
소나무 사이에
부는 바람
달은 넝쿨사이에
숨어 있고
길게 토한 숨은
안위를 찾으며
청순한
모습을 그려본다
☆★☆★☆★☆★☆★☆★☆★☆★☆★☆★☆★☆★
《6》
이별
김상영
어느 여인
찾아와 물으면
멀리 떠났다고
전해주오
아무말
없드냐고 물으면
가만히 고개만
끄덕여주오
그 여인 눈에
눈물고이면
그도 눈물 고였다고
전해주오
☆★☆★☆★☆★☆★☆★☆★☆★☆★☆★☆★☆★
《7》
장야(長夜)
김상영
달빛이
조용스레 흐른다
낙엽처럼
오늘도 떨어져갔다
이 밤도 깊어지고
가을도 깊어간다
멀리 걸린 달이
착잡하고 허전함을
더한다
☆★☆★☆★☆★☆★☆★☆★☆★☆★☆★☆★☆★
《8》
추상(追想)
김상영
세월이 흐르고
연륜도 쌓인다
유년이 그립다
이슬이 찬 서리로
변하는 백로에
앞 뒷산의
알밤들이
초가지붕의
박꽃이
평화롭고 한가로운
나의 고향
그때가
그립고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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