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문 학
  • 전 병 윤
  • 김 예 성
  • 이 순 옥
  • 오 세 철
  • 김 우 갑
  • 백 재 성
  • 전 금 주
  • 김 성 우
  • 김 홍 성
  • 최 규 영
  • 장 호 걸
  • 김 수 열
  • 성 진 명
  • 변 재 구
  • 김 동 원
  • 임 우 성
  • 이 정 애
  • 이 점 순
  • 선 미 숙
  • 정 해 정
  • 송 미 숙
  • ADMIN 2023. 02. 06.
     십자가시모음 35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05. 00:06:32   조회: 506   추천: 23
    여명문학:

    십자가시모음 35편
    ☆★☆★☆★☆★☆★☆★☆★☆★☆★☆★☆★☆★
    《1》
    눈발

    강은교

    외롭지 않아요. 우린
    함께 함께 내려가요. 우린

    머리칼 죄 뜯긴 나무 위에 풀 위에
    몸살 앓는 잔돌 위에 산등성이 위에

    쇠꼬챙이 담벼락 위에
    비둘기 날개 위에

    안녕 안녕, 돌아서는 사람들 솟은 어깨 위에
    납작 누운 불경기 지붕 위에

    호텔 보드라운 창틀 위에
    취기 오른 불빛 위에

    그리고 미사 위에
    언제나 언제나 홀로 서 있는 십자가 위에

    끝내는 눈물이 되어

    눈물이 되어 온 땅
    질퍽질퍽 흐느끼게 해요
    함께 함께 흐느끼게 해요.
    ☆★☆★☆★☆★☆★☆★☆★☆★☆★☆★☆★☆★
    《2》
    연꽃과 십자가

    고진하

    벽이 허물어지는 아름다운 어울림을 보네.
    저마다 가는 길이 다른
    맨머리 스님과
    십자성호를 긋는 신부님
    나란히 나란히 앉아 진리의 법을 나누는
    아름다운 어울림을 보네.
    늦은 깨달음이라도 깨달음은 아름답네.
    자기보다 크고 둥근 원에
    눈동자를 밀어넣고 보면
    연꽃은 눈흘김을 모른다는 것,
    십자가는 헐뜯음을 모른다는 것,
    연꽃보다 십자가보다 크신 분 앞에서는
    연꽃과 십자가는 둘이 아니라는 것,
    하나도 아니지만 둘도 아니라는 것,
    늦은 깨달음이라도 깨달음은 귀하다네.
    늦은 어울림이라도 어울림은 향기롭네.
    이쪽에서 '야호 !' 소리치면
    저쪽에서 '야호 !' 화답하는 산울림처럼
    이 산 저 산에 두루 메아리쳐 나가면 좋겠네.
    ☆★☆★☆★☆★☆★☆★☆★☆★☆★☆★☆★☆★
    《3》
    붉은 십자가의 묘지

    김경민

    어두운 경인 고속도로 달려가면
    먼 데 벌판 가득히 빛나는
    교회 첨탑 위의 붉은 십자가
    차 안의 사람들 반은 졸고
    반쯤 죽은 사람들 얼굴 위에
    무덤처럼 즐비하게 떠오르는
    붉은 십자가의 교회
    어딘가 제 정처를 향해
    달려가는 버스 양편 어둠에서
    일정하게 다가와 이내 스쳐가는
    저 빈혈의 가등 사이로
    쇠사슬과도 같이 버스와 나를 끌고
    세상이란 거대한 묘지를 향해
    달려가는 붉은 십자가의 무덤
    ☆★☆★☆★☆★☆★☆★☆★☆★☆★☆★☆★☆★
    《4》
    십자가의 길

    김귀녀

    황사가 담벽을 돌아가는
    작은 어촌 앞마당
    대나무에 꽂힌 채
    깃발로 변한 오징어
    골고다 십자가
    주님의 아픔을 닮았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보고 읽고 들어도
    욕심의 저울 위에 올리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부족한 믿음
    넓은 길 걸어가는
    죄인임을 고백하며
    욕심에 젖은 입술 깨물어 본다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늘 쫓기는 듯한 마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던
    그분을 떠올리며
    어촌 앞마당 대나무에 꽂힌 오징어처럼
    십자가의 길 침묵으로 걷고 싶다
    ☆★☆★☆★☆★☆★☆★☆★☆★☆★☆★☆★☆★
    《5》
    지금도 고통의 십자가에 달려 계신 주님

    김성림

    사랑이신 주님!
    당신은 지금도 힘든 그 고통
    십자가에 매달려 왜 고통의 절규의
    함성 부르짖습니까?

    이천 년 전 그렇게 피땀 흘리시면서
    골고타 언덕 위에 매달리신 그곳에서
    피눈물의 함성을 왜 아직도 이 민족에
    절규하고 계시나요.

