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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배 시 모음 38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25. 16:13:41   조회: 299   추천: 10
    여명문학:

    김영베 시 모음 38편
    ☆★☆★☆★☆★☆★☆★☆★☆★☆★☆★☆★☆★
    《1》
    가슴 아픈 사랑

    김영배

    가라앉은 잿빛 하늘 아래 막힌 가슴을 비우며
    삶의 무상함을 느끼며 피어오르는 그리움
    눈물이 가슴을 적시고 자르지도 뗄 수도 없이
    멍한 기다림에 존재감조차 허공을 맴돈다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에 미움도 아픔도
    괴로움따라 모퉁이를 돌 때마다 따라 돌며
    작은 파문 속에 숨어들어 닫혀 버렸던 마음
    그대 향한 그리움의 바람 되어 애타게 부른다

    보고 있어도 눈을 감아도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워하고 있는 애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
    나를 비춰주던 불빛이 하나둘 사그라지며
    추억이라는 쓸쓸한 그림자로 홀로 남겨진다.
    ☆★☆★☆★☆★☆★☆★☆★☆★☆★☆★☆★☆★
    《2》
    겨울바람

    김영배

    겨울바람 따라
    밀려오는 그리움
    환상으로 보이는 당신 모습
    반가운 마음에 눈을 떴을 때
    보이지 않는 당신
    나는 울었다

    난간의 끝자락을 잡고
    파도의 숲에서 울고 있다

    당신
    나 좀 안아주면 안 될까

    깊어만 가는 겨울공기 싸늘한 바람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기에
    다 이루지 못한 삶의 숙제 뒤로한 채
    하늘만 쳐다보며 긴 한숨 꺽 삼킨다.
    ☆★☆★☆★☆★☆★☆★☆★☆★☆★☆★☆★☆★
    《3》
    겨울비는 내리는데

    김영배

    넘겨놓고 받아놓고 벌써 1년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바랐는지
    알 수가 없네

    준다고 마지못해 받았더니만
    돌아온 건 쓰라린 아픔뿐
    상처받은 임들과 같이 울고 있다

    할 말조차 입 다물게 하는
    배려 없는 당신이기에
    눈물 훔치고 있다

    갈무리도 가시지 않은 동트기 전
    가로등도 두 눈 멀뚱히 떠 있고
    푸근함 속에 겨울비는 내리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갈 곳조차 알 수 없는 나는
    홀로 외롭게 방황하고 있다.
    ☆★☆★☆★☆★☆★☆★☆★☆★☆★☆★☆★☆★
    《4》
    그리운 사람

    김영배

    하얀빛으로 눈이 부시게 밝은 아침
    신선한 맑은 공기와 창밖의 작은 세상이
    내 시야를 맑게 만들고 있다

    사랑의 전주가 되어 부르는 그리움
    하얀 꽃송이들이 편안함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수줍은 듯 조그만 미소
    어둠 속에서만 보았던 외로움과 그리움
    햇살이 비치는 듯 마음이 따뜻해진다

    하늘을 쳐다봐도 그리운 사람
    또다시 환희로 가득 찬 사랑을 꿈꾼다.
    ☆★☆★☆★☆★☆★☆★☆★☆★☆★☆★☆★☆★
    《5》
    그리움을 밤하늘에 띄운다

    김영배

    천지를 검게 만드는 어둠의 적요함
    밤하늘별을 세는 수만큼
    그리움으로 물든 가슴

    무지갯빛으로 떠오르는 사람
    영롱한 별빛처럼 반짝이는 사람
    사금파리의 무지개를 바라보는
    상상할 수 없는
    모든 느낌의 숨어 있는 그리움

    한 발자국씩 다가오는 네 모습
    너의 가슴에 들어가고
    너의 가슴에 들어있었으면 싶다

    그리움과 함께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
    바람결에 띄우고 구름 편에 띄운다

    하늘 휘돌아 흐르는 바람
    세상을 꿈꾸는 장미의 비밀스러운 욕망처럼
    보고파서 그리워서 허공에 대고 불러 본다.
    ☆★☆★☆★☆★☆★☆★☆★☆★☆★☆★☆★☆★
    《6》
    그리움의 흔적

