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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산 시 모음 60편
    글쓴이: 김용호  날짜: 2014.11.10. 06:52:09   조회: 1595   추천: 179
    여명문학:

    강해산 시 모음 60편
    ☆★☆★☆★☆★☆★☆★☆★☆★☆★☆★☆★☆★
    가버린 사람을 굳이 잊으려고 하지 마세요

    강해산

    홀로 남은 임들이여
    가버린 사람을 굳이 잊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면, 더욱 생각이 나니까요.
    그냥 그렇게 아프면 아픈 대로
    보고 싶으면 보고픈 대로
    외로워지더라도 내버려두세요.
    수많은 세월 동안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오더라도
    어느 샌가 잊어 가는 사랑을 느낄 겁니다.
    사랑한다는 게 어차피
    잊히지 않는 추억을 만들려고
    이미 처음부터 안달한 건 아닐까요?
    하지만, 막상 그대가 떠나
    돌아오지 못할 임이 되어버리면
    세상은 온통 어둠으로 덮이고
    적지 않은 허송세월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잃은 임들이여!
    홀로 남은 사랑을 한탄하지 마세요.
    오늘도 내일도 그냥 그렇게
    외로워지더라도 내버려두세요.
    야속하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거잖아요.
    ☆★☆★☆★☆★☆★☆★☆★☆★☆★☆★☆★☆★
    가슴 아픈 사랑을 하시렵니까?

    강해산

    가슴 아픈 사랑은 하지 마십시오.
    우선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결코, 아름답지 못한 거랍니다.
    사랑은 서로 확신이 있어야 하고
    사랑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답니다.

    그러나 진정 임을 사랑해서
    사랑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운명 같은 사랑이라면
    그 모든 시련과 아픔까지도 안고 살아갈
    자신이 있을 때만 사랑하십시오.
    혹, 평생을 고통 속에서 아파할지도 모릅니다.

    가슴 아픈 사랑을 포기했을 때
    그 순간은 힘들고 아프지만
    먼 훗날 다시 돌아보면
    그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답니다.

    사랑은 특별한 게 아닙니다.
    ☆★☆★☆★☆★☆★☆★☆★☆★☆★☆★☆★☆★
    갈채

    강해산

    단 하나뿐인
    그 마음으로
    온전히 다 주고 싶어
    보내는 것으로
    모든 게 좋아지는
    오묘한 희열은
    우레와 같은
    열렬한 외침으로
    느끼는 짜릿한 전율
    뜨겁게 받으시라!
    그대 내 가슴으로
    ☆★☆★☆★☆★☆★☆★☆★☆★☆★☆★☆★☆★
    그대 가슴 안에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강해산

    불 지피기 힘든 젖은 아궁이처럼
    언제나 싸늘한 마음을 가진 나
    사랑이란 다신 없을 줄 알았어요.
    외롭고 쓸쓸한 삶의 그늘에서
    양극의 얼음보다 더 차가운 나의 마음에
    활활 불을 놓은 여인이여
    그대 신화 속 사랑의 여신인가요?
    그럼, 나 큐피드의 화살이 되어
    그대 가슴을 깊숙이 찌르고 싶어요.
    찔러도, 찔려도 아프지 않고
    눈물 또한 만들지 않는 사랑촉이 되어
    그대 가슴에 깊숙이 박혀
    행복한 상처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빼낼 수 없는
    지극히 작은 랑게르한스섬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기쁨으로
    그대 가슴 안에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
    껍데기 세상

    강해산

    세상천지가 껍데기로 가득하다.
    알맹이는 본시 없었던가?
    썩지 않는 껍데기 세상이다.

    흙바람 날리는 도시에는
    시궁창 물이 흐르고
    매연 가득한 농촌에는
    검은 공장 폐수가 흐른다.

    저마다 "내가 내다." 그러는
    곪아터진 피부를 가진 상류인간들은
    점점 많아져 가고
    껍데기 또한 두꺼워져 간다.

    껍데기가 썩어야만
    알맹이를 위한 거름이 될 텐데
    도무지 썩지 않음은
    온 세상이 껍데기 공화국으로 바뀌려나 보다.

    제기랄!
    ☆★☆★☆★☆★☆★☆★☆★☆★☆★☆★☆★☆★
    나 늙어 산골에 살면

    강해산

    나 늙어 산골에 살면
    이슬처럼 맑은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무런 욕심 없이…….

    비록, 가진 건 없으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
    나눠주고 받고 싶습니다.
    도란도란 얘길 주고받으며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산골에서
    행복한 마음은
    언제나 따스한 햇볕처럼
    온기를 느끼기에 충분하겠지요?
    ☆★☆★☆★☆★☆★☆★☆★☆★☆★☆★☆★☆★
    내 마음은 밤에 피는 박꽃이다

    강해산

    뜨거운 햇살이
    밀려오는 어둠에 부러지고
    어스름 변덕스런 달과
    청초하고 아름다운 별이 뜨면
    안으로 안으로만 다져진
    그대 향한 그리움이
    시리도록 하얀 모습의 박꽃으로 피어난다.

    아, 참을 수 없는 열정이
    그대 뜨거운 사랑 아래 타서
    그리움으로 터져나오는가?
    밤이 깊어지면 외로움도 깊어지고
    외로움이 깊어지면 그리움도 깊어진다.

    이제, 여명의 아침이 오면
    내 마음은 이슬을 머금고
    그 이슬이 마를 때면 져버리는
    밤에 피는 서러운 박꽃이다.

    죽도록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지만
    그대 사랑 더 받지 못하는
    내 마음은 밤에 피는 박꽃이다.
    시리도록 서러운 하얀 모습의 박꽃이다.
    ☆★☆★☆★☆★☆★☆★☆★☆★☆★☆★☆★☆★
    내 마음의 꽃

    강해산

    꽃은 아름답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꽃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내 마음의 꽃입니다.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세상 어느 꽃에다 비유를 할까요?

    사랑하는 나의 임이시여
    그대는 나의 꽃이며
    그대는 나의 생명입니다.

    그대, 내 마음의 온실에서
    사랑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
    야릇하게 향긋한 향기가
    온몸을 휘감아 돌며 흩어집니다.
    그댄 내 따스한 숨결로서 꽃을 피우고
    나는 그 꽃향기로 말미암아
    늘 소중한 생명을 이어 갑니다.
    ☆★☆★☆★☆★☆★☆★☆★☆★☆★☆★☆★☆★
    님은 새와 같은 것

    강해산

    언제라도
    날아갈 수 있도록 하라.
    가두어 두면 둘수록
    마음만 아프니까

    새장 속의 새는
    새장을 떠나 살 수 없는가?