    지금도 당신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당시 양손과 발에 대못이 박히고
    어여쁜 당신의 성심에 찔린
    창의 고통을 왜 아직도 받고 계십니까?

    지금도 당신을 고통스러운
    십자가 위에 매달리게 하여
    당신……
    ☆★☆★☆★☆★☆★☆★☆★☆★☆★☆★☆★☆★
    《6》
    부고 한 장

    김숙영

    여름이 떠난다고
    바람은 호수 위를 물비늘로 걷고 있다.
    어쩐 일일까?
    물 속에 빠져서도
    어두움 건저 올리는 교회 붉은 십자가
    반기지 않아도 찾아오는
    눈가에 잔주름처럼
    깨어진 사금파리로 저며 내는
    상처마다 핏자국 흥건히 고이고
    아직도 이루지 못한 기도가
    거미줄에 걸려 아롱지는데
    사물함에 꽂힌 부고 한 장
    이름 모르는 묘비 오늘 또 세운다.
    ☆★☆★☆★☆★☆★☆★☆★☆★☆★☆★☆★☆★
    《7》
    눈물만 납니다

    김용호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골고다의 거친 언덕길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시면서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조롱당하실 때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지칠 대로 지치셔서
    손과 발목 못 박히실 때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까?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허리에는 굵은 창이 찔렀을 때
    피 흘리시면서
    얼마나 고통이 심했을까?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보배로운 피 흘리며
    돌아가신 예수님만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
    《8》
    스승

    김종제

    캄캄한 어둠에
    한 줄기 빛을 던져주어
    꽃도 나무도 눈을 번쩍 떴으니
    새벽, 당신이 스승이다
    얼어붙은 땅속에
    숨쉬고 맥박 뛰는 소리를 던져주어
    온갖 무덤의 귀가 활짝 열렸으니
    봄, 당신이 스승이다
    정수리를 죽비로 내려치며
    한순간 깨달음을 주는 것은
    말없이 다가오므로
    스쳐가는 바람처럼 놓치지 않으려면
    온몸으로 부딪혀 배워야 하는 법
    흘러가는 강물과
    타오르는 횃불과
    허공에 떠 움직이지 않고
    바닥을 응시하는 새와
    제 태어난 곳을 거슬러 올라가
    알을 낳고 죽어가는 물고기도
    감사하고 고마운 스승이다
    죄 많은 우리들 대신에
    십자가에 사지를 못박히는 일과
    생을 가엾게 여기고
    보리수나무 아래 가부좌하는 일이란
    세상 똑바로 쳐다보라고
    나를 가르치는 스승이다
    ☆★☆★☆★☆★☆★☆★☆★☆★☆★☆★☆★☆★
    《9》
    십자가 위에

    도한호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제 이름 석자 새겨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제 자랑 늘어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학위 가운 걸어놓고
    어떤 이는 십자가 위에
    자기 고난 걸어놓았네

    그러나 그대들은 십자가에
    오직 예수의 공로만 걸라
    그 밖의 것은 모두 그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
    ☆★☆★☆★☆★☆★☆★☆★☆★☆★☆★☆★☆★
    《10》
    말씀

    박수현

    수많은 십자가를 보았다
    산 딸 나무가 밀어 올린 작은 십자가들
    몸 구석구석
    얼마나 많은 어둠을 밟고 왔는지
    한 때 사랑이었고 배반이었고 치욕이었던 것들이
    나무 우듬지마다 가득하다
    사함 받지 못할 죄가 많아서인지
    네 장의 흰 꽃차례마다 담긴 울음이 너무 환해
    지구 저편이 또 맑게 물든다
    한번쯤, 지나쳐 온 어둠 따윈 내팽개쳐도 된다고
    입술이 휘도록 자꾸 내 귀에
    속삭이는 검은 중절모 눌러 쓴 저 말씀

    이곳 유대인 마을은 지금 산 딸 나무 꽃 천지다
    ☆★☆★☆★☆★☆★☆★☆★☆★☆★☆★☆★☆★
    《11》
    나무 십자가

    박순옥

    다정하게
    손을 잡듯
    기도 없이도
    나무 십자가
    따스하다
    ☆★☆★☆★☆★☆★☆★☆★☆★☆★☆★☆★☆★
    《12》
    십자가

    박인걸

    저물던 조선 하늘에
    십자가 처음 달렸더니
    백년 세월 붉은 십자가
    서울하늘이 못자리다.

    하늘 사람이 달려 죽어
    쳐다보는 자마다
    하늘 사람이 된다더니
    수효가 너무 많아
    효능이 의심되고

    울긋불긋 네온사인
    주점 빛깔 흡사하여
    세속과 혼합된
    복음의 상업화 부끄럽네.