    김영배

    밤새 뒤척이던 흔적을
    창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뚜렷이 남은 기억 한 토막 없이
    말없이 지우고 있다

    영혼까지 사랑해도
    늘 아쉬운 그리움이 되어
    가슴에 품고 사는 하얀 그리움
    아직 전하지 못한 고백들만
    흔적으로 남겨 놓는다

    그대에게 향하는 이 그림자
    머무르는 바람이 되고
    말없이 내 품으로 안겨 오는
    당신의 가슴속에서 나는 유영한다.
    ☆★☆★☆★☆★☆★☆★☆★☆★☆★☆★☆★☆★
    《7》
    끝이 없는 삶

    김영배

    어디쯤에서 끝을 보일런지도 알 수 없는 바다
    모래가 하얗게 순수한 자태로 펼쳐져 있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다 향기
    발아래 깔린 젖은 모래밭에 발 도장을 찍어본다

    마음의 벽을 쌓고 감옥을 만들어 자신을 가두며
    안타까운 모습에 촉촉이 젖은 눈가 가슴에 내려앉고
    어둠이 내린 돌아갈 곳 없는 잿빛 하늘 아래서
    차고 넘치는 진정한 삶의 기쁨도 얻을 수가 없다

    어둠에 익숙해져 버린 작은 불빛에 짙게 드리워지고
    숲에서 마음을 알기나 하는 듯이 춤추며 우는 갈대
    새벽빛 속에 아름답게 떠오르는 해와 철썩이는 바다
    갈매기 소리에 아침해가 눈부시게 다시 떠오르고 있다.
    ☆★☆★☆★☆★☆★☆★☆★☆★☆★☆★☆★☆★
    《8》
    나그네 세월

    김영배

    수많은 예술인과 교분을 쌓았지만
    그저 얻은 것은
    허울 좋은 개살구 허명뿐

    벌써 나이는 고희가 되어 가는데
    명예도 부도
    이루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아무리 큰 고통이 있어도
    결국은 혼자 빈 술잔이나 들고
    마주할 수밖에 없구나
    외롭구나! 외로워

    밤이 끝나고
    두려움도 끝나고
    붙잡고 놓지 못한 세월
    모든 게 끝나기를 기다린다

    때로는 사는 게 죽는 것보다 힘들구나
    ☆★☆★☆★☆★☆★☆★☆★☆★☆★☆★☆★☆★
    《9》
    내 마누라 죽희(竹姬)

    김영배

    오랜 세월을 같이 해온 내 마누라 죽희(竹姬)
    살결이 닿을 때마다 감촉이 강직하고 차가워
    삼베 홑이불 씌워 품으면 가슴이 시원하여
    한 다리 척 걸치고 편하게 잠이 들곤 하였지
    고운 자태로 시집와 중년의 멋진 색을 진여고만
    아파하는 당신을 보니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오

    술 한잔 걸치고 취하여 거칠게 끌어안으면
    질투 아닌 바가지에 바늘같이 날카로운 속살로
    애교섞인 투정으로 살짝살짝 찌르기도 하였지
    갈수록 심해지니 이제 당신도 늙었구려

    자네는 기억하시는가 더운 여름날 저녁
    여인의 절개를 지키며 술 취한 나를 유혹하던 밤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차 지붕 위에 매달려
    그윽한 눈빛 고운 자태를 뽐내며 나를 유혹하였지
    말 한마디 못한 콩까지가 씨여 자네를 안고
    옷도 벗지 못한 채 거침없이 뒹굴었지
    아침에 눈을 뜨니 말없이 내 곁에 누워있었다오

    이제는 늙었구려 여기저기 터지고 째지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릴까 봐 반창고 붙여가며
    그런 내 마누라 죽희(竹姬)를 애처로이 바라보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끌어안고 사랑하고 있다오.
    ☆★☆★☆★☆★☆★☆★☆★☆★☆★☆★☆★☆★
    《10》
    내 마음에 잠드네