    진정 사랑한다면
    마음을 열어라.
    마음을 열면 자유로우니까
    그러면 홀가분하리라

    새장 문을 여는 순간
    새는 날아가리라
    날아서 훨훨 자유를 찾아
    푸른 하늘 높이 날아가지만
    언젠가 다시 나래 접어
    따스한 그대 품속으로
    편히 쉬러 돌아오리라

    님이 다시 찾아오면
    정성을 다해 맞이하라.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다시 떠나진 않으리라

    님은 새와 같은 것
    당신은 마음의 둥지를 만들라.
    ☆★☆★☆★☆★☆★☆★☆★☆★☆★☆★☆★☆★
    때로는 사랑도 가끔은 게을러져야 한다

    강해산

    어느덧 화려했던 가을은 가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의 커피처럼
    온몸이 떨리도록 찬 바람의 겨울이 오면
    안으로 깊이 기어 들어가
    다신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때로는 사랑도 가끔은 게을러져야 한다.

    뜨겁게 타는 장작은 쉽사리 재가 되듯이
    지나친 사랑의 열정은 이내 식는 법
    사랑은 서서히 음미하며 감미롭게 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의 소중함도 알고
    퍼내어도 계속 솟아나는 샘물처럼
    끝없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때문이다.

    비에 젖은 나뭇잎은 날리지 않듯이
    권태에 젖은 사랑은 불타지 않는다.
    다시 뜨거운 바람이 불기까지
    때로는 사랑도 가끔은 게을러져야 한다.
    ☆★☆★☆★☆★☆★☆★☆★☆★☆★☆★☆★☆★
    때론 사랑하다 보면

    강해산

    때론 사랑하다 보면
    문득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주위에 아무도 없고
    쓸쓸하고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이 작다고 느낄 때가 있다.

    사랑하기 전에는
    아름답게만 보이던 사랑이
    막상 사랑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인가 초라하게 보일는지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사랑은 항상 그럴수록
    스스로 다짐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게 아닐까?
    그렇지 않음
    세상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미
    사랑의 종말을 맞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며
    비참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사랑은 최선을 다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임을 위해
    비록, 작아지는 사랑이라도
    더욱더 사랑해서
    서로 서로에게
    가슴 가득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른 가지에 희망이 열렸다

    강해산

    싸늘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거릴 걸어본다.
    얼어붙은 보도블록 사이에
    볼품 없이 말라비틀어진 풀이
    모로 누워 게슴츠레 눈을 흘긴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도로 건너 만두 파는 포장마차가
    어서 건너오라 손짓을 한다.
    그 순간 횅하게 지나가는 고급
    배기관에서 쏟아내는 오물이 나를 덮친다.
    제기랄 무슨 날벼락이 다 있을까?
    툭툭 먼지 털어 내 듯 위에서 아래로
    손바닥이 장단을 맞춰 춤을 춘다.
    숙인 머릴 들다가 문득 하늘을 본다.
    아니 하늘을 가로지르는 마른 가지를 본다.
    그 가지에 희망이 주렁주렁 열렸다.
    무심코 희망을 슬그머니 하나 따서
    싸늘한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그것을 손바닥 안으로 만지작거리며
    잽싸게 웃음 지으며 집으로 달렸다.
    ☆★☆★☆★☆★☆★☆★☆★☆★☆★☆★☆★☆★
    마음껏 사랑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없는 사랑은

    강해산

    사랑을 마음껏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행복한 삶일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사랑하지 못하는
    슬픔은 아이러니 하게도
    사랑이 깊어질수록 한층 더 짙어진다.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땐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꼈으나
    점점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들을 바라며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충족되지 못함에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아파하게 된다.

    마음껏 사랑하고 싶어도 다 할 수 없는 사랑은
    결국, 자신을 스스로 잡아 묶어서
    달아나고 싶어도 달아날 수 없는
    슬프고도 기쁜 포로가 된다.

    오, 탈출구 없는 사랑의 감옥이여!
    서로 잡아 가둔 나와 그대여!
    이미 지나간 세월은 고사하고
    다가오는 수많은 시간 앞에 두려움을 느끼며
    한숨을 쉬면서 행복하게 웃음 짓는다.
    ☆★☆★☆★☆★☆★☆★☆★☆★☆★☆★☆★☆★
    바람 부는 날이면

    강해산

    산으로 가자!
    추락하고 싶은 마음 같이
    비탈에 선 나무 바라보러.

    들판으로 가자!
    자꾸 시들어 가는 마음 같이
    드러누운 풀밭 바라보러.

    강으로 가자!
    되돌릴 수 없는 마음 같이
    흐르는 강물 바라보러.

    바다로 가자!
    걷잡을 수 없는 마음 같이
    일렁이는 물결 바라보러.
    ☆★☆★☆★☆★☆★☆★☆★☆★☆★☆★☆★☆★
    바람 편에 부친 편지

    강해산

    바람은 어디서 생겨나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람은 빛깔도 향기도 없을 뿐
    어떤 모습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귓전을 스치는 소리와
    손바닥으로 느낄 수 있는
    부딪치는 감각만이 있을 뿐이지요.
    그런 바람 편에 편지를 부칩니다.
    보이지 않는 글씨로 쓴 긴 편지를 부칩니다.
    그리움으로 얼룩진 편지지에
    '사랑해요.'라는 깨알 같은 글씨로
    빼곡히 가득 채운 뒤
    어느 곳엔가 있을지 모를 당신에게
    반드시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내 소중한 편지를 바람은
    휘날리는 머리칼 사이로
    당신의 작은 귓전을 맴돌다가
    아름다운 눈시울을 스치겠지요.
    그러면 고스란히 당신 마음속에
    절절한 내 사랑의 사연들이 스며들며
    두고두고 읽혀지겠지요.
    바람 편에 부친 편지가 보고픈
    당신에게 잘 도착 할 수 있게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바람 속을 마냥 걸어갑니다.
    ☆★☆★☆★☆★☆★☆★☆★☆★☆★☆★☆★☆★
    바람의 눈

    강해산

    그대 뜨거운 사랑이
    확신이 서지 않으면
    적도 모래 바람이 아닌
    북극 크레바스에 이는
    혹독한 바람이 되고 싶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휘몰아치듯 강하게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흩날리고 싶다.

    아, 그러나 어이하리
    그대 머무는 창으로 가고 싶다.
    그 창을 통해 울음 울고 싶다.
    흔들리는 창 너머로 들어가
    회오리가 되어 정신없이
    그대를 휘감고 싶다.

    사랑도 외로울 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그대 마음으로 부는
    바람의 눈이 되고 싶다.
    ☆★☆★☆★☆★☆★☆★☆★☆★☆★☆★☆★☆★
    바람이 스치는 길목에서

    강해산

    좁은 길 나 있는
    우거진 숲 사이로
    탁 트인 바닷가
    넘실대는 파도 사이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빌딩 숲 사이로
    무수한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듯
    바람이 스친다.

    떨어진 나뭇잎 하나보다 더
    파도에 밀리는 모래알보다 더
    수많은 시민 가운데
    보잘 것 없는 미미한 존재가
    파문을 일으키며 밀려드는 바람 속으로
    고개를 들고 가치를 세운다.