    숭고한 십자가는
    죽어야 사는 진리의 웅변
    지고 가라는 당부 외면한 채
    매달아 놓고 사람을 모으는
    십자가 없는 십자가여!
    본질은 사라진 껍데기여!
    ☆★☆★☆★☆★☆★☆★☆★☆★☆★☆★☆★☆★
    《13》
    고향에 가서

    박인환

    갈대만이 한없이 무성한 토지가
    지금은 내 고향

    산과 강물은 어느 날의 회화
    피 묻은 전신주 위에
    태극기 또는 작업모가 걸렸다
    학교도 군청도 내 집도
    무수한 포탄의 작열과 함께
    세상엔 없다

    인간이 사라진 고독한 신의 토지
    거거 나는 동상처럼 서 있었다
    내 귓전에 싸늘한 바람이 설레이고
    그림자는 망령과도 같이 무섭다
    어려서 그땐 확실히 평화로웠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미래와 살던 나의 내 동무들은
    지금은 없고
    연기 한 줄기 나지 않는다

    황혼 속으로
    감상 속으로
    차는 달린다
    가슴 속에 흐느끼는 갈대의 소리
    그것은 비창한 합창과도 같다

    밝은 달빛
    은하수와 토끼
    고향은 어려서 노래 부르던
    그것 뿐이다
    비 내리는 사경의 십자가와
    아메리카 공병이
    나에게 손짓을 해 준다
    ☆★☆★☆★☆★☆★☆★☆★☆★☆★☆★☆★☆★
    《14》
    아름다운사랑

    박희엽

    아름다운 사랑
    십자가의 생명의 사랑

    날 위해 가신 생명
    영혼을 사랑하신 사랑

    빛보다 아름답고
    무지개 꿈을 심어주신 주

    오늘도 보고픈 사랑
    나의 생명 다하는 날까지

    당신의 뜻을 따라
    내 십자가지고 갑니다.
    ☆★☆★☆★☆★☆★☆★☆★☆★☆★☆★☆★☆★
    《15》
    오늘 하루를 위한 기도

    작자 미상  

    사랑이신 당신이여.
    항상 깨어 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제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종일 말없이 매달려 있는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용서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
    《16》
    따름

    오운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상황이 몰아닥치면
    밀려오는 먹구름 움켜잡고
    얽히고설킨 문제로 답답할 뿐

    오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공식에 포개고 적응하며
    톱니바퀴로 맞물려 돌아가려면
    한 통속이 유리한다는 오류 뿐

    뾰족한 정답 없는 긴 여정
    숨 가쁘게 내달리는 순간마다
    오늘보다 찬란한 내일을 향해서
    뒤꿈치를 들지 않는 겸손함으로
    십자가에 두 손 모아 기도할 뿐
    ☆★☆★☆★☆★☆★☆★☆★☆★☆★☆★☆★☆★
    《17》
    십자가를 만든 목수

    용혜원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그 동안도 나는 내가 만든
    십자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죄인이라 해도
    처참하게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괴로워했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나의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만든 목수입니다

    이번에도 나는 죄인들이 달릴
    십자가를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내가 만든 십자가에
    주님이 달리시다니요

    주님은 목수 유명한 목수
    주님이 만드신 멍에는 가볍다고 소문이 났는데
    나는 주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
    나는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용서하소서
    용서하소서
    내가 만든 십자가에
    주님이 달리시다니요
    ☆★☆★☆★☆★☆★☆★☆★☆★☆★☆★☆★☆★
    《18》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
    《19》
    붉은 십자가

    이선명

    나는 울고 있는데
    나는 울고 있는데
    당신도 울고 있군요

    나는 웃고 있는데
    당신을 잊은 듯 웃고 있는데
    당신은 울고 있군요

    몰랐습니다
    나 때문에 울고 있는 당신을
    붉은 십자가엔 온통 눈물뿐이라는 것을

    나는 울고 있는데
    당신을 잊은 듯 울고 있는데
    붉은 십자가엔 온통 눈물뿐이군요
    당신도 울고 있었군요
    ☆★☆★☆★☆★☆★☆★☆★☆★☆★☆★☆★☆★
    《20》
    나의 기도

    이성균

    하나님 나의 이 마음을 받아 주소서
    나의 평생의 소원을 들어 주소서

    가난함을 나의 부(富)로 삼게 하고
    낮아짐을 내 명예(名譽)로
    섬기는 것을 즐거워하며
    고난 중에 주(主)를 높이게 하고
    잠잠히 행동케 하며
    나의 죄악 중에 항상
    십자가 보게 하소서