    김영배

    허공에 떠도는 마음
    달빛에 띄워 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이
    사랑의 전주가 되어
    부르는 외로움

    나는 바람이 되고
    너는 구름이 되어
    환상으로
    보이는 당신모습
    나는 울었다

    이루지 못한 삶의 숙제
    캄캄한 어둠 속에서
    흐르는 눈물 감추고
    네 얼굴 그려본다
    ☆★☆★☆★☆★☆★☆★☆★☆★☆★☆★☆★☆★
    《11》
    눈물 젖는 땅

    김영배

    마음 속에 찼던 구름에서도 눈물비가 내리고
    헤매던 지친 마음 어둠 속에서 숨을 토해낸다

    흐르는 먹구름 위에 아픔 실어 띄우고
    바람에 흩날리는 향기를 가득히 들여 마셔 본다

    지쳐 힘들게 살아가는 동안 황혼이 저물어 내리고
    영혼은 머물 곳 몰라 거리를 쓸쓸히 방황하고 있다

    눈썹 끝에 수정 같은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고
    눈물에 지워지기를 바랬던 아픔은 더 쌓여만 간다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던 길이 빛이 되어 밝아져도
    차가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고 느낀다

    고개 넘어 향기 전해 오는 소식은 가까이 오는데
    아직도 3월의 산하는 차가움에 몸을 부르르 떤다
    ☆★☆★☆★☆★☆★☆★☆★☆★☆★☆★☆★☆★
    《12》
    몸부림

    김영배

    세상에 마치 나 혼자 버려진 양
    쓸쓸함에 몸부림치는 게
    한두 번이 아니건만
    왜 이리 가슴이 시리고 썰렁한지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에 예민하고
    뜨겁게 반응하는 것에 더 냉정하고
    우울증일까 아니면 외로움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워진다

    내가 아니어도 돌아갈 자리가 있기에
    보고 싶음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이제는 덤덤하고 서글퍼진다.
    ☆★☆★☆★☆★☆★☆★☆★☆★☆★☆★☆★☆★
    《13》
    바람불어 상쾌하고 기분 좋은 날

    김영배

    솟대 기러기는 세월의 흐름 속에 애환을 담고
    모든 풍상을 겪고 겪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며 다시 비상을 꿈꾼다

    사랑 냄새가 그리운 오늘
    얼마나 그 냄새를 간직하고 있는 걸까
    처음엔 보고 싶음이었고
    이젠 사랑으로 가슴에 담는다

    외롭지 않으리라 냄새 속에 푹 절어 살다 가리
    꽃보다 향기로운 당신을 가슴에 심어서일까
    바램 같은 사랑 하나가 내 가슴에 살고 있다

    지쳐가다가도 당신의 미소에 다시 힘이 솟는
    그런 당신이 있기에 행복하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눈물이 한없이 솟구쳐 올라
    땅 밑의 속삭임까지도 벗어 던지고 알몸으로 날고 싶다.

    ☆★☆★☆★☆★☆★☆★☆★☆★☆★☆★☆★☆★
    《14》
    발자국

    김영배

    하염없이 내리는 하얀 눈송이
    매화같이 눈바람 속에
    홀로 핀 서러움 때문이련가
    아픔에서 떨어지는 방울이
    눈물 되어가고 있다

    마음의 끝에 살며시 마음을 다독여 주고
    깊은 상념에 젖어버린 여인의 눈
    한 방울씩 길게 꼬리를 남기며
    아래로 떨어져 간다

    억지로 숨겨야 할 때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
    함박눈을 기다리는 깊어가는 겨울만큼이나
    땅을 적셔 커다란 발자국으로 남겨진다
    ☆★☆★☆★☆★☆★☆★☆★☆★☆★☆★☆★☆★
    《15》
    배 채워진 보름달

    김영배

    뜨거운 커피의 구수한 향에 취해
    어디론가 흘러가 버린 흰 구름 조각하나
    그대 모르게 훔쳐낸 당신의 마음인 것을

    바람에 날려 들은 거친 숨결 소리
    식었던 가슴을 녹이는 곱고 밝은 빛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하얀 불꽃이고 싶다

