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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원 시 모음 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8.02.05. 00:06:11   조회: 267   추천: 8
    여명문학:

    한정원 시 모음 20편
    ☆★☆★☆★☆★☆★☆★☆★☆★☆★☆★☆★☆★
    《1》
    가을 사랑

    한정원


    높은 하늘아래
    임이 나를 부른다.
    푸름을 가득 담은 맘속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임이 나를 부른다.
    사랑으로 언제나
    변함 없이 나를 채우시기 위해
    임이 나를 부른다.
    또 다른 오늘에
    가을을 품으라고.
    ☆★☆★☆★☆★☆★☆★☆★☆★☆★☆★☆★☆★
    《2》
    가을 탱고

    한정원


    바람이 분다.
    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
    봄부터 여름
    그리고 이 가을에
    사랑 바람이 내게로 분다.
    붉은 장미의 하얀 노래가 담긴
    탱고의 몸부림이
    오늘도 내게로 가을바람 타고
    탱고소리 훔친
    사랑 비되어 다가온다.
    ☆★☆★☆★☆★☆★☆★☆★☆★☆★☆★☆★☆★
    《3》
    고향에 머문 꽃
    한정원

    한 떨기 꽃으로
    당신을 그립니다.
    고향을 그리며
    당신이 보고파서
    밤새 눈물로 뜬 눈 새우며
    임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몇 년 전처럼
    고향에 머문 꽃 되려 합니다.

    ☆★☆★☆★☆★☆★☆★☆★☆★☆★☆★☆★☆★
    《4》
    나로 돌아 온 아침

    한정원

    깊은 산 속을 밤마다
    헤매고 또 다른 새벽을
    맞이할 때마다
    내 안에 나는 나를 훔친다.
    여전히 검은 안개
    그리고 허공에 맴도는 또 다른 내 모습
    그리움에 나를 밀치듯
    떠밀며 깊은 늪에서 발을 뺄 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 안에 나를 깊은 새벽에서
    이른 아침으로 끌어내어
    내 얼굴을 찾아낸다.
    ☆★☆★☆★☆★☆★☆★☆★☆★☆★☆★☆★☆★
    《5》
    내 남편은 시인

    한정원

    날마다 하늘을 품고 사는
    내 남편
    날마다 맑은 바람 마시고 사는
    내 낭군
    푸름과 하얌으로
    가슴과 얼굴이 곱고 곱다.
    언제나 변함없이 한 방향으로
    마음에서 손으로 시를
    풀어내시는 내 임
    사랑으로 맘 다 하여도
    내가 부족한 나의 사랑
    그대는 하늘이 주신
    소명과 마음 다한 사랑으로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고
    넉넉하게 살게 하신다.
    우리의 꿈과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그대여
    그대는 영원한 빛과 함께하는
    하늘의 가슴 담은 자입니다.
    ☆★☆★☆★☆★☆★☆★☆★☆★☆★☆★☆★☆★
    《6》
    도라지꽃 아리랑

    한정원

    임 만나러 달려간 곳
    진안 물안개 핀 그 곳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보랏빛 도라지꽃이
    나를 반긴다.
    어히어랑 아하어리
    어리어허 어랑아리아리랑
    천 년 인연 임이 계신 곳에
    도라지꽃 나를 휘감고
    어랑드리 춤춘다.
    ☆★☆★☆★☆★☆★☆★☆★☆★☆★☆★☆★☆★
    《7》
    또 다른 하늘 아래
    한정원
    또 다른 하늘 아래
    임과 나는 별을 먹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늘 아래
    그리움에 몸 매인 나는 하늘 끝까지
    또 다른 미움으로 임과 별을 품고
    있습니다.
    초겨울 푸른 나무 잿빛 된 언어처럼
    그렇게 또 다른 하늘 아래
    임과 나는 별을 먹고 있습니다.