    그 은혜로 매일 살게 하소서
    ☆★☆★☆★☆★☆★☆★☆★☆★☆★☆★☆★☆★
    《21》
    십자가 앞에서

    이용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골고다 걷고 있는 발자국마다의 고통.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으로
    또렷한 발자국이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언제나 힘겹게 느껴왔던 우리들의 발자국은
    시험삼아 몇 발자국을 걸어본 것처럼
    아직은 낯선 새벽이다.
    악몽처럼, 끝없이 추락하는 공포로 얼룩진
    우리들의 삶일지라도 우리들은 신에 대한
    분노로 일그러진 우리들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기도하며 살자. 어디선가
    우리들의 발자국을 지키고 계실 그분을 위해
    하늘을 보며 살아야 한다.
    언젠가 또렷한 발자국 없이, 일그러진 발자국을 남기며
    우리들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지라도
    어떤 모습일지 모를 마지막 발자국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십자가를 지고 걸어야 한다.
    바쁘게 흐르는 시계의 초점 속에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죽음을 거부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보다 나답게 살기를 바라온 삶이었지만
    언제나 안타깝게 돌아봐지는 우리들의 발자국.
    아픈 삶일지라도 이제는 걸어야 함을 알고 있다.
    ☆★☆★☆★☆★☆★☆★☆★☆★☆★☆★☆★☆★
    《22》
    십자가

    이윤학

    언젠가
    펌프질 우물이 메워졌는지 알고 있는가.
    나무곳간 바깥 벽 소나무 기둥
    못에 걸려 비스듬한
    물지게 죄 삭아버렸다.

    양팔에 달았던 갈고리 손도
    도망가 버렸다, 물지게
    골 깊은 등허리에 지고
    물통을 매달고 십자가 되어 걷던 사람.

    흔들리던 물통은 길가에
    물을 뿌리던 기구였다.
    십자가 되어 함께 걷던 그가
    지난봄에 죽은 걸 알고 있는가.

    슬쩍 스치기만 해도
    두 동강나 떨어질
    뼈만 앙상히 발린 물지게
    앉은뱅이.

    남의 몸을 빌려 일어나 걸어온
    죽은 소나무 귀신.

    겨울 아침마다 보리밭 이랑으로
    뒤뚱뒤뚱 걸어가던 십자가.
    간신히 수평을 잡고 걸어가던
    똥통을 매달았던 십자가.
    ☆★☆★☆★☆★☆★☆★☆★☆★☆★☆★☆★☆★
    《23》
    검은 구름 토하는 고개

    이은상

    이름조차 험한 산 고개
    '검은 구름 토하는 고개'
    구름이 장막처럼 몸을 휩싸고
    비를 몰아오는 바람소리
    세기의
    종말을 고하는
    선지자의 선언과도 같이

    진실! 진실을 잃어버리면
    거기는 캄캄한 지옥
    허위의 얼굴을 대하면
    악마보다 더 무서워
    지구가
    온통 검은 구름에
    휩싸여 있는 오늘이다

    여기 불타고 말라 죽어
    잎사귀 하나 없이 헐벗은 나무
    인간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받고 서 있는 것 같아
    경건히
    그 십자가 아래 서서
    속죄의 기도를 올린다

    방향을 잃은 인간들
    허위적거리는 발등에
    차라리 이 순간
    뇌성벽력이라도 쳤으면 싶다
    주춤 서
    검은 구름 토하는 고개
    올려다 보는 심정이여!
    ☆★☆★☆★☆★☆★☆★☆★☆★☆★☆★☆★☆★
    《24》
    오늘도 십자가 앞에 서면

    이해인

    기쁠 때도 슬풀 때도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면
    예기치 않은 기쁨과 평화가
    피어 오릅니다

    말을 하면 향기가 날아 날까봐
    안으로 밖으로 고요히 침묵하면
    오늘도 십자가 앞에서
    사랑을 배웁니다

    날마다 이마에 사슴에 십자를 긋고
    십자 목거리와 십자 반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작은 잊고 살았던 십자가의 의미를
    두려워 하지 않고 받아 안을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십자가에 숨어있는
    놀라운 빛의 기도
    사랑의 승리
    날마다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 누구를 위로하고 싶을때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면
    죽움의 눈물도 웃음으로 바뀌는
    기적 갈은 은총이여

    죽엄을 뛰어넘는 사랑의 어리석음을
    몸으로 가르친 예수 그분이 계시기에
    절망 속에서도 빛나는 삶의 희망이여
    ☆★☆★☆★☆★☆★☆★☆★☆★☆★☆★☆★☆★
    《25》
    화려한 십자가

    이향아

    동네에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예배당도 네 군데나 새로 문을 열었다
    아파트로 솟아오른 십자가의 불빛은
    밤을 지켜 새벽이면 빈혈이 깊어가도
    그야 어떠랴, 아름다운 일이다
    요즘 세상에서 유행하는 말로
    기죽지 마, 기죽지 말라고
    소리소리 저렇게 자지러지면서도
    하늘에 먼저 가서 닿으려는 발돋움
    그야 어떠랴, 어여쁜 일이다
    다만 이것만은 걱정이다
    외롭던 성자의 피에 젖던 고난이
    오늘은 애드벌룬처럼 떠 있어도 되는지
    유명 메이커의 상표 속에서
    저토록 헤픈 눈짓으로 손을 까불어도 되는지
    화려한 십자가가
    죄짐보다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는 새벽
    기죽지 마, 기죽지 마,
    나는 얼토당토않게
    기죽지 않을 것만 결심하였다
    ☆★☆★☆★☆★☆★☆★☆★☆★☆★☆★☆★☆★
    《26》
    주님의 사랑 가득 넘치게 하소서

