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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원님시모음/2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04.03.12. 22:02:14   조회: 3403   추천: 325
    여명문학:

    용혜원 시 모음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1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2


    그대의 눈빛 익히며
    만남이 익숙해져
    이제는 서로가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차가운
    이 거리에서
    나, 그대만 있으면
    언제나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의 향기가 향기로와
    내 마음이 따뜻합니다.

    그대 내 가슴에만
    안겨줄 것을 믿고
    나도 그대 가슴에만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우리 한가롭게 만나
    평화롭게 있으면
    모든 기름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우리 사랑의 배를 탔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입니다.

    ★★★★★★★★★★★★★★★★★★★★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영혼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온 세상 모두 아름다워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불꽃이라면
    온 영혼을 사두어도 좋겠습니다.

    ★★★★★★★★★★★★★★★★★★★★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게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 떠나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룻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띄우겠습니다.
    ★★★★★★★★★★★★★★★★★★★★

    우리의 만남은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서로를 모른 채
    스쳐 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낯 모르는 사람으로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만남 속에
    마음이 열리고
    영혼 가득히 사랑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사랑이
    이 지상에서
    곡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기쁨입니다 축복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숨김 없이
    쏟아놓을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동자 속에
    그대의 모습이 있고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의 영혼 속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장난기 어린 꼬마아이들의
    새끼손가락을 거는 놀음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설혹 아픔일지라도
    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
    작은 풀에도 꽃은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잊혀진 약속들을 떠올리면서
    이름 없는 들꽃으로 남아도
    나무들이 제자리를 스스로 떠나지 못함이
    하나의 약속이듯이

    만남 속에 이루어지는 마음의 고리들을
    우리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켜야 한다.
    서로를 배신해야 할 절망이 올지라도
    지켜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하늘 아래 행복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삶은 수많은 고리로 이어지고
    때론 슬픔이 전율로 다가올지라도
    몹쓸 자식도 안아야 하는 어미의 운명처럼
    지켜줄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봄이면 푸른 하늘 아래
    음악처럼 피어나는 꽃과 같이
    우리들이 진실한 삶은 하나의 약속이 아닌가


    ★★★★★★★★★★★★★★★★★★★★

    셋방살이

    잡초처럼 살아가는 인생들이
    머무를 곳은 단칸방인 셋방살이
    넓디넓은 세상바닥에
    발붙일 땅도 없어서
    움츠리고 살아감도
    죄도 없이 죄 지은 목숨처럼
    어깨는 늘 처지고
    뱃속은 늘 허전하기만 하였다.

    도시의 곳곳엔 공룡의 전시장을 만들듯이
    많고 많은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헛물켜듯 바라만 보다가
    연중 행사로 찾아오는 봄 그리고 가을
    콧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탐스런 열매를 맛보기도 전에
    보증금 월세를 올리려는
    집주인 마나님의 싸늘해 보이기만 한 눈빛은
    이웃나라 처절한 전쟁소식보다
    코 앞에 닥친 급보 중의 급보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
    행복의 둥지는 쉽게 마련될 것만 같은
    나이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애숭이가
    오직 사랑하는 마음과 꿈에 부푼 마음으로
    신혼 살림을 시작해 수년 동안
    이리저리 걷어채이듯 셋방살이를 하다 보면
    통곡도 못하고 눈물을 삭이며
    애증이 쌓여서 어처구니 없는
    사내 꼴이 되는 일들이 많고 많았다.

    온 세상을 향하여 못난
    욕지거리를 수도 없이 해대며
    어금니에 힘을 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가 머무를 방 한 칸 얻기가
    어렵고 어려운 인생문제 물기였다.

    왜 우리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가난한 사람들은
    버려진 삶처럼 아무도 관심 없이 외로움이 되어
    머무를 곳을 찾아 철새가 되는 것이다
    낯선 곳으로 값싼 곳으로
    찾고 찾아 대문을 두드리면
    애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우리 집은 잠만 잘 사람에게
    세를 준다는 이유로 말도 못 붙이고
    새로 짓고 새로 도배를 했기 때문에
    신혼부부에게만 방을 준다기에
    마른 눈물을 흘리며 돌아설 때가
    많고 많았던 슬픈 이야기 같은 삶을 살았다.

    인생이란 누구든 한번 왔다 가는
    머물다 가는 길인데
    어차피 모든 인생은 세상살이인 것을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셋방살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
    우리네 삶은 늘 슬펐다.