    ☆★☆★☆★☆★☆★☆★☆★☆★☆★☆★☆★☆★
    《8》
    메밀밭에 풍금소리
    한정원

    하얀 눈이 내려
    내 앞에서 춤을 춘다.
    이른 새벽 영롱한 이슬을 먹고
    내 손끝에 흐르는 풍금소리 타고
    메밀 향연 되어 어깨 춤춘다.
    또 다른 날을 바라보며
    메밀밭에 풍금소리
    가을하늘에
    꽃단풍 그림 그린다.

    ☆★☆★☆★☆★☆★☆★☆★☆★☆★☆★☆★☆★
    《9》
    바다를 먹고 푼 여자

    한정원

    해가 간다
    하늘 넘어 해가 간다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해가 간다
    바다에서 하늘 끝 땅까지
    날마다 해가 바다를 품듯이
    바다를 품고 푼 여자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바다를 그리며
    천 년의 하늘을 그리며
    바다를 또 다시 무지개 아래
    매일 밤 품는다.
    ☆★☆★☆★☆★☆★☆★☆★☆★☆★☆★☆★☆★
    《10》
    보랏빛 몸짓 아리랑

    한정원

    먹물은 나를 휘감는다.
    새벽을 삼킨 언어들을 뒤로하고
    또 다른 먹물을 몸에 감듯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들의 몸짓 따라
    내안에 푸름의 핏줄은
    나를 보랏빛 몸짓 그리움으로
    파랗게 파랗게
    또 다른 보랏빛 창공으로
    나를 파드닥 거리며 날개 한다.
    내일에 숨을 마시기 위해서
    천 년의 이끼에 숨어 있다
    보랏빛 날카로운 칼끝에
    어랑어히 아리어리
    어라어허 아리어리
    아리두리 두리둥둥
    아리 아리랑 내 숨을 찾아
    나는 떠난다.

    ☆★☆★☆★☆★☆★☆★☆★☆★☆★☆★☆★☆★
    《11》
    부부 바다

    한정원

    섬이 되어 바다를 돌다
    임이 있어
    하늘 그림 바다에 그린다.
    섬이 되어 바다에 노래 부르다
    임 숨소리 찾아
    푸른 물결에 하얀 몸짓
    임 눈빛 그린다.
    천년을 돌고 돌아
    또 다른 천년으로 함께 하는
    바다 부부
    섬과 섬이 되어 바다 한가운데
    사랑의 붉은 노을 먹는다.
    ☆★☆★☆★☆★☆★☆★☆★☆★☆★☆★☆★☆★
    《12》
    살구 차 아리랑

    한정원

    귀뚜라미 우는 소리에
    살구차 한 잔을 입에 축이니
    가슴이 녹아내린다.
    사르르 녹는 살구차 한 잔
    어랑드리 어리아리
    아랑드리 아리아허아리랑
    천 년의 숨결이 내 안에
    다시 찾아오는 듯 하구나.
    ☆★☆★☆★☆★☆★☆★☆★☆★☆★☆★☆★☆★
    《13》
    여보야

    한정원

    당신이 있어 행복한 곳
    우리의 삶이 녹아 있는 곳
    당신 품에 숨을 얻은 곳
    여보야 사랑해
    당신이 있어 평안했던 곳
    우리의 나눔과 문학의
    여행이 가득한 곳
    당신 그리움으로 가득 채운 곳
    여보야
    우리 영원한 둥지에
    천년사랑 매일매일
    그려나가자
    내 사랑 내 영원한 임이여.
    ☆★☆★☆★☆★☆★☆★☆★☆★☆★☆★☆★☆★
    《14》
    연꽃 아리랑 2
    한정원

    임이 있어 사랑을
    그립니다.
    임이 있어 보고픔도
    하늘에 노래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언제나 영원토록
    연잎 가득한 연못에서
    어랑아리 어히아리
    아리어리 어허어랑
    아리랑 연꽃 사랑 그림
    가슴에 채우렵니다.