    이효녕

    은은한 성탄의 종소리 들려오는
    밤이면 별빛이 머무는 창가
    작은 소나무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예쁘게 반짝이는 은색별 금색별
    동방박사 세 사람 성자 아기 예수
    베들레헴 말구유 오시는 것 알고
    경배 드리러 가는 길 위에 뜬 별들인가

    어두운 길 못 찾는 이 세상사람 위해
    주께서 소리 없는 거룩한 빛이 되어
    이 땅에 모든 사랑 주시러 처음 오신 날
    이제 우리 천사가 된 하나의 마음으로 맞는
    아기 예수 탄생하신 축복의 크리스마스
    손에 성스런 촛불 하나씩 들고
    하늘의 별이 되어 들려오는 성가대 합창소리
    온 누리 순결한 축복의 하얀 눈 펄펄 내리는
    행복이 넘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사랑이 넘치는 메리 크리스마스
    고난의 십자가 짊어지시고
    어려운 이웃 속에서 오신 예수님
    우리 작은 가슴에서 다시 만나
    주님의 사랑 가득 넘치게 하소서.
    ☆★☆★☆★☆★☆★☆★☆★☆★☆★☆★☆★☆★
    《27》
    그 십자가

    임종호


    골고다의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이
    뼈가 저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피며
    물이며
    다 쏟아 내시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늘도
    땅도
    빛들조차도 부끄러워
    숨어 버리다

    그 십자가
    그 십자가
    ☆★☆★☆★☆★☆★☆★☆★☆★☆★☆★☆★☆★
    《28》
    나무 십자가

    정재영

    십자가의 예수의 상은 떠나고
    나무만 벽에 걸려 있다
    어디를 간 것일까

    형태를 섬기고
    뜻을 팽개쳐 놓은 것을
    아시고 숨으신 것일까

    아예 겉모습에 숨겨진
    환유를 말하기 위함일까

    지고 가던 십자가를 버리고
    다시 지실 짐과 사람을 위해
    어두운 골목길을 찾아 헤매고 있을까

    집나간 민무늬 나무 십자가.
    ☆★☆★☆★☆★☆★☆★☆★☆★☆★☆★☆★☆★
    《29》
    주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로렌스 하우스먼

    주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나는 무엇을 져야 하겠습니까?

    주께서 가시면류관을 쓰셨습니다.
    나는 무엇을 써야 하겠습니까?

    주께서 나를 돌보셨습니다.
    나는 누구를 돌보아야 하겠습니까?

    주께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내가 감히 무엇을 더할 수 있겠습니까?
    ☆★☆★☆★☆★☆★☆★☆★☆★☆★☆★☆★☆★
    《30》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작자 미상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초월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모든 걸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때문에
    영원히 당신 것이 되었습니다.
    ☆★☆★☆★☆★☆★☆★☆★☆★☆★☆★☆★☆★
    《31》
    이 가을비에 슬픔

    한경숙

    뜨거운 햇볕이 달구던 여름이 지나고
    뭉게구름이 솜털처럼 어여쁘다
    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한들한들 코스모스 피어오르고
    지난해의 비극들이 일시에 밀려온다

    어둡고 슬픈 이별의 몸부림 속에
    님과 아이들 그리고 나
    먼 곳으로 떠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몸서리를 쳤다

    가을의 마지막 밤
    세상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님은 떠났다.
    그가 없는 일 년의 빈 공간 속에
    그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눈물은 마르고
    가슴속 저 밑바닥은 강물처럼
    눈물이 흐르고
    생채기가 되어
    부매랑처럼 다시 되돌아왔다