    바람은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지나가며
    찌든 두뇌 속을 말끔히 비워낸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바람이 스치는 길목에 서 있으면서
    늘 잊고 살아가며
    새론 스트레스를 채운다.
    ☆★☆★☆★☆★☆★☆★☆★☆★☆★☆★☆★☆★
    벼랑 끝에 서면

    강해산

    발아래를 쳐다보지 마라.
    흔들리는 다리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라.
    두 팔을 벌려 태양을 안으라
    돌아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라.
    아직 남아있는 발 자위를 보며
    천천히 되돌아 걸어가라.
    눈을 부릅뜨고 달려온 그 길을
    체념이 아닌 희망으로 생각하며
    다시 걸어 새로운 세상을 찾아
    서서히 속도를 더해 달려가라.
    그러다 다시 벼랑 끝에 다다르면
    다시 돌아서 가라.
    간절한 파라다이스는 언제나
    마음을 충족하여 주지 못하는 것
    그래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벼랑 끝을 돌아서 다시 또 달려가라.
    ☆★☆★☆★☆★☆★☆★☆★☆★☆★☆★☆★☆★
    봄비 내리는 도시 속으로

    강해선

    오늘도 허전한 가슴 채우려
    봄비 내리는 도시 속으로 나들일 간다.
    가끔 복잡한 소음 속에 묻혀
    자신을 던져보는 것도 싫지만은 않다.
    모든 걸 벗어 던지고 뛰어든 불나방처럼
    스스로 타서 재가 될 운명인 줄
    모르고 살아온 자신을 모를리 없지만
    오늘은 당당한 모습으로 활보하고 싶다.
    언제부턴가 봄비가 싫어져
    일부러 안으로 안으로만 숨어 지냈는데
    이렇게 비 내리는 감상에 젖어
    스스로 외로움을 떨치려 거릴 나선다.
    시끄러운 음악과 걸 맞는 몸짓으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마음의 가면을 쓴다.
    아, 돌아서면 사라지는 환상 속으로
    신기루 속 엘도라도를 향해 걸어간다.
    살얼음 위를 걷는 위태로운 모습으로…….
    ☆★☆★☆★☆★☆★☆★☆★☆★☆★☆★☆★☆★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해산

    식었던 정열은 뜨거워져라.
    벌거숭이 나무는 옷을 입어라
    말라버린 대지는 물을 뿜어라.
    해서, 말소된 생명을 키우라.

    태양은 커져 하늘을 덮고
    녹음은 푸르러 바람을 잉태하라.
    초원은 어색하게 고개를 들어
    깊은 향을 토하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을 비벼 갓 깨어난 아가의 몸짓처럼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라.
    한동안 얼었던 모든 것들은
    ☆★☆★☆★☆★☆★☆★☆★☆★☆★☆★☆★☆★
    불타는 사랑을 꿈꾸는 이에게

    강해산

    누구나 한번쯤은
    불타는 사랑을 꿈꾼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성춘향과 이몽룡 같은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불타는 사랑을 하길 원한다.
    수많은 세월 동안
    작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랑은
    잠시 잊어버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랑만을 바란다.
    그러나 그런 사랑이라는 게
    쉽사리 찾아오는 건 아닐진대
    오늘도 많은 사람은
    수없이 많은 만남 가운데
    그 사랑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찾아 헤매듯 두리번거린다.
    하지만, 불타는 사랑 또한
    세월이 흐른 후에야
    뼈저리게 기억될 뿐인 것을…….
    ☆★☆★☆★☆★☆★☆★☆★☆★☆★☆★☆★☆★
    비가 오는 날 서점에 갔습니다.

    강해산

    비가 오는 날 서점에 갔습니다.
    마땅히 살 책은 없었지만
    내리는 비 때문에
    흐려진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그냥 서점에 갔습니다.

    그 많은 책 가운데
    유독 슬픈 사랑의 시집들만
    화살처럼 눈에 들어오네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그 중의 하나를 골라
    쫓기듯 서점을 빠져나왔습니다.

    빗속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비가 싫어서 그런지
    구겨진 내 마음이 싫어서 그런지
    자꾸만 어두운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네요.
    모든 것 팽개치고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마치 죽은 자처럼 자고 싶어요.

    비가 오는 날 서점에 갔습니다.
    일부러 그렇진 않았지만
    비가 오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상한 마음 하나를 주고
    잊고 살 수 있는 시집 하나 샀습니다.
    ☆★☆★☆★☆★☆★☆★☆★☆★☆★☆★☆★☆★
    비에 대한 아련한 사랑의 추억

    강해산

    오래 전 그 날도 비가 왔었다.
    인적 드문 바닷가에서
    백사장 끝자락에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다소곳한 모습의
    가녀린 빗방울에 촉촉이 젖은
    머리칼 사이로 반짝이는 눈을 보았다.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야릇한
    감정의 덩어리가 갑자기 솟아올랐다.
    사막에서 보는 신기루가 아닌
    비 갠 뒤 볼 수 있는 찬란한 무지개를 보았다.
    비는 뽀얀 운무를 날리며
    자꾸만 밀려드는 파도 위에서
    감미로운 사랑의 춤을 추었다.
    그렇게 첫 만남이 첫사랑이 되었고
    그 사랑으로 내 인생이 아름답게 되었다.
    하지만, 저 하늘로 떠난 날에도
    그 날처럼 비가 왔다니
    비는 내게 있어 좋기도 하고
    또한, 무척이나 싫기도 하다.
    그녀가 나에게 함께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준 것처럼…….
    ☆★☆★☆★☆★☆★☆★☆★☆★☆★☆★☆★☆★
    사랑과 죽음에 대하여

    강해산

    사랑이 힘들어지면
    모두 죽는다고 한다.
    물론, 쉽게 목숨을 끊는 사람은
    그리 쉽지는 않지만
    죽음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그 사랑에 대해
    절박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본다.

    대개 사랑이 힘들어지면
    모든 것을 포기하듯
    쉽게 모든 것을 정리하려 든다.
    자신이 속했던 모든 것을
    깡그리 던져 버리고
    저 멀리 다른 세계로
    깊숙이 숨어 버리려고 한다.

    사랑과 죽음에 대하여
    진정 사랑한다면
    그 죽음조차도 아름다울 것인가?
    소중하게 여긴 한 사랑이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게 아름다운 것인가?
    사랑은 어느 것이든
    마음 안에서만 행복한 것을…….
    ☆★☆★☆★☆★☆★☆★☆★☆★☆★☆★☆★☆★
    사랑에 망설이지 말라

    강해산

    가슴을 열어라 주저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너에게 다가온 마음을
    사랑은 언제나 찾아오지 않는 법
    다시 못 올 사랑이라 생각하라.
    지나친 망설임에 기회는 사라진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인 것을
    그냥 지나치듯 잊어버리지 말라.
    먼 훗날 그 사랑을 동경하며 후회하지 말라.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을 하라.