    어둠이 커다란 날개를 펴고 내려앉으면
    밤하늘 반짝이는 영롱한 별이 되어
    기다림이 사무친 마음속을 비추고

    기다림으로 배 채워진 동그란 그리움
    불 밝히고 지킬 수 있는 달이 되면
    하나둘씩 쌓인 정에 행복이 피어난다

    잔잔한 기쁨과 설렘을 간직한 채
    마음은 팔랑개비가 되어 빙글빙글
    거칠고 소란했던 세상도 포근히 잠이 든다.
    ☆★☆★☆★☆★☆★☆★☆★☆★☆★☆★☆★☆★
    《16》
    불타는 정열

    김영배

    그리움에 잠 못 이루고
    달빛 보며 임 모습 찾는다

    가슴에 가득 채우는 것도
    혼자만의 행복이라 했나

    사랑했기에 그리움만 커지고

    행복으로 만들 수 있다면
    가슴에 차곡차곡 채워리

    사랑을 위한 몸부림
    뜨거운 정열을 불태우리.
    ☆★☆★☆★☆★☆★☆★☆★☆★☆★☆★☆★☆★
    《17》

    사라지는 현실

    김영배

    마지막 남은 단풍잎 하나 마저
    싱그러움을 벗겨 떨구고
    심장박동에 맞추어 벌거벗은 체
    터져 버릴 듯한 욕구를 손에 잡고
    잠재우기 위하여 미친 듯이 흔들었다

    속절없이 가슴 저리는
    마지막 삶의 의식을 치르듯
    흔들고 흔들어도 쉽게 도달하지 못하는
    오르가즘에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지난날 마음속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신비감도 사라진 지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지친 마음 화려했던 시절 추억으로 남긴다

    곱고 고운 하얀 눈꽃으로 변신할 때
    낙엽 지는 아쉬움으로 남는 그리운 계절
    모르고 살았기에 도중 하차한다
    ☆★☆★☆★☆★☆★☆★☆★☆★☆★☆★☆★☆★
    《18》
    설렘 속의 그리움

    김영배

    설렘으로 잠 못 이루고
    뜬눈으로 지새운 밤
    고요한 아침의 성당은
    이슬비에 젖어들고 있다

    같은 자리에
    같이 앉아
    같이 미사를 드리고
    같이 체온을 느끼며
    같이 마음을 느낀다

    어떤 기도를 했을지
    어떤 소원을 빌었을지
    머리 위 하얀 미사보가
    나비 되어 날아오른다.
    ☆★☆★☆★☆★☆★☆★☆★☆★☆★☆★☆★☆★
    《19》
    솟대

    김영배

    저무는 길을 따라 터벅터벅 마을로 들어서면
    노을 진 하늘가에 슬픈 새 한 마리 떠 있다

    장대 위에 홀로 앉아 바람이 불면
    앞산 자락을 타고 날아오를 것만 같은 새

    저승과 이승을 연결해 주는 영적인 존재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새
    가느다란 긴 장대 위에 올라앉아있다.
    ☆★☆★☆★☆★☆★☆★☆★☆★☆★☆★☆★☆★
    《20》
    순수함의 타락

    김영배

    스멀스멀 땅거미가 밀려올 때
    어둑어둑해지는 창문 넘어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
    잔잔하던 마음을 순식간에 흔들고
    밀접한 생각에 잠겼던 남은 시각이
    감성을 자아내며 슬픔이 밀려온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의 아픈 시간
    가슴이 쓰리고 아플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리 몸부림쳐도
    망각의 샘에서 뚫고 나온 듯한
    무거운 현실의 삶이 고단함을 가져온다

    믿었던 내 순수했던 마음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내 상처가 아물 수 있을는지
    이제는 그 마음 사라진 지 오래다.
    ☆★☆★☆★☆★☆★☆★☆★☆★☆★☆★☆★☆★
    《21》
    술 한잔