    그가 없는 일 년이 백지가 되어
    또다시 가을을 맞은 지금
    아무 준비도 없이
    님을 생각나게 하는 시간

    오늘도 살기 위해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다시 천국에서 만나리라 기억하며
    님의 발자취를 찾아갈 뿐이다
    ☆★☆★☆★☆★☆★☆★☆★☆★☆★☆★☆★☆★
    《32》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Louis Aragon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네.
    그의 힘도 무력함도 마음도.
    또한 그가 자기의 팔을 벌린다고 믿을 때,
    그의 그림자는 십자가의 그림자이며,
    그가 행복을 붙잡는다고 믿을 때,
    그는 자기의 행복을 부수어 버리네.
    인간의 삶이란 이상야릇하고 고통스러운 이별.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그의 삶은 사람들이 또 다른 운명을 위해 옷을 입혔던,
    무기 없는 병사들을 닮았다네.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그들에게 무슨 소용이 될까?
    저녁이면 사람들이 다시 만나게 되는,
    무장해제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그들에게
    내 삶이라는 말을 해주오. 그리고 눈물을 거두오.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나의 아름다운 사랑이여, 나의 소중한 사랑이여, 나의 상처여,
    나는 마치 상처 입은 새와도 같은 사랑을 내 품안에 안네.
    또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본다네.
    제가 엮은 말들을 저를 향해 되뇌이면서.
    그리고 커다랗게 눈을 뜬 당신에 대해 곧 죽어버릴 말들을.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사는 것을 배우려는 때가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네.
    하나가 된 우리 마음은 한밤중에도 눈물을 흘리네.
    정말 가장 작은 노래를 위해서는 불행이 필요하고,
    정말 몸서리를 치기 위해서는 회한이 필요하고,
    정말 기타 한 곡을 위해서는 흐느낌이 필요하다네.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고통받지 않는 사랑은 없다네.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없다네.
    시들지 않는 사랑은 없다네.

    또한 당신에게 애국심은 더 이상 없다네.
    눈물로 살아가지 않는 사랑은 없다네.

    행복한 사랑은 없다네.
    하지만 그건 우리 모두에게 속한 사랑이라네.
    ☆★☆★☆★☆★☆★☆★☆★☆★☆★☆★☆★☆★
    《33》
    십자가 아래서

    홍수희

    고독과 고통을 음미하라!
    아주 천천히

    그리하여 그곳에서
    마침내 단맛이 나게 하라!

    그때 비로소,
    고독은 기도가 되고
    고통은 은총이 되리라!
    ☆★☆★☆★☆★☆★☆★☆★☆★☆★☆★☆★☆★
    《34》
    십자가의 길

    홍수희

    내가 나를
    업고 가는 길입니다
    내가 나를
    참아주며 걸어가는 길입니다
    끊임없이
    내가 나를 실망시킬 때에
    나에게는 내가
    가장 큰 절망이 될 때에
    내가 나를 사랑함이
    미워하는 것보다 어려울 때에
    괜찮다
    토닥이며 가는 길입니다
    위로하며
    화해하며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는
    밖에 서 있지 않고
    십자가는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휘청이며 넘어지며
    깨닫는 그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
    내가 나를 만나는 길입니다
    ☆★☆★☆★☆★☆★☆★☆★☆★☆★☆★☆★☆★
    《35》
    겨울 저녁 서산에서

    황동규

    어른대던 사람들 둑에서 내려가고
    한참 만에 사람 하나가 새로 올라간다
    하늘과 땅을 가르고 있던 금 천천히 풀어지고
    언제부터인가 눈이 자꾸
    안 보이는 것을 찾고 있다
    바티칸이 감추어 두었다
    이따금 꺼내 보여주는 미켈란젤로 그림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베드로 얼굴의 눈이
    열심히 미켈란젤로를 찾는 그런 겨울 저녁
    눈 친 벌판을 둘러보는 동박새의 눈
    한 점 두 점 눈발이 시작되다
    빗방울이 되어 날기도 하는
    그런 저녁
    가창오리 몇 마리 날아올라 허공을 휘돌다 사라진다
    김용배의 설장구, 그 시원한 끄트머리!
    빗방울 몇이 얼굴을 따갑게 때린다
    손사래를 친다
    지금 이곳이 지구 속인가 밖인가?
    생각하다 말고 바람이 불고 있다
    ☆★☆★☆★☆★☆★☆★☆★☆★☆★☆★☆★☆★