    주저하듯 망설임에 세월은 가고
    지친 마음에 허망함과 외로움이 물들리니
    오지 않는 사랑을 한탄하지 말라.
    가슴을 열어라 주저하지 말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사랑을 하라.
    ☆★☆★☆★☆★☆★☆★☆★☆★☆★☆★☆★☆★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다면

    강해산

    사랑에 인생을 걸었다면
    그 사랑이 깨졌을 때
    인생도 함께 깨지나요?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면
    그 사랑이 깨졌을 때
    목숨도 버려야 하나요?

    사랑이 만약
    비바람 불고 폭풍이 몰아치는
    담벼락 한쪽에서
    떨어질 듯 말 듯 달려있는
    마지막 잎사귀처럼
    삶의 귀로에서 떨고 있다면
    누가 대신해서 잎사귀를 바꿔주지 않는 한
    죽음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지요.

    지금 사랑하는 임들이여!
    사랑엔 인생도 목숨도 걸지 마세요.
    그건 한여름의
    하루살이보다도 못한 거랍니다.
    정작 사랑이 깨졌을 때
    그 맹세를 지키지 못했을 때
    평생을 불치병 환자처럼
    가슴앓이 하면서 살 테니까요.

    다만,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을 때
    모두 다 바치세요.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
    사랑엔 최선을 다하십시오

    강해산

    사랑엔 최선을 다하십시오.
    사랑을 알기 전엔 사랑이란 건
    동화집 속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사랑만을 생각한답니다.
    그러나 막상 사랑에 빠져들면
    처음엔 열렬히 까막눈이 되다 가도
    어느 순간엔 그 사랑에 대해
    외로워지기도 하고
    때로는 쓸쓸함도 느끼지요.
    그러나 결국은 사랑이라는 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랑이 되어야만
    진실한 사랑의 꽃을 피우는 것이니까요.
    사랑엔 최선을 다하십시오.
    ☆★☆★☆★☆★☆★☆★☆★☆★☆★☆★☆★☆★
    사랑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강해산

    사랑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파도 아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으로 인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이었기에
    결코, 아파도 아프지 않습니다.
    당신은 아시나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해도 더
    아프길 원한다는 것을…….

    가끔은 너무 지쳐서
    가눌 수 없는 외로움으로
    새로운 사랑을 원하기도 하지만
    막상 사랑이 오면 달아나지요.
    당신의 그 사랑 속으로 숨어버리지요.

    사랑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파도 아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랑으로 인해
    더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
    사랑은 느낌으로 하십시오.

    강해산

    사랑은 느낌으로 하십시오.
    그 느낌 그대로 줄 수 있는
    굳이 받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받으려고 하는 사랑은
    집착으로 변해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증오로 변하면
    견딜 수 없는 아픔을 만들기에
    사랑은 느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게
    함께 하는 기쁨으로 뜨겁게 하십시오.
    사랑을 받기 위해 늘 외로운
    안타까이 빈 가슴만 쓸어 내리는
    그런 껍질 같은 사랑은 하지 마십시오.
    힘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눈길 주지 않아도 야속하지 않는
    내가 줄 수 있어 행복한 사랑만 하십시오.
    세상에 태어나 진정 아름다운
    당신만의 소중한 사랑을 하십시오.
    사랑은 느낌으로 하십시오.
    태워도 또 태워도 꺼지지 않는
    태양 같은 별 같은 사랑을 하십시오.
    ☆★☆★☆★☆★☆★☆★☆★☆★☆★☆★☆★☆★
    사랑은 확실히 표현하십시오

    강해산

    새벽 안개 자욱한
    불확실하고 막연한 사랑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는 구름처럼,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는 강물처럼,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그렇게 사라집니다.

    확실하지 못한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공허하게 들려오는
    빈 메아리일 뿐입니다.
    사랑은 분명 확실한
    자신만의 다짐이 있어야만
    사랑하는 이의 화답을 듣습니다.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걸 버려야 합니다.
    망설임이나 자존심 따위로
    먼 훗날 후회하는
    그런 어리석은 사랑은 하지 마십시오.
    내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질 때
    내 사랑 또한 임의 가슴에
    널리 울려 퍼질 것입니다.
    ☆★☆★☆★☆★☆★☆★☆★☆★☆★☆★☆★☆★
    사랑을 배반하는 자

    강해산

    사랑을 배반하는 자는
    사랑을 버림으로써
    더욱 아픔을 느낄지도 모른다.
    오히려 버림받은 자는
    사랑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하며
    아프지만 행복해 할 것이다.

    배반은 욕심에서 싹이 트고
    다른 사랑을 꿈꾸지만
    결국, 남겨둔 사랑의 추억 속에
    후회스런 슬픔을 맛볼지도 모른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새로 만든 사랑 때문에
    더욱 나은 사랑을
    왜 그리 안타까이 만드는지…….

    사랑을 배반하는 자는
    사랑은 바꾸어도
    버린 사랑에 가슴 치며
    아픔만 앙금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
    사랑을 위하여

    강해산

    사랑이 있기까진
    우연한 필연적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끈질긴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
    사랑의 만남은 순간적이나
    그 사랑은 긴 세월의 연속이다.

    사랑이 왔을 때
    서둘지도 말 것이며
    스쳐 지나치지도 말라.
    작은 사랑일지라도
    가꾸어 큰 사랑으로 만들라.
    사랑의 크기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리니
    오로지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

    사랑이 깊어질 때
    한꺼번에 다 받으려고 생각하지 말라.
    사랑이 소모품은 아니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사랑은 사라진다.
    서서히 한눈팔지 말고
    진실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그러면, 오랜 사랑이 지속될 것이다.

    만약에
    어느 순간에 헤어짐이 있을 때
    과감히 헤어져 잊으라.
    가능하면 그 사랑의 추억들을
    하나 둘 나뭇잎 떨어지듯
    망각의 바람 속에 날려 버려라.

    원망도 말고 후회도 말라.
    떠난 사랑에 바보처럼
    미련도 갖지 말고 아파하지도 말라.
    마음을 비워 두고 기다려라.
    새로운 사랑을 위하여!
    ☆★☆★☆★☆★☆★☆★☆★☆★☆★☆★☆★☆★
    사랑을 잃은 임들에게

    강해산

    사랑은 슬픔이라고
    눈물 젖은 가슴으로 살아가는
    불행한 임들이여!
    사랑은 슬퍼도
    기쁨이 아니던가요?

    사랑은 아픔이라고
    아린 추억 속에 몸부림치는
    가련한 임들이여!
    사랑은 아파도
    아름다운 게 아니던가요?

    사랑은 그리움이라고
    문드러져 애를 태우는
    외로운 임들이여!
    사랑이 그리워 그리워해도
    항상 아쉬운 게 아니던가요?

    사랑은 아름다워라고
    끝없는 사랑을 꿈꾸는
    행복한 임들이여!
    사랑은 잃어버려도
    단 하나의 사랑 아니던가요?
    ☆★☆★☆★☆★☆★☆★☆★☆★☆★☆★☆★☆★
    사랑의 기다림

    강해산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가슴 속 깊이 끓어오르는 열정은
    주체할 수 없이 터져 나옵니다.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사라지는지….
    사랑은 그렇게 끝없이
    기다림으로 임을 맞이합니다.