    어린 자식들 굴비 엮듯 줄줄이 데리고
    산동네 달동네 머무를 곳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거리다
    어렵사리 얻은 셋방에
    한 식구 덩그렇게 앉으면
    감사가 있고 웃음이 있고 사랑이 있고
    애비는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며
    마음에 눈물을 철철 흘리는 것이다.

    신혼의 단꿈을 꾸었던 혼수이불을 넣은
    장농도 상처투성이가 되어 가는데
    언젠가 푸른 대문에 이름 석 자 써놓을 날을
    고대하며 바라며
    오늘도 이 땅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삿짐이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뿐이라면
    시작도 아니하겠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차라리 통곡입니다.
    일생토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달려와
    웃음으로서 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백지의 글보다는
    당신이 보고 있으면
    햇살처럼 가슴에 비춰옵니다.

    사랑도 싹이 나 자라고
    꽃 피어 열매 맺는 사과나무처럼
    계절 따라 느끼며 사는 행복뿐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에 이별이 있었다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

    내 작은 소망으로

    내 작은 가슴에
    소박한 꿈이라도 이루어지면
    그 작은 기쁨에 취하여
    내 마음의 길로만 갑니다.

    언제나 당신 앞에 설 때면
    짖궂은 개구쟁이처럼
    더렵혀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아픔도
    사랑의 빛으로 주셨으니
    그 빛 하나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그 빛 하나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마음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주여!
    기도의 다리를 놓아주십시오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바람이 바다에
    목청껏 소리쳐 놓으면
    파도가 거세게 친다.

    나는 살아오며 제대로 소리지르지
    못한 것만 같은데
    바람을 힘입어 소리지르는 바다

    해변가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돌변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폭풍우 몰아치듯
    살고 싶다는 것은
    내 마음에 욕망이
    불붙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에도
    거친 바람이 불어와
    목청을 행구고 지나가면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늘 파도에 시달려
    시퍼렇게 멍들어 있는
    이 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소리치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는 탓일까

    갯바람을 쐬면
    도시에서 온 나는
    갯적은 소리를 내고 싶어진다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치고 싶어진다.

    ★★★★★★★★★★★★★★★★★★★★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

    수줍게 돋아나는
    봄날의 잎새들 마냥
    내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풋풋하고 청순한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
    하늘이 내려준 사랑이라 믿었습니다.
    삶의 길에서 모두들
    그토록 애타게 찾는 사랑의 길에서
    우리는 서로 마주쳤습니다.

    그대를 본 순간부터
    그대의 얼굴이 내 가슴에
    자꾸만 자꾸만 들이닥쳤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을
    와락 끌어당겨
    오직 그대에게만 고정 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살아가며 모든 아픔들이 삭혀지고 나면
    우리 사랑은 아름다워지고
    더 가까워지고만 싶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낙엽지는 날까지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처럼
    사랑하고만 싶습니다.

    ★★★★★★★★★★★★★★★★★★★★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잠시라도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좋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대와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기쁠 것만 같았습니다.

    그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을 때
    날마다 언제나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것만 같았습니다.

    지금은 지상에서 영원까지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나의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이 지상에 없을 것만 같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연인이여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삶이란 바다에
    잔잔한 파도가 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낭만이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서로의 눈빛을 통하며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흐르는 계절을 따라
    사랑의 거리를 함께 정답게 걸으며
    하고픈 이야기를 정답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집에 살아
    신발을 나란히 함께 놓을 수 있으며
    마주 바라보며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고
    잠자리를 함께 하며
    편안히 눕고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를 소유할 수 있으며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눌 수 있으며
    함께 꿈을 이루어 가며
    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삶의 울타리 안에
    평안함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삶이란 들판에
    거세지 않게 가슴을 잔잔히 흔들어 놓는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

    우리 함께 가는 길에

    그대를 만남이
    그대를 찾음이
    나에게는 축복입니다.

    우리 함께 가는 길에
    동행할 수 있음이
    나에게는 행복이기에

    밤하늘에 떠오르는
    별 하나 하나가
    한 떨기 꽃이 될 수만 있다면
    그대 가슴에 안겨 주고만 싶습니다.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대에게만은
    별이 되어 빛나고 싶습니다.
    꽃이 되어 피어나고 싶습니다.

    ★★★★★★★★★★★★★★★★★★★★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그대를
    늘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삶이란 무대도
    언제 어느 때에
    막이 내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내 눈앞에 있을 때
    나의 삶은 희망입니다.

    어느 날 혹여나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라도
    그대가 곁에 있다면
    아무런 두려움이 없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힘으로
    나는 날마다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심장이
    그대로 인해 숨쉬고 있기에
    나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

    계절이 지날 때마다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쟁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만 우리에게 있을 것만 같다.