    글쓴이:  암호:  댓글:  
    LIST  VOTE MODIFY DELETE WRITE  





    전체글 목록 2023. 02. 06.  전체글: 341  방문수: 374913
    여명문학
    알림 구름재 박병순 시낭송대회 지정시 모음
    *김용호2013.08.17.1548*
    340 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김용호2023.01.02.2731
    339 오이장시모음 71편 김용호2022.07.25.1905
    338 한규원시모음 75편 김용호2022.06.30.2932
    337 강은혜시모음 55편 김용호2021.05.07.121913
    336 박가을시모음 8편 김용호2021.05.07.38810
    335 서병진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5.07.3049
    334 이순옥시모음 40편 김용호2021.05.07.3359
    333 최수월시모음 65편 김용호2021.05.07.36710
    332 최수월시모음 61편 김용호2021.05.07.1785
    331 이양우 시 모음 51편 김용호2021.02.22.2898
    330 이혜선시모음 43편 김용호2021.02.22.2716
    329 최홍윤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3166
    328 허만하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3115
    327 이동순시모음 21편 김용호2021.01.23.5648
    326 박형준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23.2555
    325 이영광시모음 32편 김용호2021.01.23.2344
    324 장윤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1.01.23.2665
    323 이영춘시모음 20편 김용호2021.01.23.2206
    322 천숙녀시모음 15편 김용호2021.01.23.2936
    321 이성선시모음 50편 김용호2021.01.23.2837
    320 2021신춘문예당선시모음 25편 김용호2021.01.12.3577
    319 박기웅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1986
    318 오영록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2.01.2118
    317 12월시모음 41편 김용호2020.12.01.4129
    316 한혜영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2.01.3007
    315 김종제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2877
    314 고형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2.01.1878
    313 류시호시모음 10편 김용호2020.12.01.2356
    312 최완탁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2.01.1898
    311 임숙희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2.01.3277
    310 김이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2815
    309 이태수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326
    308 이남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2364
    307 김현태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3775
    306 전동균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9.3274
    305 정유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905
    304 김영미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9.2194
    303 황규관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9.2284
    302 김영숙시모음 12편 김용호2020.11.09.2286
    301 정일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9.2264
    300 정세훈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1.06.2124
    299 오정방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1.06.2226
    298 송찬호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1.06.3076
    297 조용미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518
    296 장세희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1.06.1966
    295 김광섭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2006
    294 정성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1.06.1627
    293 신현림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31.3176
    292 김영춘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31.1727
    291 김명숙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27510
    290 송수권시모음 40편 김용호2020.10.31.2528
    289 박남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31.2119
    288 박명숙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31.2287
    287 김진곤시모음 22편 김용호2020.10.31.1958
    286 송정림시모음 15편 김용호2020.10.20.25010
    285 정현종시모음 65편 김용호2020.10.20.2827
    284 최춘자시모음 25편 김용호2020.10.20.2048
    283 허석주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23310
    282 박소란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669
    281 이성복시모음 45편 김용호2020.10.20.32511
    280 박서영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2459
    279 김경미시모음 50편 김용호2020.10.20.4177
    278 최영희시모음 61편 김용호2020.10.20.2746
    277 김기택시모음 55편 김용호2020.10.20.3196
    276 양애희시모음 21편 김용호2020.10.20.2397
    275 문매자시모음 6편 김용호2020.10.20.1736
    274 서지월시모음 20편 김용호2020.10.20.1917
    273 이수익시모음 30편 김용호2020.10.20.2345
    272 서미숙시모음 11편 김용호2020.10.20.1765
    271 박성우시모음 20편 김용호2020.08.30.2557
    270 김명희시모음 25편 김용호2020.08.30.2895
    269 김강호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30.2308
    268 이재무시모음 41편 김용호2020.08.20.3945
    267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20.08.20.5315
    266 오규원 시 모음 35편 김용호2020.03.20.67911
    265 현미정시모음 54편 김용호2020.03.20.4169
    264 문성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3.20.32711
    263 송미숙시모음 10편 김용호2020.03.20.29710
    262 봄비시모음 89편 김용호2020.03.20.5439
    261 최정란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49112
    260 이정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2.15.43211
    259 정해정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3317
    258 최문자 시 모음 31편 김용호2020.02.15.5227
    257 고재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20.02.15.7878
    256 길상호 시 모음 20편 김용호2020.02.15.64212
    255 최승자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2.15.3108
    254 나해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20.01.07.3288
    253 윤수천 시 모음 25편 김용호2020.01.07.3109
    252 박소향 시 모음 55편 김용호2020.01.07.3818
    251 문효치 시 모음 21편 김용호2020.01.07.3229
    250 강인한시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65346
    249 최영미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12.05.4207
    248 1월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2.05.5416
    247 구재기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12.05.3018
    246 공석진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12.05.73910
    245 문인수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11.16.3809
    244 이향아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11.16.36513
    243 이문조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11.16.3249
    242 전혜령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9.18.4167
    241 하영순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9.18.4607
    240 노정혜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9.18.3369
    239 김윤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40312
    238 손택수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9.08.10.3108
    237 이규리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8.10.38210
    236 주명옥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8.10.31453
    235 최봄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8.10.3599
    234 박인걸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8.10.54550
    233 친구에 대한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8.10.88117
    232 윤의섭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8.10.2955
    231 문태준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8.10.70919
    230 강연호 시 모음 47편 김용호2019.07.25.63046
    229 김수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7.25.2698
    228 김인숙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7.25.5199
    227 박광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7.25.3117
    226 서유주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7.25.3306
    225 최영애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7.25.2836
    224 주일례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9.07.25.3788
    223 신미항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9.07.25.3745
    222 안광수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9.07.25.3305
    221 박종영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7.25.3026
    220 박남준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9.07.25.3319
    219 정용철시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40914
    218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9.06.01.3158
    217 이문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5410
    216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8522
    215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198
    214 이성지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6.01.33011
    213 김명인시모음 65편 김용호2019.06.01.34712
    212 이길옥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6.01.30013
    211 윤기명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27111
    210 이명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6.01.32110
    209 김덕성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9.06.01.44136
    208 찔레꽃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9.06.01.3488
    207 이기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67942
    206 임은숙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6.01.35013
    205 김석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6.01.33410
    204 류인순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9.05.15.47561
    203 안경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60313
    202 이병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9.05.15.53021
    201 김정래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9.05.15.56355
    200 정미화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2.17.58617
    199 정연화시모음 75편 김용호2019.02.17.67321
    198 오광수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9.02.17.75122
    197 오순남시모음 20편 김용호2019.02.17.43099
    196 지소영시모음 35편 김용호2019.02.17.4619
    195 박고은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9.01.01.61116
    194 곽승란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9.01.01.45310
    193 양성우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40210
    192 함민복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9.01.01.51410
    191 강문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9.01.01.4179
    190 이윤학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9.01.01.54711
    189 서명옥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11.10.51313
    188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4769
    187 한효상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11.10.48811
    186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4828
    185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4469
    184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2411
    183 김현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0722
    182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068
    181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40610
    180 나태주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10.25.65413
    179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47714
    178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53711
    177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38410
    176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3899
    175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49113
    174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73246
    173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52524
    172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60922
    171 윤보영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5.24.59519
    170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78031
    169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63512
    168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64814