    그러하기에 사랑의 고귀함은
    더욱더 빛을 발하나 봅니다.
    기다림이 짙어 갈수록
    그 사랑 또한 깊어갑니다.

    사랑하는 그 순간은
    너무 빠른 세월에 아쉬움을 남기고
    지루하게 기다리는 그 사랑은
    길지만 행복함을 남깁니다.
    이제, 그 기다림으로 하여금
    당신이 내게 왔을 때
    비로소 완전한 사랑을 이룹니다.

    우리 함께 어우러짐이
    우리의 삶의 뒤안길에서
    어서 오라 손짓하는
    사랑의 파라다이스로
    영원히 변치 않는 믿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아름다운 기다림입니다.
    ☆★☆★☆★☆★☆★☆★☆★☆★☆★☆★☆★☆★
    사랑의 희소가치

    강해산

    이 세상 사랑은 너무 흔하다.
    그러하기에 사랑의 가치는 사라졌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또 다른 여자에게 눈을 맞추고
    한 여자가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또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자기 중심적인 사랑을 사랑이라 한다.
    그러다 그 사랑이 아니라고
    다시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한탄을 한다.

    많은 사람이 사랑에 웃고 울며
    이 세상에 사랑은 흔하다고 여기지만
    그 흔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가치가 없는
    시든 꽃처럼 향기 없는 조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
    화려하고 찬란한 사랑만을 바란다.
    정작 자신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아주 희박한 확률의 사랑을 꿈꾼다.

    진정한 사랑이란
    어떠한 경우라도 흔들림이 없는
    오직 하나만을 변함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설사, 이별의 순간을 맞을지라도
    그 순간만은 최선을 다하는
    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을 피우는
    즉, 끝없는 사랑이다.

    진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희소가치가 있기에 영원히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바라듯이.
    ☆★☆★☆★☆★☆★☆★☆★☆★☆★☆★☆★☆★
    사랑하고 싶은 임들에게

    강해산

    사랑하고 싶어
    안달하는 임들이여!
    지금 사랑할 수 없는 것을
    한탄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조용히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기다리다 지쳐
    한눈을 팔게 되면
    소중한 사랑이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린답니다.
    어느 순간인가
    님에게 사랑이 찾아 왔을 때
    놓치지 말고 붙잡아
    행복한 삶을 위해 그댄
    목숨 다해 지켜 가십시오.
    ☆★☆★☆★☆★☆★☆★☆★☆★☆★☆★☆★☆★
    새장과 둥지

    강해산

    사랑하는 임의 사랑은
    저 푸른 하늘의 새와 같은 것
    그 자유로운 곳에서 훨훨 날아다니다가
    살며시 그대 가슴으로 내려앉았네.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그대만의 소중한 보물이다.

    헤아릴 수 없는 억겁의 인연으로
    맞이한 아름다운 새를 그대는
    저 하늘에 다신 날려 보내지 않으려고
    튼튼한 새장을 준비하여
    그 속에 새를 가두어 늘 곁에 두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새는
    저 푸른 하늘을 동경하며
    날이 갈수록 점점 지쳐 갈 것이다.

    사랑하는 임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한 마리 새와 같은 것
    그대 진정 임을 사랑한다면
    새장 속의 작은 사랑으로 가두지 말고
    둥지 위에 큰 사랑으로 품으라!
    ☆★☆★☆★☆★☆★☆★☆★☆★☆★☆★☆★☆★
    소중한 것을 지키세요

    강해산

    대부분의 사람은
    진정 소중한 것을 곁에 두고도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소중함을 잊고 지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잠시
    그 소중한 것이 사라져 버리면
    비로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사무치는 그리움에 떨며
    외로워진 마음 졸이며 아파합니다.
    오직 바라는 건 그것뿐
    주위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지요.

    아, 지금 그 순간을 지키세요.
    곁에 두고 있을 때 소중하게 간직해요.
    영원히 가지고 싶으면
    곁에 둔 것에 늘 눈을 떼지 마세요.
    소중한 것은 곁에 있을 때
    진정 아름답게 그 진가를 발휘하지요.
    ☆★☆★☆★☆★☆★☆★☆★☆★☆★☆★☆★☆★
    슬피 울지마 이별 앞에서

    강해산

    슬피 울지마 이별 앞에서
    사랑은 이미 떠나 버렸잖아.

    어차피 만나고 헤어짐이
    운명이라면 아프게 생각하지 마.
    사랑은 있을 때 행복한 법
    아무리 애태우며 붙잡아도
    깨져버린 사랑은 소용없잖아.
    수없이 많은 날을
    참지 못할 고통으로 보낸다면
    스스로 비참한 사랑을 한 게 되잖아.

    슬피 울지마 이별 앞에서
    사랑은 이미 떠나버렸잖아.

    사랑이 떠났어도
    슬피 울지마
    사랑은 아름다운 거니까
    이별로 인하여 슬퍼하면
    마음이 괴로운 것보다.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들이
    아프게 남으니까
    ☆★☆★☆★☆★☆★☆★☆★☆★☆★☆★☆★☆★
    쓰레기 세상

    강해산

    쓰레기통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바닥으로부터 심하게 썩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죽은 병사의 피처럼
    썩어 문드러진 더미 속에서 오수가 흘러나와
    검게 변색하여 고여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발효가 되었더라면 그렇게
    고약하게 역한 냄새를 피우지 않을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반드시
    특별히 쓰레기통이 필요 없었다.
    자연 속에서 서서히 도태되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작금의 세상에는
    쓰레기통이 필요 불가결한 물건이 되었다.
    뚜껑이 달린 것으로 말이다.

    이제는 썩지도 못하는 것들로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동서남북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변형된 변종 쓰레기들로 가득 찰 것이다.
    천지창조의 피조물은 사라지고…….

    앞으론 점점 쓰레기 세상이 되려고 그러나 보다.
    ☆★☆★☆★☆★☆★☆★☆★☆★☆★☆★☆★☆★
    아름다운 당신은

    강해산

    해맑은 당신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은근히 묻어나는 꽃향기에
    고고한 자태를 뿜어냅니다.

    보내는 눈길에서 정겨움이
    따스한 봄날 시냇물같이 흐르고
    더욱이 별처럼 예쁜 마음에
    설레듯 가슴이 떨려옵니다.

    더 할 수만 있다면 늘
    함박웃음을 머금을 수 있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당신은
    다가오듯 말듯 망설이고
    만나면 만날수록 보고 싶은 나는
    다가갈 듯 말 듯 속만 태웁니다.
    ☆★☆★☆★☆★☆★☆★☆★☆★☆★☆★☆★☆★
    아침 이슬

    강해산

    맑고 싱그러운 너는
    태양을 사랑하는 밤의 여신
    매일 밤 아침을 향해
    향기로운 별빛으로 머리를 감고
    부드러운 달빛으로 목욕을 한다.

    젖어 있어도
    항시 목이 마른 너는
    오랜 기다림의 아침을 맞는다.