    김영배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에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빗속에 알 수 없는 욕망
    마음은 흥분되고 숨 가쁘게 헐떡인다

    게슴츠레 뜬눈
    취기에 오른 몸 가로등에 기대여
    누런 조명을 받고 있다

    누가 볼까 주위 한번 둘러보고
    슬며시 지퍼를 내려
    많은 양의 물을 비워낸다

    뜨거운 분출
    떨리는 몸 안정을 찾아간다

    마음 아파한 무게가 얼마나 깊었나
    풀지 못한 마음과 몸은 오매불망 미련만 남아
    자위에 의한 오르가즘에 맡긴다

    이 하늘 어딘가에서
    가을 단풍처럼 곱게 늙어가겠지
    당신도
    ☆★☆★☆★☆★☆★☆★☆★☆★☆★☆★☆★☆★
    《22》
    슬픈 하얀 영혼

    김영배

    누구 하나 내 그리움의 술잔을 채워주지 않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외로운 것은 외로운 대로
    밤을 지새우고 떠난 고독함에 작별의 손을 흔들다

    어둠 속에 걷잡을 수 없는 못다 한 그리움
    잠들지 못하고 하얀 꽃송이처럼 지새운 밤
    영혼의 슬픔을 덮으며 하염없이 흩뿌리고 있다

    가슴 시린 투명함에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의 울림
    떨어지는 술잔의 눈물만큼 그리움에 취하여
    망각의 저편 허공으로 사정없이 나를 던진다.
    ☆★☆★☆★☆★☆★☆★☆★☆★☆★☆★☆★☆★
    《23》
    아쉬운 입맞춤

    김영배

    짜릿한 입맞춤에 생시인 양 눈을 뜨니
    선잠 깬 몽롱한 여운에 아쉬운 여운이 맴돈다

    무지개 꿈결에서 맛본 조그만 한가락의 행복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강추위가 날려 보낸다

    그 목소리 들리지 않아도 그 얼굴을 보이지 않아도
    잔잔한 너의 미소 속에서
    내 작은 마른 가슴에 그리움의 샘이 된다

    가슴속에 고요히 내리어 뿌리내린 고운 사랑하나
    영원이란 시간 속에 집착이 아닌 사랑으로 널 가두어 둔다.
    ☆★☆★☆★☆★☆★☆★☆★☆★☆★☆★☆★☆★
    《24》
    아픔과 함께 외로움이

    김영배

    감기몸살에 술병 열이 나고 두통도 심하고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온몸은 욱신욱신
    이렇게 아플 땐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엄살이라도 피우면 덜 아플 것 같은데
    내 곁에는 아무도 없다

    이래서 평소에도 아프면 안 된다던데
    약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마음이 약해지고 눈물이 나려 한다

    먹기 싫은 약이라도 사 와서
    한 컵의 물과 먹으라고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마트에서 즉석 죽이라도 사와
    한 숱 갈 떠 먹여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파서 누워 있을 땐
    누구에게서도 잘 지내 느냐는
    안부 전화 한 통 없다

    오늘 같은 밤 무척 쓸쓸하고
    아픔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온다

    몸이 아파서 서러워지고 슬퍼지고
    나의 인생이 슬픈 것인지
    차가운 겨울 기침으로 깊어 가는 오늘 같은 밤
    나의 변해 가는 모습에 더욱더 외로워진다.
    ☆★☆★☆★☆★☆★☆★☆★☆★☆★☆★☆★☆★
    《25》
    애기 수련

    김영배

    뿌리 타고 올라온 잎 물 위에 띄우고
    아침이면 고운 얼굴 웃음으로 방긋
    신(申)시면 꽃봉오리 닫아 잠을 청하고
    시들면 부끄러워 물속에 모습을 감춘다