    167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4426
    166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45915
    165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51112
    164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43817
    163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49110
    162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47511
    161 김상영 글 모음 8편 김용호2018.05.24.40615
    160 임숙현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8.04.22.224314
    159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72023
    158 배혜경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4.22.68416
    157 최영복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8.04.22.74948
    156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120740
    155 배은미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73039
    154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60513
    153 김성림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63511
    152 안희선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2.25.61622
    151 백재성시모음 61편 김용호2018.02.25.58614
    150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55415
    149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52315
    148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51514
    147 김영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25.54820
    146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78221
    145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71737
    144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63830
    143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55719
    142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86321
    141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54251
    140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59019
    139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69517
    138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53317
    137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54916
    136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46014
    135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50623
    134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50827
    133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49417
    132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55018
    131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52017
    130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68320
    129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69320
    128 이경순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1.19.65152
    127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98519
    126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67920
    125 조미하 시 모음 65편 수정김용호2018.01.19.77022
    124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84943
    123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88226
    122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81425
    121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47930
    120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83238
    119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105729
    118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127836
    117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93538
    116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105952
    115 이필종 시모음 35편 김용호2016.12.13.144666
    114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769115
    113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701214
    112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645123
    111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2178428
    110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959225
    109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795364
    108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2349193
    107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552323
    106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2021199
    105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723209
    104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266206
    103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2015445
    102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402263
    101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772352
    100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392399
    99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2412458
    98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896103
    97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321244
    96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2149149
    95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283276
    94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601145
    93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289240
    92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542228
    91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349151
    90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836299
    89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1056119
    88 구연배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1257274
    87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1261209
    86 선미숙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0.07.1313184
    85 이병율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07.1618223
    84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1144184
    83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1139214
    82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1210164
    81 문병란 시 모음 33편 김용호2014.10.07.1318195
    80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266291
    79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1077231
    78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1088218
    77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1179516
    76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1138258
    75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1240144
    74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613329
    73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35213
    72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500184
    71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629323
    70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639190
    69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676332
    68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893343
    67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593431
    66 손해일시모음 41편 김용호2014.07.05.3448219
    65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2089273
    64 이운룡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03.01.2624350
    63 호호석시모음 29편 김용호2014.03.01.1965187
    62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2099166
    61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2093307
    60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7059749
    59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6170577
    58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720654
    57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6276677
    56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433710
    55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851384
    54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367301
    53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759269
    52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3135274
    51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4266562
    50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946387
    49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441253
    48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638360
    47 피천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5.07.29.3960531
    46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625349
    45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400277
    44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3027366
    43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748283
    42 김소월 시 모음 31편 김용호 2005.01.05.7235334
    41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416238
    40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993222
    39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243236
    38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4440289
    37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933282
    36 윤동주님시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3454282
    35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510294
    34 허영자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12.29.2308266
    33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358332
    32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2509334
    31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573352
    30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2240336
    29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643303
    28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2208365
    27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3324392
    26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3150280
    25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900299
    24 신달자시모음 69편 수정 김용호 2004.07.02.3338322
    23 서정윤시모음 41편 김용호 2004.03.12.2996289
    22 김용호시모음 75편 김용호2004.03.12.4408247
    21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597305
    20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3084316
    19 류시화시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2977275
    18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3391227
    17 도종환 시 모음 40편 김용호 2004.03.12.3568403
    16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3142380
    15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530404
    14 한용운시모음 29편 김용호 2004.03.12.3122315
    13 원태연님시모음/25편 김용호 2004.03.12.2991338
    12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741344
    11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466525
    10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4657375
    9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3127524
    8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3030474
    7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475262
    6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3192497
    5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3187467
    4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2373422
    3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2277354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5680548
    1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3013415
    0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70209
    RELOAD WRIT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