    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면
    다소곳이 정결하게 투명한 옷을 입는다.
    아, 신화 속에 존재하는 듯이
    전설의 꽃으로 피어난다.
    꽃으로 피어나도 시들지 않고
    결코, 지지도 않는다.
    다만, 햇살 속으로 사라질 뿐이다.

    매일 그렇게
    그대 바라보며 산화되어
    사라지는 한순간이여!
    다시 진한 그리움에 맺혀 흐느끼는
    가냘픈 눈물의 샘이여!
    이름하여
    태양을 먹고사는 이슬이여!
    ☆★☆★☆★☆★☆★☆★☆★☆★☆★☆★☆★☆★
    어둔 마음에 촛불을 켜라

    강해산

    밝은 곳은 정신이 집중되지 않는다.
    밝음으로 시선은 분산되어
    잡념으로 가득하여 생각이 어지럽다.
    복잡한 마음을 가볍게 비워내려면
    적당한 어둠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나 너무 진한 어둠은 오히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생각에 빠진다.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 있더라도
    단 하나의 촛불을 켜라.
    불꽃이 전체를 밝혀주진 않아도
    타원형을 그리며 어둠을 쪼개고
    그 속에 따뜻한 기운이 감돌 것이니…….


    어떤 위안이나 감상에 젖고 싶으면
    한 자루 작은 촛불을 켜라.
    물끄러미 아무런 생각 없이
    떨어지는 진한 눈물을 바라보라.
    천천히 안에서 저 밖으로
    모조리 버려야 할 모든 것들을
    차분하게 생각하며 들어내라.
    가장 좋은 건 따로 있는 법.
    세상사 안달하며 애쓰지 말고
    어둔 마음에 촛불을 켜라.
    맑고 향기롭게, 그리고 환하게…….
    ☆★☆★☆★☆★☆★☆★☆★☆★☆★☆★☆★☆★
    오뚝이의 슬픔

    강해산

    오뚝이에 대한 이미지는
    강인함, 불굴의 의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우뚝 서는 것이지만
    그보다는 늘 서 있어야만 하는
    지나친 강함의 슬픔이다.
    눕고 싶어도 누울 수 없는 오뚝이는
    차라리 쓰러져 누워 일어나지 못했으면
    하고 생각할지 모른다.

    아무리 강한 자라 할지라도
    때로는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땐 남들 모르게 쓰러져 누워
    편히 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늘 강인한 의지로서 우뚝 서는
    슬픈 오뚝이가 되는 것이다.

    오뚝이는 눕고 싶다.
    눕고 싶어도 눕지 못하는 오뚝이는
    늘 서있어야 하는 슬픔이다
    ☆★☆★☆★☆★☆★☆★☆★☆★☆★☆★☆★☆★
    완전한 사랑

    강해산

    끓어오르는 마음을 실어
    받을 수 있는 사랑은 행복합니다.
    언제까지라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불타오르는 마음을 실어
    줄 수 있는 사랑은 행복합니다.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누구나 받기만 하는 사랑
    누구나 주기만 하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 행복한 사랑이 아닙니다.

    애타는 그리움에 가슴이 떨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이
    행복하고 완전한 사랑입니다.

    진정 행복한 사랑이 어려운 것은
    정말 완전한 사랑이 어려운 것은
    받으려고 하는 사랑은 많은데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지 않은 까닭입니다.
    ☆★☆★☆★☆★☆★☆★☆★☆★☆★☆★☆★☆★
    우물 안의 개구리

    강해산

    지구상에 가장 진화가 잘된
    사회적 동물인 인간도
    삼차원에 머물며 만물 위에 군림하지만
    일차원 이차원은 알아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사차원 세계를 알지 못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아주 좁은 공간 속에서
    다른 곳을 볼 수 없고
    알 수는 더욱 없다.
    우물 밖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개구리는 우물이 전부인 세상이다.
    그러나 개구리 안의 모든 것
    세포 조직 안의 미생물들은
    또 다른 미스터리 속 세상이다.
    작은 범위에서 무한대 범위까지
    각각 다른 모습의 개구리가 살아간다.
    다른 세상을 알지 못하는 아둔한 인간
    즉, 우물 안의 개구리다.
    ☆★☆★☆★☆★☆★☆★☆★☆★☆★☆★☆★☆★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강해산

    그리도 아쉬운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심장을 후벼파는 아픔으로
    스스로 슬픈 어둠 속에서 지낸다.

    칼날 같은 겨울바람보다 더 차가운
    아리고 아린 추억 속에서 신음하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인지라
    아무리 부정해도 소용이 없는 것이
    자꾸만 슬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낸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여!
    그대가 하고 있는 사랑은
    못다한 사랑의 종말이 아니라.
    아직도 다하지 못한 사랑의 시작이다.
    그 소중하고 절실한 사랑을
    쉽사리 잊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아픔에 겨워 슬퍼하지 말고
    아름답게 가슴 속에 남겨두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아득한 저 세상에서
    그댈 사랑하는 이가 웃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사랑만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진정 행복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이리도 좋은 아침에

    강해산

    이리도 좋은 아침에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말은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있기에
    늘 이렇게 오래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간밤에 울던 풀벌레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나
    눈 비비고 창 밖을 내다봅니다.
    아침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서둘러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새벽이면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기다리는 까닭은
    맑은 시냇물 소리처럼 싱그러운
    당신 목소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리도 좋은 아침에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
    이별의 그리움은

    감해산

    사랑의 그리움은 달콤하지만
    이별의 그리움은 쓰디쓰답니다.

    사랑과 이별의 그리움은 모두
    단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이지만
    사랑과는 달리 이별의 그리움은
    가슴 깊숙이 뿌리 박힌 쓰라림으로 남습니다.
    차라리 사랑하지 말았다면 좋았다고
    후회 아닌 후회를 하면서 말입니다.

    사랑의 그리움은 저 멀리
    황홀했던 순간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이별의 그리움은 저만치
    지루하게 더딘 세월의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은
    진정 사랑하므로 기다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그리움은 달콤하지만
    이별의 그리움은 쓰디쓰답니다.
    ☆★☆★☆★☆★☆★☆★☆★☆★☆★☆★☆★☆★
    이상한 나라

    강해산

    다른 사람이 들으면
    어리둥절할 정도로
    나만의 생각에 빠져 몰두할 때가 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주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그런 이상한 생각으로 시간을 축낸다.
    하지만, 그런 게 이상하게도
    매우 시간이 빠르게 허비하기도 하지만
    상상 속에서 멋대로 생각을
    설계하는 즐거움도 있다.
    많은 사람은 공상이라 하지만
    결코, 공상은 아니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과 정 반대의 사고
    즉,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물고
    반복해서 꾸준히 나만의 역사를 펼쳐간다.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생각으로
    이상한 생활을 시작한다.
    비록 부질없는 짓일진 모르지만
    가끔은 이상한 나라를 꿈꾼다.
    그것이 나의 두뇌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
    잃어버린 사랑에 대하여

    강해산

    사랑을 잃는다는 것은
    슬픈 일임이 틀림없다.
    칼날처럼 예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듯 갈망하는
    무척 외로운 아픔이다.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사랑이 사라진 건 아니다.
    다만,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안타깝고 애달픈 생각에
    스스로 추억에 잠길 뿐이다.
    새론 사랑이 있기까지
    사랑을 가졌을 때 슬픔을 모르듯이
    사랑을 잃었을 때 기쁨을 모를 뿐이다.