    물달팽이 연잎 갈아먹자 몸살을 하고
    햇빛에 제 몸 썬텐하기 싫어 몸을 접으면
    남아 떠 있는 이파리 구릿빛으로 태운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꽃잎을 닫고
    잠잘 수(睡) 수련이라 잠꾸러기 애기
    청순한 마음 하얀 얼굴 분홍색 물들이고
    꿀벌이 옮겨다 준 꽃가루 받아들인다
    ☆★☆★☆★☆★☆★☆★☆★☆★☆★☆★☆★☆★
    《26》
    여인의 향기

    김영배

    눈비가 내리며 바람까지 많이 불던 날
    술 생각이 슬슬 난다

    재킷 위의 빗방울을 털고
    선글라스를 벗는 여인 그녀였다

    언제 보아도 그녀는
    오십 대 후반이란 나이가 무색하게 젊고 예쁘다

    몸에 달라붙는 등산복 몸매는
    남자를 유혹하기엔 손색이 없다

    여자의 주량치곤 보통 이상의 그녀
    아무리 마셔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지 못했다

    술의 종류도 가리지 않아
    비싼 술집을 찾는 다른 여자들에 비해 부담 없는 여자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페르시아 공주처럼
    짙은 눈썹에 굵게 팬 쌍꺼풀은 볼수록 매혹적이다

    재킷을 벗은 달라붙는 티셔츠 위로
    불거진 그녀의 유방은 나를 압도하고 있다

    아직 거리는 눈비 바람이 흩날리고
    여태 못 느끼던 짙은 여인의 향기
    이런 날씨엔 술맛은 너무 좋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라 더욱 좋다.
    ☆★☆★☆★☆★☆★☆★☆★☆★☆★☆★☆★☆★
    《27》
    연분홍빛 진달래

    김영배

    산 능선 비탈에 고운 분홍빛
    온 천지가 꽃 바다를 이루고
    바람결 따라 물결이 일렁이듯
    채색된 풍광에 취해 울렁울렁
    가슴에도 고운 색으로 물든다

    두견새가 억울해 피를 토하고
    울다 피가 떨어진 곳에 핀 꽃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 듯
    새색시 불그레한 뺨과 입술같이
    처연하게 피운 진달래가 손짓한다

    불타는 화산처럼 폭발해 버린 능선
    붉은 태양처럼 물들어 버린 산야
    아스라한 옛 추억을 안기며
    향긋한 두견주에 취해 걷는 나를
    고혹적인 눈길과 향기로 유혹한다
    ☆★☆★☆★☆★☆★☆★☆★☆★☆★☆★☆★☆★
    《28》
    일편단심

    김영배

    수분이 없는 너를 사랑한 것도
    나를 채워가기 위한 몸부림
    외로움에 따라가는 나도
    이제는 수분이 많이 부족하다

    뼈 삭고 부실해 늙어 가는 부인
    잔털이 돋아나고 가시가 서며
    숯불에 지진 색 검버섯으로 변했다
    걸친 허벅지 차가워 삼베 홑이불 대신
    무릎 덮개 담요로 옷 지어 입혀준다

    30년 전에 만난 모습
    솔솔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젊음
    허전함을 덜어주고 싶어
    기라도 불어넣듯 꼭 안아 본다
    ☆★☆★☆★☆★☆★☆★☆★☆★☆★☆★☆★☆★
    《29》
    임 그리워 흐르는 술 한잔

    김영배

    해를 품은 노을은 어느새 검게 변하고
    갯바위 틈에 앉아 즐기던 바닷바람
    아픔까지 다 날려버렸으면 좋겠다

    얼마나 방황을 했을까
    어디가 끝일지도 몰라도
    그대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한 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는 그리움이라면
    밤새도록 마셔 취해도 좋을 듯
    취하지 않고는 이 밤도 보낼 수가 없다

    하얀 길 따라 시어 버린 하얀 마음
    까만 밤 하얀 달빛을 따라 오르는 이곳에
    임 그리워 흐르는 술 한 잔을 놓고 간다.
    ☆★☆★☆★☆★☆★☆★☆★☆★☆★☆★☆★☆★
    《30》
    존재의 의식