    그대의 청순한 얼굴
    초롱초롱한 눈이 보고 싶다
    그 무엇으로 씻고 닦아내고
    우리의 사랑을 지울 수는 없다.

    사사로운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기 위하여
    뜨거운 포옹부터 하고 싶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그대 내 앞에 걸어올 것만 같다.

    ★★★★★★★★★★★★★★★★★★★★

    그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라

    뼈마디 마디마디
    핏줄 핏줄마다
    그리움으로 채워 놓고
    그리움으로 흐르게 하더니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그대

    왜 내 마을을 헤집어 놓으려 하는가

    거부하는 몸짓으로
    거부하는 손짓으로
    아무런 말하지도 않는 침묵이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구름이 흘러가도 흔적이 없듯
    그대 그리움만 만들어 놓고
    어디로 그리도 빨리 치닫는가

    핏발 선 눈동자로 바라보며
    낚시에 물린 목숨처럼
    나를 조롱하지 말라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다가도

    언제나 텅 비어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그대여

    사랑으로 인해 열 오른 몸
    애처롭게 우는 울음으로
    다시 그리움으로 금이 가지 않도록
    그대 내 가슴에 다소곳이 웃으며 손을 얹으라

    그대를 언제나 사랑하는 내 마음은
    재처럼 사그라들지 못하고
    날마다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라

    ★★★★★★★★★★★★★★★★★★★★

    내 목숨 꽃 지는 날까지 1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 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내 목숨 꽃 지는 날까지 2

    내 목숨 꽃 피었다가
    그 어느 날 소리 없이 지더라도
    흐르는 세월을 탓하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모두들 떠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 한 사람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떠나야만할
    이 삶을 기뻐하며 살고 싶다.

    삶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만나는 사람,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가

    내 고독에 너무 깊숙이 파묻혀
    괴로워하지 않고
    작은 기쁨도 잔잔한 사랑도
    함께 나누며 살고 싶다.