    사랑을 잃는다는 것은
    슬픈 일임이 틀림없다.
    그 외로운 아픔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운다고
    잃어버린 사랑이
    그리 쉽게 돌아오진 않는다.
    사랑은 혜성처럼
    화려하게 왔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랑은 가졌을 때보다는
    잃어버렸을 때 더 소중한 법이다.
    ☆★☆★☆★☆★☆★☆★☆★☆★☆★☆★☆★☆★
    장미

    강해산

    누구보다 도도하고
    몹시 향기로운
    너무 아름답지만
    마음이 차가운 당신은

    항상 외로운
    나의 뜨거운 사랑에
    행여나 꺾일까 봐
    가시를 세우고 있네요.

    당신의 오만한
    가시에 찔려
    타는 듯한 나의 피를
    뿌리고 싶습니다.
    ☆★☆★☆★☆★☆★☆★☆★☆★☆★☆★☆★☆★
    저미는 가슴속의 사랑

    강해산

    이제야 알았네!
    내 진하고 질긴 사랑이
    그녀 사랑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당시엔 알 수 없었지.
    모조리 태워버릴 것 같았던 사랑이
    하늘 저편 일순간 물이 드는
    석양의 황홀하게 아름다운 태양처럼
    어디론가 사라진 후
    더욱더 뜨겁게 타올랐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
    수십 년을 스스로 지켜온
    슬픈 사랑이라 생각한 게
    날 두고 떠난 그녀 마음에 비하면
    티끌보다 더 작은
    어리석음이었다는 것을.

    그래도 난 행복하다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저미는 가슴속의 사랑이란 것을.
    아직은 웃지 않을 것이네!
    이 세상 다하는 날
    그녈 다시 보게 되는 날
    비로소 웃을 테니까.
    ☆★☆★☆★☆★☆★☆★☆★☆★☆★☆★☆★☆★
    지금 사랑이 없는 사람은

    강해산

    지금 사랑이 없는 사람은
    막연히 누구를 그리워한다.
    그런 연유로
    현실 속에서 지나치는
    아름다운 것들만 보게 되며
    상상 속에서 혼자 만드는
    화려하고 황홀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지금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를 만나서
    스스로 뜨거운 사랑을 하길 원하지만
    쉽게 다가오지 않음에
    가슴 태우며 외로워하기도 한다.

    지금 사랑이 없는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그 어느 누구를 맞을
    성실한 준비를 해야 한다.
    성급하게 사랑을 갈구하지 말라.
    사랑은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소리 없이 찾아오리니
    영원히 변치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가꾸어 갈 준비를 하라.
    ☆★☆★☆★☆★☆★☆★☆★☆★☆★☆★☆★☆★
    질투는 사랑의 화신

    강해산

    사랑은 바이올린의 가녀린 선율처럼
    가슴 저리게 애틋한 아름다운 음색이다.
    세상에서 그 누구를 사랑하게 되면
    점점 그 속으로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는
    자신도 알 수 없는 미궁의 늪이다.

    사랑은 할수록 외로워지고,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이에게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다 자신만을 사랑하는 줄 알면서도
    그것을 확인하고 싶고,
    자신만을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잠시 다른 사람에게 일시적이지만
    호의적인 좋은 감정을 가져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가슴이 이글거린다.

    사랑은 깊을수록 질투심은 더해간다.
    그럴 땐 서로 서로에게
    따스하게 마음을 끌어안아
    사랑을 위하여 그 마음을 헤아려 줘야 한다.

    질투는 사랑의 화신이다.
    질투는 사랑을 더욱 뜨겁게 만들지만
    너무 지나치면 애증으로 변해 간다.
    애증은 아픔이고, 아픔은 이별을 부르는 법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이여,
    사랑의 질투는 적당히 하고
    그 질투하는 마음을 오래 즐기진 마라!
    함께 아파하고 더 깊이 사랑하라!
    당신이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강해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우린 늘 따뜻하다.
    서로 체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전혀 춥지 않을 뿐
    서로에게 주는 사랑의 온도가
    오히려 뜨겁기만 하다.
    오늘따라 하늘과 땅 사이가 좁다.
    그 공간이 좁을수록
    그대와 나 사이가 가까우니
    비록 함께 할 수 없을지라도
    먼 하늘에 계셔도 외롭지가 않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추위를 탈수가 없다.
    늘 그대 따뜻한 품속에 있으니…….
    ☆★☆★☆★☆★☆★☆★☆★☆★☆★☆★☆★☆★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강해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우린 늘 따뜻하다.
    서로 체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전혀 춥지 않을 뿐
    서로에게 주는 사랑의 온도가
    오히려 뜨겁기만 하다.
    오늘따라 하늘과 땅 사이가 좁다.
    그 공간이 좁을수록
    그대와 나 사이가 가까우니
    비록 함께 할 수 없을지라도
    먼 하늘에 계셔도 외롭지가 않다.
    해마다 겨울이 오면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추위를 탈수가 없다.
    늘 그대 따뜻한 품속에 있으니…….
    ☆★☆★☆★☆★☆★☆★☆★☆★☆★☆★☆★☆★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닷가에 서서

    강해산

    바람은 통속에서 울리는 북소릴 내며
    세상 모든 것들을 날려버릴 기세로 몰아치고
    그 바람에 나부끼는 빗방울은
    시퍼런 면도날보다 더 예리하게
    허공에서 이리저리 미친 춤을 춘다.
    파도는 큰 아가릴 벌려 집어삼킬 듯
    눈부신 백색 거품을 뿜어내며 해변을 할퀸다.

    그녀를 바다에서 만났듯이
    이제 태풍 속에 내 모든 걸 내던지듯
    그녀 사랑의 슬픈 이별을 고한다.
    기나 긴 세월 속에 남은 것이라곤
    검게 타버린 푸석대는 숱처럼 지친 마음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름다운 사랑이란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태풍에 휘몰아쳐 죽어 가는 파도처럼
    단 하나만을 생각하는 마음이건만
    간사한 마음에 눈이 흐려진 도망자는
    더 비겁해지기 싫은 사랑의 방관자인가?

    바람아 거세게 불어라!
    비수 같은 비야 세차게 찔러 다오!
    파도여 네 검은 입 속에 날 삼켜다오!
    태풍이 휘몰아치는 바닷가에 서서
    미친 듯 광란하는 바다 속으로
    그녀에게 오래 미쳐 있던 나를 바치려 한다.
    감히 겁도 없이 이별 속으로
    태풍에 비틀거리며 바다 속으로 간다.
    휘몰아치며 쓸려가며…….
    ☆★☆★☆★☆★☆★☆★☆★☆★☆★☆★☆★☆★
    투정

    강해산

    사소한 것으로
    이글이글
    불길이 타오릅니다.