    김영배

    눈이 내리는 데 더욱 그리워지고 보고 싶음에
    떨어지는 누런 플라타너스잎만 바라보며
    창가에 서서 당신 생각을 한다

    먹장 같은 구름이 뚫린 가슴으로 펑펑 내리고
    가슴에 공허함을 따르고 마시고 잃어버리며
    몇 잔의 술은 얼굴은 달아오르게 한다

    세월에 흐름을 내 어찌 막으리오
    삶의 강박에서 인생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도
    채워지지 않는 빈 가슴이었다

    혼자만의 공간에 견디기 어려운 외로움
    속삭임의 소리를 조금이라도 듣고 싶어
    가야 할 곳은 없는데 막연한 그리움만 앞선다.
    ☆★☆★☆★☆★☆★☆★☆★☆★☆★☆★☆★☆★
    《31》
    참을 수 없는 그리움

    김영배

    술을 삼켜 모든 것을 마비시켜보지만
    쉽사리 꺼지지 않는 그리움
    슬픔이 가슴에 소낙비 되어 흐르고 있다

    어둠 속에서 살고있는 온갖 시련들
    힘들게 하는 아픔과 슬픔
    허전함은 무엇으로 덮고 살았는지
    쓸쓸하고 텅 빈 가슴
    어디 하나 기댈 곳은 없다

    그리움이 커갈수록 얼굴의 주름은 늘어가고
    외로움이 커갈수록 흰 머리카락 수는 더해간다

    필름이 끊기듯 없어진 기억들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밤안개
    겨울비만 하염없이 내 가슴속을 적신다.
    ☆★☆★☆★☆★☆★☆★☆★☆★☆★☆★☆★☆★
    《32》
    초야

    김영배

    기름에 튀겨진 닭
    뭐 그리 급했는지
    연골 사이 피가 흐르고
    터지는 현실을 주무르듯
    다리를 벌려 쥐어뜯고 있다

    두려워지는 고통 속에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시간
    세월의 억눌림은 식초에 찌든
    동강 난 무를 씹으며
    벌어지고 있는 조개를 보고 있다

    마음 안에 흐르는 물소리인가
    나는 외로운 하나의 구름
    너 또한 같이 영원히 흘러가리
    ☆★☆★☆★☆★☆★☆★☆★☆★☆★☆★☆★☆★
    《33》
    춘설 (春雪)

    김영배

    찬 겨울도 아닌데 눈이 내리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따라
    하늘하늘 흩날리는 하얀 눈꽃
    수양벚나무 여심에 일렁인다

    가로수 벚나무 줄을 서 반기니
    말없이 보기만 하여도 흐뭇하고
    푸른빛이 돌도록 하얀 꽃이 피어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친다

    줄지어 늘어선 연지곤지 벚꽃
    잠시 멈춰 서서 두 눈을 감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향기에 취해 마음은 비틀거린다

    같이 걷던 그 날 분홍빛 옛 시절
    떠난 첫사랑을 못 잊어 아련한 느낌
    길따라 걸으며 다 피고 질 때까지
    한동안 이 길을 다시 찾아와야겠다.
    ☆★☆★☆★☆★☆★☆★☆★☆★☆★☆★☆★☆★
    《34》
    그리움의 흔적

    김영배

    밤새 뒤척이던 흔적을
    창살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뚜렷이 남은 기억 한 토막 없이
    말없이 지우고 있다

    영혼까지 사랑해도
    늘 아쉬운 그리움이 되어
    가슴에 품고 사는 하얀 그리움
    아직 전하지 못한 고백들만
    흔적으로 남겨 놓는다

    그대에게 향하는 이 그림자
    머무르는 바람이 되고
    말없이 내 품으로 안겨 오는
    당신의 가슴속에서 나는 유영한다.