    ☆★☆★☆★☆★☆★☆★☆★☆★☆★☆★☆★☆★
    《15》

    재즈 아리랑 꽃(3)
    한정원
    하나에서 열이 된 언어
    우주 작은 모래알에서
    천공을 나는 은하수 별똥들
    언어의 얼굴들과 시공의 색채들이
    달라도 그 안에 품고 사는 모든 씨앗들은
    하나에서 천으로 가도 여전히
    동일한 공간과 모습들
    백만 년의 시공간이 지나고 있어도
    재즈아리랑에 품어나고 있는
    어허아리 어히아리 어랑아리
    어히둥둥 어리 아리랑은
    또 다른 백만 년을 흐르며 노래한다.

    ☆★☆★☆★☆★☆★☆★☆★☆★☆★☆★☆★☆★
    《16》
    재즈는 시다

    한정원

    바람이 분다.
    하늘의 푸름을
    삼킨 바람이
    내 안에 붉은 장미를
    꺼내려고
    바람이 분다.
    하얀 건반위에
    재즈 선율이
    내 영혼을 쉬게 하려할 때
    바람이 분다.
    쪽빛하늘 품은 바람으로
    한조각 하늘 배 되어
    내 온 몸을 휘감는
    재즈 바람이 분다.
    하나의 하늘 시가 되어.
    ☆★☆★☆★☆★☆★☆★☆★☆★☆★☆★☆★☆★
    《17》
    전주 향기
    한정원

    자그마한 도시
    시끄러움이 덜 머문 곳
    실랑이 바람 산들산들
    춤추는 곳
    임과 함께 조용히 살고픈 곳
    요란함을 뒤로한 곳
    그곳에서 나는 고향에
    흙 맛을 느끼며
    산내 향기를 마신다.

    ☆★☆★☆★☆★☆★☆★☆★☆★☆★☆★☆★☆★
    《18》
    진안 물안개 아리랑

    한정원

    이른 아침
    창문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앞 산 작은 고갯길에 걸친
    물안개 풀방울 소리랴.
    커피 한 잔 목에 삼킬 때
    은은한 커피 향과 어울어진
    고갯길 물안개
    내 가슴 흔든다.
    천 년을 달려온 길
    임이 있어
    보랏빛 도라지꽃에
    임 얼굴 품고 하늘 향해
    내 생애 다하는 날까지
    그토록 보고픈 내 임
    천상의 물안개 꽃으로
    어랑드리 아리어리
    어허아리 아리어리아리랑
    쪽빛 물든 내 눈망울에
    내 임 품고 살어리
    진안 산자락에서.
    ☆★☆★☆★☆★☆★☆★☆★☆★☆★☆★☆★☆★
    《19》
    진안고원에 서다
    한정원

    한 빛 돌아
    내륙으로 달려 온 내 걸음
    천 년의 물안개가
    나를 부른다.
    사랑이 타다 노을의 불이 된
    진안고원에
    내 육체껍질에 남은
    애절한 향기를 바른다.
    ☆★☆★☆★☆★☆★☆★☆★☆★☆★☆★☆★☆★
    《20》
    한려수도 아리랑 꽃

    한정원

    다도해 푸름을
    삼킨 한려수도
    임이 왜장들을
    거친 바다에서
    품는다.
    단칼에 하늘의
    한을 토하여 내 놓았던
    그 한산도 바다 끝에 핀
    단청의 어울림이
    임이 애끓는 가슴에
    어랑드리 아리어리
    어허아리 어랑아리아리랑
    자손대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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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03244
    80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34207
    79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28203
    78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883354
    77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861247
    76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43124
    75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105311
    74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952184
    73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182156
    72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63310
    71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261177
    70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062314
    69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05326
    68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1990225
    67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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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195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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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23293
    61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44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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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68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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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3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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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17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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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392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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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12223
    39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87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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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739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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