    내 안에서
    상처를 만들어
    서로 가슴에다
    돌을 던집니다.
    돌을 던질 때마다
    상처는 깊어져
    신음하며 아프다.
    소릴 지릅니다.

    날 좀 보아 달라고
    ☆★☆★☆★☆★☆★☆★☆★☆★☆★☆★☆★☆★
    해 같은 사랑

    강해산

    그대는 너무 눈이 부셔
    바로 쳐다볼 수 없습니다.
    검게 드리워진 그늘 속에서
    실눈 뜨고 살며시
    조심스레 쳐다봅니다.
    지나치게 화사한 그대 모습에
    행여나 실명이 되면
    다시는 그대 볼 수 없을까 봐
    두려움에 떨면서 살며시
    조심스레 쳐다봅니다.

    그대는 너무 뜨거워서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그대 내게 다가오면
    저만치 달아나기에 바쁩니다.
    행여나 타서 없어지면
    다시는 그대 느낄 수 없을까 봐
    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 이제는 그대 앞에 날
    온전히 나타내고 싶어요.
    그대 뜨거운 사랑의 열기 속에서
    눈부신 그댈 바라보며
    오랫동안 타오르고 싶습니다.
    생명이 다해서 재가 될 때까지
    이미 내 것이 아닌
    그대 것이 된 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모조리 태우고 싶습니다.

    그대 나에게는 슬프게, 기쁘게도
    해 같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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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강해산 시 모음 60편 김용호2014.11.10.1595179
    103 이시영 시 모음 35편 김용호2014.11.10.1277194
    102 안현심 시 모음 21편 김용호2014.11.10.1042181
    101 신동엽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1.10.1639329
    100 오태인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1.10.1110233
    99 박경리 시 모음 70편 김용호2014.11.01.1393245
    98 이효녕 시 모음 65편 김용호2014.11.01.1033331
    97 오세영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1.01.1480317
    96 이정록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23.158890
    95 이은상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23.1014218
    94 정채봉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23.1634130
    93 성진명 시 모음 45편 김용호2014.10.23.987168
    92 우덕희 시 모음 22편 김용호2014.10.23.1353135
    91 황인숙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23.1031220
    90 곽재규 시 모음 34편 김용호2014.10.23.1183190
    89 이병주 시 모음 50편 김용호2014.10.07.1065130
    88 오세철 시 모음 87편 김용호2014.10.07.1156270
    87 김동원 시 모음 79편 김용호2014.10.07.824103
    86 구연배 시 모음 36편 김용호2014.10.07.988242
    85 김영화 시 모음 30편 김용호2014.10.07.958183
    84 선미숙 시 모음 40편 김용호2014.10.07.845157
    83 이병율 시 모음 43편 김용호2014.10.07.1221208
    82 박현숙 시 모음 15편 김용호2014.10.07.854168
    81 이승하 시 모음 16편 김용호2014.10.07.811152
    80 김옥자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10.07.976151
    79 최봄샘 시 모음 9편 김용호2014.10.07.869133
    78 김명우 시 모음 열 다섯편 김용호2014.10.07.1023244
    77 한선미 시 모음 열 한편 김용호2014.10.07.859208
    76 김예성 시 모음 55편 김용호2014.10.07.847203
    75 전병윤 시 모음 81편 김용호2014.10.07.917356
    74 김성우 시 모음 열 두 편 김용호2014.10.07.885247
    73 김옥준 시 모음 75편 김용호2014.10.07.966124
    72 마종기 시 모음 38편 김용호2014.10.07.1179312
    71 심성보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988186
    70 박재삼 시 모음 27편 김용호2014.10.07.1207160
    69 반칠환 시 모음 20편 김용호2014.10.07.1192311
    68 황지우 시 모음 41편 김용호2014.10.07.1291178
    67 조지훈 시 모음 25편 김용호2014.10.07.2177315
    66 임 보 시 모음 김용호2014.07.05.1652327
    65 이생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14.07.05.2018227
    64 이양우 시 모음 48편 김용호2014.07.05.2861202
    63 허소라 시 모음 열편 김용호2014.03.01.1834208
    62 이운룡 시 모음 34편 [1]김용호2014.03.01.1978334
    61 허호석 시 모음 23편 김용호2014.03.01.1677169
    60 김지향 시 모음 61 ∼ 131까지 김용호2014.03.01.1864154
    59 김지향 시 모음 1 ∼ 60편 김용호2014.03.01.1761294
    58 강은교 시 모음 40편 김용호2006.08.09.6479723
    57 천상병 시 모음 20편 김용호2006.08.09.5732557
    56 나희덕 시 모음 30편 김용호2006.08.09.5073640
    55 박두진 시 모음 37편 김용호2006.08.09.5745658
    54 홍윤숙 시 모음 23편 김용호2006.05.27.4069680
    53 이외수 시 모음 34편 김용호2006.04.22.2439354
    52 함석헌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10.16.3063289
    51 김수미 시 모음 41편 김용호2005.10.16.2399253
    50 노래가 된 시 34편 김용호2005.10.16.2807259
    49 고은 시 모음 59편 김용호2005.08.20.3541523
    48 김용택 시 모음 29편 김용호2005.08.20.2606369
    47 김후란 시 모음 9편 김용호2005.08.20.2116243
    46 기형도 시 모음 21편 김용호2005.08.20.220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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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이육사 시 모음 17편 김용호2005.03.12.3990263
    42 박병순 시 모음 20편 양력 김용호2005.01.31.2696335
    41 이현옥 시 모음 85편 김용호2005.01.25.2297261
    40 김소월 시 모음 30편 [2] 김용호 2005.01.05.6749318
    39 김춘수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3008224
    38 김영랑 시 모음 25편 김용호 2005.01.05.2631206
    37 이형기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2839224
    36 김수영 시 모음 15편 김용호 2005.01.05.3928274
    35 신석정 시 모음 65편 김용호 2005.01.05.2322268
    34 윤동주 시모음 스무편 김용호 2004.12.29.2937225
    33 천양희 시 모음 77편 김용호 2004.12.29.2047279
    32 허영자 시 모음 18편 김용호 2004.12.29.1919255
    31 황금찬 시 모음 34편 김용호 2004.12.29.1975299
    30 양현근 시 모음 21편 김용호 2004.12.29.1936313
    29 김지하 시 모음 52편 김용호 2004.12.29.2108335
    28 박인환 시 모음 17편 김용호 2004.12.29.1784316
    27 유안진 시 모음 22편 김용호 2004.12.29.2114279
    26 노향림 시 모음 20편 김용호 2004.12.29.1932346
    25 홍수희 시 모음 33편 김용호 2004.07.07.234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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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서정윤 시 모음 26편 김용호 2004.03.12.248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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