    내 목숨 꽃 피었다가
    바람이 볼 때마다 떨어지더라도
    모든 것을 감사하며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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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 김지순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11.10.2864
    184 박소정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2644
    183 김재진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1.10.2594
    182 첫눈 시모음 35편 김용호2018.11.04.2614
    181 고은영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8.10.25.2505
    180 권규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1964
    179 김동수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1844
    178 김설화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2224
    177 김영국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1974
    176 나태주 시 모음 18편 김용호2018.10.25.2264
    175 목필균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1944
    174 문정희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10.25.1872
    173 박옥화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10.25.1952
    172 박현희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10.25.1902
    171 신경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10.25.2212
    170 김재환 글 모음 13편 김용호2018.05.24.38518
    169 이용미 글 모음 6편 김용호2018.05.24.32214
    168 김민소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5.24.35514
    167 윤보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5.24.3507
    166 안국훈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5.24.31112
    165 임영준 시 모음 61편 김용호2018.05.24.3704
    164 안성란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8.05.24.3525
    163 남궁선순 글 모음 5편 김용호2018.05.24.2563
    162 윤재석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429
    161 임두환 글 모음 14편 김용호2018.05.24.2316
    160 송영수 글 모음 4편 김용호2018.05.24.2366
    159 신팔복 글 모음 18편 김용호2018.05.24.2205
    158 한숙자 글 모음 23편 김용호2018.05.24.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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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 임숙현 시 모음 71편 김용호2018.04.22.6967
    155 조경희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4.2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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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양광모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8.02.25.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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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 류경희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8.02.25.3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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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 백재성 시 모음 11편 김용호2018.02.25.3429
    146 이세송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8.02.25.3177
    145 정재석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8.02.25.32410
    144 이정화 시 모음 7편 김용호2018.02.25.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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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 이성부 시 모음 9편 김용호2018.02.07.49011
    141 이종승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8.02.07.45311
    140 김민자 시 모음 6편 김용호2018.02.07.38112
    139 최명운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7.36011
    138 김홍성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7.37810
    137 서동안 시 모음 19편 김용호2018.02.07.3309
    136 조은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8.02.05.3559
    135 장석주 시 모음 31편 김용호2018.02.05.3539
    134 임우성 시 모음 49편 김용호2018.02.05.3519
    133 박재성 시 모음 51편 김용호2018.02.05.32811
    132 전덕기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8.02.05.2839
    131 십자가시모음 35편 김용호2018.02.05.31414
    130 차영일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8.02.05.32010
    129 한정원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8.02.05.3169
    128 박희종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8.02.05.3739
    127 최규영 시 모음 17편 김용호2018.02.05.3249
    126 이정순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8.01.19.50515
    125 최한식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8.01.19.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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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손숙자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8.01.19.48412
    122 최제순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8.01.19.4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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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 이정애 시 모음 56편 김용호2018.01.09.63413
    119 김수열 시 모음 26편 김용호2017.12.31.67815
    118 정재영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7.12.26.61117
    117 도지현 시 모음 82편 김용호2017.11.20.116820
    116 10월시 모음 45편 김용호2017.09.17.62924
    115 9월시 모음 59편 김용호2017.09.17.62621
    114 기도시모음 65편 김용호2017.09.12.72224
    113 김수향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9.02.71226
    112 조미경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7.02.05.86342
    111 이필종 시모음 21편 김용호2016.12.13.103751
    110 이점순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5.12.31.2476102
    109 전근표 시 모음 85편 김용호2015.06.12.2247201
    108 최학 시 모음 10편 김용호2015.06.12.1448107
    107 임경숙 시 모음 90편 김용호2015.02.15.1793303
    106 임경숙 시 모음 53편 김용호2015.01.25.1709175
    105 12월시모음 73편 김용호2014.12.07.1577262
    104 홍해리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10.1583169
    103 복효근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761300
    102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618180
    101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310195
    100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70182
    99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66330
    98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42235
    97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422246
    96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67332
    95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518318
    94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62691
    93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46223
    92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65131
    91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1029169
    90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93136
    89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55224
    88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210193
    87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99131
    86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195271
    85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47104
    84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1012243
    83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81184
    82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870158
    81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48209
    80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75170
    79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31152
    78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993153
    77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897138
    76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43244
    75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76208
    74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66204
    73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35357
    72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907247
    71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99127
    70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272315
    69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011187
    68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30170
    67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224312
    66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312179
    65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254319
    64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71330
    63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42230
    62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901203
    61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71209
    60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2048338
    59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99171
    58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95154
    57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87295
    56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517724
    55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53559
    54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105642
    53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792662
    52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90683
    51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72355
    50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87292
    49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423254
    48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34261
    47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592524
    46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28371
    45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36244
    44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276300
    43 피천득 시 모음 23편 [1]김용호2005.07.29.3388449
    42 양현주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6.18.2315334
    41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4060264
    40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726337
    39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326266
    38 김소월 시 모음 30편 [2] 김용호 2005.01.05.6783319
    37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46226
    36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661207
    35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57226
    34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974276
    33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42270
    32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2982229
    31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69281
    30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49256
    29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2024300
    28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73315
    27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44338
    26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836319
    25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43286
    24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963347
    23 홍수희시모음 70편 김용호 2004.07.07.2394365
    22 조병화님 시모음 22편 김용호 2004.07.02.2825266
    21 이정하 시 모음 51편 김용호 2004.07.02.2508283
    20 신달자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7.02.2695303
    19 서정윤 시 모음 26편 김용호 2004.03.12.2536266
    18 김용호 시 모음 102편 김용호 2004.03.12.3931233
    17 이해인 시 모음 28편 김용호 2004.03.12.4129287
    16 박노해 시 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563294
    15 류시화 시 모음 14편 김용호 2004.03.12.2547262
    14 정두리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4.03.12.2732212
    13 도종환 시 모음 40편 [1] 김용호 2004.03.12.2924384
    12 정호승 시 모음 39편 김용호 2004.03.12.2462363
    11 유치환 시 모음 45편 김용호 2004.03.12.3190390
    10 한용운님시모음/15편 김용호 2004.03.12.260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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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용혜원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3403325
    7 안도현님시모음/20편 김용호 2004.03.12.4108509
    6 김남조 시 모음 67편 김용호 2004.03.12.3954348
    5 한시 모음 김용호 2004.02.24.2413510
    4 김시습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4.02.24.2404448
    3 박목월 시 모음 30편 김용호 2004.02.24.2066246
    2 고정희 시 모음 38편 김용호 2004.02.10.2226480
    1 서정주 시 모음 41편 김용호 2004.02.09.2532446
    0 노천명 시 모음 23편 김용호 2004.02.08.1867400
    -1 정지용 시 모음 24편 김용호 2004.02.08.1927338
    -2 김현승 시 모음 35편 김용호 2004.02.03.4250515
    -3 주옥같은시어모음 김용호 2004.02.03.2295391
    -4 여명 문학 회칙  여명문학2004.01.25.196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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