    ☆★☆★☆★☆★☆★☆★☆★☆★☆★☆★☆★☆★
    《35》
    배 채워진 보름달

    김영배

    뜨거운 커피의 구수한 향에 취해
    어디론가 흘러가 버린 흰 구름 조각하나
    그대 모르게 훔쳐낸 당신의 마음인 것을

    바람에 날려 들은 거친 숨결 소리
    식었던 가슴을 녹이는 곱고 밝은 빛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하얀 불꽃이고 싶다

    어둠이 커다란 날개를 펴고 내려앉으면
    밤하늘 반짝이는 영롱한 별이 되어
    기다림이 사무친 마음속을 비추고

    기다림으로 배 채워진 동그란 그리움
    불 밝히고 지킬 수 있는 달이 되면
    하나둘씩 쌓인 정에 행복이 피어난다

    잔잔한 기쁨과 설렘을 간직한 채
    마음은 팔랑개비가 되어 빙글빙글
    거칠고 소란했던 세상도 포근히 잠이 든다.
    ☆★☆★☆★☆★☆★☆★☆★☆★☆★☆★☆★☆★
    《36》
    백목련

    김영배

    순결하고 고결하게
    파란 하늘을 머금고
    피어난 하얀 목련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조금은 수줍은 듯한 모습

    그리워하기보다는
    동경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 보인다

    겨우내 감싸고있던 털옷 벗고
    뽀얀 속살 내보이는 너

    예쁘고 매력적인 여인의 향기로
    웨딩 드레스처럼 순결함에 눈이 부시다.
    ☆★☆★☆★☆★☆★☆★☆★☆★☆★☆★☆★☆★
    《37》
    보름달 당신

    김영배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숲 속
    하늘에 걸려있어야 할 것이
    작은 숲 작업실에 보름달이 들어왔다

    내려놓지 못한 마음
    커진 달에 마음 방황하는 밤
    마음은 무작정 달려가고 싶은데
    그 숨결 만져지지도 않는 임

    보름달 가득 당신을 넣어놓고
    지웠다 또다시 그려보는 밤

    잠은 올 생각 없이 말똥말똥한 눈으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워버렸다.

    ☆★☆★☆★☆★☆★☆★☆★☆★☆★☆★☆★☆★
    《38》
    봄을 기다리는 마음

    김영배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네 얼굴 그려본다

    봄 햇살의 따듯함
    얼어있던 마음에도 사랑의 봄빛 들어와
    마음을 잡은 손이 느끼는 따스한 온기
    미소로 눈빛으로 흘려보낸다

    부드러운 남풍이 불어와 꽃잎을 떨구고
    비상하는 날을 꿈꾸며 요동치는 봄의 기쁨
    하늘과 바다도 숨겨두었던 얼굴을 드러낸다

    흐드러지게 날리며
    온 천지에 휘날리게 될 하얀 꽃

    피어나는 꽃 몽우리
    향긋한 꽃향기가 물씬 풍겨 온다.
    ☆★☆★☆★☆★☆★☆★☆★☆★☆★☆★☆★☆★
    김영배 양력

    ★ 한국 미술협회 회원
    ☆ 한국 문인협회 회원
    ★ 서양화 전업 중견작가회 회원
    ☆ 시상문학 문인협회 회장
    ★ 연수문인협회 이사
    ☆ 열린세상 사진작가회 회장
    ★ 수원사랑 사진방 운영자
    ☆ 자살방지 교육 상담사&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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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글 목록 2018. 08. 15.  전체글: 175  방문수: 255134
    여명문학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231*
    175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2947
    174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2617
    173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2726
    172 윤보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5.24.2804
    171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2527
    170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3253
    169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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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7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1967
    166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1816
    165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1815
    164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1724
    163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1594
    162 김상영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1895
    161 임숙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8.04.22.4997
    160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4647
    159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40210
    158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4187
    157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42412
    156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509
    155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3456
    154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916
    153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33515
    152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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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 정재석 시 모음 5편 김용호2018.02.25.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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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2739
    132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2409
    131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46115
    130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48414
    129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42013
    128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42712
    127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44612
    126 조미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1.19.4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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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6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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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08105
    112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732298
    111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65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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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03128
    96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955168
    95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13133
    94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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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5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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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4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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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190157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72311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268177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1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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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1997225
    67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22200
    66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16208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1964331
    64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63166
    63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49151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38293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453720
    60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13557
    59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04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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